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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26 중요기사

[교수][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정란수 교수가 말하는 '체류형 관광' 

‘매번 언제든 떠난다’, ‘여행의 일상화’. 최근 관광 트렌드는 체류형 관광이다. 대표적으로 ‘한 달 살기’가 있다. 명소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즐기는 것. 체류형 관광에서 일상과 관광의 분리는 모호해진다.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수 대표이기도 한 정란수 관광학부 교수를 만나 체류형 관광의 미래를 물었다. 체류형 관광이란 체류형 관광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 여수나 서핑이 유명한 양양, 외국에는 태국 치앙마이가 있다. 정란수 교수는 “체류형 관광은 학술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있어 실제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나 프리랜서가 늘어나며 가능해지고 있어요.” 체류형 관광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행 경력 패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행 경력이 쌓일수록 그 지역으로 들어가 지역민들의 일상을 느끼는 것이다. 당연히 이를 위해선 그들의 문화나 환경을 파괴해 일상을 침범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정 교수는 한국인들이 체류형 관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 철학’이 발달해야 한다고 했다. “여행자의 행복을 위해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공연을 찾아가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지역민들의 권리까지 뺏을 권리는 없습니다. 체류형 관광이 늘어날수록 더욱더 이들에 대한 배려를 고려해야 하는 게 여행 철학입니다.” 배려는 필수 여행은 쉬려고 가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 문화를 배려하는 것이다.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땐 거주지를 지날 수밖에 없어요. 그때 지역민에 대한 배려는 필수죠.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조용히 지나가야 해요. 본인에게는 10초만에 지나가는 길이 그분에게는 매일이죠. 안동하회마을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이 정착되려면 ‘공정여행, 공정관광’이 정착돼야 한다. 지속 가능한 여행이라는 뜻으로, 여행자가 지역민들을 배려하고 여행 철학을 숙지하는 것이다. “요즘 체류형 관광을 가는 사람들은 준비를 오랫동안 해가요. 동아리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여행지를 공부하고, 지역민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투적인 일상, 여행에서는 그만 대부분의 여행은 전투적으로 명소를 가 사진을 찍는다. 이런 비판이 ‘체류형 관광’을 불러왔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반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정 교수는 “여행을 오랫동안 떠나면 지역민을 이해하고 동시에 저를 볼 수 있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어떤 삶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안관광은 개념 있게 여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교수는 “토마스 풀러(Fuller)는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고 했다”며 “공정여행을 떠나 여행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19

[교수]이상욱 철학과 교수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뒷이야기 (1)

과학철학자 이상욱 철학과 교수가 지난 5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차클)’에 출연해 ‘과학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가 몰랐던 천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이상욱 교수를 만나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가 필요해 이상욱 교수는 한양대학교 기초필수 교양과목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강좌를 만든 장본인이다. 과학기술 기본사회인 21세기에서는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을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탐색하고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가 방송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도 이와 같다. ▲ 이상욱 교수는 "과학철학은 과학적으로 복잡한 내용이 범람하는 21세기에 꼭 필요하다"며 "21세기 시민들이 꼭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은 사회적 활동이다. 부자가 모든 빌딩을 다 가질 수 없는 것처럼 천재도 과학이라는 학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작다. “방송에서 다뤘던 ‘우리가 몰랐던 천재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천재가 최고라는 말이 아닙니다. 위대한 과학자들이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학자가 함께 해야 해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발표가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죠. 혼자 이뤄낼 수는 없었거든요.” 이상욱 교수가 말하는 철학 이상욱 교수는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철학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랐다. “철학은 과거 철학자들을 공부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철학사죠. 현 시대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과거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참고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보다 현 시대에 주어진 문제를 철학을 통해 풀어나가는게 더 중요합니다.” 철학과를 취업률로 판단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대학교에서 배운 학문을 졸업해서 바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라며 “대학은 전반적으로 능력을 키우는 곳이고 사회가 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학이 실용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학문입니다.” 과학철학으로 준비하는 미래 한국과학철학회 편집인이자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 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책을 내거나 현대 과학기술을 연구해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술적인 연구가 정책에 바로 적용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유엔기구 내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이상욱 교수는 앞으로 과학기술을 연구해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교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한양대학교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과목을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과학기술 기반 사회가 어떻게 인문학적인 쟁점이 되는지 공부하는 기회가 되고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윤리적 고려를 통해 사회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하게 과학 연구를 할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6 10 중요기사

