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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05

[기획]한양대에서 공사 소리가 들린다

여름 방학의 한산한 캠퍼스. 고요한 듯 보이는 한양대 어디선가 포크레인 소리가 들려온다.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구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신축공사’(이하 대운동장 신축공사)와 ‘간호학부 미래교육관 신축공사’(이하 간호학부 신축공사) 때문이다. 1939년 개교 이래 공사 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한양대학교. 2019년 여름방학엔 어떤 공사가 진행 중인지 알아보자.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구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신축공사 ▲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구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신축공사로 인한 보행자 및 차량 이동 동선계획도다. (시설팀 제공)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구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신축공사 현장이다. 완공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시설팀 제공) 대운동장 신축공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시작한 공사다. 공사의 주 내용은 두 가지다. 대운동장 밑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대운동장에 인조잔디축구장, 농구장, 육상트랙 등 운동 시설을 짓는 것이다. 한양대는 이번 공사로 인해 운동장 주변 제2공학관부터 제3 법학관까지 나무데코가 설치돼있던 부분에 보행자 통로를 폐쇄했다. 완공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간호학부 미래교육관 신축공사 ▲ 간호학부 미래교육관 신축공사 현장이다. 완공 예정일은 내년 7월 31일이다. ▲ 간호학부 미래교육관 신축공사 배치도. 간호학부 미래교육관은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왼쪽에 지어진다. (시설팀 제공) ▲ 보행자들이 간호학부 미래교육관 신축공사 바리케이드 밖으로 거닐고 있다. 간호학부 신축공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했다. 간호학부 미래교육관은 간호학부 전용 건물로,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과 한양대 병원 사이 부지에 6층 건물로 지어진다. 한양대는 이 공사로 인해 경영관, 융합교육관 주변 도로에 차량 진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완공 예정일은 내년 7월 31일이다. 신규철 시설팀 직원은 위 공사 외에도 코맥스 스타트업타운 증축공사, 제1, 2 음악관 외부도장 공사 등 약 28건의 소규모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제6, 7 생활관, 의생명 연구동, 기계관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구성원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더운 여름에도 공사는 계속된다. 신 씨는 “시설팀 직원 모두 공사 현장 점검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 진행 중 통행, 소음, 분진이 등 불편 사항이 다소 발생해도 넓은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8 01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성원모 교수, AI 기술 활용한 비전통유·가스 정(井) 생산성 향상

비전통(unconventional) 자원이란 기존 화석연료 채굴 방법이 아닌 새로운 기술로 채굴되는 자원을 말한다. 성원모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뉴멕시코 광산공과대학교(New Mexico Institute of Mining and Technology)와 협업해 ‘비전통유·가스 정(井) 기술’(시추를 통해 우물로 기름과 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비전통 자원인 셰일 가스 추출에 힘쓰고 있는 성 교수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성원모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해 비전통유·가스 정(井)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셰일 가스의 원료인 셰일은 진흙처럼 작은 입자로 이뤄진 암석으로, 케로젠(동식물의 사체가 원유로 변하기 전 단계)을 보유하고 있다. 유기물인 케로젠이 셰일 가스를 만드는 주된 역할을 한다. 성 교수는 비전통유·가스 정(井) 기술을 통해 셰일 가스를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전통유·가스 정(井) 기술 원리는 간단합니다. 땅에서 수직으로 2~3km를 파고 다시 셰일이 있는 곳에 수평으로 3km를 팝니다. 다음엔 셰일 주변에 균열을 내죠. 그러면 셰일에 흡착된 가스가 탈착되면서 균열을 통해 유〮가스 정(井)으로 나오게 됩니다.” ▲성원모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에 있는 셰일 표본이다. 