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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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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동문 작가 신작으로 알아보는 '피임'과 건강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책 출간으로 피임법과 그 역사를 통해 여성 인권에 접근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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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TvGGB

내용

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사회는 '피임'이라는 단어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임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 김선형(간호학과 일반대학원 석사 과정) 씨는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라는 책 출간을 통해 대중에게 다양한 피임법과 그 역사를 소개했다. 피임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주제임을 강조한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과제인 피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선형(간호학과 일반대학원 석사 과정) 씨가 집필한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표지. (도서출판 파람 제공)
 
김 씨는 약 10년간 임상 간호사로 일했다. ‘여중, 여고, 간호학과, 간호사’라는 루트를 걸으며 수많은 여성과 함께하며 일하는 여성들의 고민과 여러 질환을 접했다. 자연스레 여성의 건강, 즉 출산과 피임이라는 주제로 관심이 이어졌다. 현재 출판사 기획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김 씨는 피임이 여성 건강과 인권의 출발임을 알리기 위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
 
책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는 우리가 잘 몰랐던 여러 피임법과 피임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담고 있다. 독자들이 책을 통해 피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기 결정권을 갖도록 한다. 피임할 권리부터 세상의 모든 피임법과 그 역사, 낙태·인공유산까지 다루고 있다. 김 씨는 꼭 알아야 할 주제임에도 수치스럽다는 사회 여론으로 멀리했던 피임에 관한 담론을 자세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김 씨는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지금 시대에도 존재하는 모든 피임법과 그 역사를 조사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피임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고 다양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악어의 똥을 질내 삽입제로 사용했다. 고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임신과 피임, 낙태에 관해 언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김 씨가 다양한 피임법과 피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피임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에 발맞춰가고 있을까? 김 씨는 “피임법 자체의 기술보다는 올바른 피임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여성 건강 애플리케이션 등 수요자에게 맞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확한 피임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생활과 피임이 외설적인 존재가 아닌 꼭 알아야 할 정보임을 강조했다.
 
출산의 주체가 여성인 만큼 피임과 여성 인권은 깊은 관계가 있다. 김 씨는 “출산은 곧 재생산”이라며 “재생산에 대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은 곧 건강할 권리와 자기 결정권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여성은 어떠한 제약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임신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씨는 “피임은 여성의 권리이자 미래의 나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에게 있어 피임이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피임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하나의 건강 정보이자 건강할 권리이다. 우리 저변에 있는 피임에 대한 수치심을 버려야 한다. 김 씨는 “피임이 우리 일상에서 편하게 논할 수 있는 주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피임이라는 개념 자체를 양지로 끌어내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씨는 “피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올바른 성교육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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