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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22

[기획]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 참여 모집 현수막을 캠퍼스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부랴부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서류를 챙겨 프로그램 참가문을 노크해 보지만 준비 미흡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할 경우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최보경(언정대·신문방송 3) 양은 “2학년 초부터 영어 등 교환학생 제도를 준비해 왔으나 그것만으론 부족으로 한 것 같았다”라며 장기적인 준비와 정보 부족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위클리한양에서는 본교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정리해 봤다. 본교는 재학생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파견 교환학생, 교비유학제도, 국가별 단기 연수단 파견, 해외 인턴쉽, 한양 글로벌 프로티어 제도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해 해외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모두 1천 42명. 영어권 및 유럽어권 파견 교환학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협력실 최유나씨는 “해외 파견 교환학생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전했다. 교환학생과 교비유학제도 교환학생제도는 본교와 외국 자매결연대학이 학생 및 학점 교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은 후, 그 협정 내용에 의거하여 본교 학생을 일정기간 동안 자매대학에 파견 하에 수학하게 하는 제도이다. 영어권, 중국어권, 프랑스, 독일 파견교환학생 선발 안내는 매년 3월 말, 일본교환학생 선발 안내는 10월초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2004년 일본 치바 상과대 파견교환학생 김연찬(인문대·영어영문 4) 군은 교환학생 제도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고, 연수생들끼리만 모여 공부하게 되는 어학연수에 비해 훨씬 빠르게 현지에 적응하고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17일 2005학년도 2학기 영어권 및 유럽어권 파견 교환학생 응시원서 접수가 마감됐으며, 23일 면접을 진행했다. 중국어권 파견 교환학생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본교는 지난 1981년부터 국내대학으로는 최초로 본교를 졸업하고 해외 대학의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진학하려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비유학생은 매해 4, 5월 중에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유학 목적지까지 편도 항공권과 2년 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해외 정규과정 학점인정 해외 정규과정 학점인정은 외국대학에서 수강한 과목들의 취득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해외 IT정규과정 연수프로그램’, ‘자비 해외 정규과정 연수 프로그램’, ‘싱가폴 국립대학과의 학점교류 프로그램’ 등이 있다. 본교 정보통신처에서 주관하고 있는 해외 IT정규과정 연수프로그램은 정부의 기관인 정통부에서 교육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국비지원프로그램이다. 파견되는 학기에 전액 장학금의 혜택으로 등록금면제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자비 해외 정규과정 연수 프로그램은 본교 소속대학장이 추천한 학생이 외국대학으로부터 수학 허가를 받고 학점을 취득하였을 경우 일정학점 범위 내에서 학점을 인정하여 주는 제도이다. 건축학부에서는 본교와 싱가폴국립대학 간의 협정에 따라 공동강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양교의 학생들을 상대학교에 파견하여 한 학기동안 수강하게 하고 있다. 해외 단기 프로그램 하계·동계 방학 중에 이루어지는 해외단기 프로그램으로는 어학연수, 해외 인턴쉽, 해외 사회봉사, 한양 글로벌 프론티어, 유럽명문대학 탐방 등이 있다. 매년 4월 중 학생들을 모집하는 중국 하얼빈공대 어학연수, 일본 큐슈 국제대학과 고베대학 어학연수, 10월에서 11월중에 모집하는 동해대 하와이대학 연수와 어문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중국 하얼빈공대 어학연수와 일본 큐슈 국제대학과 고베대학 어학연수는 제2외국어 초·중급 자에게 해당 언어 어학능력 향상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2003 큐슈국제대학 단기어학연수에 참가한 신윤혜(사회대·신문방송 05졸) 양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고, 일본어 수업은 제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자부한다”라며 “방과 후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틈틈이 했던 여행과 마쯔리나 하나비등의 일본 문화 체험등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라며 단기어학연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해대 하와이대학 어학연수는 영어와 일본어 연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본교에서는 어문계열 학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해당 언어권 국가에 학생들을 파견하여 4~6주 간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어학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해외에서의 인턴쉽, 봉사활동, 한양 글로벌 프론티어 활동을 통해 직접적인 체험학습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3, 4명의 학생이 팀을 구성해 해외의 문화, 교육, 산업 등 단양한 분야에 대해 체험하고 탐방하고 돌아와 보고서와 활동사진 등을 제출하게 된다. 또한 본교에서는 해외의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교육 시설 탐방을 통해 국제적 안목과 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자 유럽 명문대학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협력실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제협력실 홈페이지에 해외교육 정보 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미현 학생기자 crasysea@ihanyang.ac.kr 유지혜 학생기자 jihae000@ihanyang.ac.kr 커버스토리 박스 인터뷰 : 국제협력실장 이기정(인문대·영어영문)교수 해외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해에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고, 학술교류단이 중국 청화대와 하얼빈 공대를 방문해 가시적인 학술 교류에 합의했다. 본교의 해외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중국과의 교류에 더욱 힘을 쓸 생각이다. 지난 겨울 방학 기간 중에 중어중문학과 교수들이 1백대 대학 중 본교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20여개의 대학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교류의 물꼬를 터 가고 있다. 교류를 맺고 있는 국가가 한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교류를 맺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한양대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제교류를 넓히는 데 힘 쓸 것이다.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국가와도 교류를 맺고, 한양대학교를 알리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는 자원개발을 비롯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여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있다. 이 외에도 점차 더욱 많은 나라와의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해외 교육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처음 Maryville College에 한 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했던 1996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다. 교환학생을 비롯한 정규 학점 인정 과정, 다양한 해외 단기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각 학과별 특성을 살린 해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어학연수의 경우에도 차별화 전략을 세워 특성화를 지향할 것이다. 현재 교류하고 있지 않은 나라의 학교들과도 교류를 추진해 해외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2005-03 15

