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20-04 11 중요기사

[기획][현장 속으로] 코로나19...한국으로 돌아온 교환학생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는 혼비백산이다. 이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타국으로 간 교환학생들이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간 김석하(영어교육과 3) 씨와 이응찬(경영학부 4) 씨 그리고 독일로 교환학생을 간 이예지(화학공학과 4)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미국 애틀랜타, 전역에 자가격리령까지 내릴 정도로 상황 심각해 김석하(영어교육과 3) 씨는 미국의 조지아주립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신청했지만, 지난 3월 25일 오후 한국에 입국했다. 김석하 씨가 본 미국의 모습은 한국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길거리나 은행, 마트 심지어 공항에서도 마스크를 쓴 미국인을 보기 힘들었다. “마트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재고가 없어서 아마존에서 비싼 가격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씨는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코로나 검사를 저렴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 돌아왔을 때 미국과 달리 사람들이 서로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석하(영어교육과 3) 씨가 입국 이후 해외 입국자 특별검역 줄에 서있는 모습이다. (김석하 씨 제공) 김석하 씨가 조기 귀국을 결정한 순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항공권의 가격은 기존의 세 배로 폭등했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김 씨는 타고 온 비행기에 해열제를 복용하고 입국한 부산 110번 환자가 있어서 현재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있다. 김 씨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한양대에 재학 등록하여 새 학기를 시작했다. 김석하 씨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밀린 강의와 과제를 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재방송을 보며 힐링을 하고 있다”며 “학기를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은 만큼, 듣고 싶었던 전공 수업과 교직 수업에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석하 씨가 법적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어 나라에서 지원받은 자가격리 구호 물품이다. (김석하 씨 제공) 미국 정부의 강한 대응, 모든 가게 폐쇄...식당만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가능 이응찬(경영학부 4) 씨는 미국의 아이오와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신청했지만 3월 20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 씨가 있었던 지역에는 확진자가 많지 않았고, 한국인들과 달리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아픈 사람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스크 착용자가 별로 없었다. 이응찬 씨가 미국에 있던 지난 3월 초에는 미국 내 동양인들이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재기해서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었다. 이응찬 씨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비행기 운항 편수가 감소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한인들이 많아지면서 좌석은 점점 구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씨는 자가격리를 하며 해보지 않던 요리를 하기 시작하고, 밀린 온라인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는 등 다시 학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로이틀링겐 코로나 후 인종차별 더 많아져 독일의 로이틀링겐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신청한 이예지(화학공학과 3) 씨는 지난 3월 31일에 귀국했다. 이 씨가 갔던 학교는 본래 3월 16일 개강이었는데, 4월 20일로 개강을 연기한다는 공지 후 자세한 안내 사항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예지 씨가 독일 시내에 나가면 어린아이들이나 중동 사람들이 ‘코로나’, ‘니하오’라고 말하며 인종 차별을 하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는 독일의 모든 상점이 폐쇄됐다. 음식점(테이크아웃만 가능), 식료품점, 약국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만 문을 열었다. 이예지 씨는 독일의 마스크 공급량이 적어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예지(화학공학과 3) 씨가 다녀온 독일 마트의 텅 빈 진열대의 모습이다. (이예지 씨 제공) 이 씨가 탑승한 비행기에는 최소한의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 전 체온을 쟀고, 37.5도 이상이 되면 탑승할 수 없었다. 이 씨는 개강 3주 차에 입국을 해서 밀린 강의를 듣느라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재고 아침마다 담당 공무원이 찾아와 체온 등의 증상을 확인하고 간다. “제대로 교환학생을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쉬워서 다시 교환학생이나 단기 파견을 준비해볼 계획입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2020-01 13 중요기사

