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9-08 20

[문화][알림] 한양대-성동문화재단,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개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성동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이 오는 9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3일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한양 SONUS 오페라 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우수한 문화·예술적 역량을 성동구 지역 사회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2018년부터 기획해 진행되고 있다. 공연 관람시간은 5일(목) 오후 7시 30분, 6일(금) 오후 7시 30분, 7일(토) 오후 3시·오후 7시다. 관람료는 일반인 3만원, 한양대 가족들과 성동구민은 1만 5천원, 1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은 1만원에 공연을 볼 수 있다.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성동문화재단(02-2204-6405)으로 하면 된다. ▲오페라 '리골레토' 포스터

2019-06 09

[행사][채널H] 한양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 야외 오페라 'La Traviata'

■ 일시 : 2019년 6월 6~8일 ■ 장소 : 노천극장 우리대학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양오페라시어터에서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한 야외 오페라 '토스카'에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준비했는데요. 아름다운 음악과 풍성한 무대로 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야외 오페라의 현장, 지금 전해드립니다.

2019-06 04 중요기사

[행사]한양의 여름 밤을 물들일 개교 80주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3)

두 번째 야외 오페라 무대가 열린다. 개교 80주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아름다운 선율로 한양의 여름밤을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한양대학교는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6년 첫 야외 오페라 <토스카> 무대를 선보였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했던 당시 야외 오페라는 2500여 석이 한달 전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양대 성악과 출신의 배우들이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열연을 펼친다. 공연 시작 전 ‘비올렛타’ 역의 소프라노 엄진희 동문(성악과 02)을 만났다. 오페라 거장들이 한 곳에 모이다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는 3년 전 오페라 <토스카> 무대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야외 무대를 준비했다. ▲첫 야외 오페라 <토스카>가 2016년 6월 21일 한양대 노천극장 무대에 올랐다. 당시 대학가에서는 전무후무한 야외 오페라였다. (지난 기사 다시보기) 한양대 성악과 출신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무대를 위해 모였다. 국내 음악대학 오페라의 위상을 높이고 무대를 더 빛내기 위해 한양대 음악대학과 손을 잡았다. 무대 총감독은 박정원 음악대학장, 예술 감독은 고성현 성악과 교수, 연출 감독은 이범로 성악과 교수, 지휘는 최희준 관현학과 교수가 맡았다. 6일부터 8일까지 한양대 성악과의 대선배이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성악가들이 한양의 이름으로 모여 무대에 오른다. <라 트라비아타>의 극 중 ‘비올렛타’ 역은 캐슬린 김과 엄진희 동문(성악과 02)이, ‘알프레도’ 역은 이원준 성악과 교수와 김우경 성악과 교수가, ‘제르몽’ 역은 고성현 성악과 교수와 우주호 교수가 맡았다. 재학생들도 함께했다. 오는 7일에는 성악과 재학생들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피아노과 합동으로 이뤄진 무대와 무용학과 무대도 별도로 준비했다. ▲ "14년만의 첫 한국 데뷔네요." <라 트라비아타> 극 중 ‘비올렛타’ 역을 맡은 엄진희 동문(성악과 02)은 독일 일정을 포기하고 지난 3월에 귀국해 모교 공연을 준비했다. 엄진희 동문은 이번 무대를 위해 외국에서의 많은 일정을 포기하고 한국에 14년 만에 돌아왔다. “한양대 성악과는 유대가 아주 끈끈해요. 박정원 음악대학장님의 직속 제자였는데, 학장님의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엄 동문은 이번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대학교 1학년 시절 처음 본 공연이라며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몇 번의 공연을 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게 돼요. 이번 무대에서는 그만큼 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겁니다.” 한양을 위한 ‘축배의 노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의 가극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Verdi)의 걸작이라고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한 오페라로 꼽힌다. 19세기 전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라 트라비아타>는 사회적 약자와 상류사회의 위선을 소재로, 파리 사교계의 코르티잔(기생) 비올렛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숙명적 사랑을 그렸다. 제1막 성대한 파티 속 알프레도와의 연회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축배의 노래’는 <라 트라비아타>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 알려졌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로몽의 간절한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와 비올렛타와 알프레도의 ‘사랑하는 이여, 파리를 떠나서’ 역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극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베르디의 음악이 더해 깊은 감동을 주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가오는 6일 노천극장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압도적인 규모와 탄탄한 준비에 걸맞은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여름의 시작에 잊지 못할 추억을 한양대에서 만드는 것은 어떨까. ▲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지난 3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대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리허설 중인 출연진들의 모습.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Odeo@hanyang.ac.kr 사진/ 최서용 기자 tjdyd1@hanyang.ac.kr

