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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인터뷰 > 학생

제목

[동행한대] 이유민 실내건축디자인 학생, 처음의 가치를 기부에 새기다 (2019년 여름호)

입학식 특별공연 출연료 66만 원 전액 기부

한양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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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K6SGB

내용
▲ 이유민(실내건축디자인 19) 학생


‘처음’의 가치를 기부에 새기다

이유민(실내건축디자인 19) 학생


생애 처음 번 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기부를 선택한 이가 있다. 실내건축 디자인전공 신입생 이유민 학생이다. 이유민 학생은 지난 2월 개최된 입학식의 특별공연에 출연한 뒤 받은 출연료 전액을 학교에 기부했다. 앞으로도 삶의 선택지 중 하나로 기부가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이유민 학생에게 이번 기부는 또렷한 흔적을 남기는 강렬한 만남이었다.
 


‘’제 선택을 보고 기부는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의 턱을 낮췄으면 좋겠어요. 기부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예요.’’










Q1. 입학식 특별공연에 출연해서 받은 출연료 전액을 학교에 기부했는데요. 어떻게 그런 결심을 했나요?

A1.
출연료로 66만 원 정도를 받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어와서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 돈을 의미 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할아버지처럼 기부를 해보자 생각했죠. 할아버지께서도 우리 대학 원자력공학과 58학번 동문이신데,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강하셔서 가족모임에서도 학창 시절 이야기를 곧잘 하세요. 한양대 입학을 결심한 것도 할아버지 영향이 있었죠. 제가 할아버지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꾸준히 기부를 하신다는 점인데, 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봐와서인지 저도 언젠간 기부를 하게 될 거란 막연한 생각은 있었어요. 출연료는 제가 생애 처음 제 힘으로 번 돈이니만큼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는데 마침 기부가 떠올랐어요. 부모님도 권하셨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Q2. 당시 입학식에서 참가하신 공연은 어떤 공연이었는지요?

A2.
연극영화과 재학생 선배들과 신입생 다섯 명이 함께 뮤지컬 공연을 했어요. 한양대에서 합격 문자가 왔을 때, 입학식 공연에 참여하겠냐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고 입학 전에 신입생 시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죠.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한 번도 이런 공연에 참여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나름 큰 도전이었어요. 한 달의 연습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나와서 연습을 했고, 공연을 앞두고는 하루 종일 연습을 했어요. 연습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낯선 도전이라 힘들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학교 측에도 감사드립니다.

Q3. 신입생이니까 아무래도 출연료를 받고 나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선뜻 기부를 선택한 게 쉬운 결정만은 아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A3.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소소하게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죠. 그런 의미에서 66만 원은 저에게 큰돈이었어요. 하지만 결코 쉽게 쓸 수가 없었어요. 뭔가를 사는 행위는 잠깐은 즐거울지 몰라도 오래 기억되지는 않잖아요. 학교에서 공연을 해서 받은 돈이니만큼 학교에 기부를 하는 게 더 의미가 클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다른 기부자들이 하는 금액에 비해서는 약소한 금액일텐데, 저는 학생이니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생애 처음 번 돈으로 생애 첫 기부를 한다는 데 의미를 뒀죠. 다른 데 쓰지 않고 기부를 선택한 건 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어떤 쓰임도 이보다 큰 의미로 쓰일 수 없을 거니까요.

Q4. 주변에서 이유민 동문님의 기부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친구들은 알고 있나요?

A4.
아직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몰라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아마 뉴스레터에 제가 실린 걸 보면 알게 되겠죠. 부끄럽고 쑥스럽긴 하지만 친구들에게 ‘이런 적은 금액도 기부가 되는 구나.’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 선택을 보고 기부는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의 턱을 낮췄으면 좋겠어요. 기부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예요.

Q5. 기부를 하기 전과 기부를 하고 난 후에 뭔가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A5.
학교생활을 하면서 기부의 쓰임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게 교내의 기부 공간들이에요. 기부자의 이름이 들어간 공간을 볼 때마다 ‘나도 언젠가 후배들에게 이런 공간을 기부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마도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그런 꿈을 꾸게 되었다는 점이 기부가 준 가장 큰 변화예요.
 


Q6.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 하고 싶은 의향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의 기부일까요?

A6.
기회가 된다면 해외 봉사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아직 신입생이라 하고 싶은 게 많아 꿈을 확실히 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제 삶은 기부와 나눔이 평행선처럼 함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부와 나눔만큼 돈을 가치 있게 쓰는 일도 없을 테고, 제 삶에 의미를 주는 일도 드물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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