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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06

[학생]'코로나여도 봉사하고 싶어요.'...희망한대, '비대면 봉사활동' 추천 캠페인 전개

사회봉사단 소속 '희망한대'가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도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을 기점으로 비대면 봉사활동 소개 캠패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희망한대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학습이 계속 진행되어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사랑의 실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릴레이 봉사 캠패인을 기획했다. 캠패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봉사활동을 장려하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에서 희망한대 단원들은 우선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해당 봉사활동의 참여 방법 및 후기를 작성하여, 다른 학생들에게도 해당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방식을 진행했다. 비대면 봉사활동 릴레이 및 추천 게시글은 매주 희망한대 SNS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소개된 비대면 봉사 활동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힘써주는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힘을 내요 대한민국' 응원 동참 캠패인,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서 참여하는 교육기부 봉사활동, 독거어르신 거주지에 생필품 가방을 걸어두는 '비대면 효드림 봉사활동' 등이 있다. 한편, 희망한대는 사회봉사단 소속 장학생으로서 투철한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갖춘 학생모임이다. 이들은 '사랑의 실천'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봉사활동 홍보와 대학 내 봉사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대면 봉사활동과 희망한대에 대한 더 자세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비대면 효드림 봉사활동 활동 사진 (출처:희망한대 인스타그램) ▶사회봉사단 희망한대 페이스북 바로가기 ▶사회봉사단 희망한대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2019-08 26

[기획]P/F로 변경한 '사랑의실천·HELP' 성적 평가 방식, 학생들이 크게 체감해

휴먼리더십(HELP1)과 글로벌리더십(HELP2)가 지난 2018학년도 1학기 각각 사랑의실천1(한양나눔), 사랑의실천2(스마트커뮤니케이션)로 교과목명을 변경했다. 올해 1학기부터는 사랑의실천1, 2와 기존 기업가정신과비즈니스리더십(HELP3)과 셀프리더십(HELP4)의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에서 Pass/Fail로 바뀌었다. 서울캠퍼스는 지난 2007년 국내 대학 최초로 리더십 인증제인 한양리더십(HELP, 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 교과목을 도입했다. 새로 바뀐 평가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은 어떨까. ▲권재진(수학과 1) 씨가 사랑의실천1(한양나눔)의 변경된 평가 방식에 대한 자신의 체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권재진(수학과 1) 씨는 “평점에 대한 부담이 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사랑의실천1, 2와 HELP3, 4의 성적평가방식이 지난 2019-1학기부터 바뀌면서 사랑의실천1은 중간, 기말 과제는 유지하지만 온라인시험이 사라졌다. HELP 교과목 온라인시험은 작년까지 부정행위 사례가 숱하게 적발됐다. 여러 명의 학생이 모여 시험문제를 같이 풀어 좋은 점수를 취득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맥 평가’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최홍희(수학과 1) 씨는 “학교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 모여서 시험을 보라는 게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희(수학과 1) 씨가 사랑의실천 교과목에서 개선을 바라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 권 씨와 최 씨는 "사랑의실천의 과제 평가과정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권 씨 는 “지인 중 한 명이 미래 목표를 적는 과제에 초등학교 글짓기 수준의 내용으로 글자 수만 채웠는데도 'PASS'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개개인 과제에 대한 피드백이나 코멘트도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독후감, 미래의 계획 쓰기, HY-CDP 프로그램 활용 등 HELP와 사랑의실천 교과목의 강의 구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씨는 “강의 내용과 과제들을 돌이켜보면 분명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신입생들은 사랑의실천1의 취지를 모른 채 ‘당위성’보다 필수이수라는 ‘강조성’을 앞세움 받아서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씨 역시 “사랑의실천 과목이 좋은 의도와 강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완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사랑의실천과 HELP 교과목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할 리더십을 배양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리더십센터 제공) 사랑의실천1, 2와 HELP3, 4는 P/F 과목 최대 1강좌 신청 제한기준과 E-러닝 강좌 수강 제한 개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HELP와 사랑의실천을 이수함에 따라 당 학기 초과학점 신청 기회는 부여되지는 않는다. 현재 사랑의실천과 HELP 교과목을 관리하는 리더십센터는 HELP3, 4를 사랑의 실천으로 개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리더십센터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8-12 15 중요기사