2019-06 04

[문화][알림] 세계적 성악가 캐슬린김·고성현·김우경 등 출연하는 한양대 야외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무대에 오른다

한양대가 주최하고 한양오페라시어터(총감독 박정원)가 기획한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노천극장 특설무대에 오른다. 모두 120명으로 구성된 한양대 음대 합창단과 80명의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에 함께 한다. ‘축배의 노래’로 잘 알려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한양대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야외오페라다. '한양오페라시어터'는 이미 2016년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야외오페라로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 바 있고, 당시 2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라 트라비아타>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 드림팀이 함께 한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범로 감독이 연출을, 현재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희준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첫날은 소프라노 엄진희, 테너 이원준, 바리톤 고성현 등이 주역을 맡고 둘째 날인 7일 공연에는 주로 한양대 음악대학 재학 중인 수준급의 학생들이 출연한다. 공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김우경, 바리톤 우주호 등이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포스터

2019-04 18

[문화][알림] 한양대, 세계적 성악가 캐슬린 김, 김우경, 고성현 등 출연하는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1)

한양대가 주최하고 한양 오페라 시어터(총감독 박정원)가 기획하는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한양대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120인으로 구성된 한양대 음악대학 합창단과 80인의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진행한다. 한양대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축배의 노래’로 잘 알려진 G.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노천 특설무대에서 대규모 출연진이 함께 펼치는 야외오페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양 오페라 시어터'는 1970년 제1회 오페라<리골렛토>를 시작으로 46년 동안 21회의 정기 오페라를 올렸다. 특히 2016년에 공연된 <토스카>는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 시도한 야외오페라로 2500석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라 트라비아타>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 드림팀이 함께 한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범로 감독이 연출을, 현재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희준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첫날 공연은 소프라노 엄진희, 테너 이원준, 바리톤 고성현 등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엄진희는 호주 국립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이원준은 서정적이며 명쾌한 음색으로 라 스칼라 극장 및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바리톤 고성현은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바리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오랑주 야외 오페라 및 세계 주요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날 공연은 한양대 음악대학 재학생들이 주역을 맡는다. 마지막 날 공연은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김우경, 바리톤 우주호 등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화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의 콜로라투라로서 메트로폴리탄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김우경은 세계 3대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코벤트 가든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세계무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리톤 우주호는 중후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이태리, 독일,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관람료는 6일(목)·8일(토) 교수 공연은 △VIP석 30만원 △R석 15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이고, 7일(금) 재학생 공연은 △VIP석 15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한양대학교 가족들과 성동구 주민들은 교수 연주 20%, 학생 연주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양 OPERA Theatre(02-2220-1699, sowoonoh@hanyang.ac.kr)로 하면 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포스터

