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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인터뷰 > 학생 > 매거진

제목

3D 프린터로 만든 의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학을 실천하다

201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수상 'Raylee Company'팀

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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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GhSM

내용
공학인의 역량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한 데 감명받았다.” 201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서 수상한 ‘레일리 컴퍼니(RayLee Company)’ 팀에게 돌아온 심사평이다. 미래자동차공학과 동기들로 이루어진 레일리 컴퍼니 팀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수를 출품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비결은 무엇일까. 레일리 컴퍼니 팀의 이동희, 이세빈, 황인준(이하 공과대 미래자동차공학과3) 씨를 만났다.

 

 

더 저렴한, 더 편리한 의수를 목표로

 

   
▲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레일리 컴퍼니
(RayLee Company) 팀은 3D 프린터로 의수를
제작하는 과정을 회상했다. 사진은 (상)이동희,
(하)이세민 씨.

레일리 컴퍼니 팀은 ‘단순 동작에서 벗어난 자가 전자 의수’를 제작했다. “남수단 내전에서 많은 아이들이 지뢰 폭발로 팔을 잃었어요. 미국의 한 단체에서 피해 아동에게 3D 프린터를 이용해 맞춤형 저가 의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죠. 시중에 나온 의수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저희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의수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이동희 씨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중에 공급된 의수는 전문 모터를 사용하기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반면,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구상한 모터를 바로 출력할 수 있기에 비교적 저렴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즉석으로 부품을 출력할 수 있어 기존 의수보다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보통의 의수는 정해진 사용 방법, 즉 매뉴얼이 있다. 꼭 필요한 동작들이 저장돼있는 것. 그래서 물건을 집거나 가져오는 등의 단순한 행동만 가능하다. 레일리 컴퍼니 팀은 사용자가 손동작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원하는 손 모양을 만들어 직접 저장하는 방식으로 훨씬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하다. 버튼을 통해 손쉽게 동작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계 역시 존재한다. 오직 한 손만 절단된 환자를 위한 의수이다 보니 다양한 절단 부위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이세민 씨는 의수의 개선점을 지적했다. “다양한 절단 부위에 들어맞는 의수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된 모터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의수는 기존 의수의 무게와 비교했을 때 200g 이상 차이가 난다. 무게를 경량화시키는 것도 그들의 과제 중 하나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까. 황인준 씨는 의수 개발 과정에서 생긴 어려움을 토로했다. “3D 프린터로 부품을 출력하면 제품을 쉽게 만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원하는 형상을 만들고자 출력물을 조립하고 재가공하는 데 정말 긴 시간이 걸리더라고요.(웃음)” 특히 대회 프레젠테이션에서 의수 시연을 맡았던 황 씨는 다른 사람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이동희 씨와 이세민 씨는 “저가 의수 분야에 있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아무 인연이 없던 사람들에게 처음 다가가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학교와 지역을 거쳐 전국으로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마음껏 설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이다. LINC 사업단 주관 하에 창의적인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5년 본선은 지난 11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됐다. 레일리 컴퍼니 팀은 44개 팀 중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앞선 6월 교내 대회에 참가했다. 여기서 1등으로 뽑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 사업 거점센터에서 주관하는 지역 대회에 출전했다. 총 8개의 거점 센터가 있는데 레일리 컴퍼니 팀은 고려대학교 거점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받았다. 교내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전국으로 차곡차곡 실적을 쌓은 것.

 

   
▲ 고려대학교 거점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레일리 컴퍼니 팀.

 

교내 대회에서 공과대학 재학생만으로 팀이 이루어진 경우 일반팀, 공과대학 이외의 단과대학 재학생이 포함돼있으면 융합팀이라고 한다. 미래자동차공학과 동기인 이들은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활용해보고자 일반팀을 꾸려 대회에 출전했다. 사실 레일리 컴퍼니 팀은 곧바로 교내 대표로 선정된 것은 아니었다. 최종 발표에서 다른 팀과 공동 1등을 했기 때문이다. “심사하시는 교수님께서 두 팀의 주제가 모두 좋으니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다시 제출하라고 하셨어요. 결국 기간 내내 코딩과 회로 설계를 반복한 끝에 최종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예선과 본선 진출 기회를 얻은 만큼 그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우수한 제품과 성적은 그들의 끝없는 고민과 도전의 결과다.

 

 

겸손, 감사, 도전

 

팀원들은 대회를 통해 지식뿐 아니라 협동을 배웠다. 이동희 씨는 “배운 지식을 실제로 잘 활용해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조장을 잘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인준 씨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만드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세민 씨는 “대회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었지만 무엇보다도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고 했다. 전국 본선에서 수상한 레일리 컴퍼니 팀의 태도는 시종일관 겸손했다. “저희에게 도움주신 교수님이 많습니다. 이태희 지도교수님, 발표에 도움주신 정진하 교수님, 학과의 박장현 교수님, 윤수경 교수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앞으로도 의수와 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지식의 사회적 책임을 아는 그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 레일리 컴퍼니 팀이 그들이 가진 역량을 앞으로도 아름답게 활용하길 기대해본다.

 

 

 

박윤정 기자 dbswjd60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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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지 기자 jk618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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