[일반]한양대 재직교수동문회, 후배 겸 제자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한양대학교 출신 동문 교수 모임인 ‘한양대 재직교수동문회’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 캠퍼스에서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 12일에는 ERICA캠퍼스 학생식당에서, 13일에는 서울캠퍼스 생활과학대학 7층 교직원식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캠퍼스에서 13일에 열린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현장을 담았다. ▲ 재직교수동문회 회장 한중수 교수(의학과)가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에 참여한 학생에게 식권을 나눠주고 있다. ▲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행사가 지난 13일 한양대 생활과학관 7층 식당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이 날의 식사 메뉴인 떡갈비 정식을 받고 있다. 한양대학교에 재직 중인 한양대 출신 동문 교수들 약 540여 명이 모여 재직교수동문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경조사를 함께 챙기며 친목을 도모하고 한양 공동체를 위한 유익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동문회장 한중수 교수(의학과 77)는 “올해 초 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봉사 활동에 활용하기로 의결했다”며 “제자이며 후배인 학생들을 위해 기말고사 야식 봉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동문회는 서울캠퍼스에서 600명인 분의 떡갈비 정식을, ERICA캠퍼스에서 400인 분의 반계탕을 준비했다. 한 교수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식단을 결정하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 썼다”며 “처음 시도하는 행사라 홍보가 미진할까 걱정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식사 중에는 경품 추첨 행사를 해 당첨된 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했다. ▲ 행사에 참여한 정유은(의예과 2) 씨와 이준호(의예과 2)씨가 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 서울캠퍼스뿐 아니라 ERICA캠퍼스에서도 진행돼 두 캠퍼스의 학생들 모두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 이 날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행사엔 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수학과 학생들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이준호(의예과 2) 씨는 “선배님들께서 소중한 추억과 따뜻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민(간호학과 2) 씨도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선배인 교수님들께서 저녁 식사를 챙겨 주셔서 선배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애교심이 솟구쳤다”며 “졸업 후 이런 행사에 선배로 참여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이영무 총장과 ‘후배사랑, 제자사랑 따밥 나누기’ 행사를 마련한 한중수 교수(의학과), 권송택 교수(작곡과)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영무 총장(고분자공학과 73)도 참석해 학생들의 기말고사를 응원했다. 한 교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험공부에 여념이 없을 제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함으로써 제자사랑, 후배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다”며 “한양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재직교수동문회는 이번을 시작으로 학생들을 위한 급식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글/ 유승현 기자 dbtmdgus954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7-11 29

[기부]동문 기부로 새롭게 단장한 공간들

오랜 전 학교를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동문이 학교를 위해 아낌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다. 삼보건설 대표 박춘규 동문(토목공학과 60)은 건설환경공학과 학생들을 위한 첨단강의실을 기부했고, 크린토피아 대표 이범택 동문(섬유공학과 72)은 미래 예술인들을 위한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 새 단장에 협조했다. 집중도 UP! 첨단강의실 ‘박춘규 첨단강의실’ 오픈식이 지난 10월 27일 한양대 재성토목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박 동문의 전액 기부로 마련된 이 공간은 재성토목관 1층에 위치한 교수회의실과 실습실을 터서 76명 정도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강의실이다. 첨단강의실이란 이름답게 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강의실 내에 구축했다. ▲첨단강의실을 향하는 복도에 박춘규 동문(토목공학과 60)의 사진이 걸려있다. “강의실 앞과 옆에는 대형 화면이 놓여져 있어요. 천장에는 카메라가 위치해 있는데, 이 카메라로 촬영되는 교수님의 모습을 화면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거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함지원 직원(WCD 건설환경공학과그룹)은 이 강의실이 해외 대학들의 강의실에 버금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박춘규 첨단강의실은 대형강의실이 필요했던 건설환경공학과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 됐다. 한편, 박춘규 첨단강의실이 위치한 재성토목관은 올해로 준공 10주년을 맞았다. 재성토목관이 성호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송재성 동문(토목공학과 50)의 기부로 설립됐으니, 결국 박춘규 첨단강의실은 동문의 기부에 기부를 더해 탄생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재학생 이혜린(건설환경공학과 3) 씨는 “첨단강의실은 대형강의실이 부족했던 재성토목관의 수업환경을 개선해줬고, 새로 구비된 조명과 책상의자는 수업 집중에 도움을 준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예술인을 양성하는 곳,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 위치한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은 기존의 한양예술극장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구 한양예술극장은 내, 외부에 노화가 진행돼 보완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 동문의 기부로 극장 무대, 객석, 백스테이지 공간, 분장실과 로비 등 전체적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재학생 양이삭(연극영화학과 12)씨가 직접 창안하고 디자인한 극장의 커튼 모양과 색깔을 형상화한 디자인도 찾아볼 수 있다. ▲새 옷을 입고 단장된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의 모습이다. 커튼의 빨간색에 맞게 디자인 됐다. (출처: 조한준 교수) 다음은 공간에 대한 조한준 교수(연극영화학과)의 설명.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은 백남음악관과 더불어 한양대학교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매년 약 6~8편의 연극과 뮤지컬 공연이 열리고, 관객도 일반 관객, 연극영화학과 지망생, 성동구민 등 다양한 계층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도 상징성이 크죠.” 조 교수는 “한국 대학 극장 중 최고 하드웨어를 갖춘 공간답게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실기 수업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수업 외 시간에는 매 학기 진행되는 연극제작실습의 리허설 공간과 실제 공연 공간으로도 쓰인다. 이외에도 연극영화학과를 포함한 예술체육대학 타 학과의 행사도 열리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이 리모델링 되기 전(위)과 후(아래). (출처: 조한준 교수) 크린토피아 한양예술극장을 기부한 이범택 동문은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나갈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창의적이어야 해요. 창의적인 생각과 시도로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작품을 만들어 내길 바라요. 저는 한양대가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했습니다.” 사랑과 관심이 널리 퍼지길 공간 설명을 도운 함 직원과 조 교수는 동문들의 기부에 “학생들도 졸업 후 후배들에게 크고 작은 관심을 보일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 동문은 “후배들의 끊임 없는 도전을 위해 선배들이 계속 돕겠다”고 말했다. 동문들의 기부는 미래의 길을 개척해나갈 후배들을 위한 것이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현 시점에서 첨단 기술을 사용해 학생들에게 더욱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는 그들의 마음은 단연 ‘사랑의 실천’이라 할 수 있겠다. 글/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6-08 31