[학생]와줘서 고마워-'한양을 찾은 교환학생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가수 015B ‘이젠 안녕’의 한 소절이다.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다시 만나기 위해 약속한다. 하지만 때론 불확실한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한다. 그래서인지 이별을 앞둔 한양대 교환학생들의 하루는 더욱 소중하다. 귀하게 흘러가는 하루 중 유난히 비가 내린 어느 날, 뉴스H와 이들이 만났다. 한양대학교는 70여개 국가와 해외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매년 한양대로 오는 교환학생은 1300명 정도다. 2018년 4월 기준 지난 봄학기에 서울 캠퍼스를 방문한 교환학생 수는 총 336명, ERICA캠퍼스는 87명이다. 교환학생을 위한 국제처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교환학생들의 생활과 학업을 돕는 학생단체 ‘한양글로벌라이언즈'(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와 수준별 한국어 교실 등이 있다. 뉴스H가 만난 세 명의 교환학생들은 모두 다양한 도움을 받으며 한양대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Q1: 어디서 왔나요? 자기 소개 부탁해요. 멜빈 이스만토(Ismanto,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을 전공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멜빈입니다.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Tran, 영어영문학과 3): 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자라온 베트남 사람입니다. 원래 전공은 간호학이지만 교환학생으로 간호학을 듣는 것은 제한돼있어 영어영문학과로 왔어요. 만나서 반가워요! 에슐린 페레스(Perez, 파이낸스경영학과 3): 안녕하세요. 에슐린이에요. 미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양대 근처 카페에서 교환학생 3인방을 만났다.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Tran, 영어영문학과 3)의 모습. Q2: 벌써 6월, 이제 다시 돌아갈 시간이네요. 한양대학교는 어땠나요? 멜빈 이스만토: 한양대는 제가 다니던 대학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건물이 크고 다양한 전공들이 각기 다른 건물들에 있었죠. 제 대학교에선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10명 밖에 없었는데 이곳은 사람들도 많고요. 사실 전공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어요. 저는 기초 수업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4학년 수업이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교수님을 오피스 아워(Office hour)에 찾아가 여러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모두 고마웠죠. ▲교수님과 꼭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는 멜빈 이스만토(Ismanto,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저도 한양대의 웅장함에 놀랐어요. 네덜란드에서 제 학교는 한 개의 건물이 다였습니다. 계단이 정말 많아서 인문대까지 가는 건 힘들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학생들과 교수님의 관계가 예의 바르지만 굉장히 친밀한 점이 인상 깊었고, 학생들이 영어를 너무 잘하더라고요. 한양대 친구들을 보고 공부 자극도 많이 됐습니다. 에슐린 페레스: 한양대는 정말 큰 학교입니다. 한마당에서 열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를 보고 놀랐어요. 다양한 동아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부러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인상깊었어요. Q3: 한국친구들은 많이 만났어요? 멜빈 이스만토: 다섯 명 정도 만났어요. ‘한양글로벌라이언즈’에서 만난 친구도 있고, 네팔에서 온 유학생 친구가 한국인들을 소개해주기도 했죠.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한양대학교 학생과 교환학생을 친구로 맺어주는 HY-Buddy 프로그램에서 친구들을 만났어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각 한 명씩 배정돼요. (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에슐린 페레스: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는 못했어요. 한국인 친구들은 제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영어를 잘하지만, 말하는 건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래도 도움을 요청한 친구들은 열심히 도와줬어요.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에 감동받았다는 에슐린 페레스(Perez, 파이낸스경영학과 3)의 모습. Q4: 한양대학교에서 인상 깊었던 일화는? 멜빈 이스만토: 친구들과 했던 술 게임이 기억에 남네요. 한국 친구들은 게임을 잘해서 교환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셨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에슐린 페레스: 국제처가 진행하는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두 시간씩 매주 두 번 들었어요. 선생님이 수준에 따라 질문을 내주셨는데 저에게 쉬운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멜빈과 앨리스도 수업에서 같이 저를 많이 도와줬는데 모두가 서로를 돕는 분위기였죠. Q5: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으로 한양대학교에 올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교환학생들이 한양대 캐릭터 하이리온 1.0 인형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레스, 트란, 이스만토. 멜빈 이스만토: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세요. 가능하면 많을수록 좋아요. 어떻게 한국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지 알려줄 거에요.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모든 걸 수용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해요. 불편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에슐린 페레스: 북한산에 꼭 가세요. 홍대나 이태원에서 파티도 즐기고요! 식당에 들어가 메뉴가 한국어로 돼 있어도 그냥 시켜보세요. 한국어로 인사하는 법은 꼭 배우시고요. 한국을 즐기세요!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6 04 중요기사