셰일은 진흙처럼 작은 입자로 이뤄진 암석으로, 케로젠(동식물의 사체가 원유로 변하기 전 단계)을 보유하고 있다. ▲ 비전통유·가스 정(井) 기술과 전통 유〮가스 정(井) 기술 원리를 알려주는 그림이다. (성원모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제공) 성 교수는 이 비전통유·가스정(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더했다. 성 교수는 “시추 시 땅속에 있는 암석 심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암석이 무를 수도 있고 단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물이 수직으로 가지 않고 엉뚱한 곳에 도달할 수 있어요.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암석의 종류, 심도, 가스를 모두 파악해 정확한 목적지까지 시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시추에 걸리는 시간과 생산량도 미리 알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성 교수는 AI 기술을 통해 비전통유·가스정(井) 추출 비용이 몇천억 이상 줄어든다고 귀띔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에 시작해 3년간 진행된다. 성 교수는 이미 미국을 한 차례 방문해 연구 시작을 알렸다. 협업 중인 뉴멕시코 광산공과대학교는 셰일 가스가 있는 현장과 셰일 가스 정(井)을 보유한 회사를 섭외했다. ▲성원모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비전통유·가스 정(井)에 접목하는 AI 기술 개발을 활발히 해서 미래 가스 자원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래 셰일 가스는 추출 불가능한 천연가스였으나 비전통유·가스 정(井) 기술이 개발되면서 2000년대부터 떠오르는 천연자원이 됐다. 셰일은 지층에 고르게 퍼져있기 때문에 가스 매장층(Gas Reservoir) 찾기가 관건인 전통 유〮가스 정(井) 기술에 비해 추출이 쉽고, 시추 1000m당 1000억 원 이상이 드는 해상 가스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성 교수는 “2050년쯤에는 가스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통유·가스정(井)에 접목하는 AI 기술 개발 및 참여를 활발히 해서 미래 가스 자원을 확보하는 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7 22 중요기사

[일반]국제 여름학교 학생들,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 너무 재밌어요” (1)

‘한국 전통 부채춤’(이하 부채춤) 수업을 진행하는 서울캠퍼스 정보통신관(ITBT) 무용실은 분주하다. 분홍색 부채를 든 16명의 외국 학생들이 신경아 무용학과 겸임교수와 박진영(무용학과 박사 과정) 씨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춘다. 학생들은 대형을 꾸려 부채로 나비와 꽃을 만든다. 거울에 비친 결과물을 본 몇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 한양 국제 여름 학교(HISS)의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에서 안무를 맞춰보고 있는 학생들. ▲ 한양 국제 여름 학교(HISS)의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에서 부채로 꽃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춤으로 HISS 졸업식에서 공연을 올린다.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 국제 여름 학교(HISS) 과목 중 하나인 부채춤 수업은 한양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수업이다. 작년에 처음 생긴 부채춤 수업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3시간씩 4주 동안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오는 26일 HISS 졸업식에서 부채춤 공연을 올린다. 공연 시간은 6분으로 학생들은 한복과 족두리를 모두 갖춰 공연한다. 수강 학생 국적은 다양하다. 신경아 무용학과 겸임교수는 “올해는 캐나다, 이스라엘, 중국, 타이완, 홍콩 등 16명의 외국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을 듣는 갈리아 난킨(Nankin, 커뮤니케이션 전공, 왼쪽) 씨, 시판 린(Lin, 약학 전공, 가운데) 씨, 앨리슨 머피(Murphy, 미술학 전공) 씨. 모두 부채춤 수업이 어렵지만 재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갈리아 난킨(Nankin, 커뮤니케이션 전공) 씨는 “작년에 HISS 부채춤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추천했다”며 수업 수강 계기를 밝혔다. 미국에서 온 시판 린(Lin, 약학 전공) 씨 역시 “친구에게 수업이 재밌고 부채춤이 예쁘다고 들어서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온 앨리슨 머피(Murphy, 미술학 전공) 씨는 “HISS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 제일 재밌어 보여서 듣게 됐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부채춤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협동’과 ‘순서’로 꼽았다. 