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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15

[기획]캠퍼스 안전점검

캠퍼스에서 파란색의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캠퍼스폴리스’라고 불리는 이 차량은 경찰차처럼 경광등까지 달고 24시간 교내를 돌아다닌다. 캠퍼스를 수시로 순찰하는 풍경은 본교만의 이색적인 현상이 아니다. 한 국립대학에선 경찰서와 '핫라인'을 구축해 CCTV에 범죄가 의심되는 화면이 잡힐 경우 전화 수화기를 들기만 하면 경찰이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100% 범죄예방에 도전한다 이처럼 한국의 대학가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만큼 자체적인 보안 및 치안 확보에 여념이 없다. 서울의 한 여대는 성폭행 범죄가 발생해 가로수의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기까지 했다. 이처럼 대학가는 학생들의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교도 예외일리 없다. 안산캠퍼스 ‘캠퍼스폴리스’ 및 야간자율방범대를 책임지고 있는 전형운 수의장은 “외부사람들이 들어오거나 취사 및 유흥행위를 하는 경우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며 “캠퍼스 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해 캠퍼스 내 치안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교 학생들로 구성된 야간자율방범대는 치안이 가장 취약한 밤 시간대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순찰한다. 특히 인적이 드문 캠퍼스 내 샛길이나 건물 안 구석구석을 순찰함으로써 치안 사각지대를 좁혀 나가고 있다.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는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9명씩 3~4개조로 야간자율방범대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전 수의장은 “야간에 순찰차가 손이 미치지 못하는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자율방법대가 필요하다”며 방범대의 역할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안산캠퍼스의 총여학생회장 김고은(공학대·재료화학 4) 양은 “캠퍼스 안에서는 순찰이 잘 이뤄져 큰 걱정이 없지만 문제는 캠퍼스 울타리의 밖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여학생회장은 “교외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시청에다 처리요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학교에서도 자취·하숙가를 중심으로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조직국차장 전주호(경영대·경영 3) 군도 “의대 계단강의실 아랫길이 밤이 되면 너무 어두워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가 없다”며 “가로등을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보안, 좀 더 세심한 관리 필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치안유지 체계는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이에 대한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장아름(공학대·재료화학 4) 양은 “야간에 학교 구석구석 방범대의 순찰이 잘 이뤄지고 낯선 외부인의 출입이 효과적으로 통제가 되고 있어 캠퍼스 내에서의 치안 걱정은 그다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보보안 체계는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본교의 경우 공학 분야에 있어 남다른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미뤄볼 때, 그 기술력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보안시스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캠퍼스 내에 있는 모든 연구실마다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유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쉬운 사안이 아니기에 본교 연구실의 인력들은 현재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개인 USB포트를 못쓴다’던지, ‘인터넷을 외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없다’, 혹은 ‘중요한 자료를 눈에 띄는 곳에 둘 수 없다’는 내부규율을 정해 ‘자체보안’을 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원(HIT)의 한 연구원은 “개인적인 양심에 맡겨두고 있는 실정이다”며 “기술유출의 구멍은 어디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보안유지시스템 구축이 미흡하다보니 웃지 못 할 상황도 연출된다. 대학원생의 경우 책 제본을 많이 하는데 한 책방의 주인이 책 제본을 자기에게 맡겨달라며 연구실로 무작정 들어오기도 한다. 그 외에도 연구실을 잠깐 비워둔 사이 노트북을 도난 당해 7년 간의 연구업적을 순식간에 날려버린 경우도 있다. 박창화(석사2기) 군은 “보안을 개개인에게 맡겨놓은 상태라 구체적이지 못하다”며 “연구실로 들어왔을 때 개인 노트북이나 컴퓨터가 사라진 것을 보면 그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본교의 보안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는 아니다. 24시간 각 연구소마다 사설 경비업체요원들이 인원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또한 석·박사의 연구실적을 따로 모아 관리해주는 시스템도 있다. 본교 나노입자제어연구실 안강호(공학대·기계) 교수는 “학위논문을 발표할 경우 1년 동안 보관해주는 보안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교 연구원과 교수들은 실질적인 보안문제를 개개인의 영역으로 남겨놓기엔 신뢰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적잖은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권침해 가능성은 여전히 쟁점사항 효과적인 보안 및 치안 유지를 위해 각 연구실과 캠퍼스 구석구석마다 CCTV를 설치하고 순찰 및 경비를 강화하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다. 본교의 중앙도서관에 CCTV의 설치이후 절도사건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 가능성으로 인한 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사회대의 박 모 군은 “교내의 CCTV나 ‘캠퍼스폴리스’ 등은 학생들의 사적 영역을 침범하는 명백한 인권침해다"라며 “‘항시감시체제’로 대학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듯해 씁쓸하다"고 말했다. ‘안전’과 ‘인권’, 그 사이에서의 결론은 우리가 얼마만큼 슬기롭냐에 달려있다.

2005-06 08

[기획]당신은 정말 A+?

