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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29 중요기사

[동문]하윤주 동문, 국악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선율을 전하다

하윤주(국악과 03)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 있다. 하 씨는 국가 무형 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2018 KBS 국악대상 가악상 수상, 201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등 우수한 커리어를 가진 실력파 국악인이다. 하 씨는 다양한 형태의 앨범 발매부터 방송활동, 음악극 공연까지 다채로운 방법으로 활동하며 정가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하윤주(국악과 03)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하윤주 씨 제공) 하 씨는 정가 보컬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가는 正(바를 정), 歌(노래 가)로 바른 노래를 뜻한다. 선조들이 사랑방이나 정자에 둘러앉아 풍류를 읊으며 부르던 노래로 시조에 가락을 붙여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 하 씨는 “정가는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급속도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정가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한다. 느린 선율 속 서정적이고 교훈적인 가사는 음악의 몰입을 높인다. 선조들의 문화와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어 전통 가치를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국악과 노래를 사랑한 소녀는 한양에서 꿈을 키웠고, 한양의 자랑이 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국악과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하 씨는 석암제 시조창을 배우며, 그간의 실력을 갈고닦아 국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입시 기간에 한양의 상징인 사자에 물리는 꿈을 꿀 정도로 한양대 진학을 원한 하 씨는 열심히 노력해 한양대에 입학했다. 그는 실기 우수자로 선정돼 4년 장학생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덕분에 노래 연습과 학교 수업에 매진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많은 교수님의 가르침과 도움은 현재 음악 활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학창 시절 동안 발전을 거듭한 하 씨는 국악인을 꿈꾸는 학생에서, 국악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국악인으로 컸다. ▲ 하 씨의 첫 정규앨범인 <추선>에선 고전적인 보이스와 현대적인 음악해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윤주 씨 제공) 하 씨는 근래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정규앨범 <추선(秋扇)>과 프로젝트 앨범 <팔도유람>이 눈에 띈다. 추선은 하 씨의 첫 정규앨범이다. 헤어진 여인의 쓸쓸한 마음을 표현한 곡들을 실었다. 정가의 노래기법과 현대적인 음악해석을 동시에 담은 것이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노래로만 이뤄진 추선은 하 씨의 고전적인 보이스와 피아노의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 하 씨는 “정가를 잘 모르는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선율이나 멜로디에 현대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며 “노래에서 채워지지 않은 여백의 소리를 피아노 화성으로 채웠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서 “다양한 음악 장르 간의 협연인 크로스오버를 이번 앨범에 사용했다”며 “다른 장르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정가, 나아가 국악의 대중성을 높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과 협연한 프로젝트 앨범 <팔도유람>을 발매하기도 했다. 에스닉 퓨전 밴드란 각 나라의 민족음악을 모토로 하는 밴드의 한 유형이다. 하 씨는 두 번째 달 밴드의 제안으로 <팔도유람> 앨범에 참여했고, 유명 국악인인 김준수 씨, 송소희 씨와 함께 음원을 발표했다. 해당 앨범엔 정가, 판소리, 경기민요 등 한국 전통 성악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앨범에선 세 종류의 성악 노래를 들을 수 있다. ▲ 하 씨가 KBS 열린 음악회에서 가수 김윤아 씨의 야상곡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르고 있다. (KBS 열린음악회 제공) 하 씨는 국악인으로서 대중가요에 도전해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KBS <열린 음악회> 담당 PD에게 대중가요 공연을 제안받았고 어렸을 적부터 즐겨 들은 가수 김윤아 씨의 노래를 선택했다. 하 씨는 “김윤아 씨의 음악 선율과 은유적인 가사를 너무 좋아한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김윤아 씨의 곡을 꼭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 씨는 김윤아 씨의 여러 곡 중 자신의 목소리를 잘 담을 수 있는 <야상곡>을 선택해 무대에 임했고 대중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 씨는 음악극에도 출연해 관객과 소통했다. 음악극은 여러 등장인물이 무대에 등장해 연기와 노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극의 한 종류다. 그는 지난 3년간 음악극 <적로>라는 작품에서 산월 역을 맡아 공연했다. 적로는 3명의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이야기다. 하 씨는 “해당 작품에 판소리와 정가를 전공한 배우들이 출연했다”며 “한 무대에서 국악의 2가지 소리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 하 씨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하윤주>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하윤주>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악계도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 씨는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현재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연을 공유하며 관객들과의 랜선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브 방송 같은 온라인 공연 시스템은 다양한 관객 확보 및 국악 접근성을 높이는 데 고무적이다. 하 씨는 “눈앞에서 관객을 직접 만나진 못하지만, 시공간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하 씨는 현재 <하윤주>(클릭 시 해당사이트로 이동)라는 이름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소소한 일상과 공연 진행 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있다”며 “한 번씩 방문해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주시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 씨는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KBS 동요 프로그램인 <누가 누가 잘하나>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요와 민요를 함께 부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창작 동요 작곡가인 REMA 씨와 인연이 닿아 <노란 발자국>이라는 앨범도 발매했다. MBN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에 국악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많은 대중에게 정가를 알릴 예정이다. 앨범 발매도 꾸준히 이어간다. 오는 9월에 나태주 시인의 시로 <황홀극치>라는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 씨는 국악인을 꿈꾸는 한양인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하 씨는 “자신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지키면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기회는 항상 찾아오니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소신을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음악이 힘과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국악인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6 13 중요기사