[학생]김소연 학생, 크라우드 펀딩으로 <유럽, 교환학생 : 맥주와 홍차사이> 출판

김소연(국제학부 4) 씨는 홍도원(고려대 4) 씨와 함께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유럽, 교환학생 : 맥주와 홍차사이>를 출간했다. <유럽, 교환학생 : 맥주와 홍차사이>는 유럽지역의 교환학생 준비부터 현지 생활까지의 정보를 담고 있다. 책은 영국과 독일의 생활정보와 유럽 여행 정보 또한 수록하고 있어 한달살이, 단기 체류를 생각 중인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검색 엔진에 ‘교환학생’을 입력하면 신청 절차부터 준비물까지 방대한 양의 조언들이 쏟아진다. 김 씨는 흩뿌려진 정보들을 누군가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집필을 결심했다. 김 씨에게 지난 2018년 가을 영국 교환학생은 첫 해외 경험이었다. 그는 단순한 물가 정보, 출국 준비절차 등이 아닌 현지의 문화상과 생활상이 궁금했다. 김 씨는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들조차 교환학생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많이 올리지만 출국 이후에는 게시가 뜸했다”며 외국 생활에 대해 느낀 막연함을 전했다. ▲김소연(국제학부 4) 씨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영국과 독일의 교환학생 정보를 담은 책을 출판했다. 펀딩은 목표금액의 3배를 달성했다. 김 씨는 교환학생 출발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다. 김 씨가 느낀 어려움과 알게 된 사실들이 실시간으로 기록돼 책에 세밀함이 더해졌다. 그는 교환학생 기간 중 여행을 다니며 다른 유럽 지역의 정보들도 수집했다. 김 씨는 “‘대형마트가 근처 없을 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법’ 등 영국과 독일이라면 지역과 관계없이 유용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초고를 완성했다. 이듬달 디자이너와의 계약이 이어졌다. 김 씨는 전자책(E-Book)만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1인 출판업을 겸하던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실물책 발행을 결정했다. 최소 인쇄 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실물책 인쇄에는 많은 비용과 위험부담이 따른다. 김 씨는 “이윤을 떠나 인쇄비용만 보전하면 책을 찍자는 생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럽, 교환학생 : 맥주와 홍차사이>는 2판 수정을 거치고 있다. 추가적인 실물책 판매와 전자책(E-Book) 출간이 알라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김소연 씨 제공) 실물책 출간은 판매, 배송관리와 마케팅 등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를 위한 굿즈(goods·상품) 결정에도 많은 고민이 따랐다. 김 씨와 책의 공동 저자는 유럽 생활에 도움이 되는 동전 지갑, 장바구니 등을 계획했다가 주문 제작의 최소수량 등을 고려해 컵과 엽서로 결정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특성상 사업자로서 배송업체와 계약하는 것이 아닌 기획자가 직접 포장하고 우편 발송하므로 큰 배송비 부담과 배송추적에 어려움이 있다. 김 씨는 “배송과정 중 유실된 책들이 있지만 찾을 수 없어 다시 보낸 경우가 꽤 있다”고 전했다. 책을 받아본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필요 없는 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등 후기들이 잇따랐다. 펀딩 단계에서부터 목표금액을 하루 만에 달성하는 쾌거와 함께 마감일 기준 309%의 금액에 도달했다. 김 씨는 “부모님, 도움을 준 주변의 많은 친구, 한양대학교 국제처와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나눴다. 이어 그는 “마케팅을 좀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교환학생 : 맥주와 홍차사이>는 초판 이후 수정을 거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6 10 중요기사

[학생]와줘서 고마워-'한양을 찾은 교환학생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가수 015B ‘이젠 안녕’의 한 소절이다.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다시 만나기 위해 약속한다. 하지만 때론 불확실한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한다. 그래서인지 이별을 앞둔 한양대 교환학생들의 하루는 더욱 소중하다. 귀하게 흘러가는 하루 중 유난히 비가 내린 어느 날, 뉴스H와 이들이 만났다. 한양대학교는 70여개 국가와 해외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매년 한양대로 오는 교환학생은 1300명 정도다. 2018년 4월 기준 지난 봄학기에 서울 캠퍼스를 방문한 교환학생 수는 총 336명, ERICA캠퍼스는 87명이다. 교환학생을 위한 국제처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교환학생들의 생활과 학업을 돕는 학생단체 ‘한양글로벌라이언즈'(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와 수준별 한국어 교실 등이 있다. 뉴스H가 만난 세 명의 교환학생들은 모두 다양한 도움을 받으며 한양대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Q1: 어디서 왔나요? 자기 소개 부탁해요. 멜빈 이스만토(Ismanto,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을 전공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멜빈입니다.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Tran, 영어영문학과 3): 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자라온 베트남 사람입니다. 