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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인터뷰 > 동문

제목

[NOW 꿈꾸는 사람들] ‘유척 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경제 사령탑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동문(경제학 80)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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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Uhh1

내용

지난해 11월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홍남기 동문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예산 전문가이자 경제 관료로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넓다고 평가받는 그가 경제 전반을 아우르며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리. 편집실

 
 
▲홍남기 동문(경제학 80)

Q.  경제부총리가 된 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경제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 주재, 국무회의·총리회의 등 참석, 경제정책 조율회의 진행, 산업 및 수출 현장 방문 일정 등이 빼곡합니다. 특히 취임 시 말한 소위 ‘1+2+3 약속’, 즉 경제팀 one 보이스(1), 정부-청와대 두 목소리(2) 없도록 조율,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3) 등 매주 현장 방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매일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한 달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의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총회 참석, 북경에서의 일대일로 정상회의 참석, 피지에서의 ASEAN+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 등 세 차례의 국제회의에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Q.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A.  1985년 한양대를 떠난 후 줄곧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 등 한 부처에서 근무했습니다. 물론 청와대와 외교부(주미대사관) 파견 근무도 있었지만요. 공직을 시작한 경제부처에서 33년 만에 해당 조직의 장에 오르는 운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가 공직 생활 내내 지녔던 신조는 두 가지입니다. 나의 역량과 실력을 높이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념이 저의 자산이었고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한양대에서 대학원까지 공부하며 축적한 경제학 지식과 늘 몸에 체화되도록 듣고 접했던 건학 정신이자 교훈인 ‘사랑의 실천’이 있었습니다.


Q.  공직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요?
A.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한결같이 지닌 마음가짐은 정도(正道)입니다. 이는 업무나 생활에 있어 늘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유척을 가장 좋아해 제 스스로 이를 ‘유척 정신’이라 이름 붙이고, 공직 생활 내내 가능한 이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Q.  재학 당시와 지금의 대학이 다른 점이 있을까요?
A.  제가 다닐 때 대학은 ‘학업+학문 연구’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의 대학은 ‘학문 연구+산학 협동+창·취업 연계’ 등으로 그 영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양대는 순수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산학연 연계 강화 및 활발한 창업 연구·지원 등으로 발 빠르게 선제 대응해 온 대학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캠퍼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ERICA캠퍼스의 부각이 가장 뚜렷한 사례라고 볼 수 있지요.


Q.  대학 재학 시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한양대 기숙사에서 졸업할 때까지 숙식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제게는 한양대 캠퍼스 자체가 가장 그리운 곳입니다. 대학교, 대학원 생활의 모든 것이 한양대 캠퍼스에 녹아 있어 제 청춘이 그대로 머문 곳이기도 하지요. 기숙사에서 저를 포함한 80학번 동기 네 명이 함께 고시 공부를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합격했습니다. 모두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공직 생활을 하고 퇴직했지요. 저만 아직 공직에 복무 중입니다. 한양대 출신이라는 동지애와 친우애가 공직 생활 내내 큰 자산이었습니다.


Q.  예전 인터뷰에서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가요?
A.  예. 변함없습니다. 대학생에게 공부가 전부는 아닙니다. 큰 세상을 경험해 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며 글로벌한 시야를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개인적으로는 공직 기간 중에 영국 유학(2년), 미국 워싱턴주정부 예산성 파견 근무(2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의 경제공사참사관 근무(3년) 등 해외 근무 경험과 수많은 해외 출장으로 글로벌 마인드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주저 없이 세계 여행을 할 겁니다. 퇴직 후 가장 하고 싶은 저의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가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시야와 견문을 넓히는 것이기도 합니다.


Q.  한양의 후배 또는 동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지금 우리는 초연결, 초지능화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이제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대변화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면,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격이랄까요.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빠르게 적응할수록 기회와 가능성은 그만큼 많아질 것입니다. 우리 한양대 동문 그리고 후배들께서 시대를 잘 읽고 그 흐름을 타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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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1

  • 재학생2019/06/05

    자랑스런 경제부총리 선배님,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위용을 멘토삼아 우리들도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