[기획]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 출시...한양인 성장 돕는다

한양인의 핵심역량 측정 도구인 ‘S-한양핵심역량’이 지난 5월 25일 문을 열었다. 10개의 역량 지표로 구성된 이번 검사는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측정할 수 있다. 검사 정보는 일종의 역량 포트폴리오인 3종 대시보드에 지속해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재학 기간 내, 학생 개인의 역량 증진 과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각 역량을 키워나갈 방안들을 교과·비교과 활동과 연계시켜 제안한 점이 인상적이다. ▲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를 통해 학생 개인의 강점역량과 약점역량을 알 수 있으며 역량 증진 방법도 확인 가능하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창의융합교육원이 한양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측정하는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를 새롭게 열었다. 해당 검사는 한양대 인재상을 기반으로 한 10개의 역량 지표(자기 인식, 자율책임, 지식, 비판적 사고, 창의, 도전, 소통, 협력, 공감, 나눔)로 구성돼있는 표준화 검사 도구다. 총 80문항으로 이뤄진 진단 검사를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핵심 인재 모델에 어느 정도 상응하는지 알 수 있다. 검사 직후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평균 T 점수, 위치 점수로 개개인의 강점 및 약점 역량 파악이 가능하다. 역량 증진 방법을 수업·대외활동 등과 관련하여 제안해 검사의 실용성을 더했다. S-한양핵심역량은 기존 핵심역량 모델인 HY-CCA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재탄생했다. 인지적 문항 위주로 구성돼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정의적(신념, 가치, 태도 등) 문항을 추가해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 또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행정 직원,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새로운 S-한양핵심역량으로 변화시켰다.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해 시대에 맞는 적합한 역량도 추가했다. ▲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는 한양대 인재상을 기반으로 한 10개의 역량 지표로 구성돼있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S-한양핵심역량은 수업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핵심역량을 진단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학교 수업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 및 증진할 수 있다. 조무정 창의융합교육원 책임 연구원은 “기존의 교과목을 S-한양핵심역량 기반의 수업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개의 교양 과목이 역량 기반의 수업으로 운영 중이며 점차 역량 중심 강의 개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핵심역량 기반의 수업을 준비하는 만큼, 강의를 개설하고 수업하는 교수들이 핵심역량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다. 체계적인 진단 검사 뒤엔 1년간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인 해당 검사는 창의융합교육원이 지난해 6월부터 전문기관과 협력해 제작됐다. 총장을 비롯한 보직에 있는 교수들과의 대면 인터뷰, 양 캠퍼스 교수들의 온라인 설문을 총합해 한양에 대한 여러 의견을 모았다. 답변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종합해 총 10개의 핵심역량을 선정했고 전문가들과 함께 각 역량에 맞는 문항을 출제했다. 체계적인 온라인화를 실현해 핵심역량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3종 대시보드(학생, 교수, 교직원용)도 개발했다. 각 구성원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대시보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한양인 포털 접속 ▶ 학사행정 ▶ S한양핵심역량 ▶ 검사실 시 및 결과 클릭 ▶ 정보 동의 후 검사 시작’ 순으로 접속해 검사할 수 있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검사는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다. ‘한양인 포털 접속 ▶ 학사행정 ▶ S한양핵심역량 ▶ 검사실 시 및 결과 클릭 ▶ 정보 동의 후 검사 시작’ 순으로 접속하면 손쉽게 검사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저장되므로 검사 후 곧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일종의 역량관리 포트폴리오인 대시보드에도 검사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검사 소요시간은 약 15분이다. S-한양핵심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봤다. 조무정 연구원은 “해당 검사는 1년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다”며 “매해 초(1, 2월) 검사를 진행해 1년간 발전시킬 역량들을 점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입생인 1학년에게 조언을 남겼다. 조 연구원은 “1학년은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대학 교육을 받기 전과 대학 재학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살펴보며 미래 핵심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S-한양핵심역량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2년 차인 올해엔 더 많은 교과목을 한양핵심역량과 접목해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각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교양 과목을 소개한 ‘셀프 매칭 가이드북’을 내년 2월에 오픈한다. 가이드북을 통해 교과목의 정보를 확인하고, 핵심 역량과 수업 간의 관계성도 알아볼 수 있다. 조무정 연구원은 “사업 3년 차까지는 S-한양핵심역량 다면평가를 도입해 교수와 동료 학생들이 개인의 핵심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6 08 중요기사

[기획]코로나19 시대에 바라본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

코로나19 인해 많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면서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멈춘 상태다. 다수의 관광업 산업 생태계 종사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K-방역을 통한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 구축, 코로나19 이후 개선 중인 관광지의 안전과 위생, 해외여행을 대체할 국내 여행의 수요 증가 등은 국내 관광업이 활성화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훈 관광학부 교수는 “여행 형태엔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한 단계 더 진화한 여행의 미래를 전망했다. ▲ 이훈 관광학부 교수가 연구실에서 뉴스H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올 상반기 한국 관광산업을 '이동이 정지된 상태라 여행도 멈춘 시대'라고 진단했다. 위기는 언제나 찾아온다. 감염병, 경제, 전쟁, 외교나 국가 분쟁 등 여러 유형의 위기가 존재한다. 그때마다 관광업계는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관광의 욕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엔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약 3~5개월)이 지나면 회복세 및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문제는 좀 다르다.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으로 인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가 모두 막혀 전 세계의 교류가 정지됐다. 위기 상황 자체도 상당히 광범위해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올 상반기 한국 관광산업을 “이동이 정지된 상태라 여행도 함께 멈췄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의 경제적 손실은 상당하다. 서울시의 경우 관광 분야 자체에서만 약 5조 7000억 원 정도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관광은 방문자 경제(방문객이 여행지에 방문하면서 형성되는 경제)의 효과가 큰 연관 산업이라 앞서 언급한 수치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현 상황으로 인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높다.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도 대책들을 내놓는 중이다. 일례로 대출금 상환 날짜 유예, 무담보 대출 등의 금융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에선 여행사나 호텔 마이스에 기업에 대한 재난지원금 성격으로 약 500만 원의 지원금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교수는 “이전에 비해 발 빠른 대처를 보며 정책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도 보인다. 여행 가이드, 개별 프리랜서, 음식점 등은 관광산업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다. 해당 업종 종사자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교수는 “관광 산업은 개별 사업보다는 생태계로 봐야 한다”며 “관광 산업 생태계 전체가 유지되려면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방역 선진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평가는 한국 관광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기가 찾아왔을 땐 위기관리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국민, 심지어는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한국은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나라’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확보했다. 국가 문을 닫지 않고도 성공적인 방역을 해냈고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들을 관광 시민으로 대우하며 보호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형성된 믿음으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재개될 여행에서 한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훈 교수가 사회과학관에 있는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형태의 변화는 있어도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에는 코로나19 이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 교수는 “여행이 줄어들기보다는 여행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여행, 불특정 다수와의 여행이 아닌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하는 소수 집단의 여행이 예상된다. 특히 이 교수는 “저렴한 비용의 여행 대신 가치와 품질, 안전과 위생이 확보된 여행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시대 변화로 인해 각 관광지의 안전이나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수준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많은 관광 기업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여행사(OTA)로의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행과 IT기술의 융합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올해의 여름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새로 생긴 쾌적한 숙박시설 및 환선굴이 있는 ‘삼척’과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와 걷기 코스 모두를 즐길 수 있는 ‘7번 국도’ 여행을 제안했다. 이어서 그는 “지루함과 권태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이라며 “여행의 변화는 생겨도 여행이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에 대한 많은 고민을 통해 여행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오규진 기자 alex684@hanyang.ac.kr