난킨 씨는 “부채춤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뭐든지 같이 해야 한다”며 “친구들과 함께 움직여서 부채로 꽃을 만들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수업 3주 차로 접어든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린 씨는 “16명의 학생 중 15명이 무용 비전공자인데 모두 재밌어하고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난킨 씨는 부채춤을 배울 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머피 씨는 수업 첫날을 떠올렸다. “처음엔 부채를 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날 수업 마지막쯤에 성공했는데 신나서 친구들과 영상을 찍었던 게 생각나요. 공연 날 한국 전통 옷을 입는다고 들었는데 벌써 기대돼요.” ▲신경아 무용학과 겸임교수는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이 외국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춤과 문화를 알려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경아 무용학과 겸임교수를 도와 수업을 진행하는 박진영(무용학과 박사 과정) 씨. 박 씨는 “작년에 한국 전통 부채춤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과 연락하면 여전히 수업이 즐거웠다고 이야기한다”며 “뿌듯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진영 씨는 “본 수업이 외국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과 종종 SNS로 연락하면 부채춤 수업이 보람찼다고 말해요. 뿌듯하죠.” 신경아 겸임교수는 “부채춤 수업이 한류에 관심을 갖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춤과 문화를 알려주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처럼 한류 문화가 조성됐을 때 우리나라 고유의 춤을 즐겁게 배운다면, 본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갈 거라 생각합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7 15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김태곤·박진구 교수, 한국-벨기에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담당해

김태곤 스마트융합공학부 교수(실무 담당)가 박진구 재료화학공학과 교수(총괄 책임)와 함께 ‘한국-벨기에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 1차’ 사업을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이다. 그 중 한양대학교는 지능형 반도체, 3D 프린팅,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지능형 반도체 분야 파견 학생들은 벨기에에 있는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 3D 프린팅과 로봇 분야 파견 학생들은 루벤 가톨릭대학교(KU Leuven)에서 인턴십 및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 김태곤 스마트융합공학부 교수가‘한국-벨기에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 1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미 아이멕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멕에서 10년 넘게 근무했어요. 아이멕은 세계적인 반도체 종합 연구소입니다. 인프라도 좋고 배울 게 많은 곳이기 때문에 이번 해외 파견이 학생들에게는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겁니다.” ▲‘한국-벨기에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 1차’ 사업 모집 공고 포스터. 김 교수는 참여 인원이 아직은 채워지지 않아 여전히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교수 제공) 연구 기간은 최소 6개월, 최대 1년으로 연구 주제마다 상이하다. 참여 인원으로 석사,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26명을 뽑는다. 김 교수는 “올해 파견 가는 13명을 모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학생이 다 모이지 않아서 기한은 인원이 찰 때까지예요. 내년에 파견 가는 13명의 학생은 오는 10월에 모집 예정입니다.” 김 교수는 “지원 요건과 맞지 않더라도 해당 역량을 쌓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상담 후 지원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 지원금은 상당하다. 항공료, 월급 등을 지원해 벨기에에서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또한 26명의 파견 학생 중 2명의 학생은 면접을 통해 원자 현미경과 나노계측기기를 개발하는 ㈜파크시스템스에 취직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사업 참여 학생들을 “㈜파크시스템스와 같은 중견기업의 중간 관리자로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도체,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차세대 기술은 자율적인 업무 환경이 조성된 강소(强小)기업에서 연구할 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벨기에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 2차’ 사업도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차 사업 때는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고 싶어요. 그게 본 사업이 이뤄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7 09 중요기사

