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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24

[오피니언][건강인사이트] 가을 타는 게 아니라고? ‘계절성 우울증’ 바로 알기

가을 타는 게 아니라고? ‘계절성 우울증’ 바로 알기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우울한 기분을 호소한다. ‘가을 탄다’는 표현이 널리 쓰이는 이유다. 일시적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매년 특정 기간에 반복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정상범위 넘어서야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이란 우울증이 가을이나 겨울과 같이 한 해의 일정한 기간과 시간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정신장애 진단기준인 DSM-5에서 사용하는 정확한 진단명은 ‘주요우울장애, 계절성 동반’이다. 그러니까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특별히 계절성이 동반되는 경우를 가리키며, 이것을 통상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계절성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울증, 더 정확히는 주요우울장애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①우울 기분 또는 ②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중 하나의 증상이 있으면서, ③식욕 감소 또는 증가(체중 감소 또는 증가), ④불면 또는 과다수면, ⑤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의 초조, 불안이나 눈에 띌 정도로 정신 활동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 ⑥피로나 활력의 상실, ⑦심한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⑧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⑨반복적인 죽음에 관한 생각 중 5가지의 증상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거의 매일 나타나야 한다. 또한 그 정도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는 정도일 때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한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가을을 타서 기분이 좀 가라앉고 입맛이 없어져서 식사량이 줄기는 했어도 체중에 큰 변화는 없고, 이전처럼 재미는 덜하지만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큰 문제 없이 해내고 있다면 우울증이라고 진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분 변화와 관련된 정신질환들을 생각할 때는 늘 정상범위의 기분을 고려하고, 통상적인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기분이 지속될 때라야 정신질환을 고려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심하지 않은 기분변화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정상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기분 변화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하게 지내던 사람에게 어느 날 찾아온 우울증은 항우울제나 정신치료에 잘 반응하므로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한 마음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우리가 우울증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꼽을 수 없는 것처럼 계절성 우울증도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스트레스나 성격특성 등의 심리·사회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설명한다. 하지만 특징적으로 계절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일조량의 변화, 생체리듬의 장애가 조금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기분 변화에 대해서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을을 좀 심하게 타는 경우,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첫째, 신체활동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은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낮이 짧아졌다고, 또 날씨가 쌀쌀해졌다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는 운동이면 된다. 둘째,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밤이 길어졌다고 지난여름에 비해 과도하게 많이 자거나 오래 누워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뿐만 아니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도 그 이전과 비슷하게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우울한 기분은 건강한 정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울이나 불안, 슬픔, 분노 등을 느낄 때 그 상태를 바꾸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그냥 두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정서 상태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두통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두통을 그대로 두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없애려고 노력하고, 또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부정적인 정서 상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몸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건강한 상태인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우울이나 불안,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느끼지 않는 상태가 건강한 상태이며, 더 나아가 기쁨, 평안, 감사 등의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상태가 더 바람직한 상태다. 물론, 우리는 살면서 정상적으로 우울, 불안,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느낄 때가 있으며, 그런 감정들이 가지는 순기능들이 있다. 문제는 그런 기분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또는 이유가 있더라도 과도하게 오랜 기간 지속될 때이다. 부정적 정서를 줄이고 긍정적 정서를 늘리려는 태도가 습관이 되도록 연습해야 한다. 가을을 유난히 타는 사람이라면 땀 날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이 주는 개운함과 상쾌함을 만끽하며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 보자. 그럼 이번 가을은 우울하기 보다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리는 우아한 가을이 될 것이다. 글 김석현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일러스트 허예리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4

[팁과 강좌][다독다독] 정민 교수의 '변화의 시대, 어떤 책을 읽을까?'

