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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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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 동문, 국악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선율을 전하다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음악의 전통을 이어오는 정가 보컬리스트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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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dveSB

내용

하윤주(국악과 03)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 있다. 하 씨는 국가 무형 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2018 KBS 국악대상 가악상 수상, 201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등 우수한 커리어를 가진 실력파 국악인이다. 하 씨는 다양한 형태의 앨범 발매부터 방송활동, 음악극 공연까지 다채로운 방법으로 활동하며 정가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하윤주(국악과 03)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하윤주 씨 제공)
 
하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가는 正(바를 정), 歌(노래 가)로 바른 노래를 뜻한다. 선조들이 사랑방이나 정자에 둘러앉아 풍류를 읊으며 부르던 노래로 시조에 가락을 붙여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 하 씨는 “정가는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급속도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정가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한다. 느린 선율 속 서정적이고 교훈적인 가사는 음악의 몰입을 높인다. 선조들의 문화와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어 전통 가치를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국악과 노래를 사랑한 소녀는 한양에서 꿈을 키웠고, 한양의 자랑이 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국악과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하 씨는 석암제 시조창을 배우며, 그간의 실력을 갈고닦아 국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입시 기간에 한양의 상징인 사자에 물리는 꿈을 꿀 정도로 한양대 진학을 원한 하 씨는 열심히 노력해 한양대에 입학했다. 그는 실기 우수자로 선정돼 4년 장학생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덕분에 노래 연습과 학교 수업에 매진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많은 교수님의 가르침과 도움은 현재 음악 활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학창 시절 동안 발전을 거듭한 하 씨는 국악인을 꿈꾸는 학생에서, 국악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국악인으로 컸다.
 
▲ 하 씨의 첫 정규앨범인 <추선>에선 고전적인 보이스와 현대적인 음악해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윤주 씨 제공)
 
하 씨는 근래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정규앨범 <추선(秋扇)>과 프로젝트 앨범 <팔도유람>이 눈에 띈다. 추선은 하 씨의 첫 정규앨범이다. 헤어진 여인의 쓸쓸한 마음을 표현한 곡들을 실었다. 정가의 노래기법과 현대적인 음악해석을 동시에 담은 것이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노래로만 이뤄진 추선은 하 씨의 고전적인 보이스와 피아노의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 하 씨는 “정가를 잘 모르는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선율이나 멜로디에 현대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며 “노래에서 채워지지 않은 여백의 소리를 피아노 화성으로 채웠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서 “다양한 음악 장르 간의 협연인 크로스오버를 이번 앨범에 사용했다”며 “다른 장르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정가, 나아가 국악의 대중성을 높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과 협연한 프로젝트 앨범 <팔도유람>을 발매하기도 했다. 에스닉 퓨전 밴드란 각 나라의 민족음악을 모토로 하는 밴드의 한 유형이다. 하 씨는 두 번째 달 밴드의 제안으로 <팔도유람> 앨범에 참여했고, 유명 국악인인 김준수 씨, 송소희 씨와 함께 음원을 발표했다. 해당 앨범엔 정가, 판소리, 경기민요 등 한국 전통 성악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앨범에선 세 종류의 성악 노래를 들을 수 있다.
 
▲ 하 씨가 KBS 열린 음악회에서 가수 김윤아 씨의 야상곡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르고 있다. (KBS 열린음악회 제공)
 
하 씨는 국악인으로서 대중가요에 도전해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KBS <열린 음악회> 담당 PD에게 대중가요 공연을 제안받았고 어렸을 적부터 즐겨 들은 가수 김윤아 씨의 노래를 선택했다. 하 씨는 “김윤아 씨의 음악 선율과 은유적인 가사를 너무 좋아한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김윤아 씨의 곡을 꼭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 씨는 김윤아 씨의 여러 곡 중 자신의 목소리를 잘 담을 수 있는 <야상곡>을 선택해 무대에 임했고 대중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 씨는 음악극에도 출연해 관객과 소통했다. 음악극은 여러 등장인물이 무대에 등장해 연기와 노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극의 한 종류다. 그는 지난 3년간 음악극 <적로>라는 작품에서 산월 역을 맡아 공연했다. 적로는 3명의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이야기다. 하 씨는 “해당 작품에 판소리와 정가를 전공한 배우들이 출연했다”며 “한 무대에서 국악의 2가지 소리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 하 씨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하윤주>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하윤주>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악계도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 씨는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현재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연을 공유하며 관객들과의 랜선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브 방송 같은 온라인 공연 시스템은 다양한 관객 확보 및 국악 접근성을 높이는 데 고무적이다. 하 씨는 “눈앞에서 관객을 직접 만나진 못하지만, 시공간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하 씨는 현재 <하윤주>(클릭  시 해당사이트로 이동)라는 이름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소소한 일상과 공연 진행 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있다”며 “한 번씩 방문해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주시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 씨는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KBS 동요 프로그램인 <누가 누가 잘하나>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요와 민요를 함께 부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창작 동요 작곡가인 REMA 씨와 인연이 닿아 <노란 발자국>이라는 앨범도 발매했다. MBN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에 국악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많은 대중에게 정가를 알릴 예정이다. 앨범 발매도 꾸준히 이어간다. 오는 9월에 나태주 시인의 시로 <황홀극치>라는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 씨는 국악인을 꿈꾸는 한양인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하 씨는 “자신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지키면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기회는 항상 찾아오니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소신을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음악이 힘과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국악인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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