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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인터뷰 > 학생

제목

[사랑 36.5℃] ‘십시일반’, 작은 나눔의 나비효과

박진우(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2)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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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kuXC

내용
일반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박진우 씨는 십시일반 장학금으로 학과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약정하고, 최근 첫 기부를 시작했다. 학사부터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14년을 동고동락한 한양대에 작지만 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박진우 씨. 함께하는 기부의 나비효과를 꿈꾸는 그를 만나 보았다.  
▲박진우 동문(02학번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서 학부 졸업 후 현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서 박사과정 재학)은 십시일반 장학금으로 학과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약정했다.
 
학생의 신분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제2의 고향과 같은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 생활한 지 14년이 훌쩍 흐른 지금, 어렵고 치열한 삶을 사는 후배들을 직접 만나면서 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십시일반 기부금 사업을 접하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기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약정액의 첫 기부가 이루어졌는데, 특별히 십시일반 장학금으로 기부하신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십시일반 장학금은 제가 기부금의 용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기부를 선택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이 어떻게 쓰일지 의구심이 들어 많이 망설이잖아요. 하지만 기부금의 용도를 직접 지정하면 해당 학과의 교수님과 학생회 임원들이 모두 참가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용도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기부금 용도에 대해 훨씬 신뢰를 할 수 있죠.
 
▲박진우 동문은 약정한 기부금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을 위해 1차적으로 지급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약정하신 금액이 어떻게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신가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다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들이 학업에 전념하여 사회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이 1차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영상 제작 실습이 보다 원활한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편집실 장비 확충이나 스튜디오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용처에 약정한 금액이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기부에 대한 평소의 생각과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모교란 공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기부는 제가 지금까지 받은 유·무형의 자산을 후배 세대를 위해 조건 없이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한양대에서 공부하면서 선배님들께서 기부한 기부금을 통해 장학금도 받고,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듯이 말이죠. 개인의 삶과 위치는 언제나 관계 안에서 정립됩니다. 개인의 성취와 삶이 오로지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만 이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받은 만큼 후배들을 위해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기부 문화나 특성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한양대의 모금 프로그램 중 ‘십시일반’이란 단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조금의 성의를 모으고 모으면 누군가에겐 하나의 따뜻한 양식이 될 수 있잖아요. ‘십시일밥’이란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어요. 학생들이 공강 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봉사하고, 식권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이렇듯 한양대학교의 기부 문화는 다수의 동문들이 서로 작은 힘을 모아서 나비 효과를 일으키는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박진우 동문은 ‘한양’만의 장점으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꼽았다.

학부, 석사, 박사 과정까지 한양대학교에서 이수하고 계신데 한양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습니다. 오랜 한양대 생활에서 느낀 ‘한양’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양대의 장점은 끈끈한 유대관계에 있다고 봅니다. 저의 지도교수이신 한동섭 교수님께서도 천만 원의 큰 금액을 학교에 아낌없이 기부하실 정도로 후배사랑과 애교심이 투철하십니다. 이렇듯 선후배와 교수님들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제가 집을 나가기란 어렵겠죠. 지금까지도 매우 만족스러운 그리고 감사한 석박사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부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동문 모두가 잠재적 기부자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후배들과 좀 더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 결정이 더 빨랐던 것이고요. 저 역시도 한 달 술 한 번 먹을 돈 아껴서 큰돈은 아니지만 기부를 결정했는데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후배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치열하게 삶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조금의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기부는 예상 외로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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