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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8 기획 > 기획 > 매거진

제목

<테마진단 1> 학습지원시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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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6cuB

내용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디지털 라이브러리, A/V 학습실 등

 곳곳에 숨은 학습시설 200% 활용하기

 

 

글 싣는 순서
① 학습지원시설 활용하기
② 한양인의 학습문화
③ 관객 없는 캠퍼스 공연
④ 음주문화 이대로 좋은가
⑤ 캠퍼스 소통문화 진단

 흔히 대학을 작은 사회라고 말한다. 제도교육에서 막 벗어난 십대의 02학번 새내기부터 30대 초반을 갓 넘긴 대학원생, 사회로 갓 진출한 신입 교직원에서부터 퇴임을 얼마 안 남긴 원로 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사람들이 한 대 어우러져 숨쉬고 있는 곳. 이 속에서 한양대 학생들은 그 넘치는 젊음과 끼를 어떻게 분출하고 또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대학은 학문과 연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한 시대의 문화와 소통의 양식을 포괄적으로 대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본 기획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학문의 환경과 양식을 검토하는 동시에 대학의 놀이 문화와 구성원간 소통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캠퍼스 문화의 전반을 5차례에 걸쳐 나눠 싣고자 한다. - 편집자주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때까지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던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자유와 젊음의 표상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학생들은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을 통해 숨겨진 끼를 발견하거나 사회에서 해야할 일에 대한 준비를 한다.

 

   
 

 그러나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 본연의 기능에 빗댄 한양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좋은 직장을 차지하기 위해 학과 공부를 뒤로하고 어학 공부와 각종 고시 준비로 이른바 '전망' 찾기에만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작은 책상의 공간을 잠식해 가는 값비싼 전공 서적들과 교재들은 켜켜이 먼지옷을 입고 잠들어 있지는 않은가? 마치 그 쓰임을 찾아 오늘도 기약 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고가의 학습지원시설과 교육기자재처럼 말이다.

 

 두 번에 걸쳐 진행될 '학습' 관련 기획에서는 학내에서 학습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백남학술정보관, 상대·인문대·공대의 어학실, 정보통신원 실습실 등 다양한 학습지원시설 및 기자재와 그 이용 현황 등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이후, 두 번째로 한양인의 학습 문화에 대한 조심스런 검토를 시도한다.

 

 한양의 심장, '학술정보관'을 점령하라

 

 대학을 한 눈에 알아보고 싶으면 그 대학의 도서관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심장과도 같이 한 대학의 모든 학문적 성과물과 지식을 수혈하고 있는 도서관은 하나의 작은 도시처럼 수많은 학생들의 발길로 분주한 곳이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주역이 될 도서관을 지난 1998년에 신축하면서 기존의 '중앙도서관'에서 '백남학술정보관'이라 개명했다. 안산캠퍼스 역시 '안산학술정보관'이라고 개명하고 백남학술정보관과 마찬가지로 학업 지원을 위한 종합서비스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도서관이 지닌 문헌 검색의 전통적 기능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각종 미디어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학술 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추가, 명실공히 캠퍼스 정보화의 심장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이 지원하는 기능으로 먼저 기본 보유 장서의 열람, 대출은 물론 VOD, 마이크로 필름, 오디오 테이프 등 멀티미디어와 위성방송 청취 시설 제공을 기본적인 서비스로 들 수 있다. 또한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교육 학술정보원 등에 있는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원문복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학계 디지털화를 주도한 전자저널 서비스의 경우 양 캠퍼스의 학술정보관이 제공하는 정보의 양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본교는 지난 1999년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들과 함께 컨소시엄 KUCED(Korean University Consortium for Electronic Database)를 구성하여 Academic Press사에서 발행하는 176종의 온라인 저널을 공동 구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로 수년에 걸쳐 크고 작은 각종 컨소시엄을 추가로 구성해 EBSCO Online, MCB University Press, Kluwer Online, Science Direct, Springer Science Online 그리고 Blackwell Science 등 6개사와 추가 계약을 맺었고 2001년에는 의학 전문 저널을 출판하는 Wiley사와 신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8개의 온라인 채널을 구축했다.

 

 '클릭'만으로 최신의 학술정보가 한 눈에

 

   
 

 서울캠퍼스에서 계약을 체결한 전자저널에 지불하는 구독료만도 1년에 약 2억원. 현재 학술정보관이 구독하는 최신 저널의 수는 2천여 종이 넘고 각 저널의 과월호까지 포함하면 검색이 가능한 단위 논문의 수가 수 백만 건에 달한다. 저널 검색은 IP인증 방식을 채택하여 양 캠퍼스의 학술정보관은 물론 각 단대 컴퓨터실에 이르기까지 LAN으로 연결된 교내의 모든 PC들을 통해 가능하다. 각 출판사의 사이트를 직접 찾아가거나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의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구독 중인 해외 전자출판 업체들의 목록과 검색엔진 및 이용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관심분야의 저널 명이나 키워드를 등록시켜 놓으면 해당 저널의 목차가 갱신될 때마다 목차정보를 등록된 본인의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 주는 맞춤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600여 종의 책을 교내에서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는 E-book 서비스도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학술정보관에서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동식(사범대·교육공학) 교수는 "전공을 배정 받지 않은 대부분의 신입생보다 2, 3학년 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하며 "이용방법을 문서로 알리기보다는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동기부여 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학술정보관에는 과학기술, 예술체육,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 각종 자료들이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주제실마다 전문 사서들이 근무하고 있어 학생들이 각종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양주성(백남학술정보관) 사서는 "학생들이 자료에 대한 의뢰를 하면 관련 자료를 연관,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언제든지 전문사서들에게 찾아올 것을 당부했다.

 

 A/V 학습실에 가면 세계가 보인다

 

 한양교육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문관과 상경관의 A/V 학습실과 공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학실은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산캠퍼스 언론정보관에 위치한 교육미디에센터에서는 어학공부와 함께 사진·영상 제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인문관과 상경관에 위치한 A/V 학습실은 오디오, 비디오, 위성방송 부스가 20석씩 마련돼 있으며 각종 비디오·오디오 자료와 슬라이드 필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과 시간에 한해 가능하다. 하루 평균 40-5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지만 유지 비용과 감가상각을 고려할 때 보다 많은 학생들의 이용이 절실한 형편이다. 서울캠퍼스 공대어학실 역시 카세트플레이어 50여대를 갖추고 토익이나 토플, 일본어 교재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곳은 3개월 단위로 6천원의 이용료가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과시간이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

 

 안산캠퍼스의 교육미디어센터에는 멀티미디어학습실, 매체제작실, 영상관람실이 있다. 멀티미디어학습실은 국내외의 비도서자료를 수집, 정리, 보존하여 연구 및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컴퓨터, 오디오부스, 위성청취 및 비디오 부스가 완비되어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7시 반까지이며 실외 대출도 가능하다. 매체제작실은 연상기, 흑백/칼라인화기, 복사대, 필름건조대 등이 설치돼 있어 사진의 현상 및 인화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프리미어 편집이 가능한 PC편집기, VHS용 선형편집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수업 자료를 제작하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미디어센터 사무실에 비치된 '매체제작의뢰서'를 작성해 교육미디어센터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영상관람실에서는 국내외 주요 공중파 방송을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양 캠퍼스 정보통신원은 개방용 실습실을 두고 MS오피스, 포토샵, CAD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본교는 학술정보관을 필두로 교육미디어센터, 정보통신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지원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시설의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의 규모를 고려할 때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 학교 당국의 간절한 바램이다.

 

기획취재팀 weeklyhanyang@ihanyang.ac.kr
사진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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