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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인터뷰 > 학생

제목

[청춘 열전] 미국 현지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

스타벅스 창업카페 우수팀 ‘셰르파’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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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bpdt

내용
한양대학교 학생 창업팀 ‘셰르파’가 스타벅스 창업카페 시즌 5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팀 해외 프로그램으로 미국 글로벌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값진 경험도 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글. 유승현(학생기자) 사진. 안홍범


 

▲ 김한얼 대표

창업지원단과 함께 시작한 공모전 준비


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학생 창업팀 ‘셰르파’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김한얼 대표와 서진아 팀원은 작년 2학기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권규현 교수의 ‘서비스 혁신과 방법론’을 수강했다. 이 수업에서는 매 학기 공모로 선정된 몇 가지 프로젝트를 한 학기 동안 설계한다. 김한얼 대표(아트테크놀로지학 석사 16)가 제안한 ‘근처 식당 정보 제공 서비스’가 채택됐고, 이후 서진아 팀원(아트테크놀로지학 석사과정 17)이 합류했다. 처음에는 구상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의 틀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 전체적인 흐름을 훑고 나니 어느새 종강.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뼈대가 완성된 상태여서 직접 서비스를 구현해보기로 했다.
이들이 처음부터 창업을 고민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수업 중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면 창업으로 이어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창업지원단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창업 동아리를 하며 멘토링 프로그램 ‘점심한끼’에 틈틈이 참여했다. 전문가로부터 창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창업의 주춧돌을 다진 뒤 ‘스마트 창작터’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발 시동을 걸었다. 창업지원단은 스마트 창작터를 통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1년 미만)의 실전 창업을 지원한다.
그러던 중 창업 동아리 단체 대화방에 ‘스타벅스 창업카페 시즌 5’를 시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창업 준비 과정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참여를 결정했다. 준비 단계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창업지원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타벅스 창업카페 시즌 5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양대학교를 포함해 건국대, 광운대, 이화여대, 인덕대의 총 5개 대학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총 29회의 강연 모임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유명 인사 특강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트렌드를 이해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골목 셰르파, 지역 곳곳의 음식점을 알려주다


팀 이름을 ‘셰르파’로 정한 것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험난한 지역에서 어디로 갈지 이끌어주는 셰르파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셰르파(Sherpa)는 히말라야 고산 등반에서 등산 안내자이자 도우미 역할을 한다. 서진아 팀원은 “사람들의 점심 식사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보통 유명한 식당은 줄이 길어서 못 가더라고요. 그런데 주변을 잘 둘러보면 맛이 괜찮은데 비어 있거나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잘 안 알려진 가게들이 있어요. 생긴 지 얼마 안 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집을 포함해서 이런 가게들을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미 식당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많다. 하지만 5인 이하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이런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운영 인력이 따로 갖춰진 식당은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가게에서는 따로 관리하기 쉽지 않다.
해외에서 식당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셰르파는 ‘내 주변의 이용 가능한 식당을 추천해주는 O2O 서비스’로 공모전 우수 팀에 선정돼 지난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현지 시장 조사를 다녀왔다. 이들은 4박 6일이라는 시간 동안 큰 성과를 거뒀다.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알 수 없는 사실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값진 정보도 알게 됐다. 성공한 서비스의 이유가 기술이 문화를 이끌어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생활양식에 수단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한얼 대표는 현장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한다.
“다른 나라에서 단순히 잘 되고 있다고 그대로 가져올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맞게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 서진아 팀원

공모전 마지막에 다녀온 해외 탐방 프로그램은 이들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 조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 서진아 팀원은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도 좋지만 시장조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알아낸 내용과 직접 얻은 정보는 차이가 커요.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자료가 남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요. 생각이 바뀌고 오해가 풀려요. 서비스 개발에 자신이 생기죠. 아마 미국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갈피를 잡지 못했을 거예요.”
‘셰르파’는 공모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 앞으로는 지역 문화를 바꾸면서 사회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 김한얼 대표는 “방향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공모전 시작할 때는 수익을 좇는 기업의 모습을 보였어요. 스타벅스 창업카페의 문을 닫고 나오면서 어떻게 하면 골목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죠. 이제는 문화 창조에 기여하는 지역 비즈니스를 꿈꿉니다.”
셰르파는 히말라야 등산에 없어서는 안 될 등산 안내자다. 학생 창업팀 ‘셰르파’도 올바른 문화의 방향을 제시해 사회에 꼭 필요한 청년 창업가가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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