2019-04 03 중요기사

[일반]선배와 후배가 함께 오페라 공연을 하다

원로 성악가들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이하 음대) 학생들이 출연한 오페라 ‘돈 조반니-레포렐로의 회상(이하 돈 조반니)’이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돈 조반니 공연은 한양대 음대와 성동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3번째 오페라다. 이번 극은 노래로만 이루어져 있는 기존 오페라와 다르게 출연진들의 연기도 볼 수 있었던 특별한 공연이었다. 원로 성악가들과 한양대 음대생들의 케미스트리(chemistry,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 남다른 연출이 돋보였던 이번 공연의 뒷이야기를 알아보자. ▲ 오페라 ‘돈 조반니-레포렐로의 회상’ 포스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제공)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성동문화재단의 협업 한양대 음대는 작년부터 성동문화재단과 협업해 오페라 공연을 진행했다. 오페라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박정원 성악과 교수(음악대학장)의 제안을 성동문화재단 측에서 흔쾌히 받아들인 것. 박 교수는 “첫 공연으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왕십리 러브 스캔들’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1년에 두 편씩 공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학 동안 원로 성악가와 음대 학생들이 같이 공연을 준비해 3월과 9월에 극을 무대에 올린다. ▲원로 성악가들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이 출연한 오페라 ‘돈 조반니-레포렐로의 회상’이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연기가 가미된 오페라로 각색하다 ▲연출가 이강호 씨는 “기존 오페라와 달리 배우가 대사있는 연기를 함으로써 관객들이 극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출가 이강호 씨는 지난해 9월 ‘쟌니스키키(Gianni Schicchi)’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돈 조반니의 연출을 맡았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바람둥이 ‘돈 조반니’의 방탕한 삶과 타락을 보여주는 극으로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 씨는 과감하게 공연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줄이고 돈 조반니의 하인인 ‘레포렐로’가 돈 조반니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가장 달라진 연출은 배우들이 대사가 있는 연기를 한다는 점이다. “원작 줄거리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극을 더 알차게 바꿨어요. 불필요한 곡은 빼고, 원로 성악가분들이 한국말로 연극을 하는 장면을 추가해서 관객들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게끔 했죠.” 한양대 출신 원로 성악가 돈 조반니 공연에 참여한 5명의 원로 성악가들 모두 한양대학교 출신이다. ‘제를리나’ 역을 맡은 정기옥 한국 리릭 오페라단장(80학번)은 “동료들끼리 공연할 때랑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모교의 후배들이니까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요.” ▲왼쪽부터 성악가인 김철준(95 학번), 박정원 음악대학장(76 학번), 김금희 추계예술대 교수(75학번), 정기옥 한국 리릭오페라단장(80 학번), 연출가 이강호 씨. 김금희 씨는 “연극이 있는 오페라를 함으로써 오페라를 대중화시키는 데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인 ‘레포렐로’ 역을 맡은 김철준 성악가는 이번 오페라 공연이 색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극 중간에 연극파트가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이 극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돈나 엘비라’ 역을 맡은 김금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도 “오페라를 좀 더 대중화시킨 느낌이 들었다”며 대사가 있는 오페라의 장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선배들과 같이 무대에 서다 음대 학생들이 지원하는 돈 조반니 배우 오디션 경쟁률은 10:1이었다. 뽑힌 학생은 총 17명. 학생들은 투 캐스팅(한 역할에 두 명의 배우가 캐스팅된 것)으로 팀을 나눠 공연했다. ▲ 오페라 ‘돈 조반니-레포렐로의 회상’의 리허설 장면이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제공) 젊은 ‘돈나 엘비라’ 역을 맡은 안수진(음악학과 석사과정) 씨는 공연 연습을 조교 업무, 학교 수업과 병행했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같이 공연하는 동료, 원로 성악가 선배님과 오페라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 잊고 연습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 기사장 역을 맡은 이은혁 동문(성악과 12)은 공연 리허설 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리허설 중에 어두운 무대로 들어가면서 노래하다가 발을 헛디뎠어요. 무대 뒤에는 못이 튀어나와 있기도 해서 조심해야 해요. 다행히 다치진 않았습니다.” 젊은 ‘레포렐로’ 역을 맡은 전인하(성악과 3) 씨도 “원로 성악가 선배님들과 공연한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연습 과정에서 선배님들이 공연 노하우도 알려주시고 연기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전인하(성악과 3), 안수진(음악학과 석사과정), 차근영(음악학과 석사과정), 이은혁(성악과 12)씨. 학생들은 투 캐스팅(한 역할에 두 명의 배우가 캐스팅된 것)으로 팀을 나눠 공연했다. 돈 조반니 공연이 끝나자 소월아트홀은 관객의 이해를 도운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박수 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박정원 학장은 “내년 공연에서는 코믹 장르의 오페라로 관객들을 찾겠다”고 전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3 08

