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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06 중요기사

[학생]영문과 3인 '종합선물세트', 함께 도전한 논문대회에서 1위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내외 정치외교문제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양국 간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미국학과 미국 문학의 학문적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학을 논의하는 국내 대표적 학회인 한국아메리카학회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 논문대회를 개최했다. 명망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미국학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에서 한양대학교 박수빈, 강나림, 김수빈, 이규원(이상 영어영문학과 3)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영미권 사회의 정치문제를 꼬집다 “주제가 굉장히 용감했어요. 미국정치와 성교육을 연관 지어 주제로 삼았거든요.” 네 사람은 미국정치 성향에 따라 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사했다. 이 씨는 텍사스(Texas)주, 박 씨는 미시시피주(Mississippi)주를 맡아 공화당이 우세한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다. 민주당 정권이 우세한 진보파 지역조사는 김 씨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강 씨가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의 버클리(Berkeley)시를 맡았다. 각종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분담조사를 진행했다.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던 박 씨는 보수적인 정치 분위기가 성 문제 해결에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미시시피주는 자체적으로 성교육 법안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절제주의 사상이 강했어요. 높은 성병 발생률과 청소년 성 경험이 80%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죠.” 보수파 성향이 강한 텍사스도 마찬가지였다. 텍사스 지역조사를 맡은 이 씨는 “텍사스도 성교육에서 구체적인 피임방법보다는 절제를 강조하는 편”이라며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진보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성교육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 씨는 진보파 지역에서는 개방적인 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진보성향이 강한 주에서는 절제보다 확실한 피임방법을 중요시해요. 어떤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피임 도구를 제공하더라고요.” 네 사람은 양당의 성교육 방식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2일에 열린 한국아메리카학회 논문발표대회에서 교육과 정책은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하죠.” 네 사람의 논문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 한국아메리카학회가 주최한 논문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세 명의 주역들을 지난 3일 교내 카페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박수빈(영어영문학과 3), 김수빈(영어영문학과 3), 이규원(영어영문학과 3) 씨. 즐기면서 하니 힘든 게 없었어요 영문학 주제가 주를 이루는 대회에선 꽤 파격적인 주제 선정이었다. “너무 뻔한 주제는 피하고 싶어서, 저희가 흥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주제로 선정했어요.” 김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덩달아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학교 수업과 중간고사가 겹쳤지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다른 팀들은 교수님이 봐주시거나 과제를 다시 꺼내서 조사한 티가 많이 났어요. 처음에는 ‘망신만 당하지 말자’ 하는 마음이었죠. (웃음)” 대회를 준비하기 전부터 네 사람은 학과에서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다. 항상 붙어 다녀 '종합선물세트'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모습을 본 이형섭 교수(영어영문학과)가 이번 대회를 추천해 출전하게 됐다. 박 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또 기회가 되면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논문이나 대회에 자신감도 같이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 씨는 논문 또는 논문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주제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들이 논문을 보면서 같이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하는 주제면 좋을 것 같아요. 논문도 즐겁게 준비하면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는 네 사람.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를 지닌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8 06 중요기사

[일반]한양대 배구, 전국대학배구 청양대회 우승

우리대학 배구부가 지난 달 23일, ‘2018 ㈜동양환경배 전국대학배구 청양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양대회는 방학 동안 진행되는 1, 2차 대회 중 2차 대회다. 1차 대회였던 해남대회에서는 아쉽게 예선 탈락에 그쳤으나 2차 대회는 달랐다. 한 동안 부진한 성적으로 속앓이를 했던 한양대 배구부는 이를 갈았다. 결승에서 만난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경기장에 '사자후'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8년만의 우승, 그 일등공신 우리대학 배구팀이 넣은 마지막 포인트의 순간은 모두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주장 류성주(스포츠산업학과 4) 씨는 “한양대 배구팀 우승이 8년만이라고 들었다. 저한테도 우승은 중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배구팀의 작년 2차 대회 성적은 좋지 않았다. 6강에서 떨어졌다. 차이는 뭐였을까. 류 씨는 양진웅(한양대학교 배구부) 감독 영입을 이유로 꼽았다. “개개인의 능력치와 연결부분(패스, 리시브)이 상당히 좋아졌어요. 작년에 양 감독님이 오시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한양대학교 배구팀이 지난 23일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전국대학배구 청양대회’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뒷줄 맨 오른쪽이 양진웅 배구부 감독. (양진웅 감독 제공) 양 감독은 작년 1월부터 우리대학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에게는 한양대 배구부의 옛 영광을 되살리자는 포부가 있었다. 이를 위해선 체계적인 훈련방식이 필요했다. 오전에는 기본기 훈련과 웨이트, 오후에는 전술훈련, 야간에는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양 감독은 그 중 기본기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운동은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기술 습득 과정도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다시 맞붙은 경희대, 1-3을 3-1로 결승에서 맞붙은 경희대와는 올해 전반기 ‘홈 앤드 어웨이(자기 홈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맞아 경기한 다음, 같은 상대의 홈 그라운드에 가서 그 상대와 경기를 하는 방식)’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1-3으로 우리대학이 졌다. 양 감독은 경희대와 2차 대회 결승에서 만났을 때 선수들이 주눅 들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처음엔 선수들이 아예 다리도 못 움직이더라고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결국 첫 세트는 졌고요.” 그 때 양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너무 부담 갖지 마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다행히 두 번째 세트부터는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해 3-1로 경기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우리대학 배구팀은 전반기에서 6승 3패로 6위에 올랐다. 오는 9월 초에 시작하는 후반기 리그에서 성균관대와 목포대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전에 진출한다. 류 씨는 한양대를 다닌 4년 동안 플레이오프 전까지 오른 적이 없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악착같이 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양 감독도 마찬가지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어느 팀하고 붙어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를 통해 한양대학교 배구팀 주장 류성주(스포츠산업학과 4) 씨는 이번 우승을 기회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