변화의 시대, 어떤 책을 읽을까? 우리는 그야말로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에는 10년쯤 지나야 변하던 강산도 근래에는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이 빠르게 변모한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 지식이 풍랑처럼 몰아치는 시대다. 우리가 ‘독서의 힘으로 현실을 꿰뚫다!’를 연간 테마로 책과 독서의 힘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지식과 더불어 혜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닐세 오나라 손권(孫權)이 여몽(呂蒙)에게 군대 일을 맡긴 뒤 책을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몽이 대답했다. “군대에 처리할 일이 너무 많아 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손권이 말했다. “누가 그대더러 경전을 연구해서 박사가 되라고 했는가? 공부를 해야 지난 일을 알 수가 있다네. 일이 많다고 했나? 자네가 나보다 일이 더 많은가? 나도 늘 독서를 하고 있네. 해보니 크게 유익한 점이 있더군.” 군주가 이렇게까지 말하자 여몽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노숙(魯肅)이 그에게 들렀다가 대화를 나누고는 크게 놀라 말했다. “지금 자네의 재주와 학문이 예전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닐세.” 그러자 여몽이 대답했다. “선비는 사흘만 헤어져도 눈을 비비면서 서로를 대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괄목상대(刮目相對)란 고사가 나왔다. 독서는 사람을 이렇듯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독서 한 이후의 여몽은 더 이상 예전의 여몽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새로 보았다. 그전까지 그는 군대 일에 특화된 전문가였을 뿐인데, 책을 읽은 뒤의 그는 경륜과 식견을 두루 갖춘 우뚝한 인물이 되었다. 세상에 전문가는 많다. 하지만 균형 잡힌 사고, 통찰력과 안목을 갖춘 지성은 그리 흔치가 않다. 독서의 효용이 이럴진대, 어찌 책을 멀리하겠는가? 날마다 책이 쏟아져 나온다. 뒤섞여 어지럽게 쏟아지니 옥석을 가리기가 점점 더 어렵다. 겉은 말끔한데 속은 그렇지가 않고, 포장만 요란하지 알맹이가 없다. 게다가 정보의 수명은 갈수록 짧아진다. 어제 있던 직업이 오늘 사라지고, 이제껏 관심을 끌던 주제를 내일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대중의 기호는 널을 뛰고, 미래의 전망은 좀체 그려지지 않는다.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무엇에 중심 가치를 두어야 할지 가늠이 잘 안 된다. 그럴수록 엉덩이를 무겁게 가라앉혀 독서에 침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좋은 책을 잘 읽으면 된다. 하지만 좋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원하는 것도 때에 따라 바뀌니 일괄해서 말하기가 어렵다. 잘 읽는 것도 저마다 기준이 달라 한 가지로 말할 수가 없다. 책을 읽어 잃어버린 삶의 방향도 되찾고, 가치의 중심도 잡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정보가 아닌 통찰력을 길러라 정보의 수명이 짧아질수록 정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통찰력이 중요해진다. 정보를 알려주는 책 말고, 통찰력을 길러주는 책을 읽어야 한다. 생각의 결과를 보여주기보다, 생각의 경로를 일깨워주는 책이 더 요긴하다. 정보는 유튜브로 알고, 지식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찾은 것이 아니라 남이 떠먹여주는 것이다. 과정 없이 결과만 얻어 버릇해서는 내 것이 될 수가 없다. 독서는 인내를 요구한다. 하나하나 벽돌 쌓듯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진득한게 싫고 집중이 어렵다 보니, 사람들은 갈수록 책을 멀리한다. 세상엔 비슷한 가짜들 투성이다. 엇비슷한 가짜 말고, 앵무새 흉내 말고 진짜를 찾아내는 안목이야말로 가장 힘센 경쟁력이다. 이 안목은 책 읽기를 통해서만 갖춰지니, 일단은 좋은 책을 찾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덮어놓고 읽지 말고 따져가며 읽고, 되는대로 읽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읽어야 독서의 보람이 있다. 책도 두고두고 읽을 책과 필요에 따라 읽어치워야 할 책을 구분하는 것이 옳다. 가볍게 읽을 책과 큰 마음먹고 읽을 책을 나눠야 한다. 큰 마음먹고 읽어야 할 책을 가볍게 읽으면 읽으나 마나고, 가볍게 읽어야 할 책을 무겁게 읽으면 시간이 아깝다. 사람은 평생을 두고 가까이 읽어야 할 책 몇 권쯤은 갖는 것이 좋다. 질문을 바꿔라 독서에도 차례가 있다. 다산은 선경후사(先經後史)를 말했다. 경전을 먼저 읽고 나서 그 다음에 역사를 읽으라는 뜻이다. 추사 김정희는 경경위사(經經緯史)라고 썼다. 경전을 날줄로 걸고, 역사를 씨줄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니, 앞선 다산의 말과 뜻이 같다. 경전은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전을 말한다. 본질을 다루고 바탕을 다지는 공부다. 이 공부가 자리를 잡은 뒤에 역사를 배운다. 역사는 현실의 자취다. 여기에는 원칙이 없다. 악인이 이기기도 하고, 정의가 모욕을 당하기도 한다. 중심을 안 세우고 역사부터 배우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전문 지식만 있고 통찰이 부족하면 잘 나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방향을 놓치고 만다. 열심히 했는데 아무 보람이 없게 된다. 독서로 생각의 줏대를 세우고, 각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 그러자면 늘 하던 생각, 늘 보던 것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질문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 질문을 바꾸면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던 대로 하고 가던 길로만 가서는 변화가 없다. 질문을 바꾸고, 새 길을 걸을 때 삶은 늘 경이로 가득 찬다. 책은 나를 경이의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이다. 여행은 길 위의 독서이고, 독서는 방 안의 여행이다. 여행은 풍경과 문화라는 책을 읽는 것이고, 독서는 나를 열고 개방시키는 여정이다. 세상에는 가짜 책들이 너무 많다. 남의 콘텐츠를 이리저리 짜깁기해서 재편집한 책들이 넘쳐난다. 이런 책에 현혹되어 쫓아다니다 보면 껍데기와 겉멋만 남는다. 요령만 알려주는 자기개발서로는 자신을 개발할 수가 없다. 자기가 한 생각, 자기가 시간을 들여서 한 것 속에만 의미가 담겨있다. 고전은 그런 점에서 흔들리는 중심을 딱 잡아주는 책이다. 편식은 건강을 다치게 만든다. 무엇보다 폭넓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호기심은 우리를 살아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학자가 호기심을 잃으면 학자의 생명이 끝난다. 학생이 호기심을 잃으면 눈빛이 흐려진다. 그다음부터는 시간 죽이기만 남는다. 짜릿한 흥분도 좋지만 차분히 가라앉히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어쩌다 먹는 것이지, 일상의 건강은 밥과 기본 반찬에서 나온다. 날마다 자극적인 음식만 찾으면 잠깐만에 건강을 잃고 만다. 글의 힘은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힘이 센 생각이 담겨야 좋은 책이다. 생각의 힘은 사유의 힘이다. 오래 우러난 진국 같아야 힘이 있지, 살짝 끓인 것에서는 깊은 맛이 안 나온다. 이런저런 재료들이 합쳐져서 오래 곰삭아야 깊은 맛을 낸다. 그래서 의문을 품고 의심을 만드는 독서가 필요하다. 좋은 책은 나를 살아나게 만든다.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다. 당나라 때 한유(韓愈)는 「진학해(進學解)」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느라 “등불을 밝혀가며 낮을 이었고, 언제나 오두마니 앉아 해를 보냈다.(焚膏油以繼晷, 恒兀兀以窮年.)”고 썼다. 그런 온축의 시간 끝에 나를 만날 때 그 나가 진짜 나다. ▲정민 교수(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는?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고전 속의 지혜를 전하는 지식인이다. 혜안을 넓히는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강연과 저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글 정민 교수(국어국문학과)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4

[기획][사랑나눔+ ll]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모여라! '제 1회 글로벌 사회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모여라! 제1회 APYE Online & GSIIC 한양대학교는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언제나 주변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왔다. 한양인들 역시 자신의 주변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봉사할 뜻을 품은 남다른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의 삶이 크게 변화하는 이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학생들의 혁신 아이디어가 한데 모였다. ▲'제 1회 APYE Online & GSIIC' 한양대 참가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하다 전 세계인이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혁신 모델 아이디어’를 주제로, 제1회 APYE Online & GSIIC (Asia Pacific Youth Exchange Online & Global Social Innovation Idea Competition, 이하 ‘글로벌 사회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13개 아시아 국가와 카메룬에서 162명의 학생이 함께한 글로벌 행사였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들이 함께 UN이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17가지의 달성과정과 지역개발 협력활동에 참여하는 APYE의 일환이다. 한양인들은 매년 방학 기간,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를 통해 APYE 활동을 펼쳐왔다. 기존에는 각국 청년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여 행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및 웨비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진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7월 29일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사전교육과 프로젝트 발표 및 멘토링이 이뤄졌으며, 8월 28일 우수 프로젝트 시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글로벌 사회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에 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SDGs 기여도(SDGs Contribution), △실행가능성(Viability), △혁신성(Innovation), △팀 역량(T eam Capability), △목표 달성(Progress)의 5가지 기준으로 평가됐다. 태국(Prism : LGBTQ+ 청년 구성원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제안)과 말레이시아(DEMILAUT : 어민들의 조업현장 현대화를 위한 그물망 회수 장치 제안), 필리핀(Luto : 중소상인 및 농부들의 판로를 위해 식품과 스토리를 결합한 밀키트 판매 플랫폼 제안), 대만(Greennovation : 친환경 가방 제작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및 환경보호 제안) 팀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회를 보는 한양인의 따뜻한 시선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는 3개 팀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언택트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디지털 격차로 인해 장·노년층이 불편함을 겪는 상황. 인택트(In-tact) 팀은 ‘거리 좁힘(Narrow the distance)’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장·노년층을 위해 세대 간 다리를 놓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거리를 좁히자는 게 핵심이다. 프리지아(Freesia) 팀은 ‘여기 당신의 여행이 있다(Here’s You Travel!)’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펼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폐쇄와 이동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관광업계의 피해가 막대하다.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관광 욕구와 착한 소비 심리를 충족하는 방안으로 관광 상품 배달 및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출시를 제안했다. 블루(BLUE) 팀은 ‘대학교의 청각장애 학우를 위한 블루버디(BLUE BUDDY for hard-hearing students in University)’를 아이디어로 내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성화된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학우들을 위한 것이다. 부정확한 자동생성자막과 강의자의 입 모양에 의존하던 이들을 위해 ‘버디(자동생성자막의 오류를 수정할 비장애인 대학생)’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매칭 플랫폼 ‘BLUE BUDDY’ 운영에 관해 설명했다. 사회혁신센터의 김재경 연구원은 “이번 ‘글로벌 사회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 세계의 사회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우리가 도와야 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회 문제를 풀어내려는 청년들이 있다는 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혁신 정신과 희망을 품자”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회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 한양팀 정보 팀명 In-tact 팀원 신민주(독어독문학과/사회혁신융합전공 4) | 백유정(독어독문학과/교육공학과 4) | 민여진(사회학과/사회혁신융합전공 2) 팀명 Freesia 팀원 성가희(정치외교학과 3) | 김은설(정치외교학과 3) | 이은서(정치외교학과 3) | 장나린(정치외교학과 3) 팀명 BLUE (Barrier-free Learning management system for University Education) 팀원 이가홍(중어중문학과 2) | 정채윤(중어중문학과 2) | 엄다영(중어중문학과 2) | 이서연(중어중문학과 2) 정리 편집실 | 자료 사회봉사단 사회혁신센터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3