[행사]한양대-성동문화재단,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성동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오페라 ‘돈 조반니-레포렐로의 회상’ 공연이 오는 3월 21일(목)부터 23일(토) 3일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원로 성악가들의 연기와 더불어 뛰어난 실력의 음악대학 성악과 학생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관람시간은 21일(목) 오후 7시 30분, 22일(금) 오후 7시 30분, 23일(토) 오후 3시·오후 7시다. 관람료는 일반인 3만원, 한양대학교 가족들과 성동구 주민·학생·직장인들은 1만원에 공연을 볼 수 있다.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음악대학 성악과(02-2220-1230), 성동문화재단(02-2204-6404)으로 하면 된다. ▲오페라 '돈조반니'포스터

2017-09 01

[학생]성악과 동아리 ‘Facciamo!’, 오페라 코시판투테 공연

한양대 성악과 오페라 스터디 동아리 ‘Facciamo!’가 9월 11일(월) 저녁 7시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모차르트 희극 오페라 ‘코시 판 투테’를 공연한다. 동아리 ‘Facciamo!’는 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하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오페라 전곡을 연구하고 발표하고 있으며, 2006년 여름방학에 진행한 오페라 ‘라보엠’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본 동아리가 공연할 코시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는 로렌초 다 폰테가 쓰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2막의 오페라 부파다. 모차르트 걸작 3부작의 하나로 꼽힌다. 관능적이고 여성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심리를 잘 표시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배역 중 피오르딜리지(나폴리에 사는 페라라의 귀부인) 역에는 손미소(성악 12)·임소영(성악 13) 학생이 △도라벨라(피오르딜리지의 여동생) 역에 김민혜(성악 15)·조은(성악 14) 학생 △굴리엘모(피오르딜리지를 사랑하는 장교) 역에 김성준(피아노 13)·윤한성(성악 14)·김창윤(성악 14) 학생 △페르난도(도라벨라를 사랑하는 장교) 역에 김종영(성악 13)·이석빈(성악 11)·명성은(성악 14) 학생 △돈 알폰소(노총각 철학자) 역에 손기록 학생(성악 16) △데스피나(두 자매의 하녀, 닥터 메스메) 역에 윤나리(성악 14)·강소현(성악 13) 학생이 맡는다. 피아노 듀오에는 박설빈(피아노 13)·신민철(피아노 학사 10·음악학 석사 17) 학생이 맡았다. 해설 및 반주에는 신영주 성악과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본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성악과 오페라 스터디 동아리 ‘Facciamo!’의 공연 '코시 판 투테' 팜플렛 이미지 ▲성악과 오페라 스터디 동아리 ‘Facciamo!’의 공연 '코시 판 투테' 팜플렛 이미지

2017-07 03 중요기사

[동문]뮤지컬 ‘팬텀’의 디바 김순영, “오페라와 뮤지컬에 성역 두고 싶지 않아요”