[일반][한양대 vs 서울대]힙합 배틀 (1)

한양대 vs 서울대 힙합 배틀 영상이 지난 6월 10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한양대학교 동아리 ‘쇼다운(SHOWDOWN)’에서는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GATSBY’라는 곡을, 서울대학교 동아리 ‘바운스 팩토리(BOUNCE FACTORY)’에서는 한양대학교를 상대로 ‘WELL-EDUCATED KID’라는 곡을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응이 뜨거웠던 힙합 배틀. 이번 배틀에 참여한 래퍼 공영진(국어국문학과 4) 씨와 최현세(서울대 조경학과 4) 씨에게 대회 뒷이야기를 들었다. ▼ 한양대 뮤직비디오 ▼ 서울대 뮤직비디오 작년은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의 연합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힙합 배틀이 진행됐다. 올해는 축제가 열리지 않았지만 힙합 배틀 영상이 올라왔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 힙합 배틀 영상이 지난 6월 10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참가 래퍼 최현세(서울대 조경학과 4, 왼쪽) 씨와 공영진(국어국문학과 4) 씨는 작년 시즌 인기에 힘입어 영상 제작 업체 ‘원더우드(Wonderwood)’와 힙합 배틀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현세(서울대 조경학과 4): 주로 ‘연고전’ 관련 영상을 다루던 영상 제작 업체 ‘원더우드(Wonderwood)’에서 연락이 왔어요. “작년 힙합 배틀 반응이 좋았는데, 영상 퀄리티를 높여서 또 해보자”며 제안하셨어요. 공영진(한양대 국어국문학과 4): 한양대, 서울대 모두 하고 싶어서 원더우드와 힙합 배틀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번 곡은 어떤 노래인가? 공영진: ‘GATSBY’는 ‘GETSBY’, 즉 서울대 ‘BY(바운스 팩토리, BOUNCE FACTORY)’를 잡다’라는 뜻이에요. 곡에는 ‘한양을 짓밟았던 경성제국’ 같은 가사처럼 '힙합 배틀' 이름에 걸맞는 랩도 있지만, ‘평화를 사랑해서’, ‘난 누굴 절대 죽이지 못해’와 같은 평화주의적인(?) 가사도 넣었습니다.(웃음) 최현세: 참가 래퍼 4명 모두 누구를 욕하는 랩을 못 해요. '힙합 배틀'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여름에 공개될 영상에 맞게 청량한 느낌의 곡을 만들자고 했죠. 그래도 마지막은 ‘우린 우리 말고 상대할 게 없어’로 끝내서 서울대의 자부심을 담았습니다.(웃음)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공영진: 먼저 작년 12월 말에 동아리와 원더우드 내부투표를 통해서 배틀에 나갈 팀을 투표했어요. 그다음에는 비트 구하기에 중점을 뒀죠. 상의 끝에 비트 두 개를 써서 다섯 멤버 각자 보여주고 싶은 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비트는 외주를 맡겼습니다. 최현세: 내부 투표를 거쳐 올해 초부터 준비했어요. 저희도 비트는 외주를 맡겼어요. 참가 래퍼는 네 명이지만 한 곡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파트 분배에 대해서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잘 해결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은 어떻게 진행됐나? ▲ 서울대 동아리 ‘바운스 팩토리(BOUNCE FACTORY)’. 최현세(서울대 조경학과 4) 씨는 “뮤직비디오를 서울 시내에서 촬영하느라 민망하기도 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최현세 씨 제공) 공영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찍었어요. 참가 래퍼 중 한 친구가 호텔 이사 분과 연락이 닿아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게 어색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최현세: 서울 홍보대사처럼 서울의 도심을 누비면서 야외 촬영을 했어요. 서울대니까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이었죠. 분위기는 한양대와 정반대에요. 한양대 뮤비는 세련되고 멋있는데 저희는 공원, 놀이터 등에서 찍으면서 코믹 요소도 넣었어요. 야외라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긴 했어요. 한 번은 강남구 코엑스로 갔는데 힙합 공연을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민망했지만 프로의 자세로 임했습니다. 곡이 발표된 뒤 주위 반응은 어떤가?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 한양대 ‘GATSBY’ 뮤직비디오 속 공영진(국어국문학과 4) 씨. 공 씨는 “유튜브 댓글 중 제 인트로 파트를 보고 ‘신선하다’고 평가한 댓글들이 인상 깊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원더우드 제공) 공영진: 과분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요. 기억에 남는 댓글은 ‘신선하다’였어요. 이번 곡에서 제가 고집해서 하게 된 도입부(인트로)가 팀 내에서는 난해하다는 평이 있었어요. 혼자 곡을 만들 때 참신한 사운드를 추구하는데 이번엔 대중성과 동떨어진 게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었거든요. ‘신선하다’며 제가 의도한 바를 알아봐 주는 댓글을 봤을 때 뿌듯했습니다. 