[학생][청춘열정] 김성준 학생, 청년정치의 자양분은 관심과 문제인식

청년정치의 자양분은 관심과 문제인식 김성준 학생(경영학과 2) 모든 발전은 ‘인식’에서 출발한다. 무엇이 불편한지, 이상한지, 잘못됐는지를 파악하고 깨달은 다음에야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심각한 문제가 만연했다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들이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면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김성준 학생은 세상을 배우고, 냉철한 안목을 키우는 방법으로 ‘신문’을 택했다. ▲김성준 학생(경영학과 2)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의 힘 지난 6월 한국일보와 사단법인 한국조사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신문 논술대회’는 신문을 통해 읽기·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균형 있는 비판정신과 창의적 글쓰기를 겨루는 국내 유일의 신문논술대회다. 고등학생 이상의 청소년과 청년,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공모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신문논술대회의 논제는 ‘청년층의 정치 참여 필요성과 확대 방법’. 지원자 400명이 각기 제출한 2000자 분량의 논설문을 놓고 얼마나 비판적 시각으로 자기 생각과 주장을 논술했는지를 겨뤘다. 그리고 선정된 수상자 18명에는 김성준 학생이 포함됐다. 생각하지 못한 우수상 입상이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보는데 거기서 신문논술대회 정보를 알게 됐어요. 마침 글쓰기 교양 과목을 수강 중이라 도전해봤죠. 그냥 한번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한 거라 정말 입상할 줄은 몰랐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쁩니다.” 신문사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예의상, ‘평소 신문은 자주 읽느냐?’고 물었다. 그 역시 유튜브로 세상 만물을 깨우치는 ‘요즘 아이들’ 중 하나이니 별 기대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대답은 뜻 밖이었다. 그는 평소에도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다양하게 읽으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신문 구독은 올해 1~2월부터 한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용감하게 주식에 투자했다가 빠르게 돈을 잃고 난 뒤였어요. 제가 실의에 빠져 있으니, 지인이 주식이나 경제를 파악하는 데 신문만 한 것이 없다고 조언하더라고요. 그 일을 계기로 꾸준히 신문을 정독해오고 있습니다.” 종이 신문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데 이견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집마다 신문을 구독하는 게 당연하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종이 신문을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비용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힘들게 커다란 신문을 뒤적이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손끝 하나로 기사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성준 학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이 가지는 강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혜안의 기본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정확한 내용으로 파악하는 것. 김성준 학생은 신문이야말로 혜안을 키우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하면, 댓글이 많이 달렸거나 조회 수가 높은 기사 위주로 보게 됩니다. 대부분 알맹이 없는 자극적인 기사에 치중돼 있죠. 하지만 종이 신문이나 신문사 사이트의 기사는 공인된 언론전문가가 내용의 중요도 순으로 정보를 구성하고, 정보습득이 용이한 형태로 편집한 알맹이들이에요. 그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천 리 길은 한 걸음부터, 청년정치는 관심부터 현재 20-30대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들을 직접 대변할 수 있는 청년 국회의원은 단 1%에 불과했다. 여기서 말하는 ‘청년’이란 기준도 40대 이하로 넓은 범위이다. “신문논술대회에서 ‘1%의 청년정치’로 우수상을 받았어요. 20대 국회의원 중 청년의 비율인 1%를 제목에 넣었죠. 청년정치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청년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는 논지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년정치인 왜 없는지, 어떻게하면 늘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지요.” 김성준 학생은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으려 노력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국회의원을 떠올린다. 하지만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등 지방의회의원도 정치인이다. 그는 어떤 이슈로 갑자기 영입되는 형태가 아니라, 밑에서부터 차근히 정치경력을 쌓는 흐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당과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협력하고 청년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단순히 나이 어린 의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력 많고 일 잘하는 젊은 의원’을 늘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제대로 된 청년정치를 실현하려면 청년의 입장과 생각을 대변하는 20-30대 청년들이 당당히 국회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관심유발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모르는 것일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탓이다. 김성준 학생 역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고 문제인식을 가질 때 청년정치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 말했다. “어렸을 때도 정치에 관심이 많았어요. JTBC 시사/교양 프로인 ‘썰전(戰)’을 첫 편부터 쭉 챙겨 보기도 했죠. 고등학교 1~2학년때는 장래희망이 정치인이었어요. 현실적으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루트가 없어 마음을 접었지만요. 청년들의 관심을 북돋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3