2020-06 01 중요기사

[동문]전용섭 동문,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장으로 학교 발전에 힘쓰다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한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전용섭(경제학과 87) 지점장. 지난 2019년 1월 지점장으로 부임한 그는 기부금 쏠(SOL) 이체방식, 안면 인식결제 시스템(Face Pay)과 신입생 학생증 체크카드 발급 방식 개선 등 다양한 업무 추진을 통해 한양 구성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인터뷰 중 전 지점장은 “후배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궁금한 점이 있거나 술 한 잔 생각나면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선배로서의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전용섭(경제학과 87) 지점장은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장으로 부임한 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양대 학생부터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장까지, 한양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전 지점장은 “한양은 인생에서 운명이 맺어준 존재”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만큼 한양에서의 매 순간이 그에겐 특별한 기억이었다. 특히 “캠퍼스 낭만 중 하나인 대학교 축제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며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작은 사랑의 실천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 지점장은 이어 “대학 풍경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예전과 비교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찾기 어려워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전 지점장은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19년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장이 됐다. 오랜 시간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온 그의 직장생활 노하우는 무엇일까? 전 지점장은 1%라도 가능성 있는 일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는 은퇴한 선배에게 ‘지독한 놈’이라 불릴 정도로 모든 일에 열정과 노력을 쏟았다. 자신만의 비법으로 훌륭한 직장생활을 해온 전 지점장의 모습은 많은 한양 구성원에게 귀감이 된다. 한양대 학생이었던 전 지점장은 약 30년 후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의 지점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모교 지점에서 근무해보고 싶었다”며 “모교 지점으로 발령받아 좋았고 모교 출신 동료들로부터 축화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발령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전 지점장은 현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장으로서 등록금 및 전반적인 자금 운용과 한양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장으로서의 성과 디지털 트렌드와 언택트 비즈니스는 금융계에서 중요한 흐름이다. 전 지점장은 현 상황 속, 은행 기관이 어떻게 하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현재 학교 측과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부금 쏠(SOL) 이체방식’과 ‘안면 인식결제(Face Pay)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부금 쏠(SOL) 이체 방식’은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쏠(SOL)을 통해 본인 계좌에서 학교의 기부금계좌로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학 입학 후 모든 한양대 학생들이 신한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졸업 및 사회 진출 이후에도 해당 계좌에서 지속적해서 거래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전 지점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33만의 모교 동문 중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동문이 쉽게 기부금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부금 쏠(SOL) 이체방식’ 사업에서 한양인들을 향한 전 지점장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 안면 인식결제(Face Pay) 시스템 이용을 위해 은행 방문 후 얼굴 정보를 등록하는 모습. 안면 인식결제 시스템은 얼굴이 지갑이 되는 결제환경이다. 은행 계좌를 가진 고객이 은행에 방문해 얼굴 정보를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학교 내의 CU 편의점 3곳과 식당 6곳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카드 결제 및 현금 결제 등 결제를 위한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 접촉하지 않고 결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등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도 낮아진다. 전 지점장은 “해당 결제 시스템은 신한은행 지점 중 한양대가 처음으로 런칭해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학교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로모션 기간에는 결제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니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지점장 부임 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신입생 학생증 체크카드 발급 방식을 개선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본래 학교는 신입생들이 약 10일이라는 정해진 기간 내에 은행 지점에 직접 방문해 일일이 신청 및 발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수많은 신입생이 짧은 기간 안에 모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고객들은 오랜 대기 시간을 견뎌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 또한 과중한 업무로 인해 병이 날 정도였다. 전 동문은 지점장 부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은행 측의 디지털부서와 학교 학생처와의 협의 끝에 카드 발급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변화시켰다. 결과적으로 작년에는 70%, 올해는 100% 온라인 방식으로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전 지점장은 “처음엔 온라인 시스템의 도입을 걱정했지만, 혼란 없이 지점의 영업 방식을 향상할 수 있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 ▲ 전용섭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장이 뉴스H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점장 생활 중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은행업 특성상 타 은행 지점과의 경쟁 강도가 높은 것이 고충이었다. 전 지점장은 모교 교직원과 임직원 및 고객들의 사랑으로 부임 이후 좋은 결과를 냈다. 그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지점 가족들 덕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점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한양인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 지점장은 “요즘 취업하기가 너무 어려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잘 어필하는 열정적인 사람을 기업에서 선호한다”고 선배로서 조언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회사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고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전 지점장은 앞으로 한양 구성원들을 위해 지점장으로서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은행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다”며 “학교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재학 중인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제도를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5 25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입학처, 2021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 열다