내일 시험을 보는 당신. 오늘 밤을 새면 공부를 끝낼 수 있다는 생각에 단단히 마음을 잡고 중앙도서관 책상 앞에 앉았다. 하지만 밀려오는 노곤함에 굳게 펜을 다잡은 손은 어느새 스르르 풀리고 당신은 꿈나라로 향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허리가 아파 잠을 깬 후 시계를 보니 시험을 보기 30분전이다. 순간 당신의 심장은 요동을 치고 머릿속 뇌는 명쾌한 해답을 원한다. 그리곤 스스로에게 묻는다. ‘커닝, 해? 말어?’ 커닝, 할까? 말까?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상황. 하지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커닝을 하는지에 대해선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본교의 커닝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심증’을 확인시켰다. 바로 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에서 커닝에 관한 설문조사가 실시한 것. 지난 4월 13일과 14일, 양일 동안 4개의 대단위 교양강의(대학생과 청년문화, 인간과 윤리적 삶, 기독교와 현대사회, 불멸의 철학자들) 수강생 4백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을 맡고 있는 곽제하(경금대·경제금융 3) 군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조사 결과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커닝을 해봤다고 답함으로써 고등학교 때보다 커닝 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커닝문화’의 현주소를 말했다. 학년별로도 커닝 실태가 다르게 나왔다. 본교 1학년의 경우 47.7퍼센트가, 4학년은 60퍼센트가 커닝을 해봤다고 응답해 고학년으로 갈수록 커닝 경험 수치가 올라갔다. 하지만 저학년(1, 2학년)의 경우 대학에서 시험을 경험해 본 적이 없거나 적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수의 학생들이 커닝 경험을 밝혀 저학년의 커닝 실태가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곽제하 군은 “저학년의 경우 중, 고등학교 때부터 커닝을 해온 습관이 대학 진학 후에도 관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주 요인인 듯 하다”며 한국의 교육체계의 문제점 중 하나로 풀이했다. 그 밖에 상대적으로 전공수업의 비중이 덜한 저학년일수록 단순한 커닝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우정민(경영대·경영 1) 군은 “1학년 같은 경우엔 공부량과 성적이 비례하는 전공과목이 적고 교양수업이 위주기 때문에 커닝으로 성적을 올리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소동윤(공과대·신소재 4) 군도 같은 지적이다. 소 군은 “전공수업의 경우 커닝만으로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저레벨’의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며 “교양수업 같은 경우엔 충분히 커닝으로 성적을 잘 받을 수가 있다”고 말해 교양과목에 대한 커닝방지 대책이 시급함을 알렸다. 하지만 본교만이 유달리 커닝 실태가 남 다른 것은 아니다. 종교분과에서 제공한 전국 대학생 커닝 실태조사(조사기간: 2005. 5. 10~2005. 5. 19)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활 중 커닝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54개 대학 4964명의 응답자 가운데 2259명이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응답자 중 46퍼센트로 절반에 해당되는 적지 않는 수치다. 이번 본교의 설문조사는 한국 대학생의 ‘커닝 일상’에 대한 단순한 동일 해석에 불과할 수도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커닝, ‘인터넷 짜집기’ 시험 칠 때 답을 훔쳐보는 것만이 커닝이 아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리포트를 자신의 생각이 아닌 ‘인터넷 짜깁기’로 작성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리포트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리포트 전문 매매 사이트’가 성행임은 이미 진부한 이야기다. 평소 인터넷 짜깁기를 자주 한다는 사회대의 박 모군은 “교수가 과제를 내주면 대학리포트에서 다운을 받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은 “대학별로 다운로드 받은 횟수가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한양대 학생이 다운로드 했을 경우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그래도 불안할 경우엔 관련 리포트를 세, 네 개 다운받아 짜깁기 한다”고 말했다. 나날이 고도화 되는 ‘짜깁기 수법’에도 불구하고 리포트를 평가하는 교수들은 어느 정도는 판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종희(사범대·교육) 교수는 “대충 읽어보면 학생의견인지 아닌지가 글의 전개방식에서 구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 민(인문대·국어국문) 교수도 “남의 논리대로 짜깁기를 한 경우엔 글의 논리구조에 있어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짜깁기의 한계를 지적했다. 물론 모든 책임을 학생에게만 전가 시킬 수는 없다. ‘베끼기 문화’는 대학문화 이전에 한국 학술계의 고질적인 병폐이기 때문이다. 노종희 교수는 “‘도덕불감증’은 모든 사람의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여러 사람들이 어렵게 만든 연구 성과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가져다 쓰는 행태가 일반화 돼있는 현 분위기에서 학생들만을 질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베끼기 문화는 사회 전반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자체해결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과제를 내는 교수의 노력이 병행될 경우 상당부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민 교수는 “질문 방식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질문의 방식이 기존의 정보 수집만을 요구했기 때문에 짜깁기도 수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창의성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교수가 해야 학생들도 리포트를 ‘정성껏’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종희 교수도 같은 생각이다. 노 교수는 “학생들의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양심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교수 및 학교 당국이 실질적인 노력을 함께 해 나아가 한다“고 말했다. 커닝을 할 경우 유기정학 사유돼 ‘ 인터넷 짜깁기’에 대한 해법으로 양심 외적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접근을 해나갈 수 있듯이 커닝 역시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종교분과장 곽제하 군은 본교의 처벌 규정을 현실적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현재 본교의 학칙에 따르면 커닝을 할 경우 유기정학을 받도록 돼있는데 직접 적용시키기엔 막연해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것이다. 동시에 곽 군은 “시험 감독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관의 수를 늘리고 감독관이 커닝을 하는 학생을 적발할 경우 과감히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종교분과의 설문 조사 중 시험감독에 대해 묻는 항목(05학번 제외)에서 ‘부정행위제재를 하지 않아 불만이 있다’가 29퍼센트, ‘불만은 아니나 수위문제에 이견이 있다’가 25퍼센트로 나타나 많은 학생이 현 시험감독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전국 대학생 커닝 실태조사에서도 ‘객관적으로 처벌한다면 커닝을 하겠냐’는 질문에 77퍼센트가 ‘하지 않겠다’, 18퍼센트가 ‘되도록 안 하겠다’고 답해 시험감독관 제도 강화가 커닝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차례 시험감독을 해봤다는 배준호(전자통신전파 석사과정) 군은 “시험을 치는 인원수가 많을 경우 감독이 어려워 커닝을 해도 확실하게 분간해 내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감독관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시험 치는 학생과 같은 단대일 경우 친분관계가 있어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커닝은 엄연히 ‘대학문화’ 대학생활에서 커닝이나 ‘인터넷 짜깁기’만큼 양심과 관련된 사안은 드물 것이다. 커닝을 가리켜 대표적인 ‘대학문화’ 중 하나라고 회자되는 이유도 문제의 내면엔 구성원 개개인의 동의와 의지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엔 성적을 중시하고, 그릇된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 교육 체제의 문제점이 자리 잡고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한양’이란 울타리 안에서 같이 교육받고 평가받는 이상, 본교만의 교육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확실하다. 이를 위해선 의식 제고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제도 정비와 교육 커리큘럼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학교 당국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커닝추방엔 사각지대란 없다.

2005-06 01

[기획]‘중국 속에 한양 있다’

본교의 ‘대륙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 5월 초, 본교는 중국의 무한대학, 남경사범대학, 하얼빈공업대학, 서북대학 등과 자매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본교와 자매결연협정을 맺은 중국 대학이 27군데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최근에 맺은 자매결연협정은 중국정부가 지정한 1백대 중점 대학을 중심으로 맺어져 글로벌 시대 속에서 본교의 경쟁력 제고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시에 최근의 협정은 기존의 협정과는 달리 중국 내륙지방 대학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륙의 중심이 이동한다 이번에 본교가 추진한 중국 대학과의 자매결연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 내 100대 대학과 협정을 맺었다는 것과 내륙 대학을 중심으로 맺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교와 교류협정이 체결된 중국 대학은 주로 중국의 동북, 화북 및 화중 지역에 편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중국 내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만큼 본교의 ‘협정전략’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안 지역에 쏠려 있던 중국정부의 시선이 점차 내륙 지방으로 옮겨져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자매결연 추진사업 일환으로 중국 남부지방을 방문한 최형욱(인문대·중어중문) 교수는 “본교와 중국 대학 간에 일찍부터 교류가 있어왔지만 동북삼성 지역에 편중되어 있었다”고 말하며 “현재 중국의 발전 흐름이 동남연안 일대와 서북부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그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새로운 중국 발전양상을 지적했다. 이번에 체결된 중국 대학과의 자매결연도 그 연장선이다. 국외 대학과의 학술교류를 관장하고 있는 본교 국제협력실의 한 관계자는 “중국 중서부 및 남부 지역의 주요 대학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중국 전역의 지역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중국 방문을 평했다. 이어 “타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사업전략의 측면이 있다”며 “본교의 학생이 그 지역으로 먼저 진출한다면 국가와 학교의 발전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지방을 주목한 이번 방문은 두 팀으로 구성돼 추진됐다. 최형욱 교수와 이광철(인문대·중어중문) 교수로 구성된 A팀은 지난 1월 18일부터 27일에 걸쳐 광주와 남경, 상해 지역에 있는 8개 대학을 방문했다. 또 다른 팀인 B팀은 엄익상(인문대·중어중문) 교수와 문흥호(국제학대학원·중국학) 교수로 구성해 지난 2월 19일부터 28일에 걸쳐 서안, 무한, 곤명 지역의 9개 대학을 방문했다. ‘내실있는’ 중국 100대 대학과 함께 두 중국 대학 방문단은 방문 지역 중 경쟁력과 교류 기대치를 중심으로 현지 대학을 선별 방문하여 양교의 자매결연과 학생 및 교수 교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국 1백대 대학을 중심으로 방문함으로써 그 실속을 높였다. A팀은 중산대학(10위), 동남대학(21위), 남경대학(5위), 남경사범대학(47위), 소주대학(37위) 등을 방문했으며, B팀은 서북대학(41위), 서안교통대학(11위), 섬서사범대학(82위), 무한대학(13위), 화중사범대학(34위) 등을 방문해 본교와의 자매결연협정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이 완료된 후 방문한 교수들과 국제협력실을 중심으로 상대 교와의 교류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그 결과 무한대학, 남경사범대학, 서북대학의 총장단 혹은 부총장단이 지난 5월 초 본교를 직접 방문해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했다. 그 밖에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본교 김종량 총장이 서안지역을 방문하여 서안교통대학 및 섬서사범대학과 자매결연 협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동남대학을 비롯한 4군데의 대학들과는 우편을 통해 협정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곧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정은 순위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특성화 정도를 주목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외형적인 명성에 과도하게 얽매일 경우 내실있는 중국 대학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B팀으로 소속돼 중국 방문을 맡은 문흥호 교수는 이번 방문의 특징에 대해 “대학의 순위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특성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중국의 대학은 한국과는 다르게 각 대학마다 특성화가 잘 돼 있다”며 “내재된 잠재가능성에 누가 먼저 주목을 하고 발굴 하느냐에 따라 득과 실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이번 방문의 성과 및 의의를 언급했다. 장기적인 안목과 실질적인 접근으로 차별화시켜야 이처럼 본교의 중국 대학과의 교류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을 미래의 가능성으로 주목하고 있는 추세는 이미 한국의 대세이며, 이는 더 나아가 한국 대학 모두의 ‘현재진행형’인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본교가 앞서가기 위해선 ‘한양’만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교수들은 지적한다. 그 연장선으로 본교 학생들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제고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광철 교수는 “학생을 가지고 교류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 자체를 극복해야 한다”며 “중국말을 배운다는 자세보다 중국의 역사, 철학, 문학 등, 문화자체를 배운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중국은 엄연히 일상 속의 한 부분이라는 전제로 접근해야 나가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자매결연을 구체화시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문흥호 교수는 “교류협정이 서류상의 상징으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양 교의 학부생 및 석·박사 연구원, 교수들과의 활발한 교환 및 교류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철 교수도 “중국이란 거대한 국가의 사람을 움직이려면 전문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중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도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 밖에도 외국인 학생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 및 교육 체계 확립 역시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엄익상 교수는 “교류협정은 쌍방향적인 것이다”라며 “본교도 중국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특성화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 교수는 “중국 교환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영어나 중국어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수요자 중심’으로 세계화에 앞장선다 올해 말에 외국인 학생의 숙박 및 편의시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학생이 주체가 된 ‘수요자 중심’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본교의 교류협정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중국 대학과의 교류는 더욱 주목되고 있다. 중국 대학과의 교류의 폭을 한층 더 넓혀 세계화를 앞서 나아가는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해본다.