2015년 초연부터 2016~2017년 4월의 재연까지, 대한민국 뮤지컬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 있다. 바로 뮤지컬 <팬텀>이다. 연일 1500석의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전국 투어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 작품엔 빼놓을 수 없는 여주인공이 있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의 김순영 동문(성악 02)이다. 김 동문은 유일하게 초연부터 재연까지 주역으로서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정통 클래식 외길을 걸어오던 그에게 <팬텀>은 첫 뮤지컬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다. 뮤지컬, 어렵지만 달콤했던 첫발 김순영 동문은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정통 소프라노다. 우리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유학 후 귀국해 오페라 <리골레토>,<카르멘>,<루살카>,<라보엠> 등 유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올해 말엔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그레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계획돼 있다. 평생 클래식 외길 만을 걸어온 그에게 2015년 <팬텀>의 제작진으로부터 온 러브콜은 소프라노 김순영의 인생 속 전환점이 됐다. “클래식만을 해온 제가 '뮤지컬의 빠른 극 전환과 다양한 연기, 섬세한 감정표현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또 '오페라 무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건 아닐지' 고민이 많았죠.” 당시 음악계엔 클래식 가수가 뮤지컬을 하는 것에 대해 ‘정통성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시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계의 오랜 선입견은 김 동문의 <팬텀>출연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건 뮤지컬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에요. <팬텀>을 통해 저를 더 많은 분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뮤지컬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니 오페라에서도 더 많은 작품 제안이 들어왔죠. 어려웠던 뮤지컬계의 첫 발은 더 큰 보람이 돼 돌아왔어요(웃음).” ▲ 소프라노 김순영 동문(성악 02)은 인터뷰 전날까지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을 했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크리스틴’으로 오른 98번의 무대 김 동문의 예상대로 첫 뮤지컬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연 녹록지 않았다. 기존의 오페라와는 다른 발성을 사용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연기와 동작전환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배로 늘었기 때문. “오페라는 연기의 비중이 적고 동작이 정적인 편이라 노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에 비해 뮤지컬은 노래뿐 아닌 연기 실력도 극의 완성에 큰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매일 10시간 이상씩 진행되는 연습 중 남모르게 눈물을 훔치는 날도 많았던 그는, 함께 작품을 준비하는 동료들의 응원과 배려를 통해 ‘크리스틴’의 옷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초연 50회와 재연 48회의 공연까지 총 98번의 무대에 오른 김 동문은 때론 배역의 슬픈 상황에 깊이 몰입해 차오르는 눈물을 억지로 삼켜야 할 때도 많았다고.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10번쯤 오른 후부턴 ‘내가 진짜 크리스틴이 됐구나’ 생각했어요. 상대역인 ‘팬텀’의 슬픈 마음이 진정으로 이해가 되고 그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고요. 극의 절정에서 그를 다독이는 ‘내 사랑’이란 노래를 부를 땐, 눈물이 정말 많이 났어요.” 한 작품으로 두세번의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오페라와 달리, 수십번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뮤지컬은 그에게 ‘진정으로 배역에 몰입하는 법’을 알게 했다. ▲ 뮤지컬 <팬텀>의 공연 장면.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 '크리스틴(김순영 동문)'의 음악선생이 돼 성악교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김순영 동문) 다양한 장르 소화하는 성악가이고 싶어 뮤지컬계에서도 저력을 인정받은 김동문은 오페라와 뮤지컬 두 활동에 성역을 두고 싶지 않다 말한다. 두 장르는 양자택일 할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저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성악가가 많아졌으면 해요. 점점 정통 클래식과 발레, 재즈, 뮤지컬 등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많아지고도 있고요. 저도 이에 맞게 내 것만 할 줄 아는 게 아닌 여러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웃음).” ▲ 김순영 동문은 내년 중 새로운 뮤지컬로 ‘크리스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을 거듭하며 다채로운 색을 더해가는 성악가 김 동문의 앞날을 응원한다. 글/ 신혜빈 기자 shb2033@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7-06 20

