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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9 인터뷰 > 동문 > 매거진

제목

실용학풍의 전당 호원대 강희성 총장

한양이 배출한 상아탐의 리더들 4

최 홍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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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XpBO

내용
   

 

 

 전원에 건설하는 실용학풍의 전당

 "2010년, 전북 최고의 사립명문으로 도약하겠다"

 

 

글 싣는 순서
① 충북대 신방웅 총장
② 강릉대 임승달 총장
③ 안동대 권영건 총장
④ 호원대 강희성 총장
⑤ 동신대 이상섭 총장
⑥ 삼척대 장태연 총장

 전북 군산 인근에 위치한 호원대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세 번은 놀라게 된다. 국도를 타고 야트막한 언덕을 넘을 때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전원 캠퍼스의 아름다움에 처음 놀라고, 막상 교정에 들어서면 본관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5년 전 지금의 옥구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강의와 연구시설 건립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던 탓이다.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모든 환경이 구비된 후에 본관이 완공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 무척 인상적이다. 중앙도서관 건물의 1층 화장실 옆, 구석의 공간을 빌어 위치한 총장실에서 비서팀장이 귀띔한다.
『총장님을 처음 뵙는 많은 분들이 곧잘 놀라시곤 합니다.』
앞 뒤 설명 없는 말의 의중을 헤아리기도 전에 성큼성큼 다가와 대뜸 악수를 청하는 신사가 있다. 40의 나이를 갓 넘겼을까 싶은 젊은 인상과 세련된 외모의 그가 환한 미소로 자리를 권한다. 호원대 강희성 총장(경제 75학번)이다.

 

 「서해안 시대」 주도할 젊은 지성의 전당

 

 

 

 

 

 

 

 

 

 

 

 

 

 

 강희성 총장은 경제학과 75학번이다. 젊은 인상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려한 언변이 그의 연륜에 대한 「오해」를 종종 낳지만 굳이 나이를 따지자면 40대 후반인 셈이다. 강 총장은 학부를 마친 이후 미국 뉴욕의 Pace University에서 MBA를, 다시 모교인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호원대의 전신인 전북산업대에서 교직을 시작한 이래 사무처장과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 해 제 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해안 개발의 붐을 타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지역정서와 대학의 요구가 그의 젊음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 호원대는 25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성장이 돋보입니다. 새롭게 도래한「서해안 시대」라는 지정학적 발전 가능성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 합니다만.

 

 『1978년에 군산공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금의 호원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매우 급속히 성장한 대학이라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학부나 전공들이 실용적 학문으로 구성되어 실생활이나 산업계의 요구에 직결되어 있었고, 이는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과 새만금간척사업의 재개, 군산자유무역지대 지정 등으로 인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 군산시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에 가득 찬 이러한 활력을 바탕으로 젊은 우리 대학도 그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질문일 듯 싶습니다. 지난 해,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소명」을 강조하셨습니다. 산학협력 혹은 지역 연계사업의 구체적 모습들이 궁금합니다.

 

 『제가 총장에 취임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소명을 강조한 것도 앞서 말한 군산시의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호원테크노경영원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내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와 함께 각종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그렇고 지역사회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근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전산교육과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지요. 재학생들의 사회봉사 학점제는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헌신임과 동시에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얻지 못하는 중요한 체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매우 우수합니다. 실제로 본교의 학생들이 사회봉사분야에 있어 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협력과 실용주의 전략은 호원대의 가장 큰 원칙입니다.』

 

 취업률 100%, 실용학풍이 경쟁력이다

 

   
 

 호원대는 백화점식 커리큘럼을 갖춘 종합대학 모델을 답습하지 않고 철저하게 실용학풍에 기초한 특성화 전략을 고집한다. 젊은 총장의 리더십이 지닌 활력을 증명하듯이 그는 서구에서 체험한 독특한 합리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호원대는 호원대만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다. 세분화된 전공과정과 대폭 강화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언제든지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 호원대의 커리큘럼을 이른바 '맞춤교육'이라고 평가한 언론 보도를 보았습니다. 이론과 실무의 적정 배율을 어느 정도로 고려하고 계십니까?