[교수][이달의 연구자] 송태섭 교수, 새로운 금속-준금속 촉매 소재를 개발하다

수소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무공해 에너지원이다. 정부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수소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기술이 필요하다. 송태섭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높은 효율, 낮은 비용과 강한 내구성을 띤 촉매 소재를 개발했다.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로 ‘촉매’가 필요하다. 촉매 소재는 전이 금속을 기반으로 한 금속-준금속(Metal-Metalloid) 소재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중 삼중, 사중의 원소를 포함하는 금속-준금속 소재의 개발은 전이 금속의 다양한 전자 준위를 이용하기 위해 계속 시도되고 있다. 기존 기술로 안정적인 화합물을 형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전이 금속 기반의 금속-준금속소재 단독으로는 메탈 원소의 용해 현상 등으로 인해 전해액 내에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송태섭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원자층 증착(ALD, Atomic layer deposition)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삼중 원소를 포함하는 빈 구조의 금속-준금속 소재에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사중 원소를 포함하는 바나듐이 도핑된 코발트 니켈 붕화물(VCNB, Vanadium-doped cobalt nickel boride)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자층 증착 공법을 통해 만든 바나듐이 도핑된 코발트 니켈 붕화물(VCNB, Vanadium-doped cobalt nickel boride)의 모습이다. (송태섭 교수 제공) 이번 연구는 국내 및 해외 우수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다. 송태섭 교수는 “한양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촉매 소재 합성과 정밀한 전기화학 특성 분석 등을 진행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독일 쾰른대학은 시뮬레이션 실험 등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의 논문 'Electronically Double-Layered Metal Boride Hollow Nanoprism as an Excellent and Robust Water Oxidation Electrocatalysts'은 이론으로 시작해 1년 6개월 동안 분석 및 증명을 마쳤다. 이 연구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 송태섭 교수가 개발한 촉매 기술은 전해액 내에서 안정적일 뿐 아니라 효율이 높고, 단가가 저렴해 수소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적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겠다”며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생산과 관련된 촉매 기술이 앞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9-05 27 중요기사

[학생]코드(code)에 옷을 입히다

코드(code)는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다. 컴퓨터에 명령들을 작성할 때 코드를 사용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코드를 작성하는 ‘코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드는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읽기 힘든 만큼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수(컴퓨터공학부4) 씨는 코드의 특정 키워드를 자동으로 칠해주는 프로그램(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Color Scripter’를 개발해 6년째 운영하고 있다. Color Scripter 탄생 이영수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Color Scripter’를 개발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가진 그는 여러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씨는 블로그에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코드와 함께 강의로 올리기 시작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다.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구문 강조법(Syntax Highlighter)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영수(컴퓨터공학부 4) 씨는 “필요한 구문 강조법이 존재하지 않아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에 의해 자체적인 생태계로 구성된다. 이 씨는 “Color Scripter를 사용할 시 표식을 남기게 했고, 사용자들이 블로그에 Color Scripter를 사용한 코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표식이나 링크를 통해 Color Scripter에 찾아온 방문자 수가 늘어나 현재는 일평균 550명을 기록했다. 점점 증가하는 사용자 수는 6년간 지속할 수 있게 한 동력이 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제가 만든 것을 사용하고, Color Scripter를 써서 올린 블로그 글을 종종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뿌듯한 경험이죠.” 유료화보다 값진 경험 이영수 씨와 사용자들이 함께 만든 Color Scripter는 무료 웹사이트다. 이 씨는 “사용자들에게 무료 서비스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돈을 버는 제품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바로 처리해야 하는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무료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Color Scripter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이 씨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 변경, 언어 추가, 옵션 설정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찾는 서비스가 없을 시 직접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확장 스토어’도 생성했다. (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이 씨는 1년 전부터 사용자들에게 후원을 받았다. “후원을 처음 열었을 때 후원금이 얼마나 모일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사용자들에게 벅찬 부분이 있다고 공개하니 바로 후원자가 생기더군요. 1년이 지난 지금 전체 누적 100명 이상의 사람들의 후원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영수 씨는 “사용자들의 후원 덕분에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olor Scripter 홈페이지 제공)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 이영수 씨에게 Color Scripter는 ‘함께 성장해 좋은 추억이 많은 친구’다. “무료이기에 얻을 수 있던 경험은 유료 서비스로 판매할 때보다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사용자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낸 생태계이기 때문이죠.” 이 씨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항상 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될 때 원하는 것을 바로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5 23 중요기사

[일반]한양인, 인권 교육 듣자!

