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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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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첫 기증 전시회 개최...이중근 교수 480점 전자기기 기증

HL1AQQ 얼리어답터 이중근 교수의 전자기기 이야기

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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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6nqXB

내용
한양대 서울캠퍼스 박물관에서 지난 6월 8일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기증품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17년부터 ‘기증전시회’를 기획했다. 뜻깊은 수집으로 문을 연 첫 번째 기증 전시회는 ‘HL1AQQ 얼리어답터 이중근 교수의 전자기기 이야기’다. ‘HL1AQQ’는 아마추어무선통신에 관심이 있는 이중근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명예교수가 정부로부터 직접 얻은 무선국 호출부호다.  
 
▲ 한양대 서울캠퍼스 박물관은 지난 6월 8일, 한양人 라운지에서 첫 번째 기증 전시회 ‘HL1AQQ 얼리어답터 이중근 교수의 전자기기 이야기’를 열었다. 

많은 기증자 중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 교수. 이 교수는 지난 06년부터 15년까지 그동안 수집했던 480점의 전자기기를 3차례에 걸쳐 한양대에 기증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수집했던 소장품을 기증하는 데 한 치의 고민이 없었다. 그는 “공학으로 명성을 떨친 한양대에 내가 수집한 전자기기를 기증한다는 것은 영광 그 자체였다"며 "나의 기증으로 공학 기술발달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 박물관 장명선 학예사는  “이 교수가 기증한 유물이 현재도 소장 가치가 크고 의미 있다”며 “유서 깊은 전자기기를 통해 많은 사람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전시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전자기기를 기증했지만, 이 교수는 몇 점의 수집품을 선별해 소개했다. 가장 먼저 ‘애플 매킨토시 클래식 컴퓨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교수는 “90년대 초에 출시된 애플 확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구매해 자택에서 실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아마나 전자레인지’. 해당 수집품은 이 교수가 미국에 있을 때 구입한 전자레인지로 비싸고 덩치가 크다. 이 교수는 “후배들이 이 작품을 통해 기술이 어떤 단계를 거쳐 발전했는지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소니 베타막스 비디오카세트 레코더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광학필름은 촬영·현상·인화의 과정이 모두 필요했다비디오카세트 레코더는 이러한 과정들을 생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디오카세트 레코더가 발명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현재 한양대 박물관에서 이 교수의 다양한 기증품을 전시하고 있다.
 
▲ 한양대 박물관 한양人 라운지에 전시된 이중근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명예교수의 기증품.

이 교수는 전자기기에 대해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 왔다. 외국인과 교류가 잦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이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외국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이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외국에서 중고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냉장고를 구경하러 모였다”며 일화 한 토막을 들려줬다. 덧붙여 “전기 자동펌프, 앰프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접하고 수집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전자기기와 잦은 조우를 가진 이 교수는 자연스레 전자공학을 전공하게 됐다. 그 후 지난 88년 한양대 교수로 부임해 다양한 연구실적을 남겼다. 전자기기 수집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최신기술로 개발된 전자기기를 직접 수집해 사용했다.
 
한양대 박물관은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인 만큼 전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장 학예사는 “박물관에서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의 공간을 마련하는 데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ERICA캠퍼스에 보관돼 있던 이 교수의 기증유물 480점에 대해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해당 인터뷰는 한양대박물관 유튜브 채널(클릭 시 이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 박물관 황나영 학예사는 박물관 내 라운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황 학예사는 “올해 상반기에 한양인이 자유롭게 박물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3층 입구 좌측의 전시공간을 '한양人 라운지'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박물관에 와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어요.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라운지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8일부터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제공)

전시회는 지난 6월 8일에 개최돼 향후 1년 동안 선보여질 예정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전시 관람은 어려운 상태다. 한양대 박물관은 오는 9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도록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운영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황 학예사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거나 개관 시간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일정이 확정된 후,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끝으로 황 학예사는 “한양대 박물관에 기증해주신 수많은 기증자분 중 적절한 시기와 공간에 소개할 수 있는 분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 학예사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은 휴관했지만,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박물관 공식 SNS 계정에 박물관 전시와 프로그램, 소장 유물 정보를 소개했어요.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글, 사진/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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