한양대 입학처는 예비 한양인들을 위해 5월 8일부터 '2021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클릭 시 입학처 사이트로 이동) 상시 운영을 시작했다. 시공간 제약 없이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입학 안내관은 2021학년도 1관 '전형계획설명관', 2관 '전공 안내관', 3관 '온라인 캠퍼스투어관', 4관 '온라인 상담관', 5관 '학교 정보 검색관'과 6관 '입시 책자 및 대학탐방 신청관'까지 등 6개로 구성돼있다. 테마형 가이드 형식을 사용해 수험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 2021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은 총 6개의 관으로 구성돼있다. (입학처 제공)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2021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은 한양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여러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안내관은 신입학 전형 안내, 온라인 상담, 전공 안내, 온라인 캠퍼스 투어, 한양위키 검색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종합 입시 안내 채널이다. 총 6관으로 이뤄진 안내관은 테마형 가이드 형식을 가진다. 한양대 마스코트인 하이리온이 각 안내관 콘셉트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은 예비 한양인들을 위한 입학처의 배려로 시작했다. 장은영 입학사정관은 “우리 대학의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입시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시작했다”며 “온라인 전형계획설명회 기획 과정 중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온라인 소통 채널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 입학사정관은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 과정이 막막하고 어렵다는 것에 공감할 때가 많다”며 “수험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입시 정보에 접근하게 만들어, 입시와 관련한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입학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입시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 분산된 입시 자료 중 수요가 많은 자료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유관 부서와 협력해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도 담았다. ▲ 1관은 2021년 전형 계획 설명관, 2관은 전공 안내관이다. (입학처 제공)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은 1관부터 6관까지, 테마별로 각 관을 잘 구성했다. 1관은 ‘2021년 전형 계획 설명관’으로 이재진 입학처장이 직접 전년도 입시 결과와 2021학년도 입시 계획을 소개하고 입학사정관들이 세부 전형 계획을 안내한다. 한양대의 특징과 장점 등을 홍보하는 영상까지 담겨 있다. 2관은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을 도와주는 ‘전공 안내관’이다. 현재 전공 안내서와 학과별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 3관은 온라인 캠퍼스 투어관, 4관은 온라인 상담관이다. (입학처 제공) 3관은 ‘온라인 캠퍼스 투어관’으로 봄날의 아름다운 교정을 담은 캠퍼스 투어 영상이 업로드 돼 있다. 교내 마스코트 하이리온과 재학생 선배들이 함께한 랜선 투어 영상은 미디어전략센터의 협조를 받았다. 2개의 에피소드 영상은 교내 다양한 장소를 자세히 보여준다. 4관은 ‘온라인 상담관’이다. 해당 관엔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주제로 제작된 카드 뉴스가 담겨있다. 수험생들에게 공신력 있는 답변 제공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실도 마련돼 있다. 입학사정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실은 기존의 인적·물적 한계를 극복한 비대면 채널이다. ▲ 5관은 학교 정보 검색관, 6관은 입시 책자 및 대학탐방 신청관이다. (입학처 제공) 5관은 교내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한양위키’를 기반으로 한 ‘학교 정보 검색관’이다. 한양위키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특히 기숙사·장학금·교환학생 등 예비 한양인들이 궁금해하는 키워드 검색 시, 각 담당 부서에서 작성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6관은 ‘입시 책자 및 대학탐방 신청관’이다. 입시 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전형계획 주요 사항 책자, 수시모집 요강, 수시전형 안내 가이드북과 정시모집 요강 등 여러 입시 책자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희망하는 주소를 기재하면 전국 어디든 발송 가능하다. 또 6관에서는 교내 홍보대사인 사랑한대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는 대학탐방도 신청할 수 있다. 안내관은 각 수험생의 입시 준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3관 ‘온라인 캠퍼스 투어관’을 이용하면 아름다운 캠퍼스 교정을 보며 한양대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진로 탐색 단계에 있는 학생들은 2관 ‘전공 안내관’에 방문해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6관 ‘입시 책자 및 대학탐방 신청관’에서 입시 책자를 신청한 후 지원 자격 및 전형 방법을 살펴보며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전형을 정한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4관 ‘온라인 상담관’을 통해 질의 가능하다. 끝으로 한양대에 합격한 예비 신입생들은 5관 ‘학교 정보 검색관’을 통해 입학 후 누리게 될 혜택들에 대해 알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신입학 안내관은 계속 업데이트돼고 있다. 입학처는 예비 한양인들을 위해 더 노력할 예정이다. 장 입학사정관은 “7월 중으로 46개 학과의 재학생이 직접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는 전공 안내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라며 “한양 위키를 연동한 ALIVE 알쓸신강(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입학 모집 요강)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VE 알쓸신강은 모집 요강 내의 핵심 키워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백과사전형 모집 요강이다. 입학처는 시각 장애 학생을 배려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말하는 점자 모집 요강’, ‘점자 전공안내서’는 오는 7월 업데이트될 계획이며 6관 '입시 책자 및 대학탐방 신청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끝으로 장 입학사정관은 "우리는 수험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며 "많은 수험생이 입학처에서 준비한 입시 콘텐츠를 잘 활용해 내년 3월, 자랑스러운 한양의 가족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예비 한양인들을 응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5 12 중요기사

[동문]최예근 동문,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하는 만능 싱어송라이터 (3)

최예근(실용음악학과 15) 씨는 보컬, 기악,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다. 장르 제한 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음악 안에 담아 자신의 색깔로 표현한다. 최근엔 다양한 음악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최 씨는 뮤지션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중이다. ▲ 최예근(실용음악학과 15) 씨는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해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배웠다. (최예근 씨 제공) 5살 때부터 가수를 꿈꾼 최 씨는 중학생 시절에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를 계기로 가수의 꿈을 구체화했다. 어린 나이에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최 씨. 최 씨는 큰 무대를 경험하며 음악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했다. 최 씨는 실용음악의 매력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실용음악은 말 그대로 실용적인 음악을 교육하는 학과”라며 “장르의 제한 없이 다양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학과를 향한 최 씨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최 씨는 작곡과 편곡 작업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상당한 실력을 갖춘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도 존재한다. 최 씨는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해당하는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임의의 캐릭터를 정한다. 캐릭터의 말투로 가사를 쓰고 그 말투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적으며 음악 작업을 이어간다. 일련의 자연스러운 곡 작업 흐름은 최 씨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부각한다. 최 씨는 2018년에 가수 아이유의 ‘삐삐’라는 곡을 편곡 및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커버 영상은 조회수 116만회를 기록했다. 최 씨는 마음이 맞는 밴드 친구들과 각자의 스타일로 ‘삐삐’라는 곡 안의 주인공을 표현했다. 재미로 시작한 합주였음에도 최 씨를 포함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음악적 색깔이 어우러져 멋진 공연이 완성됐다. ▲ 최 씨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한다. (최예근 씨 제공)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만 곡이 탄생한다’ 최 씨가 음악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이유다. 최 씨는 “유독 하고 싶은 말을 곡에 담을 때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온다”며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라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씨는 누군가의 이야기 그 자체에서 곡의 영감을 얻는다. 최 씨는 “누군가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곡의 첫 씨앗이 된다”며 “요즘엔 청춘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의 음악 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악기가 있다. 바로 건반이다. 어렸을 적부터 늘 피아노와 함께한 최 씨는 귀에 들리는 음악을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피아노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화려한 건반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션이 됐다. 여전히 최 씨는 음악 작업을 할 때 건반을 사용한다. 가장 익숙하고 오래 다룬 악기임과 동시에 컴퓨터로 음악 작업을 할 때도 건반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 최 씨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제공) 최 씨는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난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진행한 ‘너의 이름은’이라는 신인 발굴 프로젝트 우승을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많은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지만, 최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너의 이름은’이라는 프로젝트였다. 최 씨 음악 인생의 첫 1위이자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자작곡을 선보인 자리라 더 뜻깊다. 수많은 무대에 서본 그에게 가장 인상적인 공연은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한 신입생 공연이다. 한 학교의 학생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비슷한 또래이자 같은 전공을 가진 동료들과 처음으로 합주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음악학도들과 함께한 공연은 최 씨에게 큰 기쁨이었다. 최 씨는 “이날 뒤풀이라는 개념도 처음 접했다”며 새내기였을 때의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 최 씨는 방송 출연, 정규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예근 씨 제공) 최 씨는 지난 4월 22일, 데뷔 8년 만에 ‘갈 곳을 잃어도 어디든 흘러갈 수 있게’라는 이름의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대중적인 음악 트렌드와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바람 등 다양한 고민을 거듭하며 작업한 앨범이다. 결과적으론 최 씨의 음악적 색깔이 많이 묻어난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 이번 앨범엔 자각몽과 허수아비라는 두 개의 타이틀곡이 있다. 특히 허수아비는 ‘멋짐’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곡으로 후렴구의 중독성이 강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을 때 비로소 빛을 낸다는 최 씨.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지라도, 음악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싶은 최 씨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5 04 중요기사