[동문]오페라 '진주조개잡이' 레일라 역 맡은 최윤정 동문

▲최윤정 동문 (사진: 서울경제) 한양대학교 최윤정 동문(성악 95)이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에서 여사제 레일라 역에 캐스팅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국립오페라단은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6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를 2년 만에 재연했다.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는 작곡가 비제가 1863년에 작곡한 초기 작품이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 ‘레일라’와 두 남자(조개잡이 어부 ‘나디르’, 족장 ‘주르가’)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이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다. 최 동문은 이번 작품에서 누구도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사제의 신분이지만 금지된 사랑에 빠진 ‘레일라’ 역을 맡아 다양한 창법과 감정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서울경제 기사에 따르면, 최 동문은 레일라의 매력에 빠져 관심을 가졌지만 막상 작품 분석을 시작하고는 다양한 창법과 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배역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국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반음계적인 선율을 많이 사용했고 오케스트라에 아예 없는 음을 불러야 하는 경우도 많은 탓에 결코 쉬운 배역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2~3막에서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연기를 이어가야 하는 가혹한 배역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 아틀리에 리릭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최 동문은 한양대 졸업 후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콘서바토리오를 1년 만에 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탈리아 술모나 마리아 카니글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파리 국립오페라, 마드리드 왕립극장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보다 유럽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최 동문은 파리 국립 오페라에서 선보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에우리디체 역으로 호평을 받아 내년 앙코르 무대까지 초청받은 상태다. 최 동문은 “유럽에선 국내 오페라 가수들이 수줍음이 많은 탓에 극적인 연기가 부족하고, 극의 배경에 대한 이해보다는 성악적 기교에만 집중한다는 오해가 많다”라며 “저는 워낙 활달한 성격이다 보니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동양인 같지 않아서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호흡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데 균형감을 저의 큰 장점으로 보고 큰 무대에 불러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동문은 “이번 공연 직후 독일 잘레에서 열리는 헨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 무대에 좀 더 자주 서고 싶다”라며 “모차르트의 ‘티토왕의 자비’나 헨델의 ‘줄리오 체자레’가 국내 초연되면 그때 꼭 무대에 오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2016-07 05 중요기사