2005-05 22

[기획]‘세계 1백위권 대학이 보인다’

본교가 지난해 과학 논문 발표 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과학기술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본교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에 이어 지난해 국내 대학 중 4번째로 많은 1천34편의 SCI 논문을 발표해 과학기술분야 우수대학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과학기술부는 또한 우리나라 전체의 SCI 발표 논문 증가율은 4 퍼센트로 세계 2위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7 퍼센트의 논문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해 세계 240위에서 210위로 상승한 본교가 지난 2003년에 비해 크게 약진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교수를 비롯한 학내 연구주체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대학의 행정적 뒷받침도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학술연구처장 이영무(공과대·화공) 교수는 “과학 논문 수에서 보인 두드러진 성장은 90년대 초반부터 SC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해온 교수님들과 학교당국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역량의 척도, SCI 논문 SCI(Scientific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는 미국의 민간기업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과학정보연구소)가 세계의 저명한 과학기술분야 학술지(journal)에 게재된 논문 색인 및 인용 정보를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다. ISI는 매년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과학기술분야 학술지 중 ISI의 자체 기준과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등록학술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SCI의 등록여부는 학술잡지 권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됨과 동시에 이러한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이러한 점에서 SCI에 등록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뜻하는 SCI 논문의 수는 국가 및 대학, 각종 기관 간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비교하거나 연구비 지원, 학위인정 및 학술상(Award) 심사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ISI는 이 SCI 분석 자료를 매년 CD-ROM으로 제작, 수요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과학기술부의 보도도 ISI의 ‘2004년도 SCI CD-ROM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SCI 논문의 수가 연구 수준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국내 대학을 비롯한 연구 기관들은 국제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SCI 등재 저널에 논문을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때 본교는 SCI 논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SCI 논문 육성책에 나섰다. SCI 논문 수가 연구의 질을 1백 퍼센트 반영하지는 않지만 국제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 교수는 “지난 90년대 초, 년간 1백 여 편에 불과했던 본교의 SCI 논문 수는 10여년 만에 1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구 장려금 및 각종 인프라 구성 본교는 ‘국제학술논문게제 장려금’ 제도를 마련, SCI등록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전임교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려금은 SCI 논문 1편당 50만원. 그러나 학술지의 피인용횟수에 따라 주어지는 영향력계수(Impact Factor, 이하 IF, 사이언스의 경우 IF 22~25 정도)가 상위 20 퍼센트인 학술지인 경우 게재시 1백만원, IF 6이상(의학, 생물, 약학분야는 12이상)인 학술지인 경우 3백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CELL, NEW ENGLISH JOURNAL OF MEDICINE, NATURE, SCIENCE 등 저명한 학술지일 경우 1천만원의 장려금이 지원된다. 학술연구처 관계자에 따르면 “장려금 제도가 시작된 2000년 5백 여편이었던 SCI 논문 수가 지난해 1천34편으로 확연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SCI급의 논문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SCI 등록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려면 논문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논문의 문장 및 형식도 중요하다. 이에 본교는 지난해까지 교내 원어민 강사의 지원을 받던 교열 작업을 올해부터 'E-WORLD EDTING'이라는 미국의 논문전문교열업체와 계약, 교열작업을 실시하고 있어 게재 논문 편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ISI의 모회사인 미국의 Thomson Scientific에서 제공하는 논문서비스 Web of Science(SCI, SCI-E 게재 논문에 대한 검색 및 원문서비스 제공를 제공하는 툴)의 지난 81년부터 올해 발표논문을 포함하는 라이센스를 확대 구매해 연구자들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무처에서는 SCI논문 수를 교원업적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교원업적평가에서 SCI 논문은 한편 당 4점이내의 가산점을, 네이쳐, 사이언스, 셀등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승진시 일정 수 이상의 SCI 논문 게제가 필요하며(인문계열은 A&HCI, 예체능계열은 SSCI) 주요대학의 최근 2년 간의 평균 논문수를 반영 이에 못 미칠 경우 불이익을 받는 등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정해익(교무처·교무과) 과장은 “승진, 승급 등 각종 인사에 SCI 논문 수 기준을 마련했고, 이 기준은 점차 엄격해 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학내 연구분위기가 조성됨은 물론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인 교원에게는 그 만큼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중요한 평가기준, IF 이러한 다양한 지원 및 제도 아래 지속적으로 연구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1천9백10편의 SCI 논문을 발표해 세계 91위를 차지한 중국의 칭화대를 능가하여 세계 1백위권 대학 반열에 오르는 일은 희망적이다. 이는 세계의 SCI 논문 발표수가 5.8 퍼센트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희망적이다. 그러나 본교는 SCI 논문 편수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 논문의 IF는 다소 낮은 편이다. 연구 분야별로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IF가 높을 수록 인용도가 높은만큼 수준 높은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낮은 IF를 끌어 올리는 것은 1백위권 도약을 위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현재 IF에 따라 장려금을 차별하여 지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차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교내에서 발행하는 학술지를 SCI 수준으로 높이는 질적 발전도 필요하다. 정 과장은 “교내 학술지가 SCI 등록 학술지가 된다면 그 자체가 높은 연구 역량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SCI 논문 수가 증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05 15