[교수]기부 문화 통한 '사랑의 실천' 꿈꾸다

올바른 기부문화의 확산을 바라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발안으로 지난 2000년 시작된 아름다운 재단은 소액기부를 통해 기부의 대중화에 기여한 ‘1% 나눔운동’, 파업 이후 손해배상 판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시작한 ‘노란봉투 캠페인’ 등에 성공하며 시민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예종석 교수(경영학부)는 아름다운 재단이 설립 당시의 정책자문단장으로 활동을 시작, 지난 2012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고 있다. 아버지 따라 시작한 자선사업의 길, 아름다운 재단까지 부산 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예 교수. 자선사업가셨던 아버지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몸에 익혀 왔다. “아버지는 장학재단 영도육영회를 설립한 자선 사업가셨어요. 당시 열악했던 영도에 학교, 도서관 등을 지으면서 자선 사업을 몸소 행하셨죠.” 예 교수는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장학재단 ‘영도육영회’의 이사로 활동했고, 지난 2000년 시작된 아름다운 재단의 창립 멤버가 된다. “아름다운재단을 시작할 때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아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평생을 사신 김군자 할머니께서 5,000만원을 기부하셨고, 성수동에서 구둣방으로 생계를 이어가시던 고(故) 이창식 선생님께서 수입의 1%를 기부하기로 약속하셨어요.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초기 자금을 마련했죠.” 아름다운 재단은 ‘아름다운 1% 100인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예 교수는 정책자문단장으로 참여해 ‘기부의 대중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86년부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했던 예 교수는 전공 분야인 ‘마케팅’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키는 거에요.” 기부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기부를 받는 사람은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단 의미다. “모금은 마케팅이 필요해요. 당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사회복지 쪽 전공자가 많았는데, 마케팅 전공자였던 저는 모금 활동에 있어서 어느 정도 비교우위에 있었던 거죠(웃음).” 예 교수는 이후 ‘1% 나눔운동’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비영리 마케팅’을 통해 기부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며, 아름다운 재단을 공익단체의 선두로 발돋움 시키는 데 기여했다. 예 교수는 동시에 여러 기업의 자문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기업만의 ‘기부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름다운 재단과 기업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기부자로서의 기업과 이들이 지원하게 될 수혜자 사이를 연결할 사람이 필요했고, 경영학을 기본으로 마케팅을 전공한 제게 딱 맞는 영역이었어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예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 '1% 나눔운동'과 '노란봉투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예종석 교수(경영학부)는 현재 아름다운 재단 내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가 나아가야 할 길 ▲ 예종석 교수는 기부의 발전을 위해서 '사회환원의 전통 수립'과 '기부 및 봉사의 습관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 교수는 두 가지 차원에서 기부 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첫 번째로 사회환원의 전통이 성립돼야 한다. 예 교수는 일례로 1910년대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일화를 말했다. “카네기는 ‘부자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말년에 회사 지분을 모두 처리한 뒤 자선사업에만 몰두했어요. 자신의 부가 자신의 능력만이 아닌 사회로부터 비롯될 수 있음을 알았던 거죠.” 부의 사회 환원이란 전통은 빌 게이츠에서 마크 저커버그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 교수는 특히 한국은 재벌 중심의 경제 발전을 이룬 탓에 사회구조적으로 이들에게 부가 편중됐던 점을 지적하며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사회환원의 전통이 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발전 방향은 기부와 봉사의 ‘습관’ 문제였다. 예 교수는 교육제도의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입시 위주 교육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교육 여건에는 ‘박애주의의 기쁨이 반영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기부와 봉사는 습관처럼 당연한 것이 돼야 하는데, 현재의 교육제도는 이것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어요. 기부와 봉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고, 그것이 옳은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지 않게 하는 것이죠.” 또 예 교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자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모의 솔선수범이 학생들의 기부와 봉사에 대한 습관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겁니다.” 사회 환원의 전통 수립과 기부 및 봉사의 습관을 위한 교육. 두 가지가 예 교수가 바라는 또 다른 기부의 형태였다. ‘사랑의 실천’ 실천하는 지성인으로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대학생은 지성인이고 이 사회의 리더입니다. 그걸 잊지 말고 사회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인터뷰를 통해 ‘기부’의 중요성을 설파한 예 교수는 학교 안에서도 ‘십시일밥’ 등의 단체를 지원하며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생이면 이 사회의 지성인이며, 사회로부터 일정 부분 혜택을 받은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사회에 자신이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죠.” 예 교수는 ‘사랑의 실천’을 잊지 말라고 재차 부탁했다. ▲ '대학생은 사회의 지성인이며, 사회의 혜택을 받은 자'이기에 다시 사회로 혜택을 환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예종석 교수는 한양대 학생들에게도 '사랑의 실천'을 당부했다.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7 12 중요기사