[행사]노천극장서 공연한 '토스카', 대학 오페라 한 획 긋다

1970년 <리골렛토>를 시작으로 44년간 20차례의 정기 오페라 공연을 해온 한양대. 올해는 개교 77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토스카>가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양대에서 전례 없는 야외 공연인 데다,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로 구성된 한양대 교수진이 출연해 시작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전화 예매로 진행된 티켓이 공연 한달 전부터 매진되기도. 노천극장을 뜨겁게 달군 <토스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양의 이름으로 만든 오페라 ▲ 공연 시작 전 무대의 전경 <나비부인>, <라보엠>과 함께 푸치니(Giacomo Puccini)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토스카>. 총 3막으로 구성된 <토스카>는 1800년 6월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토스카’의 연인인 ‘카바라도시’가 자신의 친구이자 탈옥한 정치범인 ‘안젤로티’의 도피를 돕고자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고문하는 한편 토스카를 범하려 한다. 이들을 둘러싼 음모와 배반, 죽음 등 비극적인 플롯이 작품의 주 정서다. 오페라 <토스카>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멜로디와 풍부한 감정 표현을 통해 비극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양인의 힘을 합쳐 만들었단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총감독을 맡은 음악대학장 유전식 교수(관현악과)를 필두로 예술감독, 지휘, 연출, 오페라 코치에 이르기까지. 음악대학 소속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세계적 성악가인 박정원, 김우경, 고성현 교수(이상 성악과)를 내세운 화려한 출연진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반주는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대학 구성원들로만 오페라 무대를 소화해내는 것에는 인력이나 예산 등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250여명의 공연진은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다. 교황 역할을 맡은 김종량 이사장의 특별 출연과 한양초등학교 합창단 등의 등장은 오페라에 유쾌함을 보탰다. 한양의 구성원을 총망라하는 무대였다. ▲ 관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좌)과 방석을 받고 차례로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우). 학생들이 펼치는 낭만의 무대- 공연 첫째 날 21일에는 학생들이 주연을 맡아 무대를 꾸렸다. 주연 배우들은 1막과 2, 3막으로 나눠 연기를 펼쳤다. 오후 7시. 관객들이 하나 둘 입장하기 시작했다. 흔치 않은 야외 공연이라 모두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했다. 인근 주민인 노승임 씨는 “교통편도 좋고 시간도 맞아 관람하게 됐다”며 “야외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무대 뒤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스카르피아 역을 맡은 고진영(성악과 4) 씨도 그곳에 있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연습했다는 고 씨는 “악역이다 보니 영화 속 악당들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며 “무대에 서면 긴장될 것 같지만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 어느새 2500석의 자리가 가득 차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탈옥한 정치범인 안젤로티(우형민 씨, 성악과 4)의 등장으로 오페라가 시작됐다. 카바라도시(황인호 씨, 성악과 4)가 토스카(김효진 씨, 성악과 4)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첫 박수가 터져 나왔다. 토스카의 질투 섞인 목소리가 관객들의 귀를 간지럽힐 때쯤 해가 졌고, 그 덕에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에 더 집중됐다. 스카르피아(고진영 씨, 성악과 4)의 위압적인 첫 등장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스카르피아의 야욕이 드러나는 순간 100여명의 합창단이 ‘테 데움(Te Deum)’을 부르며 1막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선율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조화를 이루며 노천극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 1막의 마지막 피날레인 테 데움(Te Deum) 장면 ▲ 토스카 역의 정다은(성악과4) 씨가 고문을 겪은 카바라도시 역의 신성면(성악과4) 씨를 끌어안는 장면 교수들의 품위 있는 무대- 공연 둘째 날 공연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이날은 장마 소식이 들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공연 시간에 가까워 날이 갰다. 한양대는 우천시를 대비해 4,000여벌의 우비를 준비했고, 입장 관객에게 푹신한 방석을 제공해 젖은 객석에 편히 앉을 수 있게 했다. 이날은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한양대 교수출신 출연진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스카르피아 역의 고성현 교수는 “세계적으로 한양을 알릴 수 있는 기회에 동참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노천극장이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품격 오페라를 담기 위해 지상파 방송국까지 취재에 열을 올렸다. 관객들 역시 빈틈없이 자리를 채웠다. 총감독을 맡은 유전식 교수의 인사말을 끝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토스카의 고뇌를 잘 표현한 박정원 교수의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사형집행을 앞둔 카바라도시의 처연함을 드러낸 김우경 교수의 ‘별은 빛나건만’ 등 가수들의 주옥 같은 아리아 뒤로 객석에서는 연신 ‘브라보’ 환성이 터졌다. 관객들이 함께 즐긴, 몰입도 높은 무대였다. 공연은 카바라도시가 죽임을 당한 후 성벽 아래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한 토스카의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커튼콜에서는 출연진들이 인사와 함께 교가를 제창하며 개교 77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밤하늘에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려 퍼졌다. ▲ 최희준 교수(관현악과)의 지휘로<토스카> 음악을 담당한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왼쪽부터 스카르피아 역의 고성현 교수(성악과)와 교황 역으로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종량 이사장 오페라 계에 한 획 그은 공연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네요.” 오페라 공연이 끝나고 지난 6월 24일 만난 유전식 교수의 소감이다. 유 교수는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마음 속에 그린 대로 행사가 마무리 된단 점에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양이라는 이름 하에 똘똘 뭉친 모든 구성원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단과대학을 포함해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고, 동문 기업들의 아낌없는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오페라 계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총감독으로서 모든 결정을 책임지고 단단한 구심점 역할을 한 유 교수는 이번 공연의 영광을 한양인들에게 돌렸다. 노래, 연기, 의상, 무대 장치, 관현악 등을 포함해 ‘종합 예술’이라 불리는 오페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미 있는 노력이 모여 개교 77주년 기념 공연 <토스카>가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 낭만과 감동이 가득했던 개교 77주년 기념 오페라는 한양인들의 끈기있는 협력이 모여 종합 예술로서의 마침표를 찍었다. 글ㆍ사진/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사진/ 이재오 기자 bigpie19@hanyang.ac.kr

