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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15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난진이퇴(難進易退)'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0월 15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 난진이퇴(難進易退)」편을 기고했습니다. 맹자는 공자가 "에로써 나아가고 의로써 물러났다(進以禮 退以義)"고 높였다고 합니다. 주자는 "세 번 사양한 뒤에 나아가고, 한 번 읍하고서 물러났다(三辭而進 一揖而退)"라고 풀이했습니다. 정 교수는 "주자가 일생 지킨 원칙은 난진이퇴(難進易退)였다. 나아감은 어렵게 하고, 물러남은 쉽게 한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이익의 '성호사설'에서 난진이퇴의 뜻이 담긴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나라의 충신은 반드시 나감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있게 마련이다. 이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그 일이 무겁고도 커서 능히 감당치 못할까 염려하는 것이다. 소인은 나아감을 쉽게 여긴다. 쉽게 여기는 사람은 멋대로 탐욕을 부려 거리끼지 않거나, 틀림없이 경박하여서 망령된 행동을 하는 자이다.(國之忠臣, 必在難進之中, 難之者爲其事之重且大, 恐不能堪也. 小人易進, 易之者非貪冒不忌,則必퀝輕妄作者也)." 정 교수는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한 채 배 불릴 생각에 꼬리만 흔들어대는 것은 위에서 그걸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10 13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능체지심(能體持心)'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0월 13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 능체지심(能體持心) 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명나라 서정직(徐禎稷)의 ‘치언(耻言)’에 나오는 구절들을 소개했습니다. 서정직은 벗의 집에 찾아갔다가 대문에 써진 글귀를 보았습니다. “눈은 깨끗하게 닦고, 발은 단정하게 선다. 등뼈는 꼿꼿하게 세우고, 아랫배는 단단히 묶는다(淨拭目, 定立足, 硬竪脊, 緊束腹). 정 교수는 이에 “대해 눈을 깨끗하게 닦아 맑게 보고, 발은 단정히 세워 똑바로 선다. 허리를 곧추 세워 기운을 통하게 하고, 허리띠는 단단히 묶어 단전에서 기운을 빼지 않는다. 문을 들어설 때 그런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추겠다는 뜻이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정 교수는 “꾀하는 일이 많아지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더러운 것이 커가면 이름에 누가 되며, 감춰둔 것이 많아지면 몸에 허물이 되고, 하는 일이 사치스러우면 자손이 고달파진다네(多營累心, 殖穢累名, 漫藏累身, 作法奢, 累子孫).”라는 구절에 대해 “부유하고 넉넉함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것을 지키려고 일을 더 벌이고, 나쁜 짓을 하게 되며, 숨겨두려 하고, 사치를 부리게 되어, 마음이 달아나고 몸은 헛돌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9 24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연재글 「세설신어 : 호승강녕(好勝甘佞)」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9월 24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 호승강녕(好勝甘佞)」편을 기고했습니다. 호승강녕은 당나라 육지(陸贄‧754~805)가 임금에게 올린 글을 엮은 '육선공주의(陸宣公奏議)' 중 '봉천에서 여러 신하를 자주 만나 일을 논할 것을 청하는 글(奉天請數對群臣許論事狀)'에 나오는 말입니다. “위에서 이기기를 좋아하면 반드시 아첨하는 말을 달게 여기고, 위에서 허물을 수치스러워하면 틀림없이 직간을 꺼리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첨하는 신하가 임금의 뜻만 따르게 되어 충실한 말이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위에서 위세를 부리면 반드시 마음을 비워 사물을 대할 수가 없고, 위에서 강퍅스러우면 분명히 허물을 인정하여 바른 말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랫사람은 겁을 먹고 잘못을 피하려고만 들어, 마음이 담긴 말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上好勝必甘於佞辭, 上恥過必忌於直諫. 如是則下之諂諛者順旨, 而忠實之語不聞矣. 上厲威必不能降情以接物, 上恣愎必不能引咎以受規, 如是則下之畏愞者避辜, 而情理之說不申矣.)”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차이는 그 이후에 발생한다. 잘못을 덮으려 허물을 키우지 말고, 바른 말을 들어 잘못을 고치라는 말이다."라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9 10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함사사영(含沙射影)'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9월 10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함사사영(含沙射影)’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황정견(黃庭堅)이 쓴 ‘연아(演雅)’의 다음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천루는 틈에 숨어 사람 말을 적고, 사공은 모래를 물고 사람 그림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天螻伏隙錄人語, 射工含沙須影過)”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사공(射工)은 함사역(含沙蜮)으로, 물여우라고 하는 벌레다. 