[동문][도전 #해시태그] 나의 열정은 나이 들지 않는다

나의 열정은 나이 들지 않는다 배구선수 윤봉우 동문(체육학과 00) 2005년 국내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치며 프로배구 베테랑 센터로 코트를 누벼온 윤봉우 선수가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까닭이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우리카드와의 계약 불발로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사실상 은퇴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는 극적으로 일본 프로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배구선수 윤봉우 동문(체육학과 00) 국내 V리그 남자선수 최초 일본 진출 V리그 통산 449경기 출전, 2645득점, 907개 블로킹 성공. 결코 가볍지 않은 이 기록들은 윤봉우 선수가 걸어온 시간을 말해준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주장으로서 팀을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마운틴 블로커’로 불리며 베스트 7에도 선정된 노련한 센터로 블로킹 개수 역대 랭킹 2위에 올라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82년생으로 불혹(不惑)의 마흔을 1년 앞둔 나이. 현재 그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여오현 선수(42세)에 이어 2번째로 나이 많은 현역이자 센터 포지션 최고령 선수다. 수많은 기록과 함께해온 배구 인생이었다. 하지만 윤봉우 선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V프리미어리그 ‘나고야 울프독스’와 계약하며 국내 V리그 남자선수 중 일본에 진출한 첫 케이스가 된 것이다. 국내 리그 전체로 봐도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김연경 선수에 이어 두 번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안 돼 임의탈퇴 선수가 됐어요.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요. 정말 은퇴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예상치 못하게 일본 리그에서 요청이 왔습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죠.” 우리카드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지만, 더 많은 것을 이루고픈 그의 마음과 구단의 생각이 너무나 달랐다. ‘은퇴’라는 단어가 전과 다른 깊이로 다가왔다. 담담히 받아들이려 해도 떠밀리는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하지만 배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응원이라도 하듯 벼랑 끝에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늘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던 그에게는 해외 경험까지 더해 두 단계 더 성장할 기회였다. “입단 논의가 오갈 때부터 유튜브를 통해 일본 리그 경기를 쉴 새 없이 찾아봤습니다.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우리나라 배구와 많은 부분이 달라요. 그래도 한 번 해보자 싶었죠. 아직 선수로서 배우고 이루고 싶은 게 많으니까요.” ‘나고야 울프독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윤봉우 선수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일본에서 2020-21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화상 미팅을 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부상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질문에 “이 나이에 아프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배구할 수 있을 정도로만 아프다”고 답했다. 그의 열정과 의지는 화면을 넘어 전해졌다. ▲배구선수 윤봉우 동문(체육학과 00)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 그리고 나의 배구 윤봉우 선수가 배구를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전국은 그야말로 농구 열풍이었고 어린 그 역시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놀았다. 중학교 때 이미 186cm 큰 키에 점프를 잘하는 그를 체육교사가 눈여겨봤고 그렇게 우연히, 하지만 운명처럼 배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배구를 하기 위해 고향인 여수에서 목포로 유학길에 올라야 했어요. 처음엔 한 달만 하고 딱 그만둘 생각이었죠. 하지만 배구가 좋아졌습니다. 6명의 선수가 코트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멋졌어요. 한양대에 와서는 배구가 더 재밌어졌고요. 추억이 참 많아요.” 그렇게 배구를 시작한 지 어느새 26년, 프로선수로 뛴 지도 19년이 됐다. 그는 오랜 기간 코트에서 뛰었지만 하면 할수록 더 빠져든다고 귀띔했다. 배구는 그의 인생이나 다름없다. 배구는 선수의 신장에서 나오는 높이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시선과 순발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수 싸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각 구단에서 시스템을 마련하고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다. 윤봉우 선수는 배구를 더 잘하고 싶어 15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분석 시스템을 구입해 활용해왔다. ‘내가 잘하려면 상대편을 알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더불어 나이와 상관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제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체중과 수면 관리, 훈련이나 경기 후 체력 회복에 힘을 쏟았다. 지금까지 그가 이뤄낸 성과는 그렇게 밤낮없이 부지런히 분석하고, 훈련하고, 자기관리에 매진한 결과다. 누구나 때가 되면 나이가 들고 노쇠해진다. ‘예전 같지 않다’는 유행어를 달고 살게 될 때쯤이면 대부분 낯선 설렘보다 익숙한 평온함에 안주하고자 한다. 하지만 도전도 열정도 결코 젊음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국내 최고령 현역 센터 윤봉우 선수의 행보가 증명하듯 말이다. 또 다른 기록으로 채워질 내일, 그렇게 새로운 도전과 배움으로 더 깊고 넓어질 윤봉우 선수의 배구를 응원한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3

