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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3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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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올해 홍수 피해의 이유

건설환경공학의 관점으로 전국적 홍수 피해의 이유를 알아보다

박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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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PzeYB

내용
올해 여름, 장기간 지속된 장마가 전국적인 홍수피해를 일으켰다. 이번 홍수는 부산과 광주 등 도심에서도 발생하며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남겼다. 올해 홍수의 발생원인은 무엇일까? 김태웅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태웅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김태웅 교수 제공)

올해 홍수의 발생원인
 
우리나라는 계절 특성상 연간 강수량의 3분의 2가 6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된다. 이 기간에 장마전선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홍수 및 산사태 등이 발생해 더욱 큰 피해를 일으킨다. 올해 발생한 홍수도 매년 반복됐던 집중호우로 인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전선의 패턴 변화가 원인이다.

덧붙여 다목적댐의 방류량 조절 관련 문제, 4대강 사업 이후 하천 유지관리 및 치수 시설물에 대한 정부 투자 감소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가 심각해졌다.

홍수를 대비한 다양한 시설들

홍수 등의 재해는 구조적 방법과 비구조적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이 중 홍수 피해는 구조적 방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보통 댐이나 제방 그리고 배수 시설물과 같은 구조물으로 예방이 이뤄진다.

현재의 기술적 수준과 사회경제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판단해보면, 홍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기반 시설물은 댐과 제방이다. 댐은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홍수조절의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가뭄 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담수 기능도 갖고 있다. 실제로 댐은 홍수 시 유입되는 홍수량을 일단 저장하는데, 이는 하류에서의 급격한 수위증가에 따른 수해를 경감시킨다.

제방도 홍수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주요한 시설물이다. 자연 상태의 하천은 하도 및 하폭의 변화가 불규칙적이고 습지와 퇴사에 의해 물의 흐름이 나빠질 경우,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하도와 하폭을 정비한다. 이외에도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홍수터, 호안, 돌망태, 하상보호공, 유수지와 배수펌프장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올해 장마기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태화강 상류의 모습.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 강변의 산책로와 각종 운동시설이 침수돼 보이지 않는다.

홍수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나
 
앞서 언급했듯 올해 홍수의 첫 번째 원인은 장기간의 장마로 인한 많은 양의 비다. 이는 예측이 힘들어 예방하기란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기상이변에 대응하는 치수 구조물의 설계기준 및 운영 기준을 보완 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설계기준과 운영 규정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과거의 설계기준과 운영 규정은 기후 변동성을 반영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건설이 완료된 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설계된 기준들은 현재의 기상이변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기후변화를 고려한 시설물의 안전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치수 정책의 점검 시기가 다가온 것이라 생각한다.
 
도심에서의 홍수 피해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0%가 넘는다. 도시화로 인해 노면의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지 못하는 물순환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비가 올 경우 불투수층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위로 빗물이 흐르게 돼 도심의 저지대에서 홍수 피해가 자주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홍수의 원인은 내수 배제의 장애다. 하천 연안의 저지대가 도시화됨에 따라 지면은 점차 불투수 포장된다. 이로 인해 하수도의 배수 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도시화에 따른 지표면의 변화와 더불어 하천 연안의 인구 밀도 증가로 인해 홍수 피해는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 지역에서의 홍수는 한 번만 발생해도 피해가 극심하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선 내수 배제 장애의 최소화를 위한 사전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시지역의 홍수 피해를 얘방하려면 시설물의 확장, 우수저류시설 설치, 슈퍼제방 도입, 홍수 범람지역 개발 제한 등이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지하시설물에 대한 침수 저감 시설 도입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앞으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현재 설치된 치수 시설들에 대한 설계 및 운영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로 더 커질 강수량 변동성을 고려할 때, 댐 관리 수위 및 예비 방류를 포함한 댐의 운영기준 재검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덧붙여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치수 시설 관련 투자 및 사업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다. 이런 사업에 사회적 인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글, 사진/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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