‘인권센터입니다. 한양대학교는 여성가족부의 요청과 양성평등기본법 등에 따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권 및 폭력예방(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권센터로부터 메일이 왔다.‘블랙보드 시스템’에 새로운 코스가 등장한 이후였다. 인권센터는 올해부터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의무가 아니다. 미이수에 따른 불이익은 없으나 이수할 경우 총장 명의 교육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인권친화적이고 성평등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하여 인권 및 폭력예방 통합교육은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4대 법정 의무교육인 ‘인권과 젠더’, ‘성희롱·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총 네 가지 교육 콘텐츠 평균 시간은 35.5분으로,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제작했다. 전국 50여개 대학의 인권교육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교내 재검수를 통해 신뢰성을 보장한다. 강의는 한국어와 영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들으면 된다. 강의를 모두 시청하고 퀴즈 12개 중 최소 10개를 맞추면 이수 처리된다. 최대 5회까지 자유롭게 재응시가 가능하며, 그중 최고점수가 기록된다. 교육 이수 다음 달 1일부터 HY-in(포털) → MY홈 → 필수교육 → 인권및폭력예방교육 을 통해 총장 명의 교육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다. ▲ 교육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모든 한양인의 자발적 이수를 적극 권장한다. (한양대학교 블랙보드 제공) 우리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17년 미투 운동 이후로 성폭력 피해들이 드러나고 있다.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은 사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과도기다. 장가람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은 “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며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대면교육을 실시하지만 2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부족하다. 장가람 직원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온라인교육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교육을 소개했다. 단과대학, 학과, 동아리 등 20명 이상의 개인이 모였을 때 누구나 인권센터 홈페이지에서 듣고 싶은 교육 내용을 신청할 수 있다. (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서울캠퍼스 학생 인권 및 폭력예방 교육 1(인권과 젠더)의 내용이다. 에리카캠퍼스또한 인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양대학교 블랙보드 제공) 꼭 듣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가람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이 인권 및 폭력예방 통합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학들은 인권 및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권장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권 및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이수해야 학위청구논문을 제출할 자격을 준다. 중앙대학교는 교육을 이수해야 성적 조회를 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에서는 올해 교육 이수가 권장 사항이다. 장 위원은 “내년부터 올해 이수율을 토대로 긍정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장려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한양인이 인권존중과 성평등에 근거한 윤리의식을 배우고 실천하여 자유롭고 성숙한 인간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권센터가 함께할 것입니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9-05 23 중요기사

[행사]한양아 80살 축하해! 