물속에 사는 독충이다. 모래를 머금고 있다가 물에 비친 사람 그림자에다 쏘면, 그것에 맞은 사람은 문득 병이 든다. 그 모습은 보이지도 않아, 쏘인 사람은 원인도 모른 채 죽는다.”라며 “물속에서 모래를 머금고 그림자가 지나가기만 기다리다 그 독기로 사람을 죽게 만드는 물여우들은 지금도 도처에 숨어있다. 아! 위태롭다.”라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9 03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오미사악(五美四惡)'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9월 3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오미사악(五美四惡)편을 기고했습니다. 논어 요왈(堯曰) 편에서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오미(五美)를 높이고 사악(四惡)을 물리치라고 대답했습니다. 정교수는 오미 사악에 대해 "첫째는 혜이불비(惠而不費)다. 은혜를 베풀되 선심 쓰듯 낭비하지 않는다. 백성이 이롭게 여기는 일로 실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둘째는 노이불원(勞而不怨)이니, 힘들어도 원망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 애쓸 가치가 있는 일을 가려서 하게 하면 백성이 원망이 없다. 셋째는 욕이불탐(欲而不貪)이다. 욕심을 내더라도 탐욕스러워서는 안 된다. 의욕과 탐욕은 쉽게 뒤섞인다. 넷째는 태이불교(泰而不驕)다.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큰일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킨다. 하지만 상대를 우습게 보는 교만은 안 된다. 다섯째는 위이불맹(威而不猛)이다. 위엄을 갖추되 사나워서는 안 된다. 위엄은 존경과 경외에서 나온다. 윽박지르기만 해서는 얻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악에 대해서는 첫째,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不敎而殺)이다.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다가 걸리면 바로 잡아들인다. 이를 학(虐)이라 한다. 둘째는 고지하지 않고 완성을 보려는 것(不戒視成)이다. 아무 예고 없이 있다가 느닷없이 결과를 요구하므로 이를 폭(暴)이라 한다. 셋째는 명령을 태만히 해놓고 기한에 맞추라는 것(慢令致期)이다. 평소 관리 감독 없이 있다가 기한만 다그친다. 이를 적(賊)이라 부른다. 넷째는 출납에 인색한 것(出納之吝)이다. 어차피 줄 거면서 질질 끌며 애를 먹이니, 이를 유사(有司)라고 말한다." 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8 27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요요적적(寥寥寂寂)'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월 27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요요적적(寥寥寂寂)' 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무심코 뽑아 읽은 이태준의 '무서록'중 '고독'이라는 글에서 인용된 한시를 소개했습니다. "산집 고요한 밤에 말없이 앉았노니, 쓸쓸하고 고요하여 자연과 하나 되다(山堂靜夜坐無言, 寥寥寂寂本自然)" 이는 송나라 때 선사 야보도천(冶父道川)이 쓴 시의 일부입니다. "산집의 고요한 밤 앉은 채 말 없으니, 적막하고 쓸쓸함이 본래의 자연일세. 무슨 일로 갈바람은 숲과 들판 흔들고, 한 소리 찬 기러기 긴 하늘에 우짖는고(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何故西風動林野, 一聲寒雁唳長天)." 정 교수는 "원시는 '요요적적'이 아니라 '적적요요'다. 밤은 고요하고 나는 말이 없다. 이 적적하고 고요한 상태가 기쁘다. 그런데 가을바람이 온 숲을 흔들며 지나간다. 이에 질세라 기러기도 긴 하늘 위에 끼룩끼룩 소리를 얹어 이 적막을 깨뜨린다."라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8 20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어심양안(御心養安)’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월 20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어심양안(御心養安)’ 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작은 일을 못 참고 화를 내다가, 그만한 일로 화를 낸 것에 또 화가 난다. 치미는 화가 나를 흔들면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이럴 때면 ‘칠극(七克)’의 ‘식분(熄忿)’을 편다”며 일부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의롭지 않은 분노는 사나운 짐승의 감정이다. 이치로 마음을 부리지 못하고, 인내로 해로움을 감당함도 없다.( 非義之怒, 猛獸之情也. 無理以御心, 無忍以當害) “인내란 착한 사람의 갑옷과 투구이다. 이것으로 세상의 변고를 감당하고, 마귀를 이기며, 여러 삿됨을 공격하고, 여러 가지 덕을 지킨다. 분노를 막고, 혀를 묶으며, 마음을 다스려, 편안함을 기른다. 두려움을 누르고, 근심을 없애며, 다툼을 끊어낸다(夫忍者, 善人之甲胄也. 以當世變, 勝鬼魔, 攻諸私, 保諸德, 防怒, 羈舌, 御心, 養安, 鎭怖, 祛憂, 絶爭)." 정 교수는 이에 대해 “남 탓하며 분노하니 내 마음에 지옥이 생긴다. 