[동문]문혜성 동문, 유튜버, 치어리더, 작가 등...무한한 도전을 이어가다 (3)

문혜성(성악과 15) 씨는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 분야인 성악부터 유튜버, 치어리더, 작가, 진행자(MC) 등 많은 활동을 했다. 수많은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문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름이 브랜드가 되다’ 문 씨의 좌우명이자 상징처럼 여겨지는 말이다. 문 씨는 ‘수지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것 같다’는 연예인 수지 씨의 기사 댓글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름 하나만으로 누군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능력, 곧 한 사람의 이름이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그 후부터 문 씨는 본인도 타인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자 했다. 많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킨 문 씨는 이제 해당 슬로건의 아이콘이 됐다. ‘이름이 브랜드가 되다’라는 말이 문 씨의 도전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 문혜성(성악과 15)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대학 졸업 연주를 선정했다. (문혜성 씨 제공) 3살부터 동요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문 씨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고 예고에 진학했다. 본래 문 씨는 실용음악을 희망했다. 문 씨가 하고 싶은 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신 부모님의 권유로 성악을 시작했다. 성악가로서 수많은 무대에 올랐을 문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대학 졸업 연주다. 문 씨는 “한양대 학생이자 성악가로서 선 마지막 무대라 제일 인상적”이라며 “졸업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편집해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씨는 해당 영상을 계기로 유명 악기 브랜드와 협업해 성악과 동기들과 공연도 열었다.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들을 위한 무대라 더 의미 있었다고 한다. ▲ 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을 위해 역조공 팬밋업을 하는 모습. (문혜성 씨 제공) 문 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담는 채널인 '혜성 moonbrand'(클릭 시 해당사이트로 이동)를 운영한다. 다양한 기업 운영 채널에서 고정 출연도 맡고 있다. 문 씨는 약 3년 전 차기 뮤지컬 배우로서 경쟁력을 갖고자 개인 유튜브를 시작했다. 현재는 영상 만드는 일 자체에 큰 흥미와 보람을 느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진로를 굳힌 상태다.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은 ‘역조공 팬밋업’이다. 문 씨가 구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였다. 이날 문 씨는 팬들을 위해 30만 원 상당의 선물, 레크리에이션 활동, 소통의 시간을 준비했다. 그 밖에도 문 씨는 공중파 방송 출연, 클래식 잡지 인터뷰 등 성악 전공 유튜버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 문 씨는 치어리어에도 도전했다. (문혜성 씨 제공) 문 씨는 슬럼프마저도 새로운 도전으로 극복했다. 삶의 무기력과 스트레스를 떨치기 위해 방문했던 배구 경기에 서서히 빠져들었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빠르게 변화하는 경기 점수를 보며 예술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이후 다양한 배구 경기를 챙겨보며 무대에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지인의 추천으로 치어리더에 도전했다. 문 씨는 “치어리더를 하며 수많은 관중과 함께 빠른 음악에 맞춰 목소리 높여 응원할 수 있었다”며 치어리딩의 매력을 소개했다. ▲ 문 씨가 집필한 '누구나 쉽게 치는 K-POP 시리즈'의 책들 중 하나다. (삼호뮤직 제공) 음악의 대중화를 향한 문 씨의 바람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졌다. 문 씨는 ‘누구나 쉽게 치는 K-POP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피아노 반주 책을 출판했다. 수준 및 분기별로 최신 가요들을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반주 책을 한 권씩 집필한다. 최근 일본 수출을 시작해 K-POP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과도 만나고 있다. 일반 대중들이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길 바란 문 씨의 진심이 담긴 책이다. 문 씨는 본인이 집필한 도서를 한양대 학생들과 교내 도서관 라운지에 기증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음악이 접근하기 쉬운 분야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희망한대 봉사활동을 하며 음악 이외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함을 느낀 문 씨는 학교 축제 MC에 도전하며 말하는 즐거움을 찾았다. 첫 시작은 서툴렀지만, 어느덧 MC 개인 재량으로 행사 중간의 공백을 메울 만큼 베테랑이 됐다. 관중들과의 호흡도 수준급이다. 문 씨는 ‘입장하면서 안부 인사 시작하기, 레크리에이션 강사처럼 한 톤 높게 진행하기, 관객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던지기’ 등 MC로서의 진행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 문 씨는 두 친구와 함께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노래하는 모습을 담는 영상'을 촬영했다. (문혜성 씨 제공) 문 씨의 끊임없는 도전의 비결은 추진력이다. 문 씨는 어떤 제안이 왔을 때, 하고 싶은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는다. 걱정보단 설렘을 갖고 도전에 임한다.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수많은 활동을 경험한 문 씨에게 가장 의미 있는 도전은 한양대 친구들과 함께한 도전이다. 문 씨는 유튜버 유네린으로 활동 중인 윤혜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4) 씨, 브랜드 Yuje 대표인 김지영(의류학과 14) 씨와 함께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노래하는 모습을 담는 영상’을 기획했다. 유명 대기업과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마지막 대학 생활을 열정적으로 보낸 세 사람의 모습이자 각자의 전공 특성이 담긴 영상을 기록해둔 것이라 더 의미 있다. 여러 도전을 해온 문 씨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장이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지만,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문 씨는 “문화예술계가 겪는 어려움을 보며 해당 분야에 미디어콘텐츠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련 기반을 쌓기 위한 공부를 하고자 경영 대학원 입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씨는 한양인들에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4 27 중요기사