[기획]2005 대동제 현장을 가다

올해도 어김없이 캠퍼스에는 5월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살아 숨쉬는 대학 문화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동제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양캠퍼스는 새로운 대학문화 창출을 위해 각각 '일상문화의 축제화', '참여문화의 활성화' 라는 주제로 대동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클리한양에서는 행당터, 안산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학 문화의 향연장 2005 대동제 현장을 스케치 했다. <서울캠퍼스> 젊음의 열정과 끼 그리고 낭만이 함께하는 축제에 한양이 푹 빠졌다. 서울캠퍼스에서는 ‘2005 한양 Festival HY Holic’이란 이름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대동제를 열고 있다. 예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다양한 이벤트들로 가득한 이번 ‘HY Holic’은 친근한 일상 문화를 축제로 끌어들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전야의 날을 시작으로 17일 'Real Story in Hanyang', 18일 ‘일상으로의 초대’, 19일 ‘Finale'까지 젊음이 숨 쉬고 있는 열정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전야의 날-16일 오전부터 애지문 앞 길게 늘어선 줄.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길게 늘어선 행렬은 줄어들 줄 모른다. 이미 두 차례 이루어진 프리무비데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양대 메가티즌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이다. 이 카드는 대학과 메가박스 영화관 측이 맺은 최초의 통합 멤버쉽 카드이다. 멤버쉽 카드 혜택 뿐 아니다. 메가티즌 카드가입하면 받게 되는 프리쿠폰은 주중 언제든지 삼성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이다. 또한 쿠폰북 교환권도 받는다. 이 쿠폰북에는 영화 관람 시 동반 1인 무료 쿠폰, 팝콘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들어있다. 이 날 저녁 6시부터는 노천극장에서 YDS 라디오 공개방송이 있었다. 한양대 응원단 루터스의 응원 공연을 시작으로 DJ DOC, 은지원, 유니, J-Walk, 비바 소울 등이 출연하며 무려 6시간이 넘게 공연은 이어졌다. 특히 DJ DOC는 정규 방송이 끝나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노천극장을 가득 매운 학생들과 젊음의 열정을 내뿜었다. 이 밖에도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된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인 ‘85들의 리얼 로맨스’,가 메가박스에서 진행됐다. Real Story in Hanyang-17일 카트라이더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을 온라인이 아닌 현실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양 플라자 앞에서는 ‘진짜 카트 대항전 & 체험전’이 진행됐다. 일상의 문화를 축제로 끌어들인 자리였다. 보호 장비를 착용한 학생들은 게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경기를 해 나갔다. 이 게임에 참가한 정명수(가명, 정보통신학부) 군은 “컴퓨터 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다”며 “대학 축제 속에 매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마당에서는 한양 장사 씨름 대회가 열렸다. 24명의 한양 장사가 출전해 각자의 힘을 자랑했다. 이날 한양 장사는 김규립(체대·체육) 군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그림 동아리 그릴마당은 애지문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아마야구부에서는 야구공던지기 행사를 열었다. 일상으로의 초대-18일 18일은 우리의 일상이 축제 속에 가득한 하루이다. 결혼식과 남학생 요리 대회, 당구 대회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복지위원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치루고 싶은 사연을 받아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 축제 중 전통결혼식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 문화를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취지도 있다. 그 축복의 주인공은 신진수(법 05년 졸) 동문과 금윤화(사회대·정외 4)양이었다. 학생복지위원회는 이들에게 제주도 신혼여행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을 선물했다. 한마당에서는 총여핵생회가 주체한 남학생 요리대회가 진행됐다. 총 14개 팀이 참가해 떡볶이를 만든 이번 대회에서 남학생들은 자취 등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낼 수 있었다. 대회 우승은 오승교(경영대·경영 1)군과 박천진(경영대·경영 1)군의 ‘며느리도 몰라’팀. 궁중떡볶이와 태국 닭요리를 퓨전해 만들었다는 오군은 “남학생 요리대회란 취지가 재미있다”며 “요리를 하며 친구들과 즐길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노천에서 ‘Sound Fair 2005'가 열렸다. ‘Sound Fair 2005'는 대학 음악 동아리 및 대학 밴드를 활성화해 젊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음악 축제로 본교를 비롯한 고려대, 중앙대, 홍익대 등의 대학 동아리가 참가했다. 전 불독 맨션의 리더였던 이한철 밴드의 특별 공연도 있었다. Final-19일 축제의 마지막날인 19일에는 5.18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여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학교를 출발해 한양 시장, 한양 부속 중학교, 마장역을 거쳐 한양여자대학을 지나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3.7 km 의 단축 마라톤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문화상품권, 선풍기 등 푸짐한 상품도 걸려 있다. 올림픽 체육관에서는 경향게임스에서 추최하는 ‘The Game of Hanyang'의 결선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건국대, 한국 외대 등 타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각자의 게임 실력을 뽐내게 된다. 또한 프로게이머인 이윤열, 서지수, 서지훈, 강도경, 박경락 군 등의 초청 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이날 오후에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양가요제가 열린다. 매년 큰 호응 속에 열리고 있는 한양가요제는 이제 한양 최고의 행사로 자리잡았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0여 팀의 공연과 함께 초대가수 홍경민과 박정현의 노래까지 즐기며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안산 캠퍼스> 지난 17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졌다. 그러나 민주 광장을 가득 메운 젊은 사자들의 포효만큼은 막을 수 없었다. 안산캠퍼스는 ‘열정아, 터져라! be the Boom’이라는 주제로 19일까지 4일간의 축제, 별망제를 개최한다. 이 날 무대와 객석의 뜨거운 어울림은 9천 학우의 자발적 참여를 내건 2005년 별망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축제, 내 맘을 사로잡다 16일 전야제, 성년의 날 기념 이벤트와 함께 고조된 분위기가 학우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스스로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 할 수 있는 '릴레이 콘서트-어느 봄날’, 단과대별 대결 ‘도미노랠리 대항전-기분좋은 7가지 이야기’, 딱지왕과 공기왕을 가리는 ‘골목대장 선발전’ 등이 눈에 띤다. 뿐만 아니라 패션쇼와 장기자랑으로 꾸며 질 과·동아리 T 페스티벌과 5·18정신을 기리는 마라톤 대회와 518인분 주먹밥 쥐기 대회등도 참신한 기획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총학생회 별망제 기획국장 김정규(언정대·광고홍보 3) 군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도록 큰 규모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e-sports에 대한 관심을 축제에 반영한 것도 새로워진 점이다. 현재 Gpang 대학가 모바일 게임 대전이나 카트라이더 대회는 관련 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 인기 종목인 풋살이나 길거리 농구대회도 월요일부터 치열한 예선전에 돌입한 상태다. Rock과 Hiphop, 젊음 폭발 ‘Rock Festival- 첫 번째 벼락’과 ‘발광스테이지’. 폭우 속에서도 그들의 무대는 충분히 빛나고 있었다. 순수 아마추어들의 무대임에도 무대 매너만큼은 기성 가수 이상이었다. 그 가운데 장장 40여분 간 진행된 필소굿의 화려한 노래와 춤은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필소굿의 리더 김윤상(언정대·신문방송 3) 군은 “무대 체질인 것 같다. 힘들었던 공연준비를 거쳐 무대에서 보는 객석은 나에겐 작은 감동이었다”며 공연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나 되는 한양인 올 축제 기간에도 동문들의 모교 사랑은 계속된다. 18일 오후 민주 광장을 가득 채운 조혜련(인문대·연극영화 졸) 씨의 길거리 특강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후배 사랑의 훈훈함 묻어난 시간이었다.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시간의 소중함과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설명하던 조 동문. 그녀는 ‘아나까나 송’을 즉석에서 부르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이틴 스타로 우뚝 선 강동원(공학대·기계) 군은 별망제 마지막 날 ‘끼 페스티발’ 무대에 오른다. 홍보대사 임명식과 함께 재학생으론 최초로 장학금도 기탁할 예정이다. 오늘 저녁 6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10팀과 강동원 군의 모습을 노천극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열정 가득한 어울림의 별망제, 오늘 만큼은 그 추억의 한 페이지를 직접 장식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박세철 학생기자 sora37@ihanyang.ac.kr 김학신 학생기자 loveme0802@ihanyang.ac.kr [기사 수정 안내] 2020.10.19 기사 본문 중 학생 실명을 당사자 요청에 따라 가명처리하였습니다.