[기획]로스쿨로 간다

법학전문대학원, 이른바 로스쿨제도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전격 도입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는 과연 어느 대학이 로스쿨유치의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교 역시, 로스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교가 추구하는 ‘실용학풍’의 기치와 로스쿨제도 도입취지가 일맥상통한다는 점과 선발요건의 대부분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교의 로스쿨 유치 가이드라인에 성큼 접근했다. 로스쿨 어디까지 왔나? 로스쿨제도가 2008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에 관련된 세부일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이하 사개추위)에서 밝힌 추진일정에 따르면, 내년 3월 로스쿨 설립을 희망하는 대학들로부터 인가신청 접수를 받게 된다. 이어 6월에는 신청대학에 대한 현장실사가 진행 되고, 10월에는 인가 대상 대학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개추위는 올해 4월까지 로스쿨 관련 법률초안과 로스쿨 설립인가 기준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로스쿨 설립 대학의 선발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사개추위는 작년 말 활동을 종료한 사법개혁위원휘(이하 사개위)에서 채택된 다수안을 바탕으로 선발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서 제시된 선발기준은 전임교수 20인 이상 확보,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 1대 15 이하, 20퍼센트 이상의 5년 이상 법조 실무경력 전임교수 충원, 법률전문 도서관, 모의법정, 세미나실, 정보화시설 등 전문교육을 위한 시설 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본교를 포함한 로스쿨 유치 경쟁대학들은 위와 같은 선발기준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져 있다. 한양의 현주소, 한양의 경쟁력 이와 같은 선발기준을 놓고 볼 때, 본교는 타 경쟁대학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한 우선적인 이유로 로스쿨제도의 도입취지가 본교가 추구하는 ‘실용학풍’이라는 기치와 부합한다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본래 로스쿨제도의 도입은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갖는 ‘고시낭인’에 대한 문제의 해소와 더불어 전문화된 시대에 걸 맞는 각 세부 전문분야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법조인 양성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1997년부터 본교 법대가 실용학풍의 기조아래 실시해온 로스쿨식 수업방식과 실무형 커리큘럼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 등은 로스쿨제도 본래의 도입취지와 일맥상통 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본교 법대의 장점으로은 높은 비율의 실무형 교수진과 그로인한 전문적이고 세부화된 커리큘럼이 장점 중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적재산권법을 한 교수에게 맡기지 않고 특허분야는 윤선희 교수, 저작권분야는 박성호 교수가 세분해서 맡고 있다. 또한 세법은 한만수, 경제법은 이호영 교수가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즉 이러한 교육방식은 로스쿨제도의 도입취지와 그 동안 본교 법대가 추구해온 ‘실용학풍’의 기치와 일맥상통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미 본교 법대의 실무형 교수진의 비율은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20퍼센트를 이미 충족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대 학장 이철송(법대·법) 교수는 “올해 5명의 변호사를 교수로 임용하는 등 전체 교수진을 50명 수준으로, 실무형 교수의 비율은 30퍼센트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본교 법대가 타 경쟁대학에 대해 가지는 비교우위는 많다. 현재, 본교 법대의 교수진은 37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전국2위 규모이다. 또한, 로스쿨설치를 위한 전문교육시설 확보의 측면에서도 우위를 갖고 있다. 사개위에서 채택한 다수안에서 제시된, 모의법정, 세미나실, 법률전문 도서관은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기숙시설 역시 로스쿨설립 이후를 대비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 현재 법대 기숙사는 4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로스쿨설립 대학별 정원이 200명을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쿨전체 학생들의 절반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강의시설 확보에 있어서도 현재 제1, 2법학관 2천8백 평 규모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3법학관 건립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하면, 로스쿨에서 이루어지는 커리큘럼 전체를 소화하는 데에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 된다. 로스쿨 도입 타당성, 충분하다 현재 본교 출신 법조인수는 모두 7백72명. 이는 전국 4위에 해당한다. 본교 법대가 1959년 정경대학 법률학과에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한양법대’의 명성을 얻어낸 데에는 본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활약도 한 몫 했다. 본교 출신 1호 법조인으로 현재 법원도서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손용근(법학·75년 졸) 동문을 비롯해 동문 판사 71명이 법원계에 재직하고 있으며, 검찰 측에는 대구지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동기(법학·76년 졸) 동문을 비롯 42명의 동문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15대·16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추미애 전의원,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김정훈(법학 83학번) 동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한양법대’에 대한 사회적 위상은 본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로스쿨설립을 위한 준비와 함께, 본교 법대의 로스쿨 유치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근거로 뒷받침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본교의 경쟁력은 대외적으로는 ‘한양법대’에 대한 사회적 평판과 위상, 대내적으로는 로스쿨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쳐 구축으로 요약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본교 구성원간의 협력이 이루어 질 때,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설립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염준용 학생기자 yjy30232@ihanyang.ac.kr 박우준 학생기자 thecrimson@ihanyang.ac.kr 커버스토리 박스 인터뷰 : 로스쿨 준비위원회 위원 이호영(법대·법) 교수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떠한가? 각 부분별로 교과과정이나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계속 보강을 하고 있는데, 신임 교수 선발은 물론, 제 3법학관 신축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제3법학관은 3월말이면 기공식을 갖고 신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직 계획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영대가 새로운 건물로 옮겨가면 기존 상경관을 리모델링하고 그 일부를 법학 도서관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7천 평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경쟁 대학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법대발전기금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5개년 기획으로 모금 계획을 세웠다. 동문뿐만 아니라 교수진은 물론이고 비 법대 동문들을 상대로도 포괄적으로 모금을 받고 있다. 현재 2억 2천만 원 정도가 모금됐는데, 이 추세라면 5년 내 10억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부자들은 대부분 제 3법학관 건립에 써줄 것을 당부해오고 있는데, 특정한 목적에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기부금들은 장학금, 시설 확충 등 일반적인 용도에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로스쿨이 도입되면 학부과정은 폐지돼야 한다. 정부방침이 미확정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할 여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양법대의 전통이 있으니, 이를 살려 대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일반 정책 대학 등 종래의 것보다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한양대 학생 전체에게 폭넓은 법률 교육을 시킬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기본적인 계획이 그렇고, 세부적으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로스쿨 시범강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 학기부터 로스쿨 시범강의로 6개 과목을 개설했다. 로스쿨 강의에 대해 각 주체들이 갖고 있는 다른 생각들을 정리하는 실험적인 시도다. 종래의 강의보다 준비도 많아야 하고 출석 평가도 엄격히 이뤄져야 하는데, 회의를 통해 계속 피드백을 받고 있다. 로스쿨 경험을 쌓는 것은 외국대학과의 프로그램 교류 등 보다는 이것이 더 실효성이 높다고 본다.