[기획][코로나19] 박정원 교수와 제자들, 베란다 음악회 참여해 지친 마음 위로 (8)

박정원 성악과 교수와 3명의 제자가 성동구청과 성동문화재단에서 실시한 베란다 음악회에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성동구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음악회를 진행했다. 박 교수와 제자들은 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랬다. 이들은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배한빈(성악과 12, 왼쪽) 씨, 고아라(성악과 14, 가운데) 씨와 전인하(성악과 14) 씨가 베란다 음악회에 참여했다. (박정원 교수 제공)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지난달 23일 ‘베란다 음악회’가 열렸다. 성동구청과 성동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성동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코로나19로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에서 시민들이 베란다로 나와 같이 노래하며 위로를 주고받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날 주민들은 집의 창문을 열거나 베란다로 나와 음악을 감상했다. 박 교수와 제자들은 성동구청과 문화재단의 제의를 받아 이번 음악회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동구민들을 응원하고 모두의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행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와 제자들은 아름다운 성악으로 30여 분간 공연을 진행했다. 소프라노 고아라(성악과 14) 씨, 테너 배한빈(성악과 12) 씨와 바리톤 전인하(성악과 14) 씨는 다양한 곡들을 불렀다. ‘희망의 나라로’라는 첫 곡을 시작으로 신고산타령, Nella Fantasia, 향수, 청산에 살리라, O Sole Mio, 끝으로 'Funiculi Funicula' 를 열창했다. 박 교수는 행사의 전반적인 기획과 진행을 맡아 음악회를 이끌었다. 주민들을 위로하는 힘찬 노래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명곡들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진 음악회는 성공적이었다. 박 교수와 제자들은 다음 음악회까지 초대를 받을 만큼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서 음악회를 마쳤다. ▲ 박정원 성악과 교수가 베란다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원 교수 제공) 음악회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코로나19 자체가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이기에 음악회 제의도 갑작스럽게 받았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공연을 준비했다. 음악회 특성상 무대를 설치할 수 없어 선거유세 차량을 무대로 대신하기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 하는 공연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했다. 난관도 있었지만, 의미가 배가 되는 공연이었다. 박 교수는 “베란다에서 공연을 보시던 주민들이 하나둘씩 무대 앞으로 다가왔다”며 “문화생활을 하지 못했던 구민들에게 베란다 음악회가 오아시스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음악회에 참여한 박 교수의 제자들은 박 교수의 공연 제안을 듣고 성동구민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베란다 음악회에 합류했다. 제자들은 공연 참여 후 각자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음악회에 참여한 배 씨는 공연을 보고 좋아하는 주민들을 보며 도리어 힘을 받고 왔다. 고 씨와 전 씨는 “성동구민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좋았다”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씨는 음악회 참여 기회를 마련해준 박 교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박정원 성악과 교수(맨 왼쪽)는 제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했다. 제자들에게도 이번 음악회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고 씨는 “어디서도 해본 적이 없는 음악회라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많은 주민이 노래마다 공감하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연 장소가 아파트 인만큼 기존 음악회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 씨와 전 씨는 코로나19 시기에 공연 중 많은 사람이 모이는 부분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동시에 여러 관객이 음악으로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연주자로서도 많은 박수와 호응이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예술계에도 응원의 말을 남겼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음악회가 중단돼 예술가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 가족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교수는 “어려운 시기를 계기로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배려하며 지금의 난국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4 20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코로나19 대응기 (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타지에 와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한국에 온 외국인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운데, 한양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을까? 한국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한양대에 왔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온 달리아 술리만(Suliman, 영어영문학과 2) 씨는 한국 정부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양대에 왔다. 류징잉(刘镜莹, 영어영문학과 2) 씨는 “한양대의 전반적인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며 학교에 온 이유를 밝혔다. 장하오위(张昊宇, 컴퓨터공학과 3) 씨는 자신의 학업 계획을 위해 학교에 왔다. 꿈과 비전을 갖고 한양대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수업방식이기에 각자의 고충이 존재했다. 장하오위 씨는 불안정한 시스템 상태 때문에 온라인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 술리만 씨와 류징잉 씨는 “온라인 수업 특성상 원활한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학생들은 곳곳의 도움으로 난관을 헤쳐가고 있다. 장하오위 씨는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자기소개서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술리만 씨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 덕분에 만족스러운 수업을 받고 있다. ▲ 장하오위(张昊宇, 컴퓨터공학과 3) 씨는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간식, 손소독제 등을 제공받았다. (장하오위 씨 제공) 외국인 유학생들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평가했다. 술리만 씨는 “한국 정부가 처음부터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들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오위 씨도 “우리나라(중국)의 전염병 예방 조치보다 더 낫다”며 “한국에서 보내는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후위엔(胡語恩, 영어영문학과 4) 씨는 “코로나 초기 당시, 한국이 국경을 미리 닫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대만의 경우 외국인 출입 규제와 자가 격리 조침을 최대한 빨리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첫 대응이 늦었지만 이후 대처는 많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징잉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마스크 값 인상과 마스크 시장 독점을 우려했다. ▲ 후위엔(영어영문학과 4) 씨는 서울시에서 실행한 '유학생을 위한 면 마스크 지원'을 통해 마스크를 받았다. 한양대 국제처를 방문해 마스크를 수령했다. (후위엔 씨 제공) 한국 국민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여러 복지와 혜택을 받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상황은 어떨까? 류징잉 씨는 해외유학원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무료로 받았다. 장하오위 씨도 의심 증상 발생 시 별도의 비용 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정부 기관 및 지자체에서 제공되는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제공 받기도 했다. 후 위엔 씨는 “서울시에서 실행한 '유학생들을 위한 면 마스크 지원'을 통해 마스크를 받았다”며 “해당 정보와 관련한 한양대 국제처의 공지를 받고 학교에 가서 마스크를 수령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교에 가서 학생증 번호를 말하면 쉽게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류징잉(刘镜莹,영어영문학과 2) 씨는 지자체로부터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받았다. (류징잉 씨 제공) 외국인 유학생들의 삶은 대체로 안정돼 보인다. 이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움을 받는 중이다. 유학생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지 않다”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들 안에서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인터뷰이 중 1명은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 건강보험 미가입,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약국에서의 마스크 구매도 녹록지 않다. 자국민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받고 있는 지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개인이나 단체를 통해 타국에서의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해소하기 위해선 외국인 유학생들을 향한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4 13 중요기사