최현세: 저는 뮤직비디오 속 제 모습이 어색해서 못 보겠는데 부모님이 좋아해 주셔서 기뻐요. 유튜브 댓글을 최신날짜 순으로 바꿔서 계속 확인하시더라고요.(웃음) 기억에 남는 댓글은 제 ‘홈스테드(Holmsted)’라는 래퍼 명을 보고 알아봐주시는 분들 모두요. 힙합 배틀 뮤직비디오 게시 일주일 전에 앨범을 냈었는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어요. 상대 팀의 곡을 평가한다면? 공영진: 힙합 배틀을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서울대가 잘했으면 했어요. 낙수 효과를 봐야 하니까…(웃음) 역시나 너무 잘 돼서 제가 기분이 다 좋아요. 최현세: 개인적으로 이번 한양대가 그동안 했던 다른 학교 힙합 배틀 중에서도 제일 잘했다고 생각해요. 비트도 다양하고 노래만 들어도 공들인 티가 나요. 뮤직비디오도 흡입력 있고요. 내년에도 힙합 배틀을 기대해도 되는지? 공영진, 최현세: 확신할 수 없어요. 다만 콘텐츠가 좋기 때문에 촬영 제작 업체만 있다면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7 02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송시몬 교수, 학생들을 위한 해외파견 연구지원사업 박차

송시몬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는 올해 4월부터 혁신성장 글로벌인재양성 사업인 ‘로봇-엔지니어링 혁신설계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을 맡았다. 이 사업의 시작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을 모집하면서부터다. 이를 위해 송 교수는 한양대 대학원 융합기계공학과, 원자력공학과, 나노유기공학과 및 NVH Korea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사업단을 꾸렸다. 송 교수는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의 여러 모집 분야 중 로봇과 엔지니어링 분야에 선정됐다. 글로벌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26명의 기계공학부 석사, 박사과정 학생들 및 박사 후 연구원들은 해당 분야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등 14개의 우수 해외파견기관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다. ▲송시몬 기계공학부 교수가 담당하는 ‘로봇-엔지니어링 혁신설계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은 엔지니어링 보강과 로봇 보강 연구 분야를 통해 인재 양성, 기술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송시몬 교수 제공) 송 교수는 학생마다 연구 기간과 주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하던 연구와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는 해외 기관에서 각각 6개월에서 1년간 같이 일하게 됩니다.” 로봇 분야는 소프트 로봇, 재활 로봇, 모듈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동력기술을 연구하고,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저가형 고감도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융합 엔지니어링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연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학생들의 원활한 연구를 위해 충분한 지원금을 제공한다. 송 교수는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이수재 산학협력단장님이 적극 도왔다”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과 자세가 바뀌길 바란다는 송시몬 교수. “사업이 끝나는 2020년 이후에는 연구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자세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에 대한 송 교수의 애정은 올곧다. 송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많이 배우고 성장하기 바란다. 종종 학생들과 해외 학술대회로 외국 대학에 방문할 때 주변 대학 연구실에 들르죠. 한양대학교보다 인프라는 좋지 않지만 세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논문은 연구 환경이 우수하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한양대학교 연구 실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습니다. 학생들이 연구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에 더해 연구에 대한 해외기관의 태도와 자세, 그 외 좋은 점들을 배워왔으면 좋겠습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25 중요기사

[학술][우수 R&D] 이찬길 교수, IoT 기술 활용 수도원격검침안테나 개발