인내의 방패로 혀부터 묶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야겠다”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8 06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지도인기(知道認己)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월 6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지도인기(知道認己)편을 기고했습니다. 지도인기는 다산 정약용의 '오학론(五學論)의 다음 구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성리학은 도를 알고 나를 알아, 스스로 실천하는 데 힘쓴다는 뜻이다(性理之學 所以知道認己 以自勉基所以踐形之義也)." 정 교수는 '인기(認己)'를 철학적 의미로 쓴 것은 다산 정약용 뿐이었다며 "성리학을 지도인기(知道認己)란 네 글자로 규정한 이 대담한 선언은 삼비아시의 '영언여작(靈言蠡勺)' 첫 줄에서 끌어온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7 30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불려표조(怫戾僄窕)'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7월 30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불려표조(怫戾僄窕) 편을 기고했습니다. 불려표조는 다산이 두 아들 학가(學稼)와 학포(學圃)의 성격을 두고 한 말입니다. 다산이 보기에 큰아들은 불끈하며 제 성질을 못 이기는 '불려(怫戾)'한 성품이 문제였고, 둘째는 표조(僄窕) 즉 진중하지 못하고 경박한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다산은 두 아들의 성격을 고치고자 각각 '화기재잠(和己齋箴)'과 '경기재잠(敬己齋箴)'을 지어주었습니다. 정 교수는 "화기재(和己齋)는 자신을 온화하게 가라앉히는 집이고, 경기재(敬己齋)는 몸가짐을 공경스럽게 갖는 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언론 속 전문가, 한양대 교수들의 활동을 어떨까? [[한양위키]]에서 확인하기! hyu.wiki/교원언론활동

2020-07 23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식기심한(息機心閑)' 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7월 23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식기심한(息機心閑)’ 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홍대용(洪大容·1731~1783)이 절강 선비 엄성(嚴誠)에게 부친 시를 소개했습니다. "편히 앉아 가늠할 일 내려놓으니, 유유히 마음 절로 한가롭구나. 뜬구름 멋대로 말렸다 펴고, 나는 새 갔다간 돌아온다네. 육신과 정신 모두 적막하거니, 만상은 있고 없는 사이에 있네. 힘줄과 뼈 저마다 편안할진대, 맑은 기운 얼굴에 떠오르리라. 진실로 이 경지를 간직한다면, 지극한 도 더위잡아 오를 수 있네(宴坐息機事, 悠然心自閑. 浮雲任舒卷, 飛鳥亦往還. 形神雙寂寞, 萬象有無間. 筋骸各安宅, 淑氣登容顔. 苟能存此境, 至道可躋攀)."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식기(息機), 즉 득실을 따지는 기심(機心)은 내려놓겠다. 구름은 멋대로 떠다닌다. 새는 허공을 편히 오간다. 욕심을 걷어내자 몸과 마음이 개운하다. 근육의 긴장을 푸니 표정이 부드럽고 맑다. 그거면 됐다. 더 바라지 않겠다.”라고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2020-07 16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고류선성(高柳蟬聲)'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7월 16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고류선성(高柳蟬聲)'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저녁 무렵 연구실을 나서다 들은 매미 소리를 떠올리며 매미와 관련한 문장들을 소개했습니다. 고류선성은 김윤식(金允植·1835~1922)의 시 ‘신거(新居)’에 나오는 말입니다. “키 큰 버들 매미 소리 여름에도 서늘한데, 석양 무렵 난간에서 바람 이슬 노래하네. 성 가득 자옥한 검은 먼지 가운데, 이곳만 초연하게 깨끗한 땅 차지했네(高柳蟬聲夏亦寒, 談風吟露夕陽欄. 滿城滾滾緇塵裏, 地位超然占淨乾)."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서울로 이사한 벗의 새집을 축복한 글이다.”라며 “그대가 서울로 이사를 오니, 자네 집 버들엔 매미가 울어 시원하군. 티끌뿐인 서울에 특별한 청정 구역이 만들어진 느낌일세.”라고 현대적으로 풀이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클릭)

2020-07 09

[교원활동브리핑][조선일보] 정민 교수, 세설신어 '약란토비(若蘭吐菲)'편 기고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7월 9일자 <조선일보>에 연재글 세설신어 '약란토비(若蘭吐菲)'편을 기고했습니다. 정 교수는 성호 이익이 제자 홍유한홍유한(洪儒漢·1726~1785)에게 건넨 덕담을 소개했습니다. “꼿꼿한 그대 나이 한창이거니, 난초가 향기를 토해내는 듯. 기르고 북돋워 힘을 쏟아야 옥 같은 모습을 이루게 되리. 이제껏 마주해 토론하면서, 서로가 이를 통해 더 나아갔지. 세상일 잠시도 그침 없으니, 공 들여도 가는 세월 어이하리오. 그대여 간두(竿頭)에서 걸음 내디뎌, 눈 비비고 밝은 빛 보게 해주게(亭亭子秊盛, 若蘭方吐菲. 栽培苟輸力, 玉汝將庶幾. 向來接緖話, 麗澤賴發揮. 世故姑未休, 功費柰馳暉. 勉子竿上步, 拭目看明輝)."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젊은 제자를 막 피어난 난초꽃의 짙은 향기에 견주었다”며 “대학자의 제자 사랑과 언어의 기품이 넘치지 않게 담겼다”고 평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9/20200709000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