2005-03 08

[기획]대학생활, 아는 것이 힘이다

캠퍼스의 봄은 항상 활기차다.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하게 된 수많은 새내기들이 학교를 활보하며 학기 초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긴 수험생활을 마치고 이제 꿈꾸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는 새내기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곤란함을 겪고 있는 새내기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처음 발을 들여놓은 대학이 낯설고 익숙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넓디넓은 캠퍼스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어디가 어딘지 알기 어렵다. 선배들에게 기대어 보지만 왠만한 고학번 선배가 아닌 이상 속 시원한 대답을 얻기는 쉽지 않고, 또 학교에 아무리 오래 다닌 사람이라도 캠퍼스 전체를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다. 오진석(경영대·경영 4) 군은 “학교에 오래 다녀도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며 “새내기들이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많이 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아는 것이 힘. 학교 구석구석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보자.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 도서관은 상아탑에 비유되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2층에서 5층까지는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도서를 열람하거나 대출할 수 있는 곳이다. 모든 도서가 학술정보관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의학 관련 전문자료는 의과대학 본관 5층의 의학학술정보관, 법학은 제1법학관 6층 법학 자료실, 음악 관련 자료는 음악대학 2층에 있는 음악자료실에서 열람하거나 대출하면 된다. 한편 안산학술정보관은 5개의 주제별 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 전자정보실, 시(詩) 자료실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시 자료실에는 한국 시인들의 시집 외에도 문학잡지, 비디오테이프, CD 등 각종 영상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안산시민들에게 문학 창작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 이어짓기, 시인과의 대화, 시낭송경연대회, 시화전, 문학기행, 전시회, 시낭송회 등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의 도서반납은 1층 반납대를 통해 이루어지며 1인당 5권까지 14일 간 대출할 수 있다. 대출을 연장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예약이 없는 경우에 한해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통해 1회당 7일씩 10회까지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는 대출 연장, 예약, 희망도서 신청 등 도서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각 1층에 있는 전자정보검색실, 전자정보실에서는 PC를 이용한 검색 이외에 각종 DVD와 비디오, 오디오, 위성방송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도서와 마찬가지로 대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학술정보관 이용에 대해 이병대(안산학술정보관·정보지원팀) 사서는 “이미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이용해 일부 신입생들에게 학술정보관 이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다음 주 내에 교육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시로 이용에 관한 교육이 있다”며 홈페이지를 참고해 교육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생활 편의시설 약국에 가는 대신 보건진료소를 이용하자. 서울캠퍼스는 학생회관 4층, 안산캠퍼스는 학생회관 3층에 보건소가 있다. 보건소에 가면 가벼운 상처 치료 및 드레싱을 받을 수 있고, 감기 같은 간단한 질병에 대한 약을 얻을 수 있다. 몸이 아플 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지금 실시하고 있는 신입생 신체검사를 비롯해 건강 상담과 의학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보건진료소 직원 김명숙 씨는 “보건소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며,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1만5천 명 정도의 학생과 교직원이 양 캠퍼스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총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물품들을 대여해 주고 있다.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은 노트북컴퓨터, VTR, 이사용 트럭, 리어카, 농구공과 축구공, 절단기 등이 있다. 안산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생활장터를 계획하고 있다. 필요 없는 각종 물품들을 다른 학우들을 위해 내 놓고, 값싸게 책 등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접수 후 수요일과 목요일에 민주광장에서 장터가 생길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물건을 내 놓을 때 배부한 교환증서를 가지고 오면 팔리지 않은 자신의 물건을 다시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또 자전거 대여사업을 4년째 시행 중이며,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여기간은 1달이며, 요금은 한 번에 4천원, 현재 70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추첨 일에 접수번호를 부여하고 후에 추첨하는 식으로 이용자를 결정한다. 또 자전거 공동구매도 계획하고 있다. 3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며 시중가보다 최대 5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문득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음악감상실로 가면 된다. 동아리 고전음악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재즈를 포함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0시부터 4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신청하면 된다. 음악방송도 하고 있다. 김창규(공과대·기계공학 2)군은 “좋은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음악감상실에 와 볼 것을 권했다. 여학생들 위한 서비스 여학우만을 위한 시설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학생휴게실과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 여학생휴게실은 말 그대로 여학우들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미팅룸과 온돌방이 마련돼 있으며 지친 여학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서울캠퍼스 여학생휴게실은 학생회관 4층에 있으며, 안산캠퍼스는 학생복지관 4층에 있다. 또한 안산캠퍼스 과학기술대와 경상대가 여학생휴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들의 취업능력 배양과 직업세계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여성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공계 여학생 양성사업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 및 진로지도, 취업 실용·경력개발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펼치는 등 경쟁력 있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있다. 황지현(사회대·사회과학부 1) 양은 “학교에 이런 시설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많이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자기계발과 취업 준비 서울캠퍼스는 직녀관 2층에 학생생활상담연구소가, 안산캠퍼스에는 학생생활상담실이 학생회관 2층에 있다. 이곳에서는 성격, 학업 및 진로, 대인관계 등에 대한 개인상담, 각종 심리검사와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상담원 이미화 씨는 “자기를 돌아보고, 이해하고 싶다면 이러한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연구소만 한 달 이용자가 3, 4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취업센터는 서울캠퍼스는 직녀관 2층, 안산캠퍼스는 학생회관 1층에 있다. 학생들에게 취업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지도와 상담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연계해 각종 리쿠르팅 행사를 주최하는가 하면 또 면접에 대비해 다양한 면접클리닉도 열고 있다. 저학년이라고 할지라도 미리부터 취업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학기 초에 강의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새내기들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강의실 표시가 숫자로 되어있기 때문. 이럴 땐 본교 홈페이지에 있는 '캠퍼스 VR Tour'를 이용하면 된다. 본교 캠퍼스 전경을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해 놓았으며 건물명과 번호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해 두었다. 또 학사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를 가끔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대학생활의 요령. 학사행정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잘 모르는 사항이 있으면 학생서비스센터나 소속 학과사무실을 이용하면 된다. 사진 : 신우승 취재팀장 hethings@ihanyang.ac.kr