지금껏 한양대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The Engine of Korea)’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 80주년을 맞은 한양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The best for the better world)’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양 개교 80주년 준비위원회’는 80년을 축하 행사(클릭시이동)를 기획했다. 이번 기념사업들은 네 가지 가치를 포함한다. '한양의 유산과 미래', '학문의 융합', '구성원들 간의 소통', 그리고 '품격 있고 내실 있는 행사' 가 그것이다. 첫째 가치 ‘한양의 유산과 미래’는 3S전략을 선도하며 전 세계 3S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S는 창의적(Smart) 교육과 연구, 스타트업(Start-up),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의 세 S다. 두 번째는 ‘학문의 융합’이다.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연구자 간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으로 교수-직원-학생-동문-지역사회가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품격 있고 내실 있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명문대학에 걸맞은 품격을 유지하려 한다. 80주년 기념사업 80주년 기념사업은 앞서 말한 네 가지 가치를 토대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네 종류의 사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한양의 역사와 전통’이다. 지난 80년 간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건학이념인 ‘사랑의실천’을 구현했던 성과들을 조망한다. 지난 4월부터 ‘80주년인문강좌-그림속문화를읽다’ 를 열어 한양대학교의 문화적 위상을 강화했다. 두 번째는 ‘한양의 새로운 미래’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국가와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창업 및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HUGE 사회혁신 인재양성 펀드 출시’, ‘커리어 어벤져스’, ‘행복 놀이터’, ‘한양 스마트 교육 20+ 성과 공유 포럼’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Global Social Innovation Challenge 아시아 예선. (한양대학교 개교80주년 홈페이지 제공) 세 번째 콘셉트는 ‘학문 간의 소통’이다. 정재훈 기획평가팀 직원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단과대학 간, 학과와 학문 간의 다양한 소통을 촉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5월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동아시아 포럼 국제학술 대회’, ‘노벨렉쳐 국제학술행사’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네 번째 콘셉트는 ‘한양과의 만남’이다. 지난해 12월 80주년 시작 축하와 더불어 수시 최초합격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예비 한양인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 모든 한양인이 함께할 수 있는 ‘대학 간 교류전’, ‘한양, 감사의 밤’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80해의 예비한양인 축하콘서트’가 백남음악관에서 개최됐다. (한양대학교 개교80주년 홈페이지 제공) 한양대학교의 건학 이념은 사랑의 실천이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사랑을 나눴던 80살의 한양대학교는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다. 계속될 80주년 행사엔 오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릴 개교 80주년 기념 야외 오페라 ‘라트라비아타’(클릭시 이동)가 빠질 수 없다. 생일축하해, 한양아! 글/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2019-05 16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김선우 교수, 5G 핵심 원천기술과 무인이동체 융합기술 개발 (1)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했다.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세계 최초 국내 5G 상용화에 대해) 전문가들에 따르면 10여 년간 5G의 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앞서 2017년 6월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 중이다. 연구는 2017년부터 진행해 올해 3년 차로 접어들었다. 응용수학 기반의 연구를 통해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세계적인 경쟁력과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하며 최대 6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유능한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우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끌고 있는 한양대학교 5G 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의 홍보 영상 중 일부. 연구센터의 목표는 무인이동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선우 교수 제공) 김선우 교수의 연구가 이뤄지는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5G 기술을 이용한 연구 성과 전시)는 한양대학교,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의 교수진 10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SK텔레콤과 르노삼성자동차 및 다수의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무인이동체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을 포함한다. 김 교수는 이들이 모두 5G 기술을 토대로 개발되고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선우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의 연구는 크게 원천기술, 기술이전, 인력양성, 산합협력 총 네 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두드러지는 연구엔 5G 물리계층, 네트워크 계층의 핵심 원천기술, 무인이동체 제어 및 인지기술, 5G 융합서비스 개발 등이 있다. (김선우 교수 제공) 이번 연구는 5G 기술을 다룬다. 과거에는 통신기술이 사람간의 대화 또는 데이터 전송으로만 활용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사물들 간의 통신으로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핵심 기술은 다양한 무인이동체로 주목 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IoT 기술, 드론 등의 기반이 된다. “5G 및 무인이동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연구센터를 한양대학교에서 유치한 것은 대학교의 위상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우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앞으로도 5G, 6G 등 빠르게 변화할 통신 분야에 맞는 훌륭한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첨예한 경쟁 속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펀딩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연구 프로그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2019-05 01

[일반]흡연구역 외 흡연금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지정된 흡연구역 27곳이 있다. 그 외에도 지정되지 않았지만 상습적으로 흡연이 이뤄지는 장소가 47곳이 된다. 흡연구역과 금연구역 논쟁은 모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클릭 시 이동- 지난기사, [까톡한양] 흡연구역과금연구역, 어떻게생각해?) 관리처 관재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흡연구역 정비 계획’을 통해 기존에 있는 27개 흡연구역 정비에 나섰다. 흡연예절이 중요합니다 흡연구역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관재팀은 전체 한양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존 흡연구역에 대한 사용실태를 파악했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기존 27개의 흡연구역을 정비하기로 계획했다. 716명의 설문참여자 중 흡연자의 비율은 23%, 그 중 절반이 넘는 66%가 흡연구역을 활용했다. ‘흡연구역 정비 계획’은 접근 용이성이 높은 장소, 흡연부스 내 관리, 흡연구역 인지도 등을 고려했다. 설문 결과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흡연구역 정착을 위해 필요한 변화요인’ 1순위로 흡연예절을 꼽았다. 관재팀은 27개 구역에 설치된 재떨이에 흡연 매너 QR코드를 부착했다.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구역의 환경 실태를 평가할 수 있다. 한 학기 동안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구역별 환경 실태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역별 실태는 흡연 매너를 자각하도록 지표화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설치된 흡역구역 27곳을 보여주는 지도다. (관재팀 제공) ▲사회과학대 앞과 학생회관 옆 재떨이에 설치된 흡연 매너 QR코드와 흡연 구역 모습이다. (관재팀 제공) 흡연구역, 흡연자 너를 위해 파란색으로 변신했어 관재팀은 기존 흡연구역 27곳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흡연 빈도가 높았던 지정되지 않은 장소 47곳에 금연 장소임을 알리고, 흡연구역 위치를 안내했다. 흡연구역에는 구획선을 명확하게 표시했다. 흡연부스는 현재 경영관, 국제관 그리고 백남학술정보관 주변에 설치돼있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세 개의 흡연부스는 정부 사업으로 무상 제공받았다. 특히 경영관 흡연부스는 개방형 부스로 경영관 바로 앞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전 흡연구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통행로에 흡연자가 많아 보행에 불편함을 준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경희 관재팀 직원은 “개방형 흡연 부스를 계획 중이며 숨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접근이 쉬운 위치에 학생들이 쓸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관 앞 흡연부스의 내부 모습. 캠퍼스는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 흡연자에 대한 소외감은 낮추고, 비흡연자를 배려해 담배 연기 등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부터 시작한다. 특히 흡연자는 금연구역을 인지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흡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희 직원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구분하지 않고 학생 모두의 편의를 고려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두를 위한 교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9-04 21

