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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5 인터뷰 > 교수 > 매거진

제목

`내 옆방에 석학이` IEEE 현동석교수

"70만 IEEE 전체회원 가운데 석학회원은 0.1% 불과"

최수정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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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NSAS

내용

 현동석(공대·전자전기컴퓨터) 교수가 최근 세계 최대의 전자전기학회인 미국전자전기학회(th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s. 이하 IEEE)의 석학회원(Fellow)으로 최근 선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현 교수는 IEEE의 이사위원회로부터 '고성능 전력변환 시스템의 설계 해석 및 구현'에 대한 기여도와 전력전자 교육에 대한 선도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1일부터 IEEE의 최고 등급회원으로 선임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동안 '전력전자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전력변환장치에 관한 독보적인 연구로 주목 받아온 현 교수를 만나 이번 석학회원 선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무엇보다 먼저 석학회원 선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떠한가.

 

   
 

 개인적으로 대단한 명예다. 사실 한국사회는 외국보다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에 대해 인색한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선진국들 사이에서 공평한 심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더욱 값진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임을 통해 우리 한양대학교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IEEE의 규모와 위상이 궁금하다.

 

 IEEE는 AIEE(Americ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가 그 모태다. 미국 내 전자전기 학술기관으로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오며 점점 그 영역이 확대돼,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전기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다. 회원만 해도 70만명이나 되는 IEEE는 세부적으로 전기전자, 컴퓨터, 항공, 생물, 기계공학, 의학 등 37개의 광범위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세계를 10개의 지역구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회에 포함된 모든 영역이 확연히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분야간 학술교류나 정보교환이 무척 활발하다. 37개의 각 소사이어티 내에서 이루어지는 독자적인 학회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각 회원들은 전공에 따라 산업응용학회(Industry Applications Society), 전력전자학회(Power Electronics Society), 산업전자학회(Industry Electronics Society) 등 몇 개의 학회를 두고 메인 혹은 서브로 활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석학회원으로 선임되었다는 것이 뜻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IEEE의 석학회원 선임은 세계 최대 전기전자학회의 최고등급 회원이 되었음을 말한다. IEEE의 회원등급은 정식회원, 주니어회원, 시니어회원, 석학회원으로 나눠져 있고, 5년 이상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각 단계 회원으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고 인정되면 다음 등급으로 선임된다. IEEE에서는 전기 및 정보기술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워 궁극적으로 인류 번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극소수의 연구원들을 매년 석학회원으로 임명하고 있다. 현재 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구원은 전체 미국전자전기학회 회원의 0.1%에 지나지 않으며 한국에서는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안수길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여명에 불과하다.


 - 석학회원으로 선임되기까지의 절차가 매우 까다로울 것 같은데.

 

 석학회원 자격을 갖춘 한 명의 노미네이터(지명 fellow)가 전기·전자·컴퓨터 등의 분야에 공적이 있는 한 시니어회원에 대해 기존 석학회원 5명 이상으로부터의 추천을 얻고, 다시 8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석학회원으로 선임받았다는 것은 다른 시니어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 회원이 우수한 논문을 제출했다고 해서 평가의 잣대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는 없다. 논문의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유사전공자들의 까다로운 심사와 다양한 형태의 자격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 고성능 전력 변환시스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220V를 사용한다. 그러나 만약 발전소의 전압이 1000V라면 가정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전압을 전환시켜야 한다. 각 발전기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전압으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해석하고, 또 실제 생활에 응용되도록 구현하는 것들이 나의 전공분야다. 간단히 형광등의 조도를 조절하거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한 제어기술도 포함될 수 있겠다. 앞부분의 고성능이란 수식어는 효율성은 극대화시키고, 노이즈는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성능을 높이도록 개발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본교 전력전자 연구실에서 개발해 온 인버터, 컨버터, 게이트 드라이브, AFP 등등의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 세계 유수 학회의 석학회원으로서 향후 각오가 있다면.

 

 이번 선임은 그 동안 학회회원으로서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한 결과들이 누적되어 나타난 성과라 생각한다. 나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이것은 학자의 길을 걷는 나에게 채찍질이 되고 있다. 한 걸음에 10개의 계단을 올라갈 수 없듯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내 자리를 지키며 조금씩 연구 활동에 정진하겠다. 산을 오를 때는 한 걸음, 한 걸을씩 나아갈수록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져 정상에 오르면 가장 넒은 시야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학문에 있어서 최정상은 누구도 감히 정복했다고 말할 수 없으니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학자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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