[기획]ERICA캠퍼스 영상 홍보 박차...교수학습지원센터 "HY-ECTL STUDIO" 문 열다

ERICA캠퍼스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HY-ECTL STUDIO)(클릭 시 해당 유튜브 채널로 이동)는 영상을 통해 ERICA캠퍼스를 알리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는 ERICA캠퍼스 구성원들과 대중에게 ERICA의 우수함과 다양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ERICA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 구성원들이 영상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ERICA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제공) 그동안 ERICA캠퍼스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그동안 학교 내에서 ERICA캠퍼스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초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HY-ECTL STUDIO)를 새롭게 열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는 ERICA캠퍼스의 다양한 모습 및 캠퍼스와 연결된 주변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영상 제작소다. 캠퍼스 구성원들에겐 공감대를 심어주고 ERICA캠퍼스를 잘 모르는 대중들에겐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기획, 촬영, 편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는 지원센터 교직원 3명과 ERICA캠퍼스 학생 4명으로 구성돼있다. 매주 콘텐츠 관련 제작 및 기획 회의를 갖는다. 영상 제작 형식은 정규 제작과 비정규 제작으로 나뉜다. 기획을 통해 시리즈로 만드는 정규 제작 영상은 2주에 1회 제작을 목표로 한다. 비정규 제작 영상은 학교 홍보를 위해 타 부서의 의뢰를 받아 만드는 것으로 의뢰 시점에 맞춰 제작한다. 최종 편집이 완료된 영상은 ERICA캠퍼스의 유튜브 채널과 그 외의 다른 플랫폼에 업로드된다. 곳곳에 숨어있는 ERICA의 보석 찾기. 바로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의 주요 콘텐츠다.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동문 탐방기, 학교 앞 맛집 소개 등의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ERICA캠퍼스의 대표 상징인 산학협력의 모습을 밝고 활기찬 콘셉트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물론 스튜디오가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제작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고충도 있다. 모두가 즐겁게 배우며 영상을 만들고 있기에 해당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RICA를 향한 대중들의 새로운 시선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 구성원들은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 구성원들은 영상 촬영, 편집, 제작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육을 받는다. (ERICA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제공)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의 인상적인 점은 전 출연진이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영상 시청자의 평균 연령대가 10대와 20대고 대학의 상징이 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젊음임을 공략했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해 젊음의 열기를 전달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학생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단체인 만큼 학우들의 노력도 돋보인다. 현재까진 역할의 전문화를 위해 학생들은 영상 진행, 교직원들은 촬영과 편집을 주 역할로 맡고 있지만 학생들의 역할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학생 구성원 모두가 촬영 및 편집 기술을 학습 중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도 별도로 받고 있다. 고지수(ICT융합학부 3), 박재영(경영학부 3), 임주연(ICT융합학부 3), 한유리(화학분자공학과 3) 씨는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의 1기 구성원들이다. 학생들은 영상 기획, 제작, 출연, 진행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스튜디오에 함께하고 있다. 학교 홍보대사 경험으로 생긴 학교를 향한 애정, 영상 제작과 유튜버에 대한 관심 등을 계기로 스튜디오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 소감도 눈길을 끈다. 고 씨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씨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영상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씨와 한 씨는 “영상 편집 및 촬영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모두에게서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왼쪽부터 한유리(화학분자공학과 3) 씨, 고지수(ICT융합학부 3) 씨, 교수학습지원센터 서동호 센터장, 박재영(경영학부 3) 씨가 야외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제공) 네 학생의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도 기대된다. 고 씨는 취업 관련 정보 제공, 취업에 성공한 선배 인터뷰 등 고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박 씨는 “대학 축제에 대한 영상을 만들고 싶다”며 “대학 축제를 궁금해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씨는 ERICA캠퍼스로의 진학을 원하는 입시생들을 위해 영상을 구상 중이다. 그는 일상적인 브이로그나 맛집 탐방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한 씨는 “10만 구독자를 만들어 실버버튼 개봉 영상을 찍고 싶다”며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 1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교수학습지원센터 스튜디오는 ‘신입생을 위한 캠퍼스 라이프’라는 주제로 3회에 걸친 시리즈 영상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으로 ERICA 가족들과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회에 걸친 ERICA 8경 소개 영상, 입시 관련 영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나는 ERICA에서 꿈을 키웠다(가제)'라는 동문의 활동 상황과 노력을 알아보는 시리즈 영상물도 제작하려 한다. 이외에도 입학처와 논의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안내 영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4 05 중요기사