2005-03 01

[기획]한양을 바꾸는 망치질 소리

2005년 개강 초부터 캠퍼스 곳곳이 어수선하다. 바로 한 단계 향상된 캠퍼스 환경 조성과 한양의 미래를 이끌 근거지 공사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캠퍼스에 현재 신축 및 증축 중인 굵직한 건물만 해도 10개 동에 이른다. 하나 같이 올해 8월과 내년 1월을 완공 목표로 건설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캠퍼스 지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위클리한양에서는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신축 및 증폭 공사 현장에 대해 돌아봤다. 서울캠퍼스 ‘행당터의 지도가 달라진다.’ 서울캠퍼스는 현재 4개 건물의 신,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경영관과 실험, 학습공간 확보를 위한 자연대 과학관 증축공사, 정보통신대가 새 둥지를 틀게 될 제2산학기술관, 행당터 학우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제2학생생활관 신, 증축공사가 그것이다. 7월 30일 제2학생생활관 A, B동 완공을 시작으로 12월31일 완공되는 경영관에 이르기까지 완공 후의 각 건물은 학습환경 개선 및 학생 복지 향상에 긍정적 효과임에 틀림없다. 제2 산학기술관 신축 - 정보통신대학 이전, IT인재 양성의 핵심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제2산학기술관의 완공예정일은 올해 8월 31일로써 당장 올 2학기부터 정보통신대학과 정보통신대학원의 각종 강의실 및 연구실, 다목적실 등으로 이용된다. 이번 공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관리처 송영권 처장은 “IT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제2산학기술관 신축을 통해 해당 분야의 공간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자 한다”고 신축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송 처장은 “이번 제2산학기술관 신축은 유능한 IT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지게 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제2산학기술관 신축 의미를 밝혔다. 또한, 현재 인문관 내에 존재하는 연극영화과가 신축되는 제2산학기술관에 새 둥지를 틀게 될 계획이다. 연극영화과는 연습실의 공간부족과 무대제작시설인 ‘Scene Shop’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제2산학기술관 완공 후, 지하1층과 지상1층에 마련되는 연극영화과의 전용공간 확보로 인하여 이러한 불편함 덜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관 신축 - 전문경영인 양성의 요람 경영관 신축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됨으로써, 본교 서울캠퍼스 경영학부는 2001년 상경대 경영학부에서 현 경영대 경영학부로의 본리 독립의 마지막 절차를 밟게 된다. 이와 더불어 경영대학원 역시, 신축되는 경영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완공되는 경영관은 명실상부한 전문경영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2층, 지상 7층에 신축면적 4천3백16.3평 규모로 신축되는 경영관은 올해 12월 31일이 완공 예정이다. 현재의 상경관은 경영대, 경제금융대, 경영대학원, 경제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간부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경영관 건립으로 경영대와 경영대학원이 이전함에 따라서, 현 상경관대의 모든 단위들의 공간부족 문제가 해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학생생활관 신, 증축 - 수용인원, 기존464명에서 995명으로 증가 학생생활관의 신축 및 증축 공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2학생생활관 증축공사와 제2학생생활관 A, B동 신축공사가 완공되면, 현재 학생생활관 수용인원이 464명에서 완공 후에는 531명이 증가한 995명이 된다. 현재 본교 서울캠퍼스 학생생활관의 수용인원은 464명(남학생348명, 여학생116명). 이 수치는 본교 서울캠퍼스에 재학인원이 1만6천여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3퍼센트에도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그 동안 수도권 출신 학생들에 비해 지방지역권 출신학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신, 증축 공사로 수용인원이 기존의 수용인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면 이러한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증축되는 공간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아직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학생생활관 김종수 과장은 “새로운 입사기준과 신, 증축면적의 활용계획 아직 미정이다. 6월말 교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용계획이 수립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연대 과학관 증축 - 연구공간확보, 학생자치공간 문제 해결 자연대는 과학관 증축으로 고질적 문제로 제기돼 왔던, 학습, 연구 환경 개선, 학생들의 자치공간 확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관 증측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총면적 2천1백55평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연대 부학생회장 지창준(생명과학 3)군은 “현재 공간부족의 문제로 한 공간에 두 개 이상의 동아리 자치공간을 함께 배정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함이 많다”라며 “과학관 증축으로 인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기존의 자연과학관의 학습, 연구 환경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연과학관 내부에는 상대적으로 노후 된 실험기자재들이 실험실 복도에 비치돼 있다. 실험실의 공간부족 문제와 더불어, 학생들의 교과과정의 이수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자연과학관 증축공사가 마무리 되는 올해 8월 이후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캠퍼스 한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안산캠퍼스 드넓은 대지 곳곳에는 각종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7년부터 학교 내 부지10만여 평을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본교의 역량을 집중한 클러스터 사업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산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학대의 연구·실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제 5공학관과 신입생 전원이 입사하게 될 제4학생 생활관, 그리고 호텔급 수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내년 초의 완공날짜를 겨냥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제5공학관 - 노후시설 대체로 더 나아진 교육환경 p>그간 제1공학관은 난방 및 수도, 전기 시설의 노후로 인해 실험과 장비 보존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년 1월이면 제 1공학관 뒤편에 들어서는 제5공학관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공학관의 연구 및 실험동의 기능을 대체하고 미래의 교육 여건에 부합하는 시설 확충으로 공학인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제 5공학관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주 통로 부분을 1층부터 5층까지 수직적으로 개방시켜, 옥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자연광이 각 층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보다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밤낮없이 연구에 시달리는 공학인들의 정서적 측면까지 달래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완공 후, 기존 제1공학관 재료동은 철거되고 일부는 개보수 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의 철거로 확보되는 공간은 조경공사를 통해 언정대 앞마당처럼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4개 연구소 건설 - 학연산 협력의 결실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소등 국책연구소와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민간 연구소가 캠퍼스에 모여들고 있다. 전자파시험동 완공과 함께 가장 먼저 업무를 시작한 산업기술시험원은 종합시험동과 표준시험동, 역학시험동 등 3개 연구동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품질 인증과 기술, 종합 시험 평가 지원을 담당하게 됨으로서 클러스터 참여 기업들의 부품 소재에 대한 신뢰성 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 공원 뒤편에 들어 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연구센터도 2단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년전 디지털 응용기술연구단과 허브로봇센터 입주를 필두로 2007년부턴 약 6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기공식을 갖는 LG마이크론, LG이노텍 R&D센터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전자부품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전망이다. 인근의 반월·시화공단은 부품,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를 근접 지원함으로써 진정한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기연구원 전기시험연구소도 얼마 전 터파기에 들어갔다. 안산캠퍼스 산학협력 실장 김우승(공학대·기계) 교수는 “학연산 클러스터 체제를 위한 하드웨어는 충분히 구축됐다. 이제는 그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구축이 필요한 때”라며 입주기업 연구원이 직접 강의를 하거나 대학(원)생과 교수가 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하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4학생생활관, Guest House - 민자 유치를 통한 국내 최고의 시설 2006학년도부터 안산캠퍼스는 신입생 전원을 제4생활관에 입사토록 해 실용인, 사랑의 실천인으로써의 체계적인 교육 및 전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연구소의 민자를 유치해 내년 1월 31일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제4생활관은 18층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약 1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현재 605실,1210명 수용)로 진행 중이다. 2인 1실의 각 방은 개별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고 독서실, 매점, 사우나실, 체력단련실 등의 편의 시설이 위치한다. 2006학년도 1학기에는 이공계 신입생 천여 명과 대학원생 5백여 명이, 2학기에는 인문·사회계 신입생 천여 명과 대학원생 5백여 명이 입사해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조를 이뤄 생활할 예정이다. 신입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과 컴퓨터와 어학 교육 등의 기본 과목은 물론, 체육교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1인1기’를 갖추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이른바 ‘아웃풋’까지를 집중 관리,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길러 내겠다는 의지라 볼 수 있다. 제4생활관과 더불어 호텔식 임대 주거시설인 게스트 하우스도 들어선다. 옛 학군단 자리에 교수, 연구원 등의 주거 편의를 위한 ‘한양게스트하우스’가 10~36평형 93실의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학연산 클러스터’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민자 유치를 통해 시행된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2006년 이후 본궤도에 오를 학연산 클러스터의 효율적인 연구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외국인 교수 및 교환학생 유치를 통한 글로벌 캠퍼스로의 도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 지원 센터 - 산학 협력의 중추 한편, 올해 8월 완공될 학연산클러스터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2천6백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이곳은 노천극장 맞은편에 위치하게 되며 학연산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즉, 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실무에 적합한 교육과 연구 인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건물 용도는 회의실, 세미나실, PC 교육실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 공용장비센터, 연구실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단 및 일본의 TAMA(수도권 전자부품연구단)도 국내 산업계와 함께 입주 할 예정이다. 클러스터 교육지원센터는 명실 공히 산학 협력의 중추로, 국제 협력의 창구로 앞장서게 될 전망이다. 염준용 학생기자 yjy30232@ihanyang.ac.kr 김학신 학생기자 loveme0802@ihanyang.ac.kr 자료제공 : 설계팀

