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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31 헤드라인

[기획]"폭염에도 학교 지켜요" 캠퍼스의 숨은 일꾼을 만나다 2

더위가 한풀 꺾인 캠퍼스에 가을 공기가 선선하다. 이번 여름은 폭염 아래 캠퍼스를 지킨 이들에게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인터넷한양은 지난 커버스토리(지난 기사 보기 - "폭염에도 학교 지켜요" 캠퍼스 숨은 일꾼 1")를 통해 폭염 속에서 더위를 참으며 캠퍼스를 지키는 근무자들을 만났다. 지난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개강 준비로 분주한 캠퍼스에서 제1공학관 미화팀 정용덕 반장과, 설비 및 교내 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김지용 대리(시설팀)다. 대청소로 더 바쁜 미화팀의 여름 “미화팀의 주된 업무는 제1공학관을 청소하는 일이에요.” 5명이 한 팀이 되어 일하는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 미화팀의 이야기다. 정용덕 반장은 한양대에서 10년 넘게 근무 중인 베테랑으로, 미화팀을 이끌고 있다. 제1공학관은 6층 규모다. “5층까지는 각 층을 한 사람이 청소하고, 6층은 다같이 청소하고 있어요.” 담당 구역은 아니지만 강의실이나 동아리방 청소도 해야 한다. 방은 원래 저희 담당 청소 영역이 아니에요. 하지만 가끔 학생들이 쓰레기를 두고 가는 경우가 있죠. 방학이라 사람이 없고, 날씨가 더워서 금방 청소하지 않으면 벌레가 생기기 쉬워요.” 학생들이 적어 업무도 줄어들 것 같지만, 생각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오히려 방학에는 대청소를 해야 해서 더 바쁘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있을 때는 청소를 크게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방학 동안 평소에 하기 어려운 왁스 칠 등을 하게 되죠.” 근무 시간도 평소와 다름 없다. “학생들처럼 방학이 있는 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휴가를 가요.” 문제는 방학에는 에어컨 가동 시간이 줄어 건물 안이 덥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없으니 강의실에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복도는 더운 편인데, 괜찮아요.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잘 나와서 시원하게 쉴 수 있어요.” 인터뷰를 마치기 전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물었다. “강의실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분리수거를 잘 하면 좋겠죠(웃음).” ▲ 정윤자 씨(미화팀)는 청소 중이었지만 웃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캠퍼스 에너지 파수꾼 김지용 대리(시설팀)는 비 및 캠퍼스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해요. 전기가 부족한 순간에 절약하면, 전기가 넉넉할 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 부분을 시설팀에서 관리하죠.”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 조절을 세심하게 해야 한다. “중앙에서 기준 온도를 정하면 각 강의실에서 오차 범위 1도 안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실험실 같은 경우에는 온도 조건이 중요해 따로 요구사항을 받아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애쓰는 시설팀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이번 여름에는 강의실 적정 온도를 지난해에 비해 1도 낮췄다. 그럼에도 지난해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줄인 것이 성과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와 국제관이 지난해 새롭게 열린 데다 올해가 무척 더웠음에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사용량이 줄었어요.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절약한 결과죠.” 시설팀에게 방학은 학기 중보다 바쁜 시즌이다. “주 업무가 시설물 관리, 신축 및 증축 등이라서요. 큼직큼직한 공사를 학기 중에 하면 민원이 많습니다. 때문에 비교적 학생이 적은 방학에 시행하죠.” 학기 중에는 부분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방학에는 큰 공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 시설에 대한 자잘한 민원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금방 가요. 사소한 개보수를 끝내고 도시가스 배관, 상수도 등의 교체, 연구실 및 행정실 이동 등 큼직한 공사는 방학에 끝낼 수 밖에 없죠.” ▲ 시설팀의 김지용 대리는 "에너지를 절약해 꼭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르는 땀방울 조용한 것처럼 보이는 방학의 캠퍼스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이 없다면 방학의 캠퍼스는 제 모습을 금세 잃을 것. 학생들이 깨끗한 건물에서 생활하고, 시원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은 것은 이들의 숨은 땀방울 덕이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3 15 중요기사