원래 전공은 간호학이지만 교환학생으로 간호학을 듣는 것은 제한돼있어 영어영문학과로 왔어요. 만나서 반가워요! 에슐린 페레스(Perez, 파이낸스경영학과 3): 안녕하세요. 에슐린이에요. 미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양대 근처 카페에서 교환학생 3인방을 만났다.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Tran, 영어영문학과 3)의 모습. Q2: 벌써 6월, 이제 다시 돌아갈 시간이네요. 한양대학교는 어땠나요? 멜빈 이스만토: 한양대는 제가 다니던 대학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건물이 크고 다양한 전공들이 각기 다른 건물들에 있었죠. 제 대학교에선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10명 밖에 없었는데 이곳은 사람들도 많고요. 사실 전공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어요. 저는 기초 수업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4학년 수업이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교수님을 오피스 아워(Office hour)에 찾아가 여러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모두 고마웠죠. ▲교수님과 꼭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는 멜빈 이스만토(Ismanto,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저도 한양대의 웅장함에 놀랐어요. 네덜란드에서 제 학교는 한 개의 건물이 다였습니다. 계단이 정말 많아서 인문대까지 가는 건 힘들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학생들과 교수님의 관계가 예의 바르지만 굉장히 친밀한 점이 인상 깊었고, 학생들이 영어를 너무 잘하더라고요. 한양대 친구들을 보고 공부 자극도 많이 됐습니다. 에슐린 페레스: 한양대는 정말 큰 학교입니다. 한마당에서 열린 ‘중앙동아리 모집 박람회’를 보고 놀랐어요. 다양한 동아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부러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인상깊었어요. Q3: 한국친구들은 많이 만났어요? 멜빈 이스만토: 다섯 명 정도 만났어요. ‘한양글로벌라이언즈’에서 만난 친구도 있고, 네팔에서 온 유학생 친구가 한국인들을 소개해주기도 했죠.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한양대학교 학생과 교환학생을 친구로 맺어주는 HY-Buddy 프로그램에서 친구들을 만났어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각 한 명씩 배정돼요. (클릭 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 에슐린 페레스: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는 못했어요. 한국인 친구들은 제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영어를 잘하지만, 말하는 건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래도 도움을 요청한 친구들은 열심히 도와줬어요.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에 감동받았다는 에슐린 페레스(Perez, 파이낸스경영학과 3)의 모습. Q4: 한양대학교에서 인상 깊었던 일화는? 멜빈 이스만토: 친구들과 했던 술 게임이 기억에 남네요. 한국 친구들은 게임을 잘해서 교환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셨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에슐린 페레스: 국제처가 진행하는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두 시간씩 매주 두 번 들었어요. 선생님이 수준에 따라 질문을 내주셨는데 저에게 쉬운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멜빈과 앨리스도 수업에서 같이 저를 많이 도와줬는데 모두가 서로를 돕는 분위기였죠. Q5: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으로 한양대학교에 올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교환학생들이 한양대 캐릭터 하이리온 1.0 인형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레스, 트란, 이스만토. 멜빈 이스만토: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세요. 가능하면 많을수록 좋아요. 어떻게 한국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지 알려줄 거에요. 앨리스 마이아인아투 트란: 모든 걸 수용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해요. 불편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에슐린 페레스: 북한산에 꼭 가세요. 홍대나 이태원에서 파티도 즐기고요! 식당에 들어가 메뉴가 한국어로 돼 있어도 그냥 시켜보세요. 한국어로 인사하는 법은 꼭 배우시고요. 한국을 즐기세요!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2017-02 13

[직원]한양대와 사랑에 빠진 외국인 유학생, 국제처의 징검다리 되다