2005-03 01

[인포그래픽][새내기에게 고함⑤] 국문과 정민 교수

3월을 맞는 캠퍼스는 어느 때보다 들떠 있다. 겨우내 추레하게 머리채를 드리웠던 버들가지에 황금빛 눈이 박히면서 파르스름 물이 오르는 광경은 차라리 경이롭다. 잘다던 숲들이 수런수런 깨어난다. 매운 추위 한 켠으로 햇살은 벌써 느낌부터 다르다. 3월의 캠퍼스가 이렇듯 설레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 때문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빛나는 눈동자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만으로도 대학은 도무지 정신을 치릴 수가 없다. 듬직한 선배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는 풋풋한 젊음들로 다시 충전된다. 우리는 두 팔을 활짝 벌려 새 주인을 맞는다. 환영한다. 그대들 새내기여! 우리는 묻는다. 지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오는 동안 나는 어떤 나였던가? 이제 가까스로 어렵고 고된 관문을 거쳐 이 자리에 섰지만 그것으로 족한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수동은 능동으로 바뀌고, 판단과 결정은 이제 내 몫이다. 여기에는 늘 선택과 책임이 따른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내가 비로소 내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것은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임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묻는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대학은 어떤 곳인가? 무제한의 자유인가? 그렇다. 대학은 여러분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락한다.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무제한의 자유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월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대들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 누구나 그랬고, 언제나 그랬다. 이게 내가 그렇게도 꿈꾸던 대학인가? 이런 공부를 하려고 내가 그 고생을 했나? 혼란은 고민을 낳고 고민은 회의를 낳는다. 좀체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 대학 강의실의 부산스러운 모습, 연일 이어지는 선배들과의 술자리, 생각 외로 많은 과제물의 중압감 속에 이리저리 우왕좌왕 왔다갔다하다 보면,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도 잘 알 수가 없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체감 문화의 격차에 가치관의 혼란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도처에서 울려 퍼지는 생소한 구호는 올바른 가치 판단의 소재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이런 게 무슨 대학이냐고 말하지 마라. 대학은 원래 그런 곳이다. 대학의 공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알아나가느 과정이다. 누구도 입 벌려 먹을 것을 넣어주지 않는다. 시시하다고 속단하지도 말라. 힘들다고 주눅들 것도 없다. 겉으로 아닌 척 해도 속으로는 누구나 당황스러운 것이 대학의 새내기들이다. 나는 그대들이 그대들에게 허락했던 모든 것들을 힘껏 즐기기를 원한다. 대학이 그대들을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그대들 스스로 대학의 주인임을 깨달을 때까지. 나는 그대들이 주어진 모든 것들 앞에서 더 왜소해지고 참담해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던 소아(小我)의 굳은 각질을 깨고 ‘참나’로 우뚝 설 때지. 나는 그대들이 더 깊이 고민하고, 철저하게 좌절하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그대들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에서 ‘난 사람’이었다. 늘 주목 받는 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까지 그대들은 촉망받는 소수였다. 자랑스런 자녀요 선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꿈이었던 대학은 현실로 내려오고, 그현실은 냉혹한 경쟁의 세계다. 참혹하지 않은가?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켜려 하는데 다시 무한경쟁의 쳇바퀴 속으로 밀려드는 것은. 하지만 나는 그대들이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취업 준비에 열 올리고, 토플 토익 성적에 목을 매는 영악한 젊은이가 아니길 바란다. 단지 좋은 학고로 전과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고시 공부에 인생을 거는 맹목적인 청춘이 아니길 빈다. 목적과 수간을 혼동하지 않는 판단력, 출세가 곧 성공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진중함, 경박함을 가라앉혀 나를 무겁게 하는 식견, 꾸준함 속에 나날이 새로워지는 변화. 나는 그대들이 이런 어휘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그대들이 대학생활의 희망과 설렘을 지나,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건너, 눈 맑고 귀 밝은 듬직한 젊음으로 거듭날 것을 믿는다. 이제 여러분은 한양의 한 가족이 되었다. 국적은 바꿀 수가 있다. 호적도 바꿀 수가 있다. 하지만 학적은 바꿀 수가 없다. 대학의 구성원이 된다는 일은 하나의 운명공동체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일이다. 한번 맺은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영원한 시작이다. 훗날 그대들이 다시 선배의 자리를 지나 졸업생의 학사모를 쓰고 교정을 나설 때, 그대들이 한양의 이름을 자랑스러워하듯, 한양도 그대들의 이름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을 믿는다. 하여 우리는 하나다.

2005-02 22

[인포그래픽][새내기에게 고함④]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

세상이라는 무대에 비로소 주역으로 등장한 새내기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제는 지구촌이 우리 일상의 무대입니다. 여러분은 관객이 미리 예상하는 이미 익숙한 역할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조심스럽게 찾고, 그 길을 창조와 열정으로 개척하십시오. 지금 잘나가는 학문 분야와 직업, 보기에 화려하게 보이는 일보다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보지도 않고 내팽개친 틈새가 있나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나는 이슬람 문화를 전공하는 교수입니다. 1975년 오일쇼크 파동 이후 모두들 중동과 이슬람을 이야기 하면서도, 편견과 적의감에 가득 찬 정보만 난무하는 현실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 대부분 선진국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이나 유럽, 일본으로 날아갈 때, 나는 중동으로 가는 반대 방향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을 현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20여년을 그곳 사람들의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석유와 해외건설, 파병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분야 전문가를 애타게 찾게 되었습니다. 거꾸로 생각하고 인식의 틀을 바꾸기만 하면 수많은 새 길이 여러분 앞에 불쑥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둘째, 대학은 주입식 교육도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실력을 쌓아가는 곳입니다. 대학 4년 동안 적어도 전공 수업 이외에 100권 이상의 교양서와 관심분야 책을 읽으십시오.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베스트셀러 소설은 물론, 재미있는 영화나 연극 같은 것도 즐기고 사회적 이슈에는 냉철한 지성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자신이 가장 이끌리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존중해 줄 수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 인구를 상대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종교와 종족이 다르다고 우리는 외국이주 노동자에 대한 세계적인 인권 탄압국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단일민족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면서 순혈의 문화와 폐쇄적인 민족주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문화는 국민총생산(GNP)에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는 선악과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같고 다름만 있는 인간 삶의 총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무한히 열린 자유의 한양 울타리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발산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삶의 설계를 통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되십시오.