[기획]사랑의 실천, 소셜 벤처를 만나다

'사랑의 실천'이란 건학 이념이 한양대의 장점인 산학협력, 창업지원과 뭉친다면? 한양대가 어렴풋한 그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소셜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한양사회봉사단이 이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돕는다. 소셜 벤처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확대는 창업 활성화 뿐 아니라 봉사 문화의 정착에도 큰 역할을 하리란 기대다. 글로벌기업가센터, 기업가 정신과 사회공헌 활동을 접목하다 ▲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가센터는 단순 창업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양 강의 중 하나인 ‘사회적기업가 정신’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이 강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초청, 학생들에게 사례 연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론 학생들이 직접 '소셜 벤처'를 구상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월 23일 열린 ‘네트워킹 행사’도 이 강의 마무리 발표의 일환이었다. 한양대 학생 20여명과 ‘도너스(DONUS)’, ‘집밥’ 등의 소셜 벤처 관계자 및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팀장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재학생 5팀이 자신이 운영 중이거나 구상한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소셜 벤처 및 기업 관계자가 이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였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발표는 농부의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인 '트링(Treeing)'과, 팬들이 소액 모금을 진행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 ‘팬 도네이트(Fan Donate)’였다. 개선점이나 현실화 방안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이 이어졌다. 한양대가 이런 행사를 통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현상 교수(경영학부)는 "높은 기술 수준이 접목된 ‘실용학풍’과 ‘사랑의 실천’이 한양대학교의 장점”이라며 “두 장점을 이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한양대의 새로운 창업 지원 방식이다. ▲ '사회적기업가 정신' 강의 일환으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는 40여명의 학생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한양사회봉사단, 소셜 벤처의 지속적인 활동 돕다 ▲ 한양사회봉사단 서진석 팀장(사회봉사팀)을 지 난 1일 한양플라자에서 만났다. 서진석 팀장이 소 셜 벤처와의 연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양사회봉사단(이하 사회봉사단)이 한양대 소셜 벤처들과 손 잡았다. 소셜 벤처가 기획한 봉사 활동에 사회봉사단이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셜 벤처는 이를 통해 봉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꾸준히 공급 받고 ‘사회 공헌’이란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는 '트링'과 힘을 합쳐 발달장애인이 밭을 일구며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동구밭'에 봉사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잇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봉사를 꿈꾼다. "사회봉사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봉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요." 서진석 팀장(사회봉사단)은 “학생들은 보람찬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소셜 벤처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를 갖게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김지은 교수(MOT대학원),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와 '대트리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지하철 역사에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100원이 기부되는 LCD패널을 설치할 계획이에요. 9월까지 한양대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호선 라인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출신의 소셜 벤처가 활성화 돼 사회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봉사단의 생각이다. "사랑의 실천이란 교훈을 현실에 옮기는 방법은 많은 해석이 가능해요. 사회봉사단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면 소셜 벤처들이 더 활성화 될 거예요.” 서 팀장은 한양대가 잘 하는 것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 말한다. ▲ 한양사회봉사단은 봉사 인력을, '트링'은 이야기를, '동구밭'은 공간을 제공해 외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연합사업의 목표다. (출처: 동구밭) 한양사회봉사단×글로벌기업가센터=사회혁신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돕는 글로벌기업가센터와,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한양사회봉사단. 두 축은 소셜 벤처를 통해 새로운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미미한 협력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한양대의 주도 하에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서 '사랑의 실천'엔 많은 표현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글로벌기업가센터와 한양사회봉사단은 '사랑의 실천'이 여러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6 21

