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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9 인터뷰 > 교수 > 매거진

제목

"삶을 완주하라" 동호회 `달리는 한양` 이희관 계장

'마라톤 통해 건강과 업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허봉회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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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38KN

내용

 지난 해 9월 결성해 현재 18명 가입해

 교직원ㆍ학생 함께 하는 장 마련 목표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은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는데 좋은 운동인 마라톤 열풍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아무런 장비나 운동기구 없이 건강한 몸을 다지는데 마라톤만큼 효과적인 운동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열기 탓인지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현재 마라톤 동호회 수만 해도 5백 개를 웃돌고 동호인은 1백 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올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마라톤 대회만 해도 모두 12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교직원을 중심으로 건강한 심신을 다지기 위한 마라톤 동호회 '달리는 한양'이 결성되었다. 지난 12일 회원들을 이끌고 경향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동호회 회장 법대 이희관 교학계장을 통해 마라톤 애찬론을 들어보았다.

 

 - 동호회 결성을 하게된 동기는

 

 매일 바쁜 업무에 치여 살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눈앞의 과제에만 얽매여 건강에 소홀해졌고 피로가 누적되어 점차 업무효율도 떨어져 갔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 마라톤 연습을 하던 중에 총무과 유백열 계장과 뜻을 같이 하는 여러 교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9월에 처음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교내에서 일하는 직원끼리 피로한 심신을 달래고 함께 고충을 토로하며 화합을 장을 만들고자 했다.

 

 - 동호회 활동은 어떻게 하나

 

   
 

 현재 유 계장을 비롯해 김신일 대학원 교육부장, 여성이면서 최고연장자인 백남학술정보관 정애자 계장 등 18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시간을 맞춰 서울 잠실 석촌호수 주변을 달리고 있다. 그날 자신이 완주할 거리를 정하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다. 전문강사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훈련은 없지만 서로 격려해가며 구슬땀을 흘린다. 잘 뛰는 것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건강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페이스를 오버하며 뛰지는 않는다.

 

 지난 해 11월에 열린 중앙일보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모임 발족 후 각자의 업무가 바빠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나와 유백열 계장만이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5월에 열린 경향마라톤대회에는 그동안의 연습을 바탕으로 14명이 참가했다. 5명은 하프코스를, 9명은 10km를 뛰어 전원 완주했고 학술정보관 정애자 계장은 최고연장자상을 받기도 했다.

 

 - 마라톤이 운동으로서 좋은 점은

 

 마라톤을 시작한지 1년 9개월쯤 되어간다.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달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보았다. 피로감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일도 줄어들고 자심감도 많이 향상됐다. 그것은 마라톤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한발 한발 내딛을 수록 그만큼 나 자신도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내가 목표한 거리를 완주했을 때는 육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는 자신감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특히 요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과중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위궤양, 불면증, 소화불량 등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라톤만큼 효과적인 운동이 없다고 본다. 운동화 한 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도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독일 외무장관은 한국을 방문해서까지 아침 일찍 남산을 달렸겠는가.

 

 - 마라톤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3월 열린 제5회 서울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42.195km를 완주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속에서 뛰었지만 마침내 결승선을 들어서는 순간 강한 희열을 느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학생시절 때에 5명중에 3, 4등을 할 정도로 달리기 실력이 형편없던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에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중간에 힘들어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들고 쉬엄쉬엄 걷기도 했지만 그런 것을 이겨내고 결승선을 밟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 가장 두려운 적인 나를 이겨냈고, 이렇게 힘든 일을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더 어려운 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열린 중앙일보 하프마라톤대회에서 경희대에서는 조정원 총장을 비롯해 1,5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 교수들이 참가해 함께 달렸다. 경희대뿐만 아니라 가톨릭의대, 연세대, 광운대 등 많은 대학에서는 이미 마라톤 동호회가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교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뛰는 것을 보고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 현재 '달리는 한양'에는 18명의 교직원만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교직원만이 아니라 '달리는 한양'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단지 뛴다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흘리는 땀방울을 통해 서로간의 이해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회원들을 많이 모집하고자 한다. 학생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사이버 커뮤니티 '달리는 한양'도 만들었다. 학생들과 교수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건강한 한양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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