2005-02 22

[기획][산학 협력 현장을 가다] `세라믹공정연구센터`

최근 들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이다. 삶의 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의학과 미용 분야. 본교 서울캠퍼스의 세라믹공정연구센터는 첨단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시대적 코드에 부합하는 의학과 미용 분야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연구 및 성공적인 벤처기업을 창업해 산학 협력 연구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97년 개소 이래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된 세라믹공정연구센터는 9년 동안 매년 10억의 자금을 지원 받아 21세기 국가기간사업에 관련된 세라믹 소재 개발 및 응용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차세대 반도체, 광전자 재료, 자동차 부품, 항공기, 정보통신에 이르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소재 개발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의 목표는 정보통신, 나노소재, 환경·에너지 기술에 응용되는 세라믹소재 및 소자 개발을 위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하여 실용적인 기술로 발전시켜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축적한 실험실 연구결과를 생산기술의 구체화 및 상품화로 구현하여 세라믹스와 관련된 산학의 유기적인 공정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심광보(공과대·세라믹) 교수와 13명의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의 노력이 지금의 우수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냈다. 작년엔 ㈜쏘닉테크라는 벤처를 창업해 초음파 미용 치료기 더마쏘닉(DERMA SONIC)을 개발해 현재 시판하고 중에 있다. 더마쏘닉은 피부의 내부조직이 초음파에 의한 온도상승, 즉 투열효과가 있다는 원리를 이용해 근육경질, 상처, 염증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매출이 창업의 성공을 말해주고 있다. 학술부문에 있어서도 성과가 뛰어나다. 세라믹공정연구센터가 지난 2000년 발간한 연구저널 ‘JCPR(Journal of CERAMIC Processing Research)’은 2002년 미국 ISI사 SCI-expanded에 등재돼 국제적인 저널로 인정받았다. 지난 21일에는 한국과학재단과 우수연구센터소장협의회가 주관한 우수연구센터 연구 성과 전시회에 참여해, 이 연구센터의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심광보 교수는 “세라믹공정 분야를 개척해 국내 산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라며 “현재 의과대학 교수진과 초음파를 이용한 비만 치료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피부 밑 지방층을 초음파의 집약화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부품을 개발하는 심 교수의 연구가 성과를 이루면 비만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기대해 본다.

2005-02 15

[기획]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한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 기업들이 공대 교육의 질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주장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공계 졸업생들이 입사 후 바로 회사 업무를 수행할 역량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기업들은 이로 인한 신입사원 재교육비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이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입사 후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우리나라에 비해 짧다. 이는 기업체들이 원하는 자질을 대학이 교육과정에 적절히 반영하기 때문으로 미국 공과대학의 경우 이미 1930년 대 기업의 CEO들과 논의 과정을 통해 이를 이뤄냈다. 또한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공학교육인증제(The 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and Technology, 이하 ABET)를 도입, 교육의 질을 높여왔다. ABEEK 인증의 단초, 토목·건축과 본교는 지난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하 인증원)으로부터 공과대 토목공학과와 건축대 건축공학과의 공학교육인증(The 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Education of Korea, 이하 ABEEK 인증)을 받았다. ABEEK 인증은 미국 ABET의 장점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받아들인 제도다. 인증원은 공대 교육과정에 대한 졸업생들과 기업의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임에서 기업과 학생이 만족하는 실용적인 공학 교육을 위해 지난 1999년 창립됐다. 이후 지난 2001년 ABEEK 인증을 받은 동국대와 영남대를 시작으로 인증을 받는 대학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본교는 공과대와 공학대 전체 학과가 ABEEK 인증 받는 것을 목표로 이에대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ABEEK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인증을 받기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본교가 올바른 교육목표를 세우며 학생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기로써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ABEEK 인증은 각 공과 대학의 교육프로그램 단위로 이뤄진다. 만약 공과대학의 토목공학과가 ABEEK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토목공학 프로그램’으로 교과과정을 정리하고 서류를 제출, 심사한 후 실사단이 방문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교과과정은 기본소양과목 16학점, 수학, 물리 등 전공기반과목 32학점, 공학실무과목(전공 이론 및 설계) 64학점의 총 112학점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 뿐 아니라 학생 개인이 전공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 유지해 나가야 하며 실제 모형을 제작하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의 과정도 겪어야 한다. 현재의 자유로운 교육과정과는 많이 달라지는 셈이다. 건축대 학장 손장열(건축) 교수는 “그동안 전공학점을 45학점만 이수해도 졸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점을 높이기 위해 전공과목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얻기 쉬운 교양과목들을 선택했었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전공실력이 떨어진데 대해 ABEEK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정부 및 기업, ABEEK 인증자에 대한 혜택 증대 또, 앞으로는 공학교육이 ABEEK 인증을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인증원의 인증사업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서울배움터 기획조정처장 오재응(공과대·기계) 교수는 “여러 정부 부처가 ABEEK 인증을 받은 사람들이 취업에 용이하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중이다. ABEEK 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기술사의 일부 과목을 면제해 주는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각종 대학 지원 사업에서도 ABEEK 인증을 받은 대학에는 가산점을 주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업들 또한 ABEEK 인증을 받은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 교수는 ABEEK가 “기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의 경우 학생들의 현재의 수준과 취업률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반면 ABEEK 인증의 경우 현재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평가해 이를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즉 지속적으로 향상 될 수 있게 지도하는 피드백 가능한 평가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증을 받은 학생들을 졸업 후 4~5년까지 관찰해 이들의 공학적 자질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협약 가입으로 국제적인 인증제로 거듭나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ABEEK가 국제적인 인증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호주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워싱턴 협약(Washington Accord)이 바로 그것. 워싱턴 협약에 따르면, 이에 가입한 국가들이 자국 공대의 각 프로그램에 대해 공학인증제를 적용하면 이를 다른 국가들의 인증과 동등한 효과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가입국에서 직업을 얻는 것도 좀 더 쉬워진다. 세계적으로 워싱턴 협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증원은 오는 2007년 정식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학과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이 ABEEK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은 앞으로 공대를 졸업하고 기술자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필요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과대 학장 임승순(분자시스템) 교수는 “ABEEK 인증을 받음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제대로 공학교육을 받았다는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며 장차 능력에 맞는 올바른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본교는 점진적으로 모든 학과, 전공들의 프로그램이 ABEEK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이에 대한 준비를 실시하고 있다. 오 처장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립, ABEEK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ABEEK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교수, 직원, 학생들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만큼 준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교 공과대와 공학대의 2007년 ABEEK 인증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2005-02 15