[기획]한양, '사랑'을 실천하다

한양대의 설립 취지인 ‘사랑의 실천’. 많은 동문들이 사회 여러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활동은 봉사일 것이다. 한양대 재학생들 역시 학과 차원에서 수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때로는 개인 차원까지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한양에서 사랑의 실천을 몸소 행하는 재학생들의 봉사 사례를 모았다. 산업융합학부, 축제에 기부를 접목하다 ▲ 임다혜(응용시스템학부 3) 씨를 지난 11일에 만 나 축제에서 진행한 산업융학학부의 기부 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학부 차원에서 기부에 뜻을 모은 사례가 있다. 산업융합학부의 이야기다. 산업융합학부는 응용시스템학부가 개편되며 생겨난 학과로, 특성화고 출신으로 3년 이상 현직 경험을 가진 학생이 입학 대상이다. 이들은 놀이 문화 위주로 구성된 축제 대신 보다 뜻깊은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많은 학과가 운영하는 주점이 아닌 ‘기부 부스’를 차렸다. 기증받은 청바지를 학생들에게 팔아, 그 수익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하는 형태다. 봉사활동을 총괄한 임다혜(응용시스템학부 3) 씨는 ‘놀이 위주의 축제를 벗어나 생산적인 것을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늘 똑같은 축제 대신 보람찬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세종대학교에서 기증받은 청바지를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했단 소식을 들었어요. 마침 청바지를 기증하셨던 분이 한양대 출신이라 저희도 같은 방식의 기부를 계획했죠.” 이들의 부스는 국제관 옆 주차장에 마련됐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청바지를 파는 기부의 뜻에 같이 따라줬다. “판매는 모두 학생들이 돌아가며 맡았어요. 날씨가 덥고 힘든데도 다들 한마음으로 많은 참여를 해줬어요.” 축제 때 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가 좋은 뜻에 동의했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저만해도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끝나고 나니까 굉장히 뿌듯했어요. 힘든 만큼 더 보람찼던 것 같아요.” 물론 이번 행사에서 원하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 했다. 가을에 열릴 애한제에서 더 철저히 준비해 기부 금액을 늘리고자 한다. 가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한다. “이번에는 판매도 하루 밖에 못했고 판매 위치도 너무 외진 곳이라서 홍보가 안됐어요. 가을에는 더 많이 기부하고 싶습니다. 기사를 읽을 분들도 좋은 뜻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산업융합학부 학생들이 기부를 위해 축제에서 청바지를 팔고 있다. 임다혜 씨는 "놀이 위주의 축제가 아닌 기부를 통해 나누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처 : 산업융합학부) 자신이 직접 구상한 봉사 프로그램 때로는 수업의 일환으로 봉사를 실천하기도 한다. 캡스톤 디자인 수업은 창의적 종합설계 과정으로, 수강생들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강의다. 학과에 따라 학교에서 제공하는 10만 원으로 사업이나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번 학기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서도 여러 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진철(신문방송학과 3) 씨 팀은 노인분들을 위한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고 최환주(신문방송학과 3) 씨 팀은 유기견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진철 씨와 팀원들은 노년의 어르신들이 문화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현실을 봉사 활동을 계획했다. “문화라는 범주에서 동떨어져 계신 분들께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안산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연락처를 받아 지역에 사는 스무 명의 어르신을 학교로 초대했다. 영화를 관람하고 ERICA캠퍼스 내 호수공원에서 직접 공연도 했다. 시간이 촉박해 장소나 공연 인원의 섭외가 수월하지 않았지만, 봉사가 끝나고 얻은 것이 많다고. “호수공원에서 아리랑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어요. 어르신 중 한 분께서 한국전쟁 때를 생각하며 눈물을 훔치셨어요. 준비한 것은 저희지만 저희가 더 많은 것을 얻은 활동이었어요.” ▲ 이진철(신문방송학과 3) 씨와 팀원들이 이번 학기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로 ERICA 호수공원 근처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이진철 씨) 최환주 씨와 팀원들은 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를 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한 생명이 돈 때문에 버려질 뿐 아니라 죽임을 당한다는 게 너무 슬펐어요. 저희 팀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죠.” 봉사를 위해 사설 유기견 보호소와 국내 최대의 반려동물 축제인 ‘펫케어 페스티벌’과 협력했다. 보호소에는 학과 특성을 살려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을 촬영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이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반려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모금을 받았다. 이렇게 모인 45만 원은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했다. “나중에 보니 팀원 모두 살이 벌겋게 탔더라고요.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지도 모르고 봉사한 것 같아요.” ▲ 최환주(신문방송학과 3) 씨와 팀원들은 캡스톤 디자인 수업 프로젝트로 유기견을 위한 봉사, 기부활동을 계획했다. 지난달 14일, 15일 열린 '펫케어 페스티벌'에서 최환주 씨와 팀원들이 유기견을 위한 기부를 받고 있다. (출처: 최환주 씨) 순례길을 걸으며 헌혈증을 기부하다 ▲ 순례길을 걸으며 헌혈증을 기부한 임충만(경영 학부 4) 씨가 13일 노천극장의 카페에서 자신의 봉 사 활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사회에 공헌 중인 학생도 있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임충만(경영학부 4) 씨다. 임 씨는 남들과 비슷하게 공부했고, 비슷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차이점이라면 스페인의 순례 길을 걷는 것을 좋아했고 남들보다 헌혈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임 씨는 우연히 학부에서 주관하는 스위스 CSR(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 연수를 듣게 됐다. 선진국의 복지와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알게 된 그는 지금 당장 자신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한국에 도움을 주는 재단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를 고민해 봤죠.” 생각 끝에 임 씨는 자신의 장기인 걷기와 여행,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헌혈을 합친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88회 헌혈에 참가한, 88년생의 제가 800km의 순례길을 걸어요. 이를 통해 건강에 대한 감사를 나누며 헌혈과 골수 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싶었어요.”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인 ‘빅워크’의 도움을 받았다. 빅워크는 프로젝트 개설자가 공약을 걸고, 걸음 10m당 사이버머니 1눈(noon)을 적립해 목표치를 채우는 펀딩 방식이다. 임 씨가 제시한 목표치는 1500만 눈. 여러 사람이 같이 걸음에 동참해 목표치에 도달하면 개설자가 공약을 이행한다. 임 씨의 88장의 헌혈증 기부였다. 임 씨의 걸음과, 여러 사람들의 걸음이 합쳐져 공약은 성공했다. 왜 헌혈증이었을까. 임 씨는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가진친구들은 걷기조차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골수기증 서약과 사후 각막기증 서약에도 서명한 임 씨는 “헌혈과 골수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시스템 또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는 ‘이기적인 활동’이라고 말하는 임 씨. “봉사로 배우는 게 더 많기 때문이에요. 봉사란 누군가 더 많이 가지고 잘나서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배우고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임충만 씨는 "순례길에서 내딛은 내 작은 걸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세상에 이바지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임충만 씨) 지금 다시, ‘사랑의 실천’을 말하다 이 밖에도 대학 차원의 봉사 활동 ‘함께한대’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단체 ‘십시일밥’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가 캠퍼스 안에 있다. 봉사를 행한 이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봉사활동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활동이다”고 말한다. “봉사란 내가 가진 게 없어도 남을 위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도 같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금전적 차원의 봉사가 아니라도,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양대의 설립 취지 ‘사랑의 실천’처럼, 봉사와 함께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2016-03 15 중요기사