[학생]김하늘 학생, 예명 '밤하늘'로 활동...연주로 밤하늘 수놓다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음악을 수놓은 사람이 있다. 바로 김하늘(피아노과 3) 씨다. 김 씨는 ‘밤하늘’이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 작곡, 편곡과 작사 등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실력을 자랑한다. 음악 그룹 및 유튜버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김 씨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음악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김하늘(피아노과 3) 씨는 작사, 작곡, 편곡 등 여러 음악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늘 씨 제공) 피아노를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던 11살 소년은 음악을 좋아하는 지금의 김 씨로 성장했다. 머릿속의 음악을 수월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피아노는 언제나 김 씨와 함께한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김 씨는 음악을 자신의 직업이자, 특기 그리고 취미라 칭하며 애정을 보였다. 김 씨는 “음악은 나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존재”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활동명인 ‘밤하늘’이라는 이름이 눈길을 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열 밤 자고 나면’이라는 자작곡을 만든 김 씨는 친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씨는 해당 곡을 계기로 조금씩 작곡가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만큼 의미 있었던 곡은 훗날 김 씨의 활동 이름 작명에 영향을 줬다. 노래 제목의 일부인 ‘밤’과 자신의 본명인 ‘하늘’을 합성해 ‘밤하늘’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김 씨는 작곡과 편곡에도 다양한 재능을 보인다. 미완성곡을 포함해 편곡한 곡은 100곡이며 작곡한 곡은 50여곡이나 된다. 특히 아름다운 감성이 담긴 자작곡, 캐럴과 국악의 콜라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을 새롭게 편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 씨는 “다양한 테크닉을 구현하는 손가락, 다양한 음악을 듣는 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고자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했다”며 “여러 노력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자신만의 음악 노하우를 밝혔다. “살면서 직접 만든 곡들은 다 발매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가 건강하고 성실하기를 바랍니다” ▲ 김 씨는 그룹 모자루트, 음악 유튜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김하늘 씨 제공) 어렸을 적 꿈이 시인이자 소설가였을 정도로 글에 관심이 많던 김 씨는 작사가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에 참신하고 기발한 글들을 모아 가사집도 출판했다. 김 씨 본인이 바라본 인간관계, 세상, 사랑과 이별에 대한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그의 감각적인 가사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김 씨는 “1, 2년 전만 해도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가사를 썼는데 이젠 특정 키워드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상 속에서 가사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꾸준히 메모를 해왔다”며 “과거의 내가 쓴 글을 읽고 현재의 내가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모자루트’ 그룹 활동도 하고 있다. 모자루트는 킴학스(보컬)와 밤하늘(피아노)로 이뤄진 혼성그룹이다. 김 씨는 회사에 곡 녹음을 하러 온 킴학스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곡과 킴학스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 킴학스에게 팀 활동을 제안했고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김 씨는 그룹 활동이 갖는 장점에 관해서 소개했다. 그는 “음악과 철학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응원해 줄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내가 미처 구상하지 못했던 음악적 아이디어도 동료와 함께 생각해낼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TOWMOO(또모)에 출연해, 사람들이 클래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밤하늘이라는 개인 채널엔 자신의 연주 영상, 자작곡, 편곡한 노래 등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 씨가 유튜버를 시작한 이유가 눈에 띈다. 작곡 작업 특성상, 수개월에 한 번 정도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팬들의 기다림은 늘 커진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에 작업 결과물 외에도 다양한 연주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려,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자주 선물하고자 했다. ▲ 김 씨는 좋은 음악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성장할 예정이다. (김하늘 씨 제공) 김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1년 전 열린 모자루트의 첫 단독공연이다. 김 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 모자루트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됐다는 것이 감사했다”며 “많은 관객이 모자루트의 음악을 직접 듣기 위해 멀리서 왔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라 더 큰 사명감과 열정이 솟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미니앨범(EP) 발매,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는 모자루트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김 씨는 미래의 음악인을 꿈꾸는 한양인에게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개성과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처음 듣는 사람도 끝까지 듣고픈, 끝까지 들어본 사람도 또다시 듣고픈, 여러 번 들어본 사람도 직접 공연장에서 듣고픈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한평생을 노력하고 비교되며 자책할 저를 포함한 모든 음악인 분들, 우리 빛 볼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봅시다.” 음악을 향한 김 씨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우선 현재 준비하고 있는 모자루트의 EP 수록곡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있을 모자루트 공연을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청춘 페이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전시 및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2학기엔 학교에 복학해 학업에 정진할 예정이다. 김 씨는 “언젠가, 누군가의 목표이자 롤모델로 언급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겠다”고 미래의 목표를 밝혔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3 30

[학술][이달의 연구자] 이상훈 교수, 파킨슨병 발병 새로운 원인 발견하다

이상훈 의학과 교수가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유전체 문제로 인해 파킨슨병이 발병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Lin28A 유전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파킨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유전체를 고려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한 새 유전자를 발견,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의 다른 가능성을 연 이상훈 의학과 교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 부분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 및 사멸되어 각종 운동 장애를 주소하는 퇴행성 뇌 신경질환이다. 대체로 환자의 연령이 높기 때문에 의학계에선 해당 퇴행성질환의 주요 원인을 나이로 여겼다. 예외의 경우가 등장했다.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에 걸리는 환자도 종종 발견됐고 해당 경우엔 병인을 설명할 수 없었다. 이상훈 교수는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발생과정에 작용하는 Lin28a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 쉽게 파킨슨병에 걸릴 수 있음을 알아냈다. 이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나이뿐만 아니라 뇌 발생과 발달과정의 이상도 파킨슨병 발병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교수의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는 제자의 질병 원인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뜻깊다. 이 교수의 제자인 이현섭 박사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이현섭 박사는 본인의 질병 원인 및 치료법을 연구하고자 이상훈 교수 연구실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학위취득 후 현재는 서울대병원 유전체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이상훈 교수는 Lin28a 기능 이상이 파킨슨병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우연히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현섭 박사 세포에 Lin28a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이현섭 박사의 피부조직을 떼어 역분화 줄기세포(우리 몸의 모든 장기로 자랄 수 있게 만든 세포)를 만들고, 도파민 신경세포(파킨슨병 관련 세포)로 분화시켰다. 분화된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파킨슨병 관련 각종 병리 현상이 발견됐다. ‘CRISPR-CAS9’ 교정기법이라는 새로운 유전자 교정기법을 이용해 Lin28a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했을 때, 파킨슨병 관련 현상이 사라짐을 관찰했다. Lin28a 돌연변이가 이현섭 박사 질병의 원인임을 알아냈다. ▲이상훈 교수는 연구 결과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구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다. 현재까지 Lin28a 유전자 변이로 파킨슨병에 걸리는 유형이 극소수라 통계적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 유전학 분야에서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다. 이상훈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본 연구는 이현섭 박사와 공동교신저자로 세계적인 저널인 EMBO JOURNAL에 게재된 상태다.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빛을 발했다. 이상훈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 성과를 상업화 및 임상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치료제 개발에 힘쓰기 위해 상업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를 통한 파킨슨병 치료 등 몇몇 기업과 여러 방면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전망 가능성을 생각해 인도네시아 다국적 기업인 ‘Kalbe’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이상훈 교수는 또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싶다”며 “나를 믿고 따라준 학생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