국제팀 사무실엔 ‘없어선 안된다’는 찬사를 받는 직원이 있다. 네덜란드에서 온 릭 펀트(Rick Punt) 씨다. 2011년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우리대학과 연을 맺은 그는, 이후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우리대학을 한번 더 방문했다. 이 인연이 이어져 지금은 국제처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계절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국제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며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병행한 펀트 씨는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 교직원이 될 예정이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에서 삶의 터전을 찾은 펀트 씨. 독특한 정착기를 듣고자 찾아간 국제처 사무실에서 환한 웃음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지닌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어서오세요.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한양과의 인연 돌아보다 펀트 씨가 한양대를 처음 찾은 건 2011년 7월이다. 매해 여름 한달 간 열리는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국제계절학교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대학생이 한달 동안 함께 공부하는 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약 1,500명의 외국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대학을 찾았다. (2016 한양국제여름학교 사진 보기) 네덜란드에서 나고 자란 그는 줄곧 동양의 학풍에 관심을 많았다. 그러던 중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서울행을 택했다. 좋은 입지 때문에 우리대학을 택했던 그는 지금도 그때의 선택에 감사하고 있다. “한양대를 선택한 건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함께 수업을 듣는 분들과 멘토들, 교직원 분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빨리 했음은 물론, 한국의 여러 지역 축제들도 가보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좋은 추억들이 쌓여 한양대와 인연을 더 오래 유지하게 된 것 같아요.” ▲릭 펀트(Rick Punt) 씨가 경영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추억에 대해 즐겁게 말하고 있다. 쉽지 않은 타지생활, 한국 친구들이 도와줬죠 한달 간의 여름 학교를 마친 후, 그가 다시 우리대학을 찾았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있었다. 예정했던 한 학기가 끝난 2011년 12월, 지난 6개월의 생활에 만족한 그는 한 학기를 더 연장해 머물면서, 국제팀 학생 인턴으로 일했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학부를 졸업하고도 한국을 잊을 수 없었다. “네덜란드로 돌아가고서 졸업논문도 한양대 국제학교프로그램의 홍보 방안에 대해 작성할 정도로 한양대에서의 생활을 잊지 못했어요." 그에게 한국으로 돌아올 계기를 제공한 건 함께 일했던 국제팀 직원들이었다. "함께 일했던 국제팀 선생님들과 연락하던 도중, 감사하게도 과장님께서 한양대로 돌아와 대학원 공부와 함께 국제팀 일을 더 해볼 것을 권유해 주셨어요.” 그렇게 2013년 4월 한국으로 돌아와 4개월 간 국제여름학교에서 봉사한 후 1년 반을 국제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국제팀 인턴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경영대학원에 입학했다. 펀트 씨는 "대학원 첫 학기는 확실히 녹록지 않았다"고 했다. “평일 낮에는 국제팀에서 일을 하고, 대학원 수업은 평일 야간과 주말에 들었어요. 특히 경영대학원 수업의 80%가 한국어로 진행되는 데다 가끔 한자도 나와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수업에서 혼자만 외국인인 탓에 조별과제를 할 땐 다른 학우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수업안팎으로 한국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2년 간의 노력 끝에 그는 무사히 대학원을 졸업할 수 있었다. “졸업식엔 네덜란드에 계신 부모님도 와주시기로 했어요. 오랜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함께할 한양대를 보여드리고 제주도로 함께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웃음).” ▲펀트 씨는 동료들과 함께이기에 국제처 일이 즐겁다고 했다. 외국인 유학생 도울 ‘통합 서비스’ 구축하고 싶어 석사과정을 마친 펀트 씨는 앞으로 국제팀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과 정착을 돕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기 프로그램에서 교환학생, 그리고 대학원 생활까지. 그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에 유학생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다. 펀트 씨는 "우리대학뿐 아니라 한국은 전반적으로 서양권 학생들의 4년제 대학 입학제도가 잘 구축돼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한국 유학에 관심이 있더라도 정보가 부족해 결국 교환학생 프로그램만을 선택하게 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교환학생의 80%는 유럽권 출신이죠. 저는 이렇게 오랜 시간 한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유학 신청부터 생활 정착에 필요한 요소들과 취업까지. 모든 걸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를 구축해 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수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가 여러 시행착오 끝에 목표한 포부를 밝혔다. 그의 열정으로 인해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이 우리대학을 찾아 각자의 역량을 보다 편히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펀트 씨는 세계 각국의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한양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글/ 신혜빈 기자 shb2033@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04 11

[기획][만국유람기] 중국 ‘하얼빈공업대’에 가다