사물인터넷(IoT)은 사람, 사물, 데이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가 수집 및 활용되는 초연결 기술이다. IoT 기술은 휴대용 기기뿐 아니라 수도, 방재, 교통, 가스 등 공공 서비스 시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찬길 ERICA 캠퍼스 전자공학부 교수와 최재훈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IoT를 사용하는 데 저전력 광역 통신 기술(LPWA, Low-Power Wide-Area)로 수도 원격 검침 안테나를 개발 중이다. ▲ 이찬길 전자공학부 교수가 사물인터넷(IoT)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저전력 광역 통신 기술 (LPWA, Low-Power Wide-Are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형 저전력 광역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 외국에는 이미 공공망용 사물인터넷(NB-IoT), 로라(LORA, Long Range), 시그폭스(SigFox), 와이썬(Wi-Sun) 등이 있다. 이 교수가 개발중인 통신 안테나는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대규모 단말기에 접속한다. 전파가 사과 모양으로 퍼졌던 기존 안테나와 다르게 원뿔 모양으로 퍼지면서 더 많은 수도를 원격 검침할 수 있게 제작 중이다. 이 안테나는 각 수도 미터계 위치, 시간, 온도, 습도, 압력 등 중요 정보 수집은 물론 고장 유무도 파악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저전력 광역 안테나는 안테나를 지상에 세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도 계량기 커버 하단인 땅속에 부착한다”고 말했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며 안테나 파손 위험도 줄어드는 것이다. ▲ 이찬길 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 중인 저전력 광역 안테나는 수도계량기 커버 하단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 안테나 파손 위험도 줄어드는 방법이다. (이찬길 교수 제공) 이번 연구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이 교수가 있는 디지털통신시스템 연구실(Digital Communication Systems Lab.)에서는 이번 IoT 기술과 서브 미터급(해상도 1m 이하) 정밀도를 갖는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 Real-Time Location System) 구현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이찬길 전자공학부 교수는 디지털통신시스템 연구실(Digital Communication Systems Lab.)에서 사물인터넷(IoT)와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 Real-Time Location System) 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찬길 교수 제공) IoT 기술은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며 사람들의 삶과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IoT 기술 개발과 실용적인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교수는 “현재 연구 중인 안테나를 외국 저전력 광역 기술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향상시켜 외국에도 수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17

[일반]여름밤, 야외에서 즐기는 실용음악학과 ‘음악감상회’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실용음악학과(이하 실음과) 제9회 정기공연 ‘사자후’가 지난 13일 실용음악관(뮤즈 홀)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자후는 ERICA캠퍼스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음악감상회’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꾸렸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실용음악학과 제9회 정기공연이 지난 13일 실용음악관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한양대 실용음악학과 제공) 저녁 8시부터 시작한 야외무대는 학우들로 북적였다. 지나가던 학생들도 노랫소리를 듣고 무대를 구경하기도 했다. ▲밴드 퀸(Queen)의 ‘Somebody to love’와 ‘We are the champion’을 부르는 학생들. 실음과 정기공연의 경쟁률은 매년 치열하다. 오디션도 자작곡이나 기존 연주곡을 편곡해야만 지원 가능하다. 이번 음악감상회에는 갖가지 다른 주제로 총 7개 팀이 무대에 섰다. 공연 곡들은 발라드부터 레트로 음악, 창작곡, 아이돌 가수 노래 메들리, 밴드 퀸(Queen)의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로 채워졌다. ▲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Dumb Dumb’, ‘피카부’, ‘Bad boy’, ‘빨간맛’을 메들리로 부르는 윤솔(실용음악학과 2, 왼쪽) 씨와 팀원들. 그룹 레드벨벳 노래 메들리 무대에서 보컬을 맡은 윤솔(실용음악학과 2) 씨는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을 고려하다 보니 레드벨벳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희 팀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레드벨벳 노래를 편곡해 퍼포먼스와 함께 공연하게 됐습니다.” 윤 씨는 정기공연회를 위해 약 한 달 동안 연습했다고 말했다. 회의와 녹음은 물론, 새벽까지 합주를 하면서 준비했다고. 윤 씨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팀에서 작곡과 건반을 맡은 함하빈(실용음악학과 2) 씨는 “학우분들이 많이 보러 와 주셔서 더 힘이 났던 무대였다”고 전했다. 실음과 학생들이 함께 작업한 노래로 무대를 꾸리는 정기공연회. 초 여름의 활기찬 무대는 실음과 학생들뿐 아니라 ERICA캠퍼스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10 중요기사

