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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기획 > 기획 중요기사

제목

'대학생에서 선생님으로' 고등학교 신입 교사들을 만나다

양윤정(영어교육과 15) 씨와 한예진(수학교육과 15) 씨의 신입 교사 이야기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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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7LAIB

내용

3월 새 학기.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학급, 친구들을 맞이할 생각에 들뜨곤 한다. 학생들 못지않게 설레는 이들이 있다. 2020년에 첫 근무를 시작한 신입 교사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멋진 스승의 길을 걸어갈 신입 교사. 선생님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한양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윤정(영어교육과 15) 씨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올해 교사로 첫 발령 받은 양 씨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한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양 씨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양 씨는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벅차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생 실습을 했던 양윤정(영어교육과 15) 씨가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양윤정 씨 제공)

양 씨는 여러 수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 중 독서 수업과 토론 수업을 소개했다. 수업 진도와 지필고사로 인해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못하는 학교 현실에 아쉬움을 느껴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새로운 독서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수준별 독서 활동 후엔 독후 스피치 대회와 독후감 에세이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토론 수업도 인상적이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토론 수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암기해서 치루는 말하기 시험이 아닌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론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풋풋한 신입 교사인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류 활동도 생각 중이다. 양 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은 필수적”이라며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공유가 가능한 네이버 밴드나 클래스팅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의 친목을 위해서 노력하려 한다. 양 씨는 “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담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학기 랜덤 짝 사진 대회, 시험 기간 마니또 등 매달 담임선생님과 학급 학생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양한 이벤트성 활동을 통해 반복되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양윤정 씨(맨 앞줄 가운데)가 교생 실습 후 함께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양윤정 씨 제공)

양 씨는 임용고시 합격 선배로서 예비 교사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많은 전략 중 ‘멘탈 관리’를 가장 중요한 비결로 선택했다. 양 씨는 “임용고시를 도전하는 첫 해, 멘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낙방했다”며 “다음 해 시험에 도전할 때는 멘탈 관리를 우선순위로 뒀다”고 전했다. 양 씨가 강조하는 멘탈 관리는 바로 의식적 긍정이다. 양 씨는 힘든 고시 생활 중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동기화하려 노력했다.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 적게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공부 과정에서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힘썼다. 한편 양 씨는 “다양한 합격 수기를 참고 및 시도하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터득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사, 양 씨가 되고 싶은 교사의 모습이다. 양 씨는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지만, 현장에선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아이들의 정서적인 성장을 포함한 전인적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양 씨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며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을 갖고 교사 생활에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예비 교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예진(수학교육과 15) 씨 “아이들의 기억 속, 좋은 선생님으로 남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으로 첫걸음을 뗀 한 씨. 한 씨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선생님 생활을 시작한다. 한 씨는 “선생님이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교사가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교생 실습에 나간 한예진(수학교육과 15) 씨가 아이들에게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예진 씨 제공) 

한 씨가 진행할 수업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도장 판을 수학 수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한다. 한 씨는 “일정 수의 도장을 모으면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도장 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는 수학 수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발령 난 학교 자체가 입시가 주요한 고등학교라 실행 가능한 수업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 씨는 “교사가 혼자 수학 수업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학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 씨는 학생들과 소통에 힘쓸 예정이다. 한 씨는 “쌤스타그램(선생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놨다”며 “발령 첫해부터 담임을 맡게 된 만큼 학급 아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의 모습을 쌤스타그램에 담아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씨는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학급 게시판에 게시하거나 생일인 학생을 위한 롤링 페이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학급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 한예진 씨(맨 앞줄 가운데)와 교생 실습 기간을 함께 한 학생들. (한예진 씨 제공)

한 씨의 임용고시 합격 비결은 바로 “무한 긍정”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느낀 한 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한 씨는 임용 고시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 씨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음을 굳게 믿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 씨가 되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에서 진솔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씨는 “학생들이 수업으로 괴롭지 않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훗날 학창 시절의 좋았던 선생님 중 한 명으로 떠올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예비 교사들에게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씨는 “노력하면 언젠가 합격할 수 있다고 굳게 마음먹길 바란다”며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고 견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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