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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기획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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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사이트] 더위로 인한 질환 일사병 VS 열사병

조용일 교수와 알아보는 일사병·열사병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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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9299

내용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 온열질환의 특징, 응급처치법,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글. 조용일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고온에서 체온 조절이 안 된다면

인체는 외부의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땀을 흘리고 자율적으로 체온을 조절한다. 하지만 고온의 상태에 노출돼도 체온 조절이 안 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에 의하면, 2013~2017년에 매년 평균 13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약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어느 해보다 더웠던 2018년에는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4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의 30%는 65세 이상이었으며, 남성이 74%였다. 발생 시간은 낮 시간대(12~17시)가 46%, 발생 장소는 실외가 73%를 차지했다.
일사병과 열사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온열질환 환자 대부분은 무더운 실외나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런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하며,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대낮에는 야외에서 운동과 작업을 삼가며, 야외 활동 시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신다. 또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므로 폭염 시에는 생수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한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온열질환, 일사병

일사병은 열탈진이나 열피로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온열질환 중 가장 자주 발생한다. 고온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이 감소하면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땀을 많이 흘려 저농도의 용액만으로 수분을 보충해 전해질이 감소한 경우에도 일어난다. 일사병이 발생하면 신체 온도가 37~40도까지 올라가며 기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식 상태는 대부분 정상이지만 일시적인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잠시 의식을 잃고 실신을 하거나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의 손상은 없으며, 피부는 땀으로 축축해진다.
일사병이 발생하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해야 하며, 옷이나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해야 한다.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 증상이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신다. 대부분의 증상은 즉시 회복되는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탈수가 심하면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하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온 조절 중추 기능 이상, 열사병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고 의식 변화가 발생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48명은 모두 열사병 환자였을 만큼 사망률이 매우 높다. 특히 혹서기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생길 수 있으며, 주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게서 발생한다.
열사병의 대표적인 세 가지 특징은 고열, 의식 변화, 무발한(땀이 나지 않는 상태)이다.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어가면서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나며 의식 변화, 발작, 환각, 혼수 등을 보인다. 열사병 초기에는 땀이 나지만 나중에는 체액량 부족과 땀샘의 기능 이상으로 땀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의 여러 장기가 손상된다. 뇌부종, 급성신부전, 횡문근 융해증, 간 손상, 심근 손상, 혈소판 감소증,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장애,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 환자의 경우, 심부 체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다. 심부 체온이 높게 오래 지속될수록 열사병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 가능성이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열사병은 응급상황이므로 119에 신고하고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응급조치로 열사병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물수건으로 몸을 덮는다. 선풍기 등을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춘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물을 억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본 내용은 사랑한대 2019년 09-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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