[기획][랩 스토리] AI 활용한 세계 수준 연구, 2년 연속 국제 학회 챌린지 우승

AI 활용한 세계 수준 연구, 2년 연속 국제 학회 챌린지 우승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 우리는 TV,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아무 때나 자유롭게 영상을 검색하고 소비한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상이다. 영상 관련 기술은 이제 인류의 생활 깊숙이 연결돼 있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게 발전할 것이다. 뛰어난 영상처리 기술로 2년 연속 국제 학회 챌린지를 제패한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을 소개한다. 연구실명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 (Image Communication & Signal Processing Lab, ICSP Lab) 연구 책임자 정제창 교수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신호처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공학한 림원 정회원으로 UHD TV의 핵심기술인 HEVC 동영상 압축 특허 등 세계 최다 국제표준 특허 발명자다.) 구성원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0명 ▲정제창 교수는 국가 훈장과 과학기술자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기록과 80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전파방송 진흥유공자상 시상 모습. Q1.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이하 연구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우리 연구실은 크게 ‘차세대 비디오 동영상 압축 표준 기술’과 ‘AI 기반 영상처리 기술’ 2가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CCTV 등은 영상과 음향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저장해요.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세요. 만약 원본 파일을 그대로 다운로드한다면 용량이 너무 커서 받을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몇백 대 일의 비율로 파일을 압축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화질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요. ‘차세대 비디오 동영상 압축 표준 기술’이란 이렇게 멀티미디어 형태의 데이터를 양질의 화질로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AI 기반 영상처리 기술’은 세계적 흐름에 따라 7년 전부터 주요하게 연구하는 분야예요. 영상 속의 무언가를 인식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발전 속도도 굉장히 더뎠어요. 그러다 2012년에 캐나다 연구팀에서 AI를 활용해 영상을 인식하는 해결방안을 내놨고, 큰 이슈가 되며 세계 연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AI의 가능성에 대해 수많은 연구자가 주목했고 우리 연구실도 관련 연구에 몰입하게 됐지요. Q2. 연구 프로젝트나 산학협력 성과도 궁금합니다. A2. △초고화질(UHD)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한국연구재단) △4K 이미지 및 비디오의 깊이 지도 추출 시스템 개발(LG전자) △Industrial IoT를 위한 다이버시티 기반 고신뢰 무선전송 기술 연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불량/양품 판별 AI 비전 검사 연구과제 개발 (한양대학교 AI솔류션센터) 등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해왔습니다. 또 최근 5년간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ICT 장비용 SW 플랫폼 센터’로서 활약했습니다. 국내 ICT 장비 SW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삼고,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통한 전문 연구인력 공급, 중소기업 대상 기술지원, 공동연구 개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었죠.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산업 전체로는 불균형이 심합니다.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는 세계 1~2위를 다투지만 방송이나 통신, 컴퓨터 등 소비자 가전의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장비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해요. 우리 연구소는 애로 기술을 개발하고 컨설팅을 함으로써 관련 중소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당시 우리와 협력한 업체들이 개발한 국산 장비로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이 이뤄졌죠. ▲(왼) 정제창 교수(중앙)가 이끄는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은 세계적 권위의 CVPR/NTIRE 2020 학술대회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오) 연구실 소속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 Q3. 최근 세계적 권위의 CVPR/NTIRE 2020 학술대회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셨습니다. A3. CVPR은 영상처리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최고 권위를 지닌 학회이고, NTIRE는 영상처리 중에서도 최신의 신기술을 다루는 학회입니다.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는 이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대회로서 자연영상에 포함된 실제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영상 복원 기술 경연이에요. 삼성전자·아마존·어도비·엔비디아·화웨이·디즈니 등이 후원하는 영상처리 분야의 올림픽이죠. ‘카메라센서 출력영상 잡음제거’와 ‘표준 컬러영상 잡음제거’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됐고 각 트랙에 전세계 200여 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했습니다. 최종 본선에는 한국·중국·미국·유럽 등 22개 팀이 진출했어요. 우리 연구실은 ‘AI 기반 잡음제거 기술’을 개발해 ‘표준 컬러영상 잡음 제거’ 트랙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I 기술로 영상에 섞인 미세한 노이즈를 제거해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지요. 더불어 ‘카메라센서 출력영상 잡음제거’ 트랙에서 2위, 석사 연구원들만으로 팀을 꾸려 출전한 ‘스마트폰 영상 화질 복원’ 부문에서 3위로 입상했습니다. AI 기반 영상처리 여러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죠. Q4.‘AI 기반 잡음제거 기술’ 개발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2년 연속 우승의 비결도 궁금합니다. A4. 우리가 잘 아는 ‘알파고’는 컴퓨터 1대가 아닙니다. 고성능 컴퓨터 2000대, 고속 연산잔치 200대가 함께 움직이는 AI 바둑 프로그램이에요. AI를 기반으로 연구할 때는 고속 연산장치, 양질의 학습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춰져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 쉽지 않죠. 어떤 연구든 마찬가지겠지만, 정답을 모르기에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문제해결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니까요. 우리 연구실은 그동안 인공지능 기술을 축적하며 적절한 딥러닝(심층 학습) 방법론을 만들어왔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어요. 해답을 찾기 위해 정말 수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승 비결은 소속 연구원들이죠. 학생들이 성실히 잘 따라와 주지 않았다면 우리 연구실보다 더 좋은 환경, 더 뛰어난 능력을 갖췄을지 모를 전 세계의 연구팀을 이길 수 없었을 겁니다. 학생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Q5.영상처리 기술과 관련해 국내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A5.영상처리에 AI 신화를 만들어 낸 캐나다팀이 전통적인 강자이고, 막강한 자본력으로 인재와 벤처기술을 영입하는 미국이 그 뒤를 잇고 있어요. 이 2개 국가를 제외하면 다 비슷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일본, 유럽보다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미국 기업들이 AI 플랫폼이나 소스 코드까지 많이 공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원천기술을 얻기 위해 밑바닥부터 연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따라서 앞선 기업들이 공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 분야를 연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Q6. 영상처리 기술이 발전하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6. 사진이나 영상의 화질이 떨어지는 데는 미세먼지나 잡음, 안개, 조명, 흔들림, 초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영상처리 기술은 이런 이유를 찾고 영상에 섞인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진이 잘 나오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영상과 관련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쓰일 기술이에요. CCTV에 흐릿하게 찍힌 범인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보완해 범죄를 해결하거나, 영상을 일정 이상 확대했을 때 뭉개지는 현상을 없애 초해상도(super resolution)를 실현할 수 있죠. 영상 인식을 통해 사람의 얼굴이나 지문, 문자, 사물을 정확히 구분하거나 의료 진단에서의 오진율을 줄이고, 공장 생산라인의 효과적인 불량 판정 시스템을 완비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실과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장비 모습 Q7. 교수님께서는 수상 기록과 UHD TV 관련 핵심특허 보유, 직무발명 보상소송, 8개 국어 구사 등 이야깃거리가 많은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7. 전 세계가 HDTV 개발에 사활을 걸던 때가 있었죠. 1991년부터 4년간 삼성전자의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HDTV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간에 개발해 국제표준이 된 원천기술은 50건이 넘어요. 그 이후 한양대에서 출원한 것까지 합하면 특허는 80건을 웃돕니다. 제가 만든 동영상 압축 기술이 디지털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블랙박스 등 전 세계 모든 영상기기에 10가지 이상 적용되고 있어요. 동영상 압축과 관련한 국제표준 원천기술은 세계에서 제가 가장 많이 개발했을거예요.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 훈장과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여러 학회의 학술상과 한양대 우수연구자상, 강의평가 우수 교수에게 주는 상패도 여럿 받았고요. 2014년 삼성전자에 직무발명 보상 소송을 냈었고 1심 이후 합의를 봤습니다. 연구자가 밤새 공들여 개발한 성과를 회사가 고스란히 차지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생각됐어요. 제 소송을 계기로 대기업들이 ‘직무발명 보상 규정’을 크게 개선했다고 하니 나름대로 보람 있는 일이었죠. 외국어 공부는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어요. 학술대회가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열리니까 세계인과 교류하고 싶었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려면 언어를 할 줄 알아야 했고, 그렇게 하나씩 익히다 보니 어느새 8개 국어를 하게 됐습니다. Q8. 연구실을 이끌며 학생들에게강조하는 점이 있나요? A8. 창의성과 자율성입니다. 연구자는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해야해요. 그래서 늘 질문을 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고,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토론을 하죠.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연구실 내에서는 강제하거나 강요하는 것 없이 자유롭게 맡겨놓고 있어요. 연구나 공부는 타인을 위해 하는 게 아니 니까요. 연구원들과 개별 상담을 하거나 학부 수업을 할 때 세계 여러 위인의 사례를 많이 얘기해요. 도덕적 의무와 공공의식, 애국심, 처신법 등 교훈을 얻어 제자들이 더 멋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죠. 또 즐겁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합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순 없지만, 이를 극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해요. 그래야 오래 가고,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습니다. Q9.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9. 아쉽게도, 정년퇴직이 2년 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는데 정년이라는 한계가 생겼죠. 연구실 박사과정에 들어오고 싶다는 학생들을 더 받아줄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다시 태어나도 연구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두고 한양대로 온 것도 연구가 좋아서였죠. 정년퇴직 전까지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교수직을 내려놓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연구를 계속해갈 계획입니다. 영상 복원, 화질 향상, 초고해상도 변환, 영상 인식 등의 분야에서도 AI 딥러닝 적용 핵 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정제창 교수(융합전자공학부)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3

[인포그래픽][희망 콕!] ‘창업역량진단검사(S-CDP)’ 받고 창업역량 키우자!

‘창업역량진단검사(S-CDP)’ 받고 창업역량 키우자! 1. 창업역량진단검사란? 검사자의 창업역량을 분석해 강점과 보완할 역량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창업강좌,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창업 역량 진단 프로그램이다. 한양대학교 재학생, 휴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한양대 학생이 아닌 경우 창업강좌나 프로그램 추천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 창업역량 진단검사 (S-CDP) 2. 무엇을 검사하는 걸까? 창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역량과 실제 창업 시 경영성과를 내는데 필요한 실행역량을 분석해 검사자의 강점역량 및 창업가 유형을 제시한다. 검사 진행 순서 01. 창업가가 갖춰야 할 선천적 성향인 ‘창업가 Big 5 기초역량’ 측정 02. 창업 경영성과를 위해 후천적으로 개발 가능한 ‘DSO실행역량’ 측정 03. 강점역량 분석으로 창업가 유형과 Keyword 제시 04. 교육 개발이 필요한 역량과 보완 방법 제시 창업가 유형 미리 보기 ‘창업가 Big 5 기초역량’과 ‘DSO 실행역량’을 조합해 나온 15개의 창업가 유형을 바탕으로 본인의 창업가 강점역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창업가 Big 5 기초역량’과 ‘DSO 실행역량’ 3. 참여 방법은? 창업역량진단검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나의 창업역량, 창업 성공 가능성을 진단해보자. 검사 홈페이지 접속 방법 2가지 01. scdp.hanyang.ac.kr 접속! 02. 창업지원단 홈페이지에서 [창업역량진단] 퀵 메뉴 클릭! 문의처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startup@hanyang.ac.kr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2