2005-05 08

[기획]아름다운 사제지간

“얘들아, 같이 밥 먹을래?” 오후 강의를 막 마치고 나온 박기수(국제대·문화컨텐츠) 교수가 복도에서 마주친 제자들에게 건 낸 인사말이다. 박 교수의 ‘밥 같이 먹기’ 전략은 과 학생들에게 박 교수에 대한 ‘근엄함’보다 ‘친밀함’이란 이미지를 심어줬다. 사소한 일상생활도 교수와 제자간의 사이를 좁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런 ‘교수와 제자가 함께하는 한양의 모습’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면 캠퍼스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위클리 한양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사제지간’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스승들’과 ‘아름다운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교류, 적극적 의사소통 의지에서부터 안산캠퍼스 국제문화대 문화컨텐츠학과는 태어난 지 세달 째에 접어든 신설학과다. 두 명의 전임교수와 서른 두 명의 학생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에 좋은 규모인 만큼 그들은 ‘하나됨’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연구실 문을 항상 열어 두고 교수와 학생 간의 풍부한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그는 “이제 막 생겨난 과라, 학생들과 자주 접촉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학생들 역시 적극적이다”라며 “그들이 편안히 찾아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책도 빌려가고, 함께 차도 즐길 수 있는 열린 연구실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학생들의 발전과 직접 연결된다. 김현우(국제대·문화컨텐츠 2) 군은 “교수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학교에서 주최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우리 과에서만 네 팀이 참여했다”며 “덕분에 전문 교육에 더불어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예은(국제대·문화컨텐츠 2) 양은 “얼마 전 교수님께서 설문조사를 한 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 발전을 위한 제안서’를 만드셨다”며 “거기에는 익명으로 서로의 의견을 피력해, 교수님과 학생들의 관계 뿐 아니라 과 친구끼리의 이해를 돕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21C첨단 학문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생의 실력 뿐 아니라 품성까지 알아야 한다”는 박 교수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클럽과 연결된 미니홈피가 학생들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학기 중에 토익 점수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과 필독서 독후감을 가장 잘 쓴 사람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상금도 전달 해 학업 동기 부여에 힘쓸 것이다”라고 밝힌 것은 학생들에 관한 그의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같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친근하다는 박 교수. 그러나 그는 제자들의 ‘자율성과 의견’을 제일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분명 그것과 다른 점이 있었다. 만남, 시너지 효과로 이어져 문준희(사범대·국어교육 3) 양은 최래옥(사범대·국어교육) 교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작년 교수님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가지고 오신 꽃의 이름을 아무도 몰라서 반 전체가 교수님께 혼났던 일이 기억난다”고 말문을 텄다. 문양은 “그 꽃은 수업시간에 배운 시에 등장한 산수유 꽃이었는데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직접 꺾어 오셨던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 외에도 강단에서 연극, 민요는 물론 심지어 굿까지, 제자들의 학문적 이해를 돕는 일이라면 기꺼이 몸으로 행한다는 최 교수는 이런 ‘보여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이처럼 ‘체험하는 학습’을 중요시하는 최 교수는 무엇보다 국어교육과의 대표 행사인 답사를 통해 제자들과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86년, 과가 창설된 이후부터 학생들과 늘 답사를 함께 했다는 최 교수는 “예를 들어, 삼국유사의 배경인 신라에 가서 직접 유적지를 보고 느끼면 학생들이 훗날 선생이 돼서도 그것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덧붙여 “답사 현장에서 제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직접 담아두면, 돌아와서도 제자들과 공유했던 추억과 정을 느낄 수 있어 뜻 있다”며 답사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상수(사범대·국어교육 3) 군은 “정년퇴임을 앞둔 노교수이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상당한 애착과 관심을 보여 주신다”며 “특히 수업 중에 배운 옛 시조와 가사를 학생들이 현대식 내용으로 직접 창작하도록 해 작품들을 묶어 책으로 내 주시고, 함께 읽어 보시는 그 열정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학생들과 교수가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통 관심사’를 만들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최 교수의 평소 신념을 여실히 나타내는 실례임이 분명했다. ‘학부제, 소통으로 풀어 간다’ ‘학과’제도에 비해 많은 인원의 교수와 학생들이 어우러져 있는 ‘학부’제도의 의사소통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던 문제였다. 경영학부는 이런 문제점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지난 2003년부터 1학기에는 ‘교수님과 함께하는 자장면 데이’를, 2학기에는 ‘피자 데이’ 행사를 마련해왔다. 여태경(경영대·경영학과 3)군은 “지난해 행사는 1백여 명 정도 참석해 경영학부 학생이 1천 2백 명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며 “이번 5월 달 중 계획 된 ‘자장면 데이’ 행사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교수님과 밥 한 끼 먹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학술적 정보를 교류하고 유대감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년 ‘피자 데이’에 참석했다는 남현준(경영대·경영학과 2) 군은 “피자데이를 통해 교수님들과 가까워져 수업 시간에도 다른 학우들보다 더 적극적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영대에도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인적 커뮤니케이션 관계가 확대됨으로서 양자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일이 잦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이에 경영대 학생회측은 기존 행사를 계속 유지하되, 조금씩 교수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온 전상경(경영대·회계)교수는 “행사일정을 미리 계획해 미리 홍보를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서 계획한다면 교수들은 언제든지 같이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 교수는 “경영학도다운 ‘전략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교수와 학생이 교실 밖에서의 아름다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며 “학생회에서 경영학부 전체 구성원의 유기적 관계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5-05 01

