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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9 한양뉴스 > 교수 > 매거진

제목

[화제의 신간] 언론의 어제와 오늘, 내일

안산 신방과 이민웅 교수 '저널리즘:위기·변화·지속' 출간

이진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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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Nd3y

내용

 안산캠퍼스 신문방송학과 이민웅 교수가 지난 5년여간 학술지와 기타 준학술지 등에 기고한 논문과 세미나에서 발표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행동하는 언론학자로서 그 동안 학술지를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꾸준히 저술 활동을 펼쳐온 이 교수는 이번에 발간한 『저널리즘: 위기 · 변화 · 지속』(나남, 2003)에서 변환기에 놓인 한국 언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그러면 왜 '위기','변화','지속'인가? 1990년대 이후 언론은 '위기'라고 할 만한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있다. 또 그 자신 또한 변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 미디어 내부에 침투한 자본의 논리와 상업주의, 공공뉴스 수요의 감퇴, 민주화에 병행된 언론의 영향력 증가 및 언론의 권력 남용 등을 언론의 변화를 요구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 물리적 환경에 대한 감시기능과 여론을 형성하는 공론장의 역할, 지식과 비판의식을 갖춘 건전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역할 등 언론의 고유한 기능들은 변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언론과 관련된 학문적 쟁점에 대한 논의가 담긴 전반부에서는 언론이 직면한 위기와 이에 대한 대안적 움직임을 정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언론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인 '뉴스란 무엇인가',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전개하고 나선다. 더불어 우리의 '해석'으로부터 독립된 '사실'이 있다는 전제에 입각하여, 진실 보도와 사회 구성주의, 재귀적 구성주의에 관해 면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보도를 영역별로 나누어 비판적으로 고찰한 후반부에서 이 교수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 언론의 질적 제고를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는다. 언론사 기자채용 제도의 문제점, 언론인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고찰과 언론의 자율적 규제를 위한 신문윤리위원회의 활성화 방안, 언론사 간부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 심층보도 방법론으로서 사회과학적 심층보도에 대한 논의 등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함께 바뀌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을 저자는 면밀히 추적하고 나선다.

 

 공론장과 숙의 민주주의라는 두 개의 커다란 사상적 흐름이 이 책을 관류하고 있긴 하지만, 저자의 이 모든 논의가 하나의 이론적 시각이나 방법론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사회 및 언론조직의 복잡성으로 인한 어쩔 수 없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느 하나의 이론적 틀에 기대어 문제를 도식적으로 해명하려는 태도를 배제하고 복잡한 현실 자체를 방법론의 개방적 공간으로 삼겠다는 저자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학 강단에 서기 전 방송기자와 신문기자로서 15년 간 현장에 몸담고 있었던 저자의 이력이 그러하듯이 수록된 각 논문들은 철저히 현상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토대로 구성되어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비판적 시민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걸음을,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이 한 권의 책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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