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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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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생이 개발한 ‘핀홀 미러', 세계 IT를 놀라게 하다

‘레티널(LetinAR)’ 대표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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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Zkzo

내용

“역사상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 번 바뀌었다고 하죠. 안경 개발로 저시력자들이 세상을, 망원경과 현미경의 개발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이제는 증강현실(AR) 렌즈로 현실에서 가상현실까지 세상의 시야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말하는 ‘레티널(LetinAR)’의 미래다. 대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파고든 증강현실 연구는 이제 카카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됐다.
 

핀홀효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우연히 보게 된 ‘핀홀효과’에서 레티널은 시작됐다. 핀홀효과란 작은 구멍을 통해 건너편에 상이 맺히는 효과를 말한다. 개기일식을 보러갔던 김 씨와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는 나뭇잎 사이 구멍에서 일어난 핀홀효과로 인해 땅바닥에 초승달 모양의 그림자가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하나의 그림자만 180도 반대 방향으로 비추고 있었다. 바로 촬영을 위해 가져간 카메라 렌즈에 반사된 그림자였다.

“핀홀효과라는 간단한 이론으로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구멍이 아닌 작은 거울을 통해 또렷한 상을 맺는 ‘핀홀 미러(PinMR™)’ 기술이 이렇게 탄생하게 됐죠.” 그렇게 김 씨는 하 씨와 함께 2016년 말, 레티널을 창업했다.
 
 ▲ 레티널(LetinAR)은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지난 2016년 말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가 레티널 증강현실(AR) 렌즈의 핵심인 핀홀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점은 더 뚜렷하게, 디자인은 더 가볍게

레티널은 증강현실(AR) 렌즈에 핀미러 기술을 적용했다. 컴퓨터와 투시 기능을 탑재한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 기기,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는 미래를 선도할 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 글래스는 흐릿한 초점과 좁은 시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큰 단점이 있다. 레티널은 핀미러가 삽입된 특수렌즈를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특수렌즈 위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핀미러에 반사된 화면이 눈에 들어오게 설계했다. 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상화면에서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렇게 어지럼증이 경감된다. 또한 렌즈에 삽입된 핀미러는 동공보다 작은 크기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했을 때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속눈썹이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원리와 같다.
 
 ▲ 레티널이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 글래스(왼쪽). 레티널이 개발한 특수렌즈(오른쪽)는 상단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증강현실을 구현한다. (레티널 제공)

레티널은 지난해 또렷한 초점과 함께 더 넓은 화면을 구현하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 기술적인 발전 외에도 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작년에 나온 시제품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안경에 가깝도록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는 내년 2월 세계 3대 IT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가 보여줄 미래 
 
오랜 연구 끝에 지난 2016년 레티널을 창업한 김 씨는 하나씩 프로젝트를 완성해가고 있다. “오늘까지의 길이 항상 순항인 것만은 아니었어요. 연구개발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공모전에 출전하기도 했고, 프로젝트를 맡아줄 공장이나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기도 했죠." 창업 초기는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속도가 더뎌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지난 2018 CES에 참가한 레티널은 국내외 기술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김 씨는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글래스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PC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기기가 소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성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어요. 휴대성이 높고,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그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게 저의 계획이자, 레티널의 계획이죠.” 갈수록 치열해지는 각국의 IT 경쟁 속에서 그와 레티널이 보여줄 세상이 기다려진다.
 
 ▲ 김재혁 대표는 휴대성을 갖춘 증강현실 렌즈를 개발해 스마트 글래스를 제조하고자 하는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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