[기획]함께한대, 캄보디아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

빈곤국에 제공되는 사회적, 경제적 지원책들. 하지만 일시적인 물적 지원만으로는 국가가 발전하기 어렵다.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최근의 지원책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쪽에 집중돼 있다. 우리대학은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최빈국에 속하는 캄보디아에 교육 자원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워 왔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캄보디아를 방문해 공학교육과 유아교육을 실시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줌으로써 국가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캄보디아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온 동문사회봉사단 ‘함께한대’를 만나봤다. 캄보디아 아이들과 ‘함께드림(Dream)’ ▲ 캄보디아에는 ‘킬링필드(Killing Fields)’라는 아픈 역사가 있 다. 이 사건으로 캄보디아 국민들은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한 두 려움을 갖게 됐다. (출처: Journeys are made) 캄보디아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킬링 필드(Killing Fields)’ 사건이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폴 포트(Pol Pot)의 공산주의 정권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200만여 명에 이르는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했다. 때문에 캄보디아 국민들은 지금까지도 '교육'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가 상당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않고, 길거리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상인이 되거나 부모를 도와 농사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더욱이 교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어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기 어렵다. 한양대는 지난해 캄보디아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함께드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그 중에서도 공업 교육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기초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목표는 세 가지다. ▲ 한양대 교수진 단기 파견과 현지 교원 초청 연수를 통한 ‘인적자원 지원’ ▲ 실험실습 장비 및 전문서적 기증을 통한 ‘물적자원 지원’ ▲ 실험실습실 구축 등의 ‘교육환경 지원’이다. 이에 더해 동문들에게 건축 기금을 후원받아 캄보디아 안동티모 지역에 ‘한양어린이교회학교’를 건립했다. 이곳에서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생들이 교육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함께한대의 이번 해외봉사는 지난 1월 23일부터 7박 8일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진행됐다. 교수진으로 구성된 ‘교육봉사팀’과 학부생 및 동문 자녀 등으로 구성된 ‘유아교육팀’이 별도의 봉사를 맡았다. 교수봉사팀은 캄보디아의 라이프대학교에서 중고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공학교육을 실시했고, 유아교육팀은 한양어린이교회학교에서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을 대상으로 예체능 활동을 실시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봉사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배움의 기쁨 속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 교수봉사팀은 한양대 공학 교수 및 연구진 10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이 진행된 라이프대학교는 지난 2007년 구견회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기독교 종합대학이다. 지난 2012년엔 한양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양대는 라이프대학에 공학 교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수진을 파견해 기초 공학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교육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것. 사회봉사단 부단장 강주섭 교수(의대 의학)는 “우선 아이들이 교육을 받아야 꿈을 키울 수 있기에, 기초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학을 희망하는 캄보디아의 학생들은 우리대학에서 교육을 받도록 지원할 계획도 있다”며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유아교육팀은 학부생과 동문 자녀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미술, 체육, 음악, 과학의 네 분야로 나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미술팀은 바람개비 만들기, 액자 만들기, 꿈 그리기 등의 활동을 했다. 그 지역의 아이들은 인화된 사진을 갖기가 쉽지 않다. 팀원들은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또, 아이들이 자신이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꿈을 그려보는 활동을 지도했다. 체육팀은 미니 올림픽 등의 게임을, 과학팀은 간단한 과학 실험을, 음악팀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율동을 가르쳤다. 이들은 캄보디아 지역 아동들이 위생 관념이 부족해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깨닫고, 율동을 통해 청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 닦기 율동’, ‘손 씻기 율동’ 등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위생 관념을 심어줬다. ▲ 함께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문사회봉사단 함께한대의 캄보디아 해외봉사는 지난 1월 23일부터 7박 8일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진행됐다. 봉사는 ‘교수봉사’와 ‘유아교육’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출처: 함께한대) 유아교육팀의 프로그램을 총괄한 오민선 유아교육팀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며 “그렇기에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유아교육팀의 구성원들은 캄보디아로 향하기 전, 아이들에게 유익한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2주간 매일 모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뛰어 노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큰 보람을 느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먼저 와서 프로그램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캄보디아의 햇볕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팀원들 덕에 활동 내내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나누면 커지고, 나누면 행복해요 한양대학교는 앞으로도 방학마다 캄보디아에 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앞선 과학 기술을 전달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캄보디아는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대학은 지난해부터 중고 기자재와 책걸상을 라이프 대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올해는 한양어린이교회학교의 비품을 구비할 예정이다. 유정윤 팀장(함께한대 ODA 사업팀)은 “지금은 학습자인 현지 학생들이 언젠가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고, 현지에서 교육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강 교수는 봉사활동에 대해 “다른 사람과 나누면 혼자 가질 때보다 그 의미가 더 커진다”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함께드림 2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양대학교는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출처: 함께한대)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디자인/ 박설비 기자 sbi444@hanyang.ac.kr