[오피니언][새내기에게 고함③] 총학생회장 당선자가 새내기에게 전하는 메시지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만의 보물 찾자" - 대학, 나의 숨겨진 보물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당선자 허진)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신 새내기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입학식과 개강을 준비하고 있는 새내기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대학생활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졸업을 1년 앞둔 지금, 누군가 저에게 ‘당신은 대학생활을 통해 무엇을 엇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얻게 해준 가장 큰 힘은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자신 있게 ‘무언가에 미치는 법, 치열한 고민을 통해 얻은 나와 사회에 대한 결론들,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끈기를 갖고 달려가는 법을 배운 것이 제가 대학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보물입니다. 그것을 얻게 해준 가장 큰 힘은 신념과 열정이었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새내기 여러분들은 대학 생활 동안 어떤 보물을 얻어가길 원하십니까? 저는 여러분들께 대학은 엄청난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영역을 찾아 대학생활을 걸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갈래의 선택의 갈래 길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먼저 그 길을 간 선배님들을 찾아 조언을 듣고 경험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분명 여러분들이 선택한 길을 끝자락에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각 자의 보물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지적인 성장, 다양한 인간관계, 전공지식….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4년 후 졸업식 날 학교를 나설 때, 가슴과 머릿속에 자신만의 보물을 간직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대학생활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개강입니다. 환한 미소로 캠퍼스를 거닐 새내기 여러분들을 상상하면 저 역시 가슴 설렙니다. 2005년 한 해 여러분의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총학생회는 학우여러분들의 풍성하고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학, 인생에 나침반 돼 줄 수 있는 존재 만날 수 있는 곳" - 스무 살 청춘에 만난 대학 (안산캠퍼스 총학생회장 당선자 서동규) 한양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여름날의 무더위와 겨울의 칼바람과 싸우며 등굣길을 나섰을 것입니다. 이제 그 시간의 터널을 지나 여러분 앞에 펼쳐질 대학이라는 공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인생에 있어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는 존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학에 앞서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낭만 가득한 대학 생활과,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대학생의 모습인 자신을 상상했습니다. 새내기 시절 그러한 상상을 실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도 익숙하지 못한 새로운 생활 속에서 망설이는 가운데 그러한 기회를 놓치고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때에 제게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선배’라는 존재였습니다. 선배는 모든 것이 낯설었던 저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른 하나는 대학은 가능성의 공간이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줄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새내기 시절 다양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는 참 많이 다른 삶을 살았구나, 나와는 다른 특성을 지녔구나,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구나’ 라고 느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경계선을 긋고 편견을 갖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과 타인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대학생이 되길 빕니다. 총학생회는 여러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 할 것입니다. 스무 살, 새내기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2005-02 15

[기획][산학 협력 현장을 가다] ‘디지털건설경영연구실’

최근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각종 문서를 인터넷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파일 활용이 더욱 편리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은 본교 안산캠퍼스 디지털건설경영연구실. 지식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련 업체를 개발 파트너로 해 ‘기술문서 통합 관리 시스템 및 통합 Viewer 기술’을 개발한 이 연구실은 산학 협력의 모범 모델이 되고 있고 있기도 하다. 디지털건설경영연구실은 토목 분야에서 몇 안 되는 건설사업 관리 분야 연구실로 꼽히고 있다. 이 연구실은 그동안 IT기술과 경영기법을 건설기술과 접목시켜 공정, 품질, 자원, 원가정보를 통합·관리하는 ‘Computer Integrated Construction(CIC)’를 개발해 공공공사 및 민간공사에 효율성을 크게 증진시켰다. 또한 현장형 건설 경영을 위한 지식 관리 시스템(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건설 산업의 정보화 전략과 정책을 뒷받침하는 등 건설관리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시스템 중 ‘기술문서 통합관리 시스템 및 통합 Viewer 기술’은 기술정보관리의 핵심이 기술 자료와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일원화하여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건설경영연구실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태식(공학대·건설환경시스템) 교수는 “공공 건설 공사 완공 후 설계도서의 관리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에서 영구 보존 및 검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 기술은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고 관련 기술 활용성에 대해 밝혔다. 이렇듯 산학협력의 결과로 인한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실 구성원들의 자부심은 크다. 구자경(박사 2기)씨는 “산학협력 과정을 거치게 되면 연구를 수행하면서 현업에 있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계의 현황을 이해하고 반영하기가 용이하다”라며 “지식관리가 중요해 지는 시점에서 다른 분야에 비해 지식문서가 많이 발생하는 건설 분야의 특성을 일찍 인지하여 적절한 산학 협력 파트너를 선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디지털 건설경영 연구실에서는 그동안 수행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 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이 교수는 2002년 공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젊은 공학인상’과 2004년 과학기술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청계천 복원과 관련한 이 연구실의 연구 성과가 미국 토목공학회(ASCE·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에서 발간하는 토목공학 매거진(Civil Engineering Magazine)에 커버스토리로 실리기도 했다. 이는 한국 사례가 이 학회의 150년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로 매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현재 디지털건설경영연구실은 향후 건설 산업 발전의 대안이 우주 건설 분야라는 신념 하에 이 분야 관련 연구를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02 08

