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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인터뷰 >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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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해시태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혁신적 아이템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

Anonymous Artist 이승현 대표(생명과학 12)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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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2Oet

내용
이승현 대표는 무명(無名)을 콘셉트로 ‘Anonymous Artists’라는 뮤직 브랜드를 론칭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양대학교 출신 창업자다. 제대할 무렵 창업에 대해 막연히 꿈꿨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엄청난 위험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하는 험한 일’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혁신적 사업 아이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글. 이슬비 사진. 안홍범


 

▲ Anonymous Artist 이승현 대표(생명과학 12)

창업은 먼 나라 이야기?


학창 시절, 마크 주커버그, 마윈, 폴 그레이엄, 브라이언 체스키 등을 동경하여 그들에 관한 책 읽기를 즐겼다. 음악과 예술을 좋아했고, IT기술에 대한 호기심도 높았다. ‘어나니머스 아티스트(이하 Anonymous Artists)’라는 독특한 뮤직 브랜드를 론칭한 이승현 대표의 이야기다. 관심사가 이렇다 보니 일찍부터 디자이너, 프로그래머와 교류하며 모바일앱·웹 개발 프로젝트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창업만큼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
“제대할 즈음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어요. 창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교내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창업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는 창업지원단에서 창업동아리 등록부터 시작했다. 수시로 개최되는 특강을 들으며 창업 아이디어도 구상했다. 제2전공으로 선택한 창업융합전공 역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때마침 창업지원단에서는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스타트업아카데미 8기를 모집 중이었다. 이승현 대표는 이 수업을 받으며 아이템을 정교하게 다듬어나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창업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학교에서 사람, 인재, 창업 공간을 얻다


“스타트업아카데미는 교수, 변호사, 대기업 임직원 등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시는 전문 분야의 석학들이 강의를 하고,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이들과 교류하면서 제 시야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세무, 노무, 근로기준법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지식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창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파트너도 이곳에서 만났어요. 함께 수업을 듣고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며 ‘Anonymous Artists’를 공동 창업하게 됐죠.”
현재는 창업기숙사인 ‘247 스타트업돔’에 1기로 입주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너나없이 뭐든지 열심히 하는 친구들입니다. 열정이 엄청나죠. ‘247 스타트업돔’은 그런 학생들이 모인 공간이라 서로에게 끊임없이 자극이 될 뿐만 아니라 동료애도 강합니다. 정보 교류도 활발하고 서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으며 조언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IT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사업


처음엔 어떤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승현 대표는 스타트업아카데미 등에서 멘토링을 받으면서 자신의 창업 역량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예술과 IT에 대한 평소의 호기심은 창업하기에 나름 괜찮은 조건이었다.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만의 자산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IT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사업’이라는 아이템을 떠올릴 수 있었다. 어렴풋한 생각은 수시로 열리는 특강과 스타트업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며 좀 더 구체화됐고,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더욱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사업 아이템이 결정된 후, 창업지원단으로부터 관련 업계 네트워킹 기회도 얻고 각종 기술자문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악업계 전문가들을 정말 많이 소개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 브랜드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었습니다.”

 

유일무이한 익명성 콘셉트, Anonymous Artists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깎이고 다듬어져 나온 것이 2017년 론칭한 ‘Anonymous Artists’라는 브랜드다. Anonymous Artists는 스타트업 관계자는 물론 뮤직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도 주목받았다. 기존의 뮤직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는 아직 IT기술을 접목한 사업이 활발하지 않아서 더 눈에 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는 혁신성을 긍정적으로 봐주셨어요. 스타트업 전문가들도 IT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킨 내부 역량, 음악업계로 연결되는 외부 네트워크 역량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됐습니다. 업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익명성을 콘셉트로 아티스트들을 엑셀러레이팅하는 공유 브랜드라는 점을 높이 산 것 같아요.”
Anonymous Artists는 현재 네 개의 음원을 멜론, 애플뮤직, 스포티파이(Spotify) 등에 발매했다. 내부 마케팅 분석 결과, 발매한 음원을 즐겨 듣고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이른바 ‘Anonymous Artists 팬’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음원을 빠르게 발매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온라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수평적인 확장에 힘쓰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 이 대표는 "저의 창업 과정에 숨은 비결이나 노하우가 따로 있었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안내하는 방향대로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뎠을 뿐입니다." 라고 말한다.
 

잘하는 것을 최소한의 단위로 빠르게 시작하라


이승현 대표는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어쩐지 ‘대표’라는 말이 썩 잘 어울린다. 외모가 어른스러워는 아니다. 외모는 오히려 풋풋한 편이다. 회사의 비전을 말하고 발전전략을 설명할 때 풍기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덕분일 것이다. 비결을 묻자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내적으로 탄탄해졌다”는 답이 돌아온다. 각종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동안은 체감하지 못하다가 본격적으로 현장에 뛰어들면서 새삼 깨닫게 됐다는 것. 실제로 이승현 대표는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 창업지원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이수해 창업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참 많은 걸 떠먹여줬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현장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쉽게 깨지지 않았던 건 체계적인 창업 준비로 제 자신이 탄탄해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지원단에서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 아이디어 실현 단계, 아이디어 고도화 단계 등 단계별로 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예산도 지원해줬어요. 사실 한양대학교 학생 창업자라면 이런 과정을 모두 거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창업 과정 역시 숨은 비결이나 노하우가 따로 있었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안내하는 방향대로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뎠을 뿐입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전수할 창업 비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잘하는 것을, 최소한의 단위로, 빠르게 시작하라.”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말이고, 창업융합전공 수업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성공한 창업 선배들의 한결같은 조언이기도 해서 학생 창업의 성공 공식처럼 회자된다. 그 역시 후배들에게 같은 말을 전한다.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두려워 말고 작은 단위부터 시작해봤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문제는 생기게 마련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새겨들을 말이다. 비로소 창업의 꿈을 실현시킨 이승현 대표, 앞으로 Anonymous Artists라는 혁신적 사업 아이템으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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