[인포그래픽][캠퍼스 포커스] 한양인은 ‘한양용어’로 소통한다

한양인은 ‘한양용어’로 소통한다 어느 조직이나 구성원들끼리만 통하는 용어가 있다. 한양대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캠퍼스와 관련된 이름부터 강의와 관련된 용어까지 다양한 ‘한양용어’가 존재한다. 한양인임을 반증하는 ‘한양용어’에 대해 함께 짚어보자. 이 정도는 알아야 한양인 인증! 다음 6가지 문제의 정답을 맞혀주세요. 얼마나 맞추셨나요? 정답을 확인해보세요. Q1. O Q2. X (‘88계단’은 한양플라자 옆 계단이다. 보수공사 때문에 실제 계단 수는 85개가 됐다.) Q3. X (과거에 138개였으나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단장하며 계단 수가 158개가 됐다.) Q4. O Q5. O Q6. X (‘애지문’은 한양플라자와 신본관, 역사관을 마주하고 있다.) 4개 이상 맞췄다면, 당신은 자랑스러운 한양인이 확실합니다. 혹시 많이 틀렸나요? 그렇다면 앞으로 조금 더 학교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퀴즈 외에도 알아야 하는 '한양용어' 후배들과 친해지고픈 동문들 꼭 기억하세요. 한양 용어 의미 포탈 계단이나 언덕 등을 이용하지 않고 오르막에 위치한 건물의 구조를 활용해 편리하게 가는 길 중도 백남학술정보관을 지칭하는 말 잇빗 IT/BT관(Information Technology / Bio Technology)을 의미하는 말 미자공 제1공학관과 노천극장 사이에 있는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의 줄임말. ‘몽센’이라고도 부름 영전 영어로만 진행되는 강좌. 2009학년도 이후 서울캠퍼스 신입생 및 2010학년도 이후 2학년 편입생은 영어전용강좌 5강좌 이상을 이수해야 함 핵교 핵심교양의 줄임말. 졸업 시까지 소속 대학별로 기준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 지정 교양 과목을 의미. ‘학교’의 사투리 아님 주의! 한글라 한양대 방문학생 및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를 기획·실행하고 HY-BUDDY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처 소속 공식 국제학생단체 한양글로벌라이언즈의 줄임말 구성 편집실 Q. 더 많은 '한양용어'를 알고 싶다면? A. 한양위키에서 ‘한양용어’를 검색해보세요. 더 많은 용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한양위키 '한양용어사전' 바로가기 https://hyu.wiki/한양용어사전

2020-09 22

[교수][NOW 꿈꾸는 사람들] 권성준 교수, 한양의 이름으로 그리는 더 멋진 세상

한양의 이름으로 그리는 더 멋진 세상 권성준 교수(의학과) 누구에게나 시간은 같은 속도로 흐른다. 적어도 지구에서는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같은 시간 속을 걸어 나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만드는 인생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대한위암학회장, 한양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위암 분야의 대표 명의 권성준 교수. 이번 8월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맞는 그는 남다른 행보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리는 중이다. ▲권성준 교수(의학과) 수술 3000건에 빛나는 위암 수술 권위자 위암은 국내 발병 1위의 암이다. 그만큼 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는 의미다. 권성준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위암 치료 분야를 이끌어온 명의다. 위암 수술의 권위자로서 지난 30여 년간 한양대학교병원에서 3000건이 넘는 위암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국민학교 때는 블록 장난감에 빠져 건축설계사가 되고 싶었어요. 중학교 때는 법관이 돼 정의를 실현하고 싶었고요. 고등학교에 가서야 문득 사람을 살리고 봉사하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고생하는 분야를 전공하고자 했고, 그래서 위암 분야를 선택했죠. 위암 수술 집도 3000건 달성은 제가 이룬 것이 아니라 그저 긴 세월이 쌓아준 수치입니다.” 아무나 쉽게 이룰 수 없는 기록을 겸손하게 말하는 권성준 교수.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당시의 경험과 함께했던 환자들이라고 덧붙였다. 3000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하며 우여곡절 또한 많았다. 호전되는 환자에 보람을 느꼈고,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떠나는 환자에 가슴 아파하기도 했다. 감사하다며 칭송을 받았고, 돌팔이라며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한번 수술에 들어가면 3시간은 기본이고 위중할 때는 7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수술 장비가 발전하지 못한 과거에는 그 2배가 걸렸고요. 고도로 집중하기 때문에 수술 후 1시간까지도 긴장이 유지됩니다. 그러다 나중에서야 녹다운되죠." 한양대학교병원은 전국에서도 유난히 위암 초기 환자보다 3, 4기 중증 환자가 많은 병원으로 꼽힌다. 그만큼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이 많을 수밖에 없다. 권성준 교수는 묵묵히 그 힘든 수술장을 누벼온 백전노장이다. 수술뿐 아니라 관련 연구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발표해왔다. 덕분에 권성준 교수는 ‘한국로슈종양학술상’과 ‘존슨앤존스 최다논문게재상’, ‘사노피 아벤티스 우수논문 발표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위암 치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암관리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권성준 교수(의학과) 봉사의 삶을 꿈꾸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외과의사의 길.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대한위암학회장, 한양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이번 8월 말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맞았다. 시원섭섭하냐는 물음에 권성준 교수는 ‘섭섭시원하다’며 웃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 반까지 출근하고 7시부터 회진을 돌았습니다. 30년간 반복해온 일상이죠. 늘 병원에 소속돼 규칙적인 삶을 살다가 이제 불규칙적으로 사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니 조금 부담스럽기는 해요.” 일반적으로 정년퇴임은 편안한 노후의 시작이거나 경력의 마침표다. 하지만 그에게 정년퇴임은 또 다른 도전의 걸음이다. 권성준 교수는 오래전부터 제2의 삶을 계획해왔다. 위암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로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큰 이익과 명예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솔깃한 제안을 모두 뿌리친 것은 뜻한 바가 있어서였다. 그는 내년 1월 1일 자로 강원도 양양군의 보건소장이 된다. 양양보건소 역사상 제1호 의사 소장님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뭘까 오래 고민했습니다. 답은 의료봉사였어요. 그래서 퇴임 이후에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곳에서 사람들을 돕자고 결심했죠. 양양군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 지역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양양보건소에는 현재 의사가 단 1명도 없어요.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들만이 환자를 돌보고 있지요.” 양양군은 전체 인구 2만 8천여 명의 평균연령이 50세가 넘는 고령화 지역이다. 연령대가 높다 보니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성질환과 치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도시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로 대형병원은 물론이고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외과의사로서 수술은 더 못하겠지만, 제 역량을 다른 방향으로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건소는 ‘치료’가 아닌 ‘예방’을 큰 화두로 삼아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이 뒷받침 돼야죠. 병원장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80명 양양보건소 직원들과 잘 협동해야겠지요.” 방문보건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에 맞춤교육을 실시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이끌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건강 강좌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사람 권성준 교수. 그는 벌써부터 설악산과 남대천 수변공원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양양군 자랑에 나섰다. ▲권성준 교수(의학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아갈 길 권성준 교수는 1988년 8월에 처음 발령을 받아 지난 32년 동안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근무했다. 한양대 73학번 동문이기도 하니, 학창 시절까지 치자면 무려 50년 가까이 한양대에서 머문 셈이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련된 마지막 강의에서 그는 스승이자 동료, 동문 선배로서 담담히 자신의 삶과 깨달음을 공유했다.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7시 일정한 시간에 회진을 돌고, 아무리 힘들어도 수술 후 꼭 환자의 얼굴을 보고 퇴근을 했어요. 병실에서는 보호자용 의자에 앉아 환자와 눈높이를 맞춘채 이야기를 나눴고요. 늘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신뢰를 구축하려 노력해왔습니다. 환자가 의사를 믿고 신뢰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치료가 잘 될 수 있으니까요.” 편하게 모든 것을 누리며 큰 꿈까지 이룰 수는 없다. 권성준 교수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자기희생이 전제돼야 한다고 귀띔했다. 사랑의 실천에도 마음의 준비와 결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자신만의 탈출구를 만들어 리프레시 하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자신이 이미 가진 것에는 고마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학교나 직장에 소속돼 있을 때는 모르다가 떠난 뒤에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되는 거죠.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행복을 얻을 수 있어요. 정들고 익숙한 수술실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며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듭니다. 의사이자 학자로서 한양대에서 배운 지식과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며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똑똑한 이는 독선적이기 쉽고, 성공한 이는 자만하기 쉬우며, 권력을 쥔 이는 거만하기 쉽다. 하지만 권성준 교수는 이 모든 것에서 깨끗하게 빗겨 간 사람이다. ‘산을 좋아하는 외과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실제로 산을 닮았다.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모든 것을 품는 푸근함을 지녔다. 한양대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만들어갈 인생 2막. 올곧은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해갈 그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9 22