[기획]공모전을 잡아라

새 학기가 시작된지 두 달여가 지났다. 캠퍼스 곳곳엔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그냥 지나쳐가면 한 장의 포스터에 불과하지만 관심을 갖고 준비하면 커리어 개발과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무한기재가 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축제를 앞둔 시점에서 대학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공모전에 도전해 의미 있는 한 학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공모전 수상자들은 친구들과 공모전에 도전하는 과정도 대학 시절에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공모전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요즘엔 입상자들에게 취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입사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타 대학에 비해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 이번 학기 각 정부부처 및 기업에서 행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정리하고 공모전을 어떤 방법으로 도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기회를 잡아라 공모전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정보전. 매년 수백 개가 넘는 공모전이 쏟아져 나오지만 무작정 참여한다고 누구나 수상의 영광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모전의 성격에 맞춰서 자신 있는 분야를 선정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다. 공모전 수상자들은 수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관심이 있는 분야’ ‘가장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 분야’에 승부를 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학생 공모전은 크게 디자인 및 마케팅 분야와 논문 분야로 나뉜다. 세부적인 분야로 들어가서 보면 디자인 및 마케팅 분야에는 캐릭터, 포스터, 상품디자인, 기업이나 상품별로 주어진 과제 등이 있고 논문분야에서는 환경경영, 통일 정책, 기업정책 등 주제가 방대하다. 특히 공모전이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미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평양 마케팅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강근영(경영대·경영 4) 양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헌자료 이외에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앞으로도 화장품에 평소에 관심 있었던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도전정신은 기본, 창의성·팀워크가 중요한 변수 기업들은 공모전에서 원하는 것이 크게 그 작품의 창의성, 논리성,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한다.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키는 작품을 완성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니의 인지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 9회 소니코리아 논문 공모전 Dreamers Championship 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은옥(경영대·경영 4) 양은 “팀에서 선택한 주제가 세 가지 요소 중에서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이들 요소 간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이 관심 있는 공모전을 중심으로 많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생기기 때문에 수상에 대한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보다 경쟁력 있는 공모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생들만이 가지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 각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능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산학협동의 전형이 바로 공모전인 만큼 해가 거듭될수록 좀 더 수준 높은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라며 “기성인이 가질 수 있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대학생 작품으로서의 순수한 창의성이 무장하라”고 주문한다. 우리 전통을 살리는 부채 모양의 담배 갑으로 KT&G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자 이 송(디자인대·그래픽패키지디자인 4) 양은 “우선적으로 공모전 성격에 맞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팀 원 간의 서로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이 양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공모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서로의 단점을 숨기지 않고 직접적으로 비판을 하고 그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했다. 인턴쉽, 가산점 부여 등 또 다른 부가 수익 해가 거듭될수록 공모전은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혜택도 많아지고 있다. 업체에서는 상금 및 상패 이외에도 공모전 입상자에게 사내 인턴 기회 부여, 해외 탐방 등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 따라서는 서류전형 면제, 입사시 가산점 부여,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보다 다양한 혜택을 채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논문공모전 수상자 박 양은 “공모전을 통해 경험과 마케팅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니의 커뮤니티 TFT활동을 하며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공모전 수상으로 소니 코리아 입사할 때 서류전형과 면접에 10퍼센트 가산점을 부여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취업센터 최기원(취업지원팀) 팀장은 “공모전 참여나 수상 경력은 준비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취업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모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사고방식은 위험하다”라며 “학점이나 영어점수 등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자질을 갖추고 나서 공모전을 통해 남다른 커리어를 갖추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했다. 수많은 공모전에 응모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공모전 당선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가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인기 공모전의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편. 그러나 경쟁률이 높다고 신세한탄만은 할 수는 없다. 공모전 도전을 통해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고 취업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양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동진 학생기자 azuren@ihanyang.ac.kr 유지혜 학생기자 jihae000@ihanyang.ac.kr 커버스토리 박스 인터뷰 : 경영대 학장 유병태(경영대·경영) 교수 공모전 입상이 학생들의 향후 진로에 주는 영향은? 공모전은 젊고 건강한 대학생들의 지식을 통합하여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산출해내는 매우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학생들의 공모전 참여 및 수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본교 학생들이 타교생들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나를 알고 기업을 안다면, 공모전에 접근하기도 한층 쉬워질 것이다. 물론 기업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이라면, 기업의 주 고객인 소비자의 취향 및 트렌드 파악도 필수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스스로 공모전에 필요한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실습제도인 인턴쉽이나 산학협력제도 등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시각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관련학과 교수에게 자문을 구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방향 설정 및 단점 보완 등의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에게 공모전 준비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공모전은 본교를 벗어나 타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쟁의 장으로써, 나의 위치를 평가받고 재조정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다. 또한 이러한 공모전의 내용은 사회나 기업이 기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므로 그러한 시각 및 내용을 접해보는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커리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005-04 15

[기획]‘더불어 사는 캠퍼스’

지난주 수요일 아침 9시 ‘컴퓨터구조’ 수업시간. 강의실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교수의 입모양을 보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 이나리(정통대·정보통신 3) 양과 그녀 대신 강의 내용을 노트에 꼼꼼하게 필기하는 전주호(경영대·경영 3) 군이 눈에 띈다. 이 둘은 전군이 신청한 사회봉사단의 ‘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대필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이 양은 “대필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예전보다 강의 듣는 것이 훨신 수월해졌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이 양과 같은 장애 학생을 위해 복지시설과 도우미 프로그램까지 도입된 지금, 본교 장애학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누리고 있을까? 위클리한양에서는 지난 20일 ‘제 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본교 장애학생들의 생활과 그들을 위한 시설 및 제도를 점검해봤다. ‘더불어 숲’을 아시나요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일층에 자리 잡은 장애학생지원센터인 ‘더불어 숲’(이하 숲)은 2003년 4월 처음 문을 열었다. 장애 학생들의 열람실 및 휴식공간과 학습지원 능력까지 그야말로 장애학우들을 위한 ‘멀티플렉스’인 이곳은 현재 재학 중인 장애학생 30명 중 2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숲’의 창단을 누구보다 환영했던 박지효(전전컴 04년 졸) 군은 “‘숲’이 생기기 전에는 여름과 겨울에 긴 공간시간을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주로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숲’은 선배들의 장애학생 복지시설마련에 대한 꾸준한 요구와 학교 측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장애학우의 ‘멀티플렉스’ 공간인 ‘숲’인 만큼 그 역할 또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숲’의 가장 큰 역할은 장애학우들의 목소리를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전달 해 주는 것. 앞서 언급한 ‘청각장애학생 대필 프로그램’이나 ‘장애학생 시설 보완’은 모두 ‘숲’을 통해 건의되었다. ‘숲’의 조종상(교무처·수업계) 행정조교는 “‘숲’은 저시력용 화면 확대 프로그램, 시각장애용 음성인식 및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휠체어용 높낮이 조절 책상, 침대 겸용 쇼파와 전동 전신 마사지기,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DVD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이동과 도서대출, 학생복지위원회 및 장애인 봉사 동아리와의 활동 연계까지 장애학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숲’의 장애학생들은 이런 시설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시설에 대한 만족은 학업의지를 더욱 고무시키는 법. 그들은 학업에 대한 욕심도 많다. ‘숲’의 대표인 명재선(인문대·중어중문 3) 양은 “쉽지 않은 대학생활인 만큼, 회원 개개인들의 전공에 대한 애착은 굉장하다”며 “졸업 후, 중국관련 회사에 다니며 중국 정치학에 대한 공부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뇌성마비로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학기 수강한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한 부대표 최광민(정통대·정보통신 3) 군은 “현재 전공 공부 외에 학술토론회 ‘Praxis’에 참여하고 있고, 전자전기컴퓨터 전공 회원들은 과 소모임 ‘바라미’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이렇게 대학생활의 범위를 넓혀가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키워드는 ‘시설확충’과 ‘수업환경개선’ 장애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곳은 ‘숲’ 뿐만이 아니다. 본교 ‘시설과’는 장애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조기제(관리처·시설계) 씨는 “2001년도부터 장애학생들을 위한 기본 시설인 단대마다 엘리베이터, 경사로, 장애인 전용화장실, 전용주차공간, 장애인용 책상 등의 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해왔다”며 “앞으로 증축되거나 개·보수 될 예정인 단대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반드시 설치 할 예정이며 다른 편의 시설도 확충계획”이라고 진행상황을 밝혔다. 또한 안산캠퍼스 박종림(총무관리처·시설계) 씨는 “기본 편의 시설은 물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학생의 보행유리를 위해 ‘횡단보도 턱 낮춤 공사’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편의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 학사과에서도 ‘수강신청’과 ‘강의실이용’면에서 장애학생들에게 우선순위를 적용하고 있다. 유연택(교무처·수업계) 계장은 “현재는 장애학생들의 수강신청을 먼저 받아주고 있고, 그들이 수업 듣는 모든 강의실은 가능하면 1층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장애학우들은 일반 학생보다 시험 보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담당 교수에게 연락하여 별도의 장소에서 시간 여유를 주어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양 캠퍼스, 장애학생들의 ‘풍요로운 대학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서울캠퍼스의 ‘더불어 숲’과 함께 안산캠퍼스도 백남학술관 1층에 장애학생 학습실을 마련해 현재 재학 중인 17명의 장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안산캠퍼스는 2003년 장애학생 교육 지원 보고서 작성해 개선점 발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당시 평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정룡(공학대·정보경영) 교수는 “조사 후, 강의실 뿐 아니라, 공공시설물인 컴퓨터실, 어학실, 미디어실 등까지 장애학생들이 편리하기 이용하도록 저층으로 옮길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장애인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가 진정한 선진캠퍼스”라고 말해 그들을 위한 환경개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개선은 이런 시설 문제 뿐 아니라 제도적인 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사회복지와 사회정책’ 강의를 맡고 있는 임운택(사회대·사회) 강사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일시적’해결책이 아닌 ‘거시적’제도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임 강사는 “장애학생이 필요로 한다면 학교는 학교 지원의 학생 도우미를 통해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장애학생들에 대한 내용을 학칙 등으로 ‘정식 제도화’ 한다면 현재보다 그들과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본교 초대 장애인권위원회 집행부장으로써 2001년 당시 복지시설마련을 학교 측에 적극 건의했던 김관희(공과대·전전컴 3) 군은 “많은 발전이 있긴 했지만 아직 직녀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며 “장애학생이 들어온 뒤 그에 맞는 맞춤 복지시설을 제공해 주는 한양대이기보다, 모든 장애복지 시설을 갖춰놓고 어떤 장애를 가진 학생이든 입학 후 바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한양대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4월 20일. 또 한번의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철패의 날’로 개정하자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는 연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년에 단 한번 장애인에게 물질적인 무언가를 제공하기 보다는 그들을 진정으로 정상인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하기위해 장애인 시설과 정책에 대해 고민해보는 날로 그 의의를 새롭게 하자는 취지다. 장애학생들이 원하는 바는 일반학생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평등한 환경’에서 받는 ‘동등한 교육’이다. 심나영 학생기자 simna1209@ihanyang.ac.kr 유지혜 학생기자 jihae000@ihanyang.ac.kr