 

 『물론 지방 중소대학이 나름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입니다만 본교의 교육은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직업엘리트」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론교육 이상으로 실습, 실험과 같은 실무교육에 타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투자와 시간이 들어갑니다. 모든 전공에서 최소 30% 이상, 많게는 50%까지 실무교육과목을 개설하도록 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수진도 전임교수 외에 산업계의 임원급을 겸임교수로 대폭 채용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 특화된 교육과정의 내용만큼이나 그 성과도 궁금합니다. 최근 호원대의 취업현황은 어떻습니까?

 

 『일개 특정학과를 선별해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든 학과가 고루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취업률을 중심으로 본다면 컴퓨터 학부, 관광학부, 유아교육과, 사회체육학과 그리고 산업디자인학과 등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100%의 취업률입니다. 학생들이 각 전공별로 독자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나 e-비즈니스와 같이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주요 학문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창업실무 및 전공심화학습과정」을 3,4학년을 대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것이 더욱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강 총장은 호원대의 실용학풍을 가장 잘 대변하는 곳으로 관광학부를 꼽는다. 강의의 내용과 방식을 호텔 및 여행업계 대표, 관련 공무원들이 포함된 산학협력위원회서 구성하고 현장에 투입해 즉시 활용 가능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또한 특급호텔의 지배인, 여행사 간부 등이 겸임교수로 출강하여 현장실무를 교육한다. 외국어 역시 이러한 커리큘럼에서 빠지지 않는다. 토익과 토플 등 단순한 어학점수 취득에서 탈피하여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적 회화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로도 부족하여 관광학부 내에서만 매년 20여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날 만큼 실용회화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성적표로 대변되는 이른바 '죽은 지식'은 호원대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내 집 같은 학교, 「첨단 주거형 캠퍼스」

 

 도심에서 떨어져 호젓한 전원에 위치한 캠퍼스의 교육환경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나지막한 산세를 등에 엎고 자리한 교정의 맑은 공기와 쾌적한 자연환경은 학생들이 자랑하는 가장 큰 강의실이다. 교내에 조성된 호수와 산책로는 신축된 건물들과 함께 하나의 리조트를 방불케 한다. 인터뷰에 이어 강 총장이 직접 캠퍼스를 안내하며 소개한 기숙사와 학생식당 그리고 샤워장과 헬스시설에 이르기까지 교내 곳곳에 갖추어진 각종 복지시설도 수준 급이다.

 

   
 

 - 캠퍼스 구성 자체가 매우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을 이전하면서 특히 역점을 두셨던 부분이 있습니까?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 대학은 5년 전에 새로 이사를 온 캠퍼스입니다. 대학을 이전하면서 건설비용은 더 들었지만 캠퍼스를 가장 아늑하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지역 출신의 학생들도 많지만 서울, 경기를 비롯해서 수도권 출신의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치 집에서 다니는 것처럼 학교를 「첨단 주거형 캠퍼스」의 개념에 부합되도록 조성하고자 했지요. 그 동안의 노력 덕택에 모든 방문객과 학부모님들이 캠퍼스에 대해 매우 좋은 평가를 주고 계십니다.』

 

 강 총장은 지난 97년 캠퍼스 이전 직후 호원대가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은 대학을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육성하여 우수한 교육여건과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후 호원대는 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호원비전 2010」이라는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2010년께는 전북 최고의 사립명문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는다. 강 총장이 일축한「작지만 강한 대학」은 호원대를 소개하는 가장 적절한 정의다.

 

 최 홍 취재팀장 choihong@ihanyang.ac.kr

   
 

 학력 및 경력


1975 대광고등학교 졸업
1979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6 미국 New York Pace Univ., MBA
1996 한양대학교 경제학박사

1988-99 전북산업대 사무처장·기획실장
1996 전북산업대 특임대우교수
1998 호원대 부교수
1999 호원대 부총장
2001-현 호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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