평범한 대학생활을 원하는가? 세계로 미래로 나를 찾아 떠나는 대학생활의 꽃 ‘교환학생’, 준비부터 출발까지! 깨알 팁을 공유한다. 모두 나를 따라 팔로우 팔로우 팔로우미! Editor 황다연 학생기자, Photographer 황다연 학생기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면 알아야 할 TIP!> 우리대학 국제협력실 홈페이지를 주목하라! 처음에는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2학년 때쯤 학교에서 ‘디즈니랜드 인턴’에 관한 쪽지가 와서 우리 대학 ‘국제협력실’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됐어요. 그땐 아무 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디즈니랜드 인턴은 꿈도 못 꾸었죠. 하지만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제가 모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교환학생’입니다. 이때부터 ‘대학 다니면서 외국 땅은 한 번 밟아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주위 선배들한테 물어봤죠. 평소엔 몰랐지만 주위 선배들 중에 많은 분들이 한 번씩은 다녀왔더라고요. ▲ 한국 학생들을 담당하는 선생님에게 수월하게 등록할 수 있다. 중국 하얼빈공업대를 선택한 이유 무엇보단 기초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중국 쪽으로 눈이 갔던 거 같아요. 하얼빈공업대를 선택한 이유는 하얼빈이 가장 표준화 된 발음을 사용한다고 해요. 언어를 배우러 간다고 하면 하얼빈공업대를 추천하더라고요. 중국 대학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할 만큼 명성도 있죠. ▲ 학교안에서 쓰는 충전식 카드. 원래는 100위안이지만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경우 15위안만 내면 된다. 중국 교환학생의 면접을 파헤쳐라! 누구나 면접을 다 보는 것이 아니라 면접 전에 서류 전형이있어요. 서류 전형에서 통과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면접’입니다. 총 두 번의 면접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중국어 면접, 두 번째는 한국어 토론면접입니다. 중국어 면접은 중국인과 이뤄지는데요. 총 5명의 학생이 들어가 차례대로 한 명씩 질문을 건넵니다. 처음엔 기초적인 질문으로 시작해요. 질문으로는 어디 대학에 지원했는지, 중국어 이름은 무엇이고, 그 대학이 중국 어디에 위치했는지 등. 사람에 따라 내용이 다르지만 몇몇 비슷한 질문도 있으니 자기가 처음 순서가 아니면 다른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내용을 토대로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도움이 돼요. 한국어 토론면접은 여러 명의 학생이 들어가 한 주제에 대해 찬, 반으로 나눠져 토론을 해요. 찬성과 반대는 자신이 정할 수 없고, 담당자 선생님들이 정해줍니다. 한국어 토론 면접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토론에서의 태도도 중요해요. 두근두근 기다리던 중국, 교환학생 합격자 발표 시간! 합격자 발표는 국제협력처 홈페이지에서만 발표합니다. 합격자 발표는 나라별로 발표해요. 중국어권 지원자가 일본어권 합격자 발표 명단에서 찾으면 안 된다는 말이죠. 실제로 저도 제목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합격자 발표라는 글만 보고 들어갔다가 명단에 이름이 없어서 낙담했었어요. 알고 보니 일본어권이었죠. 그러니 낙담하는 일 없게 나라 잘 확인하고 이름 찾으세요! <중국 하얼빈공업대로 가기 전 check list> 1. 기본서류: 여권, 비자, 증명사진, 여권사진, 여권사본 입학허가서 같은 경우엔 어딜가나 필요하죠! 하지만,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올 학생들이라면 일단 비자! 비자는 X1비자와 X2비자가 있습니다. X1비자는 1년을 기준으로, X2비자는 180일 즉, 한 학기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한 학기이므로 X2를 발급 받았어요! 그리고 하얼빈공업대 절차를 밟으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증명사진이에요! 학교 등록 절차를 밟는데 4개의 사진이 사용됩니다. 중국에서도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한국에서 찍는 것만큼의 포토샵은 해주지 않아요. 2. 의약제품: 타지로 오면 약은 필수입니다. 중국에 병원과 약국이 있긴 하지만 그 약의 성분이 한국보다 강합니다. 특히, 하얼빈은 겨울부터 봄까지 추운 곳이므로 종합감기약은 있어야 해요! 3. 화장품류: 한국 화장품은 해외에서 알아주는데 그만큼 비싸요! 오기 전에 자기가 필요한 화장품들은 미리 사오는 것이 좋아요! 특히, 하얼빈의 경우 날씨가 건조하고 춥기 때문에 ‘수분크림’, ‘핸드크림’은 필수입니다! 4. 의류: 중국이라고 해서 다 싼 것이 아니에요! 의류는 한국보다 비싸면 비쌌지 절대 싸지는 않아요. 한류로 인해 한국 스타일의 옷들이 많이 있었는데, 최소 싼 옷이 100위안 정도 한화로 20,000원부터 600위안, 12만 원 이상의 옷들을 팝니다. 특히, 봄 학기와 겨울 학기에는 두꺼운 외투는 필수입니다. 5. 와이파이 공유기: 인터넷을 하려면 공유기가 필요해요! 여기 와서 사도되지만 여기 와서 산 친구의 말에 따르면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고 해요. 6. 중국 은행카드 만들기: 하얼빈공업대 안에 중국은행이 있습니다! 안산역 근처에 중국은행이 있으니 미리 만들어 오면 좋아요. 씨티은행 카드를 주로 만드는데 하얼빈공업대 근처에 씨티은행 ATM기기가 없어요! 물론, 아무 ATM기기에 서 뽑아도 되지만 한국 돈으로 약 8500원이라는 수수료가 붙는다고 해요. 아직 교환학생의 출발점에 있지만 끝나는 날까지 나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앞으로 하얼빈에서의 생활은 'HY ERICA'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再见! * 본 내용은 HY ERICA 2016년 3·4월 79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79호 전체 기사 리스트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