[일반]축제로 '핫' 해진 그들이 돌아왔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봄 축제 ‘RE;BOOT:contiNEW, HANYANG’이 끝난 지 3주가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SNS와 유튜브에서는 지난 ERICA캠퍼스 축제가 회자되고 있다. 축제 대학가요제에서 1등을 차지해 가수 먼데이키즈와 듀엣곡을 부른 박민지(실용음악학과 4) 씨와 말 소리 개인기로 (6월 11일 오전 4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67만 회를 넘긴 김성연(스포츠과학부 3) 씨가 주인공이다. 그들을 만나 축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민지 씨, 대학가요제 1등부터 먼데이키즈와 듀엣 무대까지 ▲ 박민지(실용음악학과 4) 씨는 지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봄 축제 ‘대학가요제’에서 우승했다.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대학가요제에서 1등을 했다.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축제 전에 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에서 대학가요제 신청자를 모집했다. 공지가 떴을 때 고민했다. 대학가요제가 인기 유튜브 채널 ‘창현의 거리노래방’을 통해서 실시간 중계가 되는 형식이었다. 많은 시청자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신청자 모집이 10분 만에 마감되더라. 못하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대학가요제 날에 구경하러 갔는데 현장 접수를 받는다고 해서 지원했다. 현장 접수 지원자가 많아서 1시간 반을 기다렸다. -대학가요제에서는 무슨 노래를 불렀나? 총 6곡을 불렀다.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빅마마의 ‘체념’, 벤의 ‘오늘은 가지 마’, 거미의 ‘해줄 수 없는 일’, 손승연의 ‘미운 오리 새끼’, 에일리의 ‘보여줄게’. (클릭 시 ‘창현의 거리노래방’에서 해당 노래 영상 시청 가능) -우승할 줄 알았나? 전혀 몰랐다. 심지어 상금을 주는 지도 몰랐다. 노래 부르고 있는데 유튜버분이 1등 하면 상금을 준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하긴 했다. (웃음) 목 상태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상금은 현금으로 50만 원 받았다. -대학가요제 우승자는 축제 초대 가수로 오는 먼데이키즈와 듀엣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축제에서 먼데이키즈와 무슨 노래를 불렀나? ▲ 가수 먼데이키즈와 ‘가을 안부’를 부른 후 찍은 사진이다. 박민지(실용음악학과 4) 씨는 ’대학가요제’ 우승 혜택으로 가수 먼데이키즈와 ’가을 안부’ 듀엣 무대를 꾸렸다. (박민지 씨 제공) 같이 ‘가을 안부’라는 노래를 불렀다. (클릭 시 ‘가을 안부’ 듀엣 무대 시청 가능) 사실 무대에 서기로 한 23일에 아르바이트가 있었다. 마침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님이 유튜브로 내가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우승한 영상을 보셨다. 바로 그날 안 나와도 된다고 하시더라. 덕분에 마음 놓고 연습한 뒤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가수와 같이 무대에 선 소감이 궁금하다. 떨리지 않았나? 너무 긴장해서 무대도 금방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무대 후에 티셔츠에 사인도 받고 전국투어 콘서트에도 초대해 주신다고 하셔서 연락처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원래 좋아하는 가수여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실용음악학과를 준비하면서 먼데이키즈 노래로 레슨도 많이 받았는데 꿈만 같았다.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과 후배와 동기들이 대단하다며 커피라도 사라고 한다. (웃음) 이번 축제로 좋은 추억을 쌓아 기쁘다. 김성연 씨, 말 소리 개인기 하나로 유튜브 조회 수 367만 회 ▲ “히이잉” 김성연(스포츠과학부 3) 씨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사자상 앞에서 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축제 장기자랑 코너에서 말 소리 개인기로 SNS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그날 축제 초대 가수가 늦게 와서 MC분이 즉석에서 장기자랑 코너를 열었다. 노래 잘 부르는 분만 모았는데 제가 올라가서 노래를 안 하고 말 소리 개인기를 했다. (클릭 시 말 소리 개인기 영상 시청 가능) 1학년 때도 새내기 배움터에서 말 소리로 1등 한 적이 있다. 항상 열심히 춤과 노래를 준비하신 분들 앞에서 2초밖에 안 되는 개인기로 1등 해서 죄송하다.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께 보여드렸는데 되게 좋아하셨다. 두 분 다 무뚝뚝하신 편인데 빵 터지시더라. 그 외에도 친구와 친척들도 ‘너 유명해졌더라?’, ‘진짜 너야?’, ‘말 소리 어떻게 내는 거야?’ 하면서 연락이 오더라. 참고로 말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설명할 수 없다. -가능한 개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또 무엇이 있나? 