[일반][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세계 최초 국내 5G 상용화에 대해 

5G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이동통신 3사는 지난 3일 오후 11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했다. 미국도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5G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던 것과 다르게 5G 기지국이 부족해 생기는 신호 끊김 현상 등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장석권 경영학부 교수를 만나 5G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이라는 뜻으로 ‘G’는 세대를 뜻하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의 앞 자를 따왔다. 5G는 현재 널리고 쓰이고 있는 4G보다 더 빠른 네트워크로 4G의 전송속도가 1Gbps일 때 5G는 20Gbps에 달한다. 또 대용량 동영상을 초고속 초고해상도로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기기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어떻게 된 일일까 한국은 7년 전인 2012년 2월에 5G 포럼을 창립했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했다. 초고속으로 진행하는 봅슬레이 경기를 5G 카메라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찍을 수 있었다. 이후 5G 상용화를 위한 노력끝에 지난 3일 한국 이동통신 3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새로운 통신의 상용화를 위해선 기지국 장비, 서비스의 콘텐츠와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뿐 아니다. 충분한 기간을 갖고 연구실이 아닌 고객의 실제 이용 환경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5G 상용화 일정을 4일로 앞당길 거라는 정보를 입수해 긴급 조기 상용화를 결정했다. 그동안 버라이즌은 11일에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한국은 미국보다 58분 빨리 5G 단말을 개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확보했다. 타이틀이 뭐라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선도 구매자들은 불만을 표시한다. 속도가 느리고 지하주차장이나 화장실에서는 전화가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장석권 교수는 “새로운 서비스가 상용화됐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라며 “미비한 점을 보강한 상태에서 시작을 해야 했지만 그렇게 못했기에 문제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장석권 경영학부 교수를 지난 20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장 교수는 ”5G를 처음 사용하는 선도구매자에게 중요한 것은 연결 속도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이들 대부분의 구매 목적은 과시성이며 앞으로 5G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개발되면서 욕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5G의 미래 통신사들은 고객들의 불만을 통해 미비한 점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중계기와 기지국 설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지하주차장이나 화장실에서 5G가 터지지 않는 이유는 주파수 때문이다. 3G나 4G 주파수는 휘기 때문에 벽을 통과할 수 있지만, 5G 주파수는 직진성이 강해 벽을 통과할 수 없다. 또한 기지국은 초기에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되고, 차차 그 범위가 넓어진다. 4G의 기지국이 없을 때 LTE가 안 터져 3G로 바뀌는 현상과 5G가 기지국을 벗어나면 4G인 LTE로 바뀌는 현상은 모두 기지국의 유무에 따른 결과다. 5G의 통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계기과 기지국을 계속 설치해야 한다. ▲ 4G와 5G의 핵심 성능을 비교한 표. 주파수 효율성과 최대 기기 연결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큰 산업경쟁력을 가졌다. 기존의 4G와 다른 점은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많이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스마트 시대를 여는 지표다. 5G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교통 등 여러 스마트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5G를 통해 수천 대의 물류 배송 로봇들의 수신을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가 이뤄질 수도 있다. 5G의 시작은 휘청거렸지만 본래 5G의 힘은 막대하다. 현재 세계 첫 상용화를 이끈 한국에 전 세계 통신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속해서 문제점을 보완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적인 기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