2016-02 11 중요기사

[기획]'사랑의 실천'으로 베트남의 아픔을 치유하다

베트남 빈딩성 퀴논(Qui Nhon)시는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곳이다. 이 때문에 퀴논 주민들은 아직도 한국에 대한 적대감이 크다. 우리의 손으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동문사회봉사단 ‘함께한대’가 1월 3일부터 1월 10일까지 그곳을 찾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주민들의 손을 놓지 않았던 동문과 재학생들이 마을에 온기를 더했다. ‘사랑의 실천’을 마음에 품고 베트남에 가다 동문사회봉사단 ‘함께한대’는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사회봉사단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해외에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는 함께한대의 7번째 해외봉사다. 이번 봉사단은 ‘의료팀’, ‘건축팀’, ‘유아 교육팀’, ‘노인 섬김팀’의 네 팀으로 나눠 선발했다. 봉사단에 선발된 이지용(공과대 건설환경4) 씨는 “건설사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요즘은 해외건설시장에 파견이 많다”며 “해외에서의 건축 경험도 쌓으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해외봉사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정은(생활대 식품영양3) 씨는 “항상 해외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4학년이 돼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재학생 약 24명과 동문 약 21명을 포함한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동문과 학생들은 파견 전 팀별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물품을 구비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 이후 ‘사랑의 실천’을 마음에 품고 베트남으로 향한 그들. 지난 1월 3일 봉사단이 찾은 곳은 베트남의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외곽 지역 퀴논시 떠이빈(Tay Vinh)면. 떠이빈면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양대의 두 번째 방문이다. 이들은 7박 8일간 이곳에서 봉사를 진행했다. 활동에 앞서 떠이빈면의 생계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용될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봉사단 측이 전달한 기부금으로 마을에 체육문화센터를 짓기로 해, 지난 1월 6일 착공식을 열었다. ▲ 지난 1월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함께한대 베트남 봉사활동에 참여한 재학생들에게 봉사활동 내용과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왼쪽부터 박윤진(사회대 관광3) 씨, 이지용(공과대 건설환경4) 씨, 이정은(생활대 식품영양3) 씨 떠이빈면 주민들과 함께한 7박 8일 ▲ 함께한대 해외봉사활동은 1월 3일부터 7박 8일간 베트남 빈 딩성 퀴논시에서 진행됐다. (출처 : 함께한대) 의료팀은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의료봉사자들이 왔다는 소식에 많은 주민들이 진료소가 위치한 보건소를 방문했다.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때문에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이 많아 의료팀은 매일 3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노인 섬김팀은 의료팀의 진료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했다. 현지 미용사가 주민들에게 미용을 해주면 봉사자들이 머리카락을 건조해주며 마무리 작업을 하는 식이다. 또 임시 사진관을 설치해 즉석에서 주민들의 사진을 찍어 인화한 사진을 액자와 함께 건넸다. 봉사단은 주민들이 사진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저희는 사진 인화를 쉽게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은 좀처럼 하기 힘든 일이에요. 직접 찍은 사진으로 주민 분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행복했어요.” 건축팀은 베트남 측이 진행하는 집 확장 공사를 돕는 것이 본래 목적이었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그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따로 있었다. 지대가 낮아 집으로 물이 흘러 들어와 내부가 습했다. 봉사단은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삽으로 땅을 파내고, 그 부분을 모래와 시멘트로 채워 지대를 높였다. 더운 날씨에 고된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더욱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일을 멈추지 않았다. 또 건물 외벽의 페인트칠을 하며 마을 단장을 도왔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페인트칠만 해도 마을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제 손으로 마을을 변화시키고 그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어요.” 유아 교육팀은 마을에 부스를 설치하고 그곳에 방문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네일아트,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보드게임 등을 진행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오전에는 학교를 안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놀이를 진행했다. 학교가 끝난 시간 이후에는 많은 아이들이 몰려와, 더 많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바꿨다. 아이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어렵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박윤진(사회대 관광3) 씨는 “처음엔 언어적 소통이 안 돼 불편했지만, 곧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그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더 깊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 봉사활동은 '의료팀', '건축팀', '유아 교육팀', '노인 섬김팀'의 네 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한양대 동문과 재학생들이 떠이빈면 마을에 온기를 더했다. (출처 : 함께한대) “내년에 또 올게” 퀴논은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이 베트남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지 중 하나다. 그 과정에서 이곳 주민 1천여 명이 희생됐다. 지금도 베트남의 한 마을에는 전쟁 때 희생된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탑 뒤편 벽화에는 한국군이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마을을 불태우는 모습이 형상화돼 있기도 하다. 특히 떠이빈면은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감이 커, 최근까지도 신변 보장의 이유로 한국인들이 방문을 꺼렸던 곳. 한양대학교는 그 상처를 보듬고자 지난해부터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그 진심이 통했는지, 이제는 지역 주민들도 봉사단을 반기는 모양새다. 떠이빈면 주민인 땅넉끈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16.01.10)에서 “전쟁 때문에 고향 사람들이 많이 죽어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았지만, 그런 슬픈 과거는 다 잊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다녀온 봉사단원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정은 씨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걸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표현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용 씨는 “그곳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기 아쉬웠는데, 헤어지면서 ‘내년에 또 올게’라고 말했다”며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도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해 더욱 뜻 깊었다는 봉사활동.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을 많이 만났는데, 그분들에게서 투철한 직업의식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점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기에, 동문사회봉사단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세대와 나이를 넘어선 ‘사랑의 실천’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 세대와 나이를 넘어선 '사랑의 실천'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1 05 중요기사