2016-06 15

[동문]타인을 통해 소리 내는 조용한 조율자, 오페라 예술을 완성하다

오페라 무대 아래, 객석에선 잘 보이지 않는 오케스트라 핏(Orchestra pit)으로 무대 위 연기자, 악기 연주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조용히 팔을 휘저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아름다운 아리아를 조율하는 ‘오페라 지휘자’가 있기 때문. 수 없이 많은 소리를 조율해야 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는 것이 오페라 지휘자의 숙명이다. ’지휘자는 자신의 소리를 타인을 통해 내는 직업’이라는 자세로 17년 째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 동문(작곡과 85)을 만났다. 조용한 조율자, 오페라 예술을 완성하다 ▲ 양진모 동문(작곡과 85)과 지난 3일 '예술의 전 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양 동문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오페라의 지휘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오페라 지휘자는 연주만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오페라에선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성악가들의 노래와 언어적 표현, 무용 팀까지 종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해요.” 양 동문은 오페라의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오페라 지휘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언어’라 말한다. 단순 기악이 아닌 언어를 통해 대사를 전달하는 과정이 오페라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 “언어가 어떻게 감각적으로 표현됐는지, 작곡가가 음악을 통해 언어를 어떻게 전달하고자 했는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표현해 내는 것이 오페라 지휘자가 해야 할 일이에요.” ’지휘자는 자신의 소리를 타인을 통해 내는 직업’이라는 양 동문. 지휘자가 돋보여선 안 된다는 뜻이다. “지휘자를 영어로 ‘마에스트로’라고 해요. ‘권위’를 상징하는 단어지만 ‘군림’을 뜻하지는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협력적 리더가 돼야 하죠.” 양 동문은 오페라의 전 요소가 고루 어울리는 무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아름다운 소리를 위해서는 오케스트라, 성악가와의 소통은 필수다. 특히 오페라는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의 여러 장르가 하나의 무대 위에 올라가는 만큼 완성이 쉽지 않다. 하지만양 동문은 구성원 모두를 공동의 작업자로 생각하며 17년 째 오페라의 길을 걷고 있다. ’하고 싶다’는 끈을 놓지 않는 것 “집안에서 반대가 굉장히 심했어요. 정말 어렵게 입학했죠.” 집안의 반대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지휘 공부를 위해 한양대 작곡과로 입학한 양 동문. “대학 때는 하고 싶은 것을 드디어 할 수 있게 됐단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어요.” 지휘자 공부의 일환으로 음대 소속 합창단인 ‘콘서트 콰이어’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고 관현악과 학생들과 챔버 오케스트라를 꾸리기도 했다. “결국 어떤 일을 하든지 열정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해요. ‘하고 싶다’는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그러면 현실적인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돼요.” 양 동문도 현실적인 문제로 졸업 후 잠시 교편을 잡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곧 이탈리아 유학을 택했다. 열정은 현실을 이기기 때문. “지금 당장 얼마나 잘하고 못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누가 ‘끝까지 끊을 놓지 않는가’. 그 싸움인 것 같아요.” 밀라노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양 동문은 당시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라고 회상한다. “생각해보면 대학 시절과 유학 시절에 가장 열심히 살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설렘만으로도 기뻤거든요.” 오페라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유학시절의 경험 때문이다. “원래 오페라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유학 시절 처음 같이 일을 했던 지휘자가 오페라 전문이었어요. 그의 밑에서 일하면서 많이 배웠죠.” 그리고 지난 2000년, 양 동문은 예울음악무대의 초청을 받아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조르다노의 <5월의 마리아> 지휘를 맡게 된다. 이 무대를 계기로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를 좋아하고 오페라를 따라가자 자연히 길이 생겼다는 양 동문이다. ▲ 양진모 동문의 지휘 아래 지난 3일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 오페라 갈라> 공연이 진행됐다. (출처 :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지휘자로서의 여정 “한국인의 정서에 극 음악이 잘 맞아요. 그렇지만 국내에선 오페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죠. 이에 반해 뮤지컬은 많은 관객이 찾고 있어요. 뮤지컬이 오페라에서 파생된 만큼 오페라도 대중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양 동문은 한국인의 정서가 ‘어우러짐’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오페라는 ‘작품’을 뜻하는 라틴어 ‘Opus’의 복수형으로 ‘여러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뜻이다. 그 이름에서부터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장르라는 게 양 동문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친 오페라 작품은 60여 편. 모든 공연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양하고 의미 있는 오페라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라는 작품을 한국에서 초연했어요. 오페라 책에서나 봤던 공연이라 굉장히 즐겁게 준비했죠." 더 많은 이들이 오페라를 찾는 날까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단 양 동문.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 양진모 동문은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선 여정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