[기획][캠퍼스 다시보기] 무한성장! 한양대가 지도를 바꾼다 3

무한성장! 한양대가 지도를 바꾼다 3 한양대학교는 67년 전인 1953년, 지금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둥지를 틀었다. 그 뒤로 여러 건물과 시설을 새로 만들고 리모델링이나 용도변경을 거듭하며 최고의 캠퍼스를 조성해왔다. 한양인의 역사와 추억을 품은 캠퍼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백남학술정보관 전경 ▲백남학술정보관 1층 내부 한양 지식의 보고, 백남학술정보관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행당산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양대의 중앙도서관은 원래 현재의 의과대학 본관 건물이었다. 1959년에 지어진 뒤 한양의 역사와 함께해왔던 중앙도서관은 1998년 5월 개관한 백남학술정보관에 그 역할을 넘겨주었다. 현재 백남학술정보관 부지는 조선시대, 말(馬)의 돌림병을 막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마조단(馬祖壇)’ 터였다. 한양대가 설립된 후 그 자리에 1959년 대강당이, 1960년 여학생회관이 지어졌다. 이후 두 건물이 헐리고 1998년 5월 15일 개교기념일에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인 백남학술정보관이 개관했다. 개관 이래 백남학술정보관은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해왔다. 2016년에는 통행로나 작은 휴식처에 머물렀던 앞마당 공간을 면적 2,132㎡에 이르는 ‘광장’으로 조성했다. 2017년 여름, 이종훈(사학75) 인천도시가스 회장의 기부를 통해 1층 로비 공간이 스터디룸·휴게실·멀티미디어실·개방형 PC실을 갖춘 ‘이종훈 LOUNGE’로 리모델링됐다. 또 2018년에는 이순규(법학 78) 대한유화주식회사 회장의 기부로 1층 사무실 공간이 VR스튜디오, 전동 리클라이너, 스터디룸을 갖춘 ‘이순규 LOUNGE’로 거듭났다. ▲백남학술정보관 라운지 백남학술정보관은 현재 150만 장서와 1만 2500여 종의 연속간행물, 8만3000여 종의 전자저널 및 50여 종의 학술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스터디 및 휴게공간을 갖춰 한양인들의 연구와 학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고 있다. ▲국제관 전경 ▲국제관 내부 글로벌 한양의 기반, 국제관 국제관은 역사관, 한양플라자, 신본관과 더불어 애지문을 나온 한양인들을 제일 먼저 반기는 건물이다. 세련된 외양을 띤 건물이지만, 그 변천은 한양의 역사만큼이나 변화와 발전의 연속이었다. 원래 국제관은 실험용 원자로를 갖추어 일명 ‘원자력관’이라고 불렸던 제4공학관(1962년 준공)과 토목, 건축공학과 실험실로 이용되며 ‘토건관’이라고 불렸던 제5공학관(1966년 준공)이 1971년 합쳐진 제2공학관 건물이었다. 70년대 제2공학관에는 고분자, 섬유, 도시공학과 실험실이 자리했으며, 80년대에는 제1공학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984년 기존 건물의 반 이상이 철거되고 대학원동이 지어졌다. 당시 대학원동에는 섬유 화학 실험실, 방사선·무기·유기공업화학 실험실과 더불어 대학원 교학과, 대학원 학생회실, 재단사무국 등이 위치해 있었다. 2014년 대학원동은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통해 2015년 8월 지금의 모습을 갖추며 국제관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국제관에는 현재 국제처, 국제학부, 국제학대학원이 자리해 한양의 글로벌 학풍을 강화하고 있다. 글 손학성 미디어전략센터 | 사진 손초원, 박물관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가을호(통권 제255호) 보러가기

2020-07 28

[기획][ERICA"s Power] 바이러스보다 강한 기부의 힘!