[기부]2015 사랑의씰천, 학생들의 따뜻한 밥한끼로 결실

한양브랜드서포터즈 3기 학생들이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기부 독려와 건학정신 실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 ‘사랑의 씰천’의 모금액이 5일 십시일밥에 전달됐다. ▲ 한양브랜드서포터즈 학생들이 사랑의 씰천 활동을 통해 모금된 1,076,600원을 십시일밥에 전달했다. “사랑의 씰천(이하 씰천)”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한 연말 행사로, A4 사이즈의 스티커를 제작해 1천원 기부할 때마다 하나씩 배포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천장만을 제작해 한정 배포했다. 씰천은 한양대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에서 이름을 따와서 ‘천’명에게 ‘천’원의 기부를 받는 ‘씰’을 의미한다. 이렇게 천장이 모두 배포되면 모두 100만원이 모이게 되고 이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일에 사용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모금액을 전액 ‘십시일밥’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십시일밥은 학교 내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에게 따뜻한 밥한끼가 될 식권을 전하기 위해 학생들이 식당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로, 한양대에서 시작해 여러 대학에 확산되고 있다. 이번 씰천 활동은 기말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연말 12월 16일부터 4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총 모금액은 107만 6천 6백원이었다. 씰천을 받는 것 이외 기부를 한 손길들 덕분에 100만원의 금액을 초과하게 된 것. ▲ 한양브랜드서포터즈 학생들이 기획 진행한 '사랑의 씰천' 스티커 ▲ 지하철역에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서포터즈 학생들 전달식에서 십시일밥측은 ‘기초생활수급자 학우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사랑의 씰천 모금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식권을 기부한 것을 확인한다’는 확인서를 한양브랜드서포터즈에게 전달했다. 한양브랜드서포터즈 3기 단장인 김다솔 학생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렇게 모여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뿌듯하다”며, “앞으로 한양브랜드서포터즈가 이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서 한양대만의 이미지로 더욱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씰천은 전년도 한양브랜드서포터즈 2기에서 처음 기획 진행되었고, 당시 모아진 금액은 한양대병원 소아병동에 전달이 됐었다. ▲ 십시일밥은 한양브랜드서포터즈에 기부 확인서를 전달했다. ▲ 십시일밥으로부터 받은 기부 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