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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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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한양대 앞 상점가

한양대 앞 상점가 '한양대 젊음의 거리'에서 들었다

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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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BErIB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삶을 송두리 째 바꿔 놓았다. 우리 한양대 인근 거리도 예외는 아니다. 한양대 앞 상점가는 사람으로 가득 찼던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한양대 젊음의 거리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양대 문화 거리가 한산하다. 
▲ 성동구청 방역팀이 지난 18일 한양대 젊음의 거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작은 힘을 한데 모아


윤혁진 씨는 한양대 젊음의 거리에서 ‘끄트머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돼지 김치 구이를 먹을 수 있어 식당은 늘 한양대 학생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식당의 모습은 달라졌다. 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던 식당은 적막했다. 윤 씨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윤 씨는 "코로나19로 고객이 줄었다"며 "매출 또한 상당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개강 연기를 발표하면서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 봉착한 윤 씨는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윤 씨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국민들의 작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며 "코로나19 사태 또한 나눔과 기부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씨는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윤 씨는 우연히 약국을 갔다가 마스크를 사지 못한 학생을 봤다. “젊은 사람들도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과연 노년들이 구할 수 있을지 걱정됐어요. 제가 가진 것은 음식 뿐이기에 음식을 나누고 마스크를 얻어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스크 기부 캠페인은 마스크 4개를 기부하면 돼지 김치 구이(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혹여 마스크 1개를 기부하더라도 볶음밥을 제공하고 있다. 200장(2020년 3월 18일 기준)은 성동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 윤혁진 씨는 한양대 젊음의 거리에서 '끄트머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윤 씨는 나눔과 기부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윤 씨는 마스크를 기부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덕분에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분들께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기부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손님 수가 준 것 마냥 좋지 않아
 
이호인(융합전자공학부 3) 씨는 지난해 10월 60계치킨 서울 한양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 씨가 근무한 가게는 홀·배달 복합 매장으로 항상 주문이 밀려있었다. 무엇보다도 홀 매장이 2층으로 구성돼 단체 손님이 끊이질 않았다. 이 씨는 "그동안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터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한국에서 확산하자 이 씨는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사람들로 가득 찼던 거리와 가게는 온데간데 없었다. 평소 밤늦게까지 열던 가게는 요즘은 일찍 문을 닫거나 휴업을 한다. 이 씨가 일하는 가게 역시 마찬가지다. 이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홀 손님이 급격히 줄었고 배달 또한 줄었다"며 "매출액이 150만 원에서 100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게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60계 서울 한양대점에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 (이호인 씨 제공)


이 씨는 조금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씨가 근무하는 가게뿐만 아니라 많은 매장에서 외국인을 고용한다. 이 씨는 "외국인 중 특히 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그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렸으면 해요."
 
끝으로 이 씨는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밝고 생기 넘치는 왕십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하는 입장에서 손님이 준 것은 편하고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근심이 장사하는 저희 아버지의 걱정과 다름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사진/오규진 기자       alex68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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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1

  • 이영자2020/03/27

    우리 60계 치킨과 이호인 알바생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맛있는~ 60계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