2005-04 08

[기획]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난다

지난 6일 안산캠퍼스 백남학술관 중강당에서는 학연산 클러스터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자리는 안산캠퍼스가 지난해 7월 수도권 지역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실질적 수혜년도인 올해부터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의 실질적 도약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진행해온 학연산 클러스터 프로그램에 대한 학내 중간점검 성격의 행사이기도 했다. 학연산 클러스터의 중심동력, 4대 특성화 사업 현재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의 특성화 사업은 크게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캠퍼스 특성화 지원사업’,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사업’, ‘국제협력사업’, ‘교육 연구·개발 사업’이 그것이다. 캠퍼스 특성화 지원사업은 인문·사회 계열과 예체능계열의 산학협력모델 개발과 산학협력협의회 구축, 산학협력중심대학의 사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다. 학연산 클러스터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영역인 클러스터인프라 지원사업은 캠퍼스 안에 입주하기로 예정된 LG이노택, 한국 생산기술 연구소 등의 연구소와 학교 간의 중심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호텔식 주거시설인 게스트 하우스, 제 4학생생활관 등의 편의시설을 캠퍼스 내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연산 클러스터 측은 국내 뿐 아니라 국외와의 폭넓은 교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조인식을 가진 독일 드레스덴공대와 일본 타마 산업활성화 협회를 비롯해 미국의 플로리다대학 및 앵커리지대학,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에슬링겐 연구소 등의 국제적 협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지역 혁신 시스템인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연구·개발 사업은 학연산 교육프로그램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을 개설하고 연구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단의 출범 이후 발전해 거듭해온 4대 특성화 사업은 그것의 구체화와 동시에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대폭 구체화 시켰다. 크게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 창업 중심형 교육과정, 연구·개발 중심형 교육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클러스터 1, 2, 3, 4의 순차적 과정을 통해 교육의 양질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은 클러스터 1과정에서 기초교양, 어학, 컴퓨터, 법제 등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되며, 클러스터 2과정에서는 6시그마를 포함한 클러스터 공통 소양 과목을, 클러스터 3과정에서는 테마형 통합이론 실습 교육과 테마형 심화실시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그리고 클러스터 4과정에 각각의 3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클러스터 측은 "캠퍼스 모든 계열에 걸쳐 각 분야별로 양질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6시그마 GB’ 또 하나의 수확 한편 이날 워크샵에는 그동안 안산캠퍼스가 독자적으로 시행 온 6시그마 GB(Green Belt) 인증식도 함께 진행됐다. 클러스터 측은 “2004년도 한 해 동안 6시그마 수강생 613명 중 한국표준협회가 공인하는 6시그마GB인증 시험에 560명이 응시해 522명이 합격해 93.2퍼센트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들 인증자 중 올해 2월 취업자수가 92퍼센트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창욱(공학대·정보경영) 교수는 “6시그마가 기업의 요구와 잘 맞아 떨어졌고,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6시그마 GB 인증을 받은 학생들도 맞춤형 교육의 산실이라 평가받고 있는 6시그마 교육에 긍정적 수강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정승재(공학대·재료공학) 군은 “대학생들이 외부에서 검증받을 자료가 학점밖에 없는데 기업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라 조건이 하나 더 갖춰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6시그마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오규삼(공학대·정보경영 4)군은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일반적인 교육으로 받을 수 없었던 인증서를 받게 되어 성취했다는 보람을 얻었다 ”라며 “앞으로 전공계통의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6시그마 인증 교육에 대해 “계속해서 수강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6시그마 외에도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강좌를 계속해서 개설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맞춤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학연산 클러스터는 3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특성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여 기대치 이상의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 안산캠퍼스의 학연산 클러스터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학연산 교육의 우수 모델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세계의 우수 대학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안산캠퍼스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사진 : HYRIC 제공 커버스토리 박스 인터뷰 : 학연산클러스터 사업단장 이재성(공학대·재료공학) 교수 지난해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본교가 선정된 이후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의 실질적 전환을 의미하는 해이기도 하다. 도입기와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학연산클러스터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 올바른 정착 단계로 가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시행착오가 밑걸음이 돼 점점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진보해 가고 있다. 물론 그동안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와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초기와 달라진 점이라면 현장실습교육을 이공계열 위주로만 시행을 해 왔는데 인문·사회·예체능 계열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강력한 이론과 실무적 능력으로 진정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구성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특히, 직접적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클러스터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 또한 ERICA의 브랜드를 널리 전파해 줬으면 한다. 국내에는 우리학교 만한 클러스터 캠퍼스가 없다. 최초의 최고의 최상의 캠퍼스를 다닌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노력해 줬으면 한다.