바이러스보다 강한 기부의 힘! 코로나19로 대학가도 예전과 전혀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이 즐면서 여러 제약도 생겼다. ERICA 공식 홍보대사 '사랑한대' 15기는 모든 활동 일정이 취소됐고, 응원단 '루터스(RHooters)'는 공연과 응원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의 자리에서 할 수있는 최선의 활동을 찾아 기부금 모금과 위생용품 전달이라는 뜻깊은 행보를 이어갔다. ▲ERICA홍보대사 '사랑한대' 15기 135명 학생 참여해 2,328,542원 기부 한양인의 정성 모은 소중한 기부금 사랑한대는 한양대학교 ERICA 공식 홍보대사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5기 대사는 총 9명. 이들은 지난 3월 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인사를 하고 할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교 방문 행사와 캠퍼스투어 등 예정돼 있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변연경(회학분자공학과 19)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 만큼 아쉬운 마음도 크다"며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ERICA의아름다운 캠퍼스를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활동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피해와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을 위한 기부 활동이다. 사랑한대 15기 회장 최연정(생명나노공학과 18) 학생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기부금 모금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면서 재학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랑한대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에) 모금 활동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올렸다. 이와함께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희의 도움으로 각 학과, 각 학년의 온라인 단체 대회방에 기부금 모금을 알렸다. 아울러 홍보대사들의 인맥을 총동원해 동아리, 학회, 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모금은 3월 11일부터 18일 자정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최소 금액을 없애 기부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졸업생, 대학원생, 교직원의 참여도 독려했다. 또 투명한 재정관리를 위해 매일의 입금명세를 정리해 사랑한대 공식 SNS에 공개했다. 그 결과, 135명의 학생이 모금에 참여해 2,328,542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처 선정도 공정하고 세심하게 진행했다. 한양 기족의 마음을 모은 소중한 기부금은 '한양대학교 ERICA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재난 위기 가정에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과 지원봉사자에게 건강보조 키트와 의료용품을, 자가격리 이웃에게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홍혜민(정보사회미디어학과 19)학생은 기부금 모금을 마무리하고 전달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로서 '사랑의 실천'이라는 학교의 건학이넘을 실제로 실행했다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사랑한대, 첫 활동은 뜻깊은 사랑의 실천 사랑한대 홍보대시들은 기부금 모금 기간 중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했다. 특히 한양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S NS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매일 자정 모금액과 모금 참여 인원을 정리해서 새벽마다 단체 대회방에 공유했다. 최연정 학생은 "모금 현황이 올라오기 전까지 잠을 잘 수 없었지만, 사랑한대가 주체가 되어 재학생과 함께 한양대의 건학이념을 실천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를 대표해서 모금을 시작하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됐지만, 걱정과는 달리 많은 한양 기족들이 따뜻한 손길로 동참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기부금 모금은 사량한대 15기 학생들이 정식대사가 되어 진행한 첫 활동이다. 조윤빈(스포츠문화전공 18) 학생은 처음 기부금 모금을 제안했을 때 15기 대사들 모두 흔쾌히 '함께 해보자, 할 수 있다'고 말했던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대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대사가 기부금 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한대로 활동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주변 사람의 소중함과 고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모금 기간에 다양한 문의를 받았다는 김지윤(건설환경공학과 18) 학생은 "모금에 동참해주신 몇몇 한양 가족들께서 '좋은 일을 이끌어줘 감사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기부자들에게 거듭 갑사의 말을 전했다. ▲한양대 응원단 루터스 단원과 선배들 약 1,600,000원 기부 루터스, 위생용품 전하며 한양인 웅원 한양대 웅원단 루터스(RHooters)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손 소독재 290개를 구매해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 각각 145개씩 전딜해 힘을 보탠 것이다. 루터스의 기부활동은 한양인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ERICA 경영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루터스 응원단장 이연경 학생은 "루터스는 한양을 알리고 학우들을 응원하는 일이라면 교내외 어디든 달려간다"며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한양인을 위해 어떤 응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내 손 소독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5명의 단원과 응원단 선배들의 기부에 그동안 모은 공연비를 합쳐 약 160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그동안 공연 위주의 응원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기부 활동을 진행하며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현금 기부가 아닌 현물 기부를 진행했기 때문에 절차도 까다로웠어요. 다행히 서울·ERICA 양 캠퍼스의 관계자분들께서 많은도움을 주셨습니다." ▲루터스, 손 소독제 290개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 각각 145개씩 전달 기부 물품은 학생과 교직원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양 캠퍼스의 학생지원팀, 대외협력팀, 관재팀의 도움을 받아 각단과대와 기숙사 등에 배부됐다. "온라인 개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교내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학우와 교직원은 물론 오프라인 개강 이후에도 학우들이 좀 더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교내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마다 한양인을 응원하는 저희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합니다." 루터스는 이번 기부 활동을 계기로 지금까지 주로 진행했던 공연 이외에도 한양인을 웅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 중이다. 사랑한대 역시 당분간 다양한 온라인 행사와 재미있는 카드뉴스, 영상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단체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캠퍼스 곳곳에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사랑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글 오인숙 사진 하지권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HY ERICA(하이에리카)'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9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HY ERICA(하이에리카) 2020년 여름호(통권 제95호) 보러가기 ▶[[한양위키]]에서 'HY ERICA(하이에리카)', '루터스', '사랑한대홍보대사' 자세히 알아보기

2020-07 27

[오피니언][ERICA's Power] ERICA를 사랑한대, 뜨거운 태양보다 빛나는 열정으로!

ERICA를 사랑한대, 뜨거운 태양보다 빛나는 열정으로! 가슴 뜨거운 열정으로 하고 싶은 일도,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춘들. 대학생활에 대한 수험생들의 여러 궁금증을 풀어보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ERICA 선배들의 조언을 제공한다. ▲사랑한대 15기 김창영 대사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났습니다. 수능 막바지 공부,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수능 막바지에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자주 틀리는 유형을 정리하고, 해당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세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개념들이 정확한지 점검하고 꼼꼼히 복습하는 게 실전에 도움 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수능이 다가올수록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건강한 음식과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세요. 이시기에는 자존감이 많이 낮아질 수도 있는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조금 더 믿어보세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과 수능이 연기되며 수험생분들이 아주 혼란스럽고 뒤숭숭할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끝까지 꾸준히 공부한다면 원하는 수능성적과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사랑한대 대사들도 수능 날까지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한대 15기 김소진 대사 "정확히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진로, 학과 결정이 고민이에요!"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주어진 공부만으로도 바빠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저는 진로와 학과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ERICA의 다양한 학과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요! 한양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ERICA의 여러 학과소개를 볼 수 있는데, 학과의 특성과 장점, 활동, 졸업 후 진로까지 상세히 나와 있답니다. 해당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까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사랑한대' 공식 SNS를 팔로우하길 추천해요! 학과와 전공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거든요. 사실 대학 입학 후에도 진로 고민은 계속되요. 그래서 ERICA는 '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해 재학생의 진로 설계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경력 개발,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선생님 또는 교수님과 진로상담을 할 수 있고,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진로진단을 할 수도 있어요. ERICA에서 우리 함께 미래를 고민해봐요. ▲사랑한대 15기 이현경 대사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을 이루고 싶은데, ERICA만의 특별한 동아리가 있나요?" 누구나 대학교 동아리 활동에 대한 로망이 있을 거예요. ERICA에는 이런 로망을 실현시킬 동아리들이 많습니다! 소속 단과대학, 학과 관련 없이 ERICA인이라면 모두 가입 가능한 '중앙동아리'가 있고, 각 다노가대학이나 학과 내부에도 '학회'가 있답니다. ERICA 중앙동아리는 무려 50개가 넘습니다. 구체분과 , 체육 분과, 교양분과, 학술분과, 봉사분고, 종교분과, 연행분과, 평예분과 총 8가지의 다양한 분과로 나뉘죠. 이 중에서 개성 가득한 동아리를 꼽자면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킨스쿠버',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마티니', 교내의 고양이들을 돕로는 동물 보호 동아리 '함께하냥' 등이 있어요. 저는 뮤지컬동아리 'VIVIA'에서 활동했습니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공연을 올리기도 했죠. 흥미가 비슷한 또래 부원들과 함께 어울려 준비하던 것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RICA 동아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페이스북 '한양동연(www.facebook.com/HYUnivCA)'을 참고하세요! ERICA만의 특별한 동아리 생활을 꼭 경험하길 바랍니다. ▲사랑한대 15기 정민주 대사 "우연히 ERICA의 '하냥이' 캐릭터를 봤어요. 너무 귀여워서 갖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많은 친구들이 우리 학교 마스코트인 '하냥이'를 귀여워하는데요. 하냥이는 ERICA 대외협력팀에서 제작한 파일, 키링 인형, 배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하냥이 굿즈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를 통해 판매, 배포되고 있어요. 하냥이는 굿즈뿐만 아니라 이모티콘으로도 만날 수 있답니다. ERICA 공식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다양한 하냥이 아이콘와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사랑한대 대사들이 중·고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교와 학과를 소개하는 '안녕하세요 행사'를 진행할 때 다양한 하냥이 굿즈를 상품으로 드리곤 해요. 현재는 코로나19로 이런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정말 아쉬운 마음입니다. 대신 친구들이 어서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 하냥이를 다양한 굿즈로 만나보면 어떨까요? ERICA입학처 홈페이지(goerica.hanyang.ac.kr)에 입학을 위한 자세한 정보들이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정리 편집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HY ERICA(하이에리카)'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9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HY ERICA(하이에리카) 2020년 여름호(통권 제95호) 보러가기 ▶[[한양위키]]에서 'HY ERICA(하이에리카)' , '사랑한대홍보대사'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