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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22 중요기사

[기획][포토뉴스] 한양 뷰 스팟...한양 8경은 지금?

한양팔경(漢陽八景)은 캠퍼스 내 아름다운 경치 8곳을 연결했다. 공부와 업무에 지친 학교 구성원들은 둘레길을 걸으면서 휴식을 할 수 있고, 학교를 처음 방문한 이들도 쉽게 한양대를 알아갈 수 있다. 그 속에 있는 8곳의 뷰 스팟 '한양팔경'을 알아보자. 1경. 웅사포효(雄獅咆哮): 기운찬 사자의 큰 울음 소리 ▲본관 앞 사자상으로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2경. 시단문심(詩壇文心): 목월 시비 아래서 새기는 인문정신 ▲158 계단의 중턱에서 볼 수 있는 한양 인문정신의 상징이다. 3경. 남산석조(南山夕照): 남산의 저녁 노을과 왕십리의 풍경 ▲인문과학대학 뒤쪽의 테라스에 위치해 있다. 밤에는 예쁜 야경으로 유명하다. 4경. 강변야화(江邊夜火): 한강의 탁 트인 조망과 아름다운 야경 ▲청계천과 중랑천이 합쳐져 한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경. 마장구적(馬場舊迹): 예전 마조단 터를 활보하는 청춘의 사색 ▲백남학술정보관 앞의 산책로이다. 조선시대 마조단이 있던 곳이다. 6경. 행원만보(杏園漫步): 행당동산을 산보하며 나누는 대화 ▲행당동산을 산보하며 나누는 대화. 경영대학 앞 행원파크이다. 7경. 건각치원(建脚致遠): 대운동장을 내달리는 젊은 사자의 기상 ▲2020년 3월을 기준, 대운동장 공사로 인해 건각치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루 빨리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8경. 원장함성(圓場喊聲): 노천극장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 앞 노천극장은 대학 생활의 낭만이 깃든 곳이다. 글,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3 09 중요기사

[기획]당신의 허벅지와 등굣길을 책임질 계단

서울 도심에는 산등성이에 위치한 대학교가 더러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그중 하나다. 오랜 기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희로애락과 추억을 담아온 한양대의 계단. 그 전경을 돌아봤다. 캠퍼스 계단이 불러오는 운동 효과는 우리는 학기 중 하루 동안 계단을 얼마나 오르내릴까. 백남학술정보관과 한양플라자의 동아리방을 매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들은 애지문과 학교 정상 사이를 하루 평균 3번 정도 왕복한다. 뉴스H는 칼로리 소모와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삼성 헬스(Samaung Health) 어플을 켜고 학교 정상을 향하는 3가지 코스를 걸어봤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를 오르기 전후 88계단 앞에서 삼성 헬스 어플로 운동량을 측정했다. 학생회관 앞~인문대, 백남학술정보관~제5생활관, 사근동~경영대~생활과학대. 세 코스 사이의 이동을 모두 포함하면 5954걸음으로 541Kcal의 칼로리 소모가 측정된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는 상당한 운동량을 매일 소화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한혜진 운동법’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한 씨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 “운동이 되려면 80층 정도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사진 곳을 걷는 것은 허벅지와 요근 강화에도 도움을 줘 성인병 예방의 효과(클릭시 이동)가 있다. 경치와 이야기를 품은 계단 ▲ 인문대로 가는 길에 있는 민주열사추모공원(왼쪽)과 목월 시비. 158계단에서 두 공간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최고의 야경 스팟 중 하나다. 학생회관 옆을 지나 인문대로 올라가는 158계단에는 박목월 시비와 민주열사 추모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양팔경(한양을 대표하는 여덟 곳의 둘레길) 중 2경에 해당하는 158계단은 탁 트인 시야로 경치가 좋아서 인근 주민들이 등산을 위해 자주 찾기도 한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나무 발판을 따라가면 목월 시비를 감싸 도는 길이 나온다. 박목월 선생이 지난 1978년까지 한양대 국문과 교수를 지내면서 자주 거닐던 길목이기도 하다. 시비에는 시 <산도화>가 새겨져 있다. 맞은 편에는 민주열사 추모공원이 가꿔져 있다. 최응현과 한영현 열사를 비롯해 한양대학교의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곳이다. ▲ ‘의대 계단’(오른쪽)과 계단 정상에 위치한 쉼터. 의대 계단은 학생들 사이에서 지옥의 코스로 악명높다. 인문대 앞에 다다르면 곧바로 한양팔경의 3경이 이어진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의대 계단’과 ‘정력 계단’으로 불리는 곳이 여기 있다. 한양대 정상으로 가는 다른 길에 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진 않지만, 벤치가 마련된 쉼터는 해 질 녘 하늘빛을 풍부히 느끼게 해준다. 근처를 드나드는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아지트이자 캠퍼스 커플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기숙사와 사근동으로 이어지는 길 ▲ 왼편의 기숙사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한양종합기술원(HIT)을 가는 길이 보인다. 계단의 폭이 정확히 두 보폭이라 같은 발로만 내려가게 되는 곳이다. 제1생활관 앞에 있는 계단은 기숙사(제5학생생활관 및 제1학생생활관)에 사는 학생들의 등교 길목이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너구리와 고양이를 마주할 수도 있다. 한양인들에게 사랑받는 마스코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계단 끝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한양종합기술원(HIT)을 가는 오르막이 나오는데 이곳의 층계는 폭이 넓어 같은 발로만 내려가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정확히 성인의 두 걸음으로 계단이 짜여 있어 설계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함께한다. 사근동에서 경영대와 올림픽체육관을 갈 때 경영대 뒤 계단(신사임당로)을 많이 이용한다. 경사가 가파라서 오르는 데 힘이 많이 드는 계단 중 하나다. 한양여자대학교에서부터 이어지는 이 길은 지각이라는 상황 아래 숨겨진 달리기 실력을 시험할 수 있다. 평소 운동이라곤 숨 쉬는 게 다였던 사람도 아침 수업 시간에 가까워지면 1분 만에 뛰어 올라가게 된다. ▲ 소화기와 비상벨이 158계단에 설치돼 있는 모습. 캠퍼스 내에 있는 다수의 계단은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어진다. 몇몇은 조명의 조도가 크게 밝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는 곳도 존재한다. 한양대는 긴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벨과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목재로 이루어진 계단의 근처에는 소화기를 배치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개강이 다가오고 있다. 계단 한쪽에 앉아 다리 너머로 보이는 강을 보며 잠시 한숨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