2005-04 08

[기획][포토에세이] 한양동산에 퍼지는 어느 봄날의 향기

어느덧 찾아온 캠퍼스의 봄날, 당신은? 겨우내 긴 잠을 깨고 마침내 한양동산에 봄이 찾아들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마저 어느새 훌쩍 북방으로 떠나버린 지금, 동산엔 살포시 감싼 봄의 향기로 가득하다. 노천에서, 본관 벤치에서 호수공원에서. 캠퍼스 구석구석은 어느덧 상춘객으로 변해버린 학생들로 가득하다. 마른대지를 촉촉이 적신 가랑비가 지나간 한양동산, 개운함마저 더해진 4월의 여느 따스한 봄날을 위클리한양에서 스케치해 봤다. ▼ 슬라이드(플래시)로 보기

2005-04 01

[기획]‘이것만은 지킵시다’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4월의 캠퍼스 곳곳은 학생들의 발자취로 가득하다. 그래선지 보는 이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의 모습이 간혹 눈에 띄는 요즘이다. 개강 후, 본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비롯해 학생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자리에선 그런 모습들에 대한 비판적 어조를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예의란 쓰면 쓸수록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아주 싼 지폐와도 같다’는 쇼펜하우어의 가르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시점이다. 강의 시간, 기본적인 예절 준수는 필수 한 교양 수업 시간. 강의 시작 30분이 지나도록 학생들이 꾸준히 들어온다. 외국인 강사의 강의는 그대로 맥이 끊어지기 일쑤. 이 외국인 강사는 한국 학생들은 고교시절과 다른 대학의 자율성에 자기 통제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한다. 대단위 강의의 경우, 많은 인원에 따른 통제가 어려워 이러한 문제는 더 자주 나타난다. 강의 내내 계속되는 일부 학생들의 잡담은 주변 사람들의 수업 참여를 어렵게 한다. 또한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으로 강의의 집중을 방해하곤 한다. ‘제3세계문화의 이해’라는 대단위 교양과목의 강의를 듣는 손지호(경영대·경영 4) 군은 “뒤에 앉은 학생들이 너무 떠들어서 수업에 집중할 수도 없고 강사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최근의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일부 신입생들의 경우 전화 통화를 하면서 밖에 나가는 일까지도 발생한다고 전한다. 강사님을 향해 “저기요~”라고 부르는 경우는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고. 도서관은 대학 수준의 바로미터 교내 건물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학술정보관이다. 최근 이곳에서의 흡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다른 건물들의 출입구 쪽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학술정보관 앞에서 담배를 태우는 까닭에 가래침이나 꽁초, 담뱃재 등이 발생해 미관상 불결함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간접적 피해 역시 크다. 뿐만 아니라 학술정보관 관계자에 따르면 강의 교재로 사용되거나 리포트 작성 시 필요한 참고서적을 대출한 뒤 기한이 다 되도록 반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전한다. 예약신청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임에도 학기가 끝날 때까지 미반납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특히 교양과목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것으로 시험을 대체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에 학생들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열람실 이용 시에는 어딜가나 에티켓 위반의 주범인 휴대폰과 부주의한 행동이 문제로 자주 등장한다. 휴대폰을 진동으로 놓더라도 책상위에 올려놓으면 그 소음이 만만치 않다. 또 전화가 왔을 때 받으면서 나가거나, 여학생의 경우 구두를 신고 뛰어가는 경우도 수시로 목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열람실 출입문 바로 앞에서 떠들거나 열람실 내에서 옆자리에 있는 친구, 혹은 연인끼리 잡담을 하는 경우, 하루 종일 달랑 책 한 권으로 자리를 도맡는 행동도 주요 불만 사항이다. 또한 음식물 반입도 골치꺼리 중의 골치꺼리다. 안산학술정보관 자율위원 김홍재(공학대·기계 3) 군은 “물을 제외한 음료는 녹차라 할지라도 쓰레기로 남을 경우 쥐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줬으면 한다”며 가끔씩 음식물 반입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안산캠퍼스의 경우 천장도 낮고, 사물함이 복도에 비치돼 있는 공간상의 문제로 인해 소음에 대한 노출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주의와 함께 시설의 개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공시설 이용, ‘한 번 더 생각을’ 각 단관대의 PC실이나 인터넷 학습공간은 좀처럼 자리를 맡기가 어려워 보인다. 언론정보대 멀티미디어실에서 만난 정수지(언정대·신문방송 2) 양은 “레포트 작성이나 자료 수집 등 학습목적으로 이용돼야 할 시설들이 메신저나 블로그 관리, 게임 같은 용도 이외의 사용으로 인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피해는 보는 경우도 잦다”며 학생들의 미성숙한 이용 태도를 꼬집었다. 여학생들의 경우, 여학생휴게실 사용에 관한 에티켓도 유의해야 한다. 정유진(사범대·교육공학 2) 양은 “여학생휴게실 내 수면실이나 소파 등에서 한 사람이 다리를 쭉 펴고 눕는 등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해 좀 더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해 역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을 강조했다. 변화의 시작은 스스로의 내면에서부터 안산캠퍼스 셔틀버스에서도 가끔씩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바로 음식물을 갖고 승차하려는 학생과 제지하는 차량 운전사와의 실랑이가 그것이다. 허석봉(총무관리처·차량계) 반장은 “아버지의 심정에서 학생들의 잘못을 타일러도 보지만 도리어 화를 내는 학생들의 경우엔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랑의 실천’이란 경구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허 반장은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여유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런 모습은 이젠 엄연히 공공의 영역이 돼 버린 인터넷 게시판에서 도 볼 수 있다. 인터넷 게시판은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한 만큼 에티켓이 요구되는 곳 중 하나다.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글에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하거나 말꼬리 잡기 식의 댓글을 다는 것은 삼가야 한다. 소모적인 논쟁만을 낳은 채 서로에 대한 불신감만을 증폭시킬 우려에서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에 대한 존중과 함께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안산캠퍼스 총학생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속적인 캠페인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개선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엔 스스로가 깨달아야 할 문제라는 인식선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 외에도 분리수거 현황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쓰레기통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황정욱(언정대·신문방송 4) 집행위원장은 “학교의 거시적 발전보다도 선행돼야 할 것은 기본적인 예절과 규칙의 준수”라며 “총학생회의 활동도 이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류진혜 전임상담연구원은 “에티켓문제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 정도면 성숙한 개인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관점과 조망을 수용하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에티켓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는 배경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공동체 내에서 바람직한 행동과 지켜야할 예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한양대의 에티켓 문화는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신 학생기자 loveme0802@ihanyang.ac.kr 한나래 학생기자 hyedit@ihanyang.ac.kr

2005-03 29

[기획]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 강좌

지난 1904년 미국 볼티미어 시내 중심가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차도 불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진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원인은 바로 소방차와 소화전 연결부위 규격이 달랐다는 것.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긴 이 화재는 규격 표준화의 중요성을 일깨운 대참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사고로부터 1백 년이 지난 지금, 표준화 작업은 어느새 국제표준화(Global Standard)에 까지 이르고 있다. 국제 표준화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해진 요즘 본교의 강창욱(공학대·정보경영) 교수는 국내 표준화 작업 글로벌화의 산파 역할을 해오고 있어 화제다. 첨단기술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대학들도 아직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국제 표준화 교육을 가장 처음 본교에 도입한 것은 물론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강의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해 2월, 워싱턴에서 표준화 전문가들을 만나며 ‘표준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로부터 도입을 준비해 같은 해 2학기부터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이라는 수업을 개설했다. 이 수업은 한국표준협회의 지원을 통해 철저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진행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에서는 산·관·학의 대표적 전문가들을 선정, 초빙해 오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학기마다 현장 방문을 통해 표준화의 이해를 높이고 그 성과를 절감하게 된다. 학생들의 요구도 철저히 반영, 강사 선정과 수업 방식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필라델피아의 A.S.T.M(미국 재료시험협회)은 올 3월, 강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교의 표준화 교욱 성공을 평가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제는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는 하나의 역할 모델이 된 셈이다. “공학인들도 국제적 비즈니스 관행에 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강 교수는 자신의 강의가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이 분야별 특성에 맞게 전 캠퍼스에 도입되거나 학연산 클러스터 과목으로 지정돼 모든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안산미디어센터를 통해 이번 달부터 동영상으로 강의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의 존립 근거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있다”며 국제 표준화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어려워 실천하지 못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환경보존과 안전확보, 건강증진 등 우리의 일상생활 전 분야에 걸쳐 표준화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시장 수요 창출과 선점에 있어서 표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제4세대 이동통신의 우리의 표준으로 세계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바야흐로 글로벌 스탠다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