도라에몽 성대모사, 고양이, 염소, 도날드덕, 오리, 소, 고라니, 피카츄, 또도가스, 이상해씨, 병따개 소리, 병으로 피리 불기 등이 있다. -언제 말 소리와 다른 개인기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나? 지금은 허리 부상으로 그만뒀지만 10살부터 승마를 했다. 그 때 장난으로 마장에서 말 소리를 낸 적이 있는데 말들이 진짜 말인 줄 알고 일제히 속더라. 다른 동물 소리 개인기도 마찬가지다.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과 장난치며 놀다가 개인기가 늘었다. -페이스북 ‘한양대학교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작가분이 김성연 씨를 찾기도 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출연 가능성이 있는 건가? 연락은 닿았지만 거절했다. 그 외에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등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는데 앞으로도 방송 출연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걱정되고 시청자들의 수신료를 내야 나를 볼 수 있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처럼 무료 채널은 출연 생각이 있다. 축제 MC를 맡았던 유튜버분이 인터뷰를 제안하셔서 해당 채널에는 출연할 생각이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영상/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05 중요기사

[일반]문화재가 된 한양대 구본관을 알아보자! (3)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구본관이 지난 5월 7일 등록문화재 제751호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및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이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다. 문화재청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해방 이후 공업 핵심 기술 인재를 배출한 한양대의 역사성을 높이 평가해 구본관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구본관이 지난 5월 7일 등록문화재 제751호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이 구본관 등록문화재 지정을 먼저 제안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황나영 학예사는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동수 건축학부 교수님이 문화재 등록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구본관 건축 자료 준비부터, 문화재청 심의위원에게 건축학적 의의 설명까지 신경 써주셨습니다.” ▲ 한양대학교 박물관 황나영 학예사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화재 지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본관의 역사 1939~1953년 ▲ 1953년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구본관은 미 8군사령부에서 목재를 얻어 만든 목조 바라크 건물이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제공) 한양대는 1939년 백남 김연준 박사가 설립한 동아공과학원을 시작으로 1953년 지금의 행당동에 터를 잡았다. 황 학예사는 “행당동이 돌산이라 건축비보다 토목공사비가 더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3년의 구 본관은 미 8군사령부에서 목재를 얻어 만든 목조 바라크 건물이었다. “당시 구본관이 있던 자리는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라, 인부들이 공사를 기피하기도 했답니다.” 1956년 ▲ 고(故) 박학재 건축과 교수가 지은 1956년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구본관 모습. (한양대학교 박물관 제공) 1956년은 구본관을 처음 석조로 지은 해다. 고(故) 박학재 건축과 교수가 기역자 모양의 3층 건물을 설계했다. 국제관 방향 2층의 출입구가 정문으로 사용됐다. 1965년 1963년에 구본관에 불이 난 후, 증축공사를 통해 현재 디귿자 모양의 4층 구본관이 세워졌다. 증•개축 설계자 고(故) 장기인 건축과 교수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자인을 도입해 대학 본부 건축물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건물 외관을 석제로 마감하고, 정면 중앙부에 열주랑(列柱廊)을 세워 현재 구본관의 모습을 완성했다. 2015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구 본관에 마련된 전시공간 내부. 한양대 서울캠퍼스 구본관은한양대의 역사를 간직한 전시공간인 ‘역사관’으로 2015년에 탈바꿈했다. 2009년, 행정을 담당하는 신본관을 개관하면서 구본관 내부는 비게 된다. 그리고 2015년,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구본관은 한양의 발전 과정을 간직한 전시공간인 ‘역사관’으로 탈바꿈한다. ▲1965년 증축 공사 후 구본관(박물관 제공)과 2019년 현재의 구본관의 모습. 구 본관은 한양대를 상징하는 건물인 동시에 서울캠퍼스를 묵묵히 지켜온 산증인이다. 지난 5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양을 대표하는 건물이 될 것이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