[기획]다양한 취미로 겨울을 달군다

추운날씨와 삭막한 회색풍경은 겨울방학을 자칫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게 한다. 게다가 각종 스포츠와 해수욕,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름과 달리 겨울은 활동량이 적고 활동범위도 제한돼 있어 여가나 취미생활에도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방학은 방학. 학기 중의 빠듯한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그것 만으로도 방학의 의미는 충분하다. 아니나 다를까 2005년 현재 다재다능한 한양인들은 짬짬히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추위가 무색하리만큼 열정적인 방학을 보내고 있다. 3인의 학생, 3색의 즐거움 겨울하늘은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시린 맑음과 푸름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하늘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송영두(공과대·전전컴 2) 군은 이 같은 바람을 직접 현실에서 실현하고 있다. 신입생이었던 작년, 동아리 가두모집에서 펼쳐놓은 행글라이더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행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한 것. 날개와 하나 되어 공중으로 뜨는 느낌은 표현할 수 없이 기분 좋은 일이라고 한다. 처음엔 비교적 쉬워 비행에 재미를 갖게 하는 패러글라이딩으로 시작해 작년 여름방학부터는 개인교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행글라이딩을 배워 그 재미와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중이다. 영월, 전주, 문경 등으로 교육 겸 원정 비행을 가는데 특히 영월은 8백 미터 고지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이번 방학에는 1월 셋째 주 일주일 동안 이착륙 연습을 하면서 전주로 비행을 다녀왔다. 비행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이착륙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송 군은 “하늘에서 본 하늘은 느낌이 다르다. 공중에서는 내가 하늘 속에 같이 있는 것 같고, 손으로 잡힐 것 같이 가까운 느낌이 든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비행할 때 귓가를 지나는 바람소리가 무척 좋다" 는 말로 행글라이딩의 매력을 표현했다. 또한 날씨에 대해 민감해지고 몸의 감각에 훨씬 집중하게 되는 것도 즐거움 외에 행글라이딩에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이다. ‘대학생', '젊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유로움' 일 것이다. 그리고 자유로움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음악, 그 중에서도 힙합이다. 장윤호(공과대·산업공학3) 군은 이런 힙합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홍대 클럽과 힙합 공연에서, 또는 특별한 파티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DJ로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고등학교 시절 힙합을 들으면 자유스럽고, 독특한 랩과 귀에 잘 들어오는 강한 비트에 매력을 느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난 12월 28일에는 신촌에 있는 클럽 '블루몽키스' 에서 열린 힙합파티의 DJ를 맡았다. 장 군의 DJ로서의 경력은 벌써 6년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단순히 DJ 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지라 장비를 마련해 직접 곡 작업도 해와 지금까지 10~15곡 정도를 만들었다. 그 중 3곡은 한양가요제에서 2000년 특별상, 2001년과 2004년엔 금상을 받았고 이 때 장 군도 MC와 DJ로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힙합은 비주류다. 국내 환경이나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힙합을 즐기고 좋아하는 이유는 비주류로서의 척박한 환경을 깨나가고 개척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장 군에게서 힙합에의 열정이 느껴진다. 프로 마술사 이은결, 최현우의 등장으로 우리사회에서 마술의 인기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마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마술을 배우는 것이 하나의 취미이자 즐거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함대영(공과대·응용화공 2) 군도 그 대열에 속해 마술로 일상의 활력을 얻고 있다. 함 군은 평소에 동전이나 카드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을 클로즈업 마술 연습장으로 이용하고 용돈이 생기면 종종 마술도구를 사 새로운 마술을 연습하기도 한다. 무대에서 직접 마술 공연을 한 적도 있는데 카드마술처럼 손에서 CD가 계속해서 나오는 ‘CD맨' 이라는 마술을 선보였다. 국내·외 프로 마술사나 대학 마술 동아리의 공연을 보면서 함께 즐기고 교과서로 삼는다. "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즐거움을 주면서 그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무대 마술보다 클로즈업 마술을 더 좋아 한다" 는 함 군은 작은 실수만 해도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에 하루에 4, 5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교수, 예술의 세계에 빠지다 의과대학 소아과의 이 항 교수와 오재원 교수는 연극과 음악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항 교수는 이미 한양레퍼토리 극단의 ‘러브레터' , 황지우 시인의 '물질적 남자' 등에서 열연을 한 적이 있어 의사이자 연극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공연된 의극회(의사연극회)의 연극 '시민의 적' 을 총연출하고 선장 배역까지 맡아 두 가지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이 교수는 올 봄 개봉을 앞둔 영화 '안녕 형아' 에서는 소아과 의사로 출연한다. 오재원 교수는 바이올린을 켜는 의사다. 의과대학 오케스트라 지도교수를 맡고 있을 정도로 음악에 일가견이 있고 음악을 좋아한다. 3년 전부터는 구리병원에서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음악 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음악 콘서트를 열고 있다. "매일 환자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음악을 떠올리게 됐다" 는 오 교수는 피아노와 첼로 연주자를 물색해 함께 트리오를 결성, 환자들에게 육체적인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도 주고 있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하거나 흥미에 맞는 것을 찾아 배움으로써 즐거움을 얻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특히 자기만의 개성 있는 취미생활을 가진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주목받으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 중에는 취업에 좇기고 시험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취미활동을 한다는 것이 사치스럽게 느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취미는 어디까지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즐기면서 심신에 휴식과 신선한 자극을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방학 때 만이라도 접어두었던 취미활동을 다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05-02 08

[인포그래픽][새내기에게 고함②] 김정자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대학입시라는 길고 험난한 터널을 무사히 벗어나 이제 한양의 가족으로 들어오게 된 2005학번 새내기 여러분! 그 동안 많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한양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드립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한양대학교의 입학을 축하드린다고 하지 않고 “가족(家族)”으로 표현한 것은 나름대로 “가족”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지연으로 맺어진 공동체가 아니라 혈연으로 맺어진 운명체입니다. 지연관계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 되었거나 조금만 얽히면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혈연으로 맺어진 제대로 된 가족은 구성원간에 서로를 증오하지도 않고 반목하지도 않으며 서로 합심하여 밝은 미래를 향해 매진합니다. 또한 가족 안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보이지 않는 예절과 규칙 그리고 사랑과 신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고 따르며 늘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부모는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돌봅니다. 이처럼 부모와 자식간에 서로 균형적인 조화를 이루어나가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그룹이 바로 가족입니다. 물론 이렇지 않은 가족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모두 제대로 된 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눈을 돌려 우리 한양의 안을 살펴봅시다. 우리 한양대학교에는 올바르게 자라고 졸업한 후에 사회의 커다란 기둥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을 베풀어주시는 아버지 같은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안에서 학교의 살림을 맡아보면서 학생 여러분들이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어머니 같은 직원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지식을 배우고 인생을 배워나가는 자녀 같은 여러분 즉 학생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한양대학교를 바로 가족과도 같은 개념의 한양 가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물론 타 대학도 우리와 같은 구조일 것입니다. 그러나 타 대학에는 없는 그야말로 우리 대학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차별성은 바로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 서로간의 신뢰와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 한양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의 구성원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조화를 이루고 그 힘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하고 보듬어 주는 “사랑의 실천” 정신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우리 한양대학교의 교훈으로써 이제 새내기 여러분들은 대학 4년 동안 학교 곳곳에서 그러한 정신을 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 사이, 교수님과 학생 여러분 사이 그리고 직원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 사이에서도 사랑의 실천 모습을 보실 수 있게 될 것이며, 행당산 바위틈에 핀 작은 풀꽃과 안산벌 호수공원에서 노니는 작은 물고기 한 마리에서도 사랑의 실천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이란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아주 작고 탐스러운 것입니다. 교수님은 교수님의 자리에서 직원선생님은 직원선생님의 자리에서 그리고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서로를 위하며 아끼는 것입니다. 학생은 피교육자로서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을 존경하고,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은 교육자로서 학생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지원해주는 모습이 바로 사랑의 실천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충만할 때,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2039년 세계 100대학 진입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선배들은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 한양가족의 전통과 자부심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내기 여러분들은 바로 이러한 선배들의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받아 4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아 여러분들만의 창의적인 전통으로 꽃을 피우고 다시금 이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내가 다니는 대학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며 아울러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양 가족의 모습!! 이것이야 말로 우리 한양가족이 지금까지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추구해야할 전통이며 자랑입니다. 다시 한번 한양 가족이 되신 2005학번 새내기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한양 캠퍼스 안에서 여러분의 꿈이 소록소록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