[기획]어떻게 바뀌었나, 서울캠퍼스 시설공사

지난해 겨울 방학 중 진행된 교내 시설공사는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컸다. 서울캠퍼스는 건물 로비 확장부터 화장실 내부까지, 공사의 종류도 다양했다. 방학 기간 중 시작된 공사의 일부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오는 4월쯤 마무리된다. 이번에는 어떤 곳이 새롭게 바뀌게 될까. 학생 친화적인 OPEN SPACE로 ① 현재 공사 중인 제1공학관 앞 ② 지난 해 내부 공사를 끝마 친 국제관 실내 이번 시설 공사의 목표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넓히는 것이었다. ‘OPEN SPACE’라는 취지 아래, 여러 건물에서 내부 공사가 실시됐다. 대표적으로는 제1공학관과 국제관이 있다. 제1공학관에서는 현재 1층 로비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석면을 철거하는 것은 물론, 공학관 앞 쉼터도 전과 달리 깔끔하게 바뀐다. 국제관의 경우 국제처를 이전하고, 국제관 2층 로비를 확장한다. 역시 방학 중에 끝내지 못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로비의 전체 면적이 17평에서 33평으로 늘어난다. 국제관에서는 지난해 8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공사가 내부 시설 증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공사는 외부와 로비에 집중해 공사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시설 공사를 완료했거나, 공사를 진행 중인 모습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학생상담실도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학생복지관도 외벽 및 계단 보수 작업을 마쳤다. 다채로운 페인트 색깔 덕분에 복지관은 한결 밝은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정태우(경영학부3) 씨는 “공사가 진행 중일 때는 통행이 불편하고 복잡했는데, 학교가 이전보다 더욱 예쁘고 쾌적하게 바뀌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소재공학관 3층 세미나실, 제2의학관 2층 간호학과 화장실에서도 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지하에 학생 편의 시설과 휴게 시설이 신설된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도 개강과 함께 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강병우(미래자동차공학과2) 씨는 “개강을 맞아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편의시설 증축이 교육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경준(정책학과2) 씨는 “교내에 앉아서 쉴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시설 공사를 통해 휴게 공간이 많이 생겨나서 좋다”고 말했다. 백남학술정보관, 더 넓고 쾌적하게! 백남학술정보관에 들른다면 지상 3층을 가장 먼저 방문해보자. 지하 2층에 있던 열람실이, 지상 3층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3층에 자리했던 연속간행물실이 지하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쾌적한 분위기 때문에 3층을 찾았던 이들이라면, 열람실이 지상으로 이전함에 따라 더 쾌적한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3층 열람실 옆에는 8개의 스터디룸이 함께 신설됐다. 4층에 1개, 5층에 1개를 더하면 총 10개의 스터디룸이 신설된 셈이다. 그 밖에 3층에는 전자사물함 210개가 추가됐다. 월 정액 8천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복사와 프린트가 가능한 휴게실 또한 신설됐다. 소극적인 홍보로 인해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에 혼동을 겪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크다. ▲ 공사를 마친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내부 ① 큰 책장 때문에 답답했던 공간을 쾌적하게 재배치했다. ② 총 10개의 스터디룸이 신설됐다. ③ 지상 3층에 전자사물함 210개를 비치했다. ④ 지상 3층 열람실의 LED 조명을 모두 교체했다. (출처: 총학생회) 3층 열람실 전체와 2층 강의도서 코너는 LED 조명을 전부 교체했다. 이전보다 훨씬 밝고 깨끗한 조명 아래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무선 인터넷 속도도 450MB에서 1.3GB로 개선해 더욱 빠른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실제로 시설 공사 이후 백남학술정보관에 방문했던 김지훈(정치외교학과4) 씨는 “도서관 내에서 인터넷 속도가 정말 빨라졌다”며 “자료 검색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어 다른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설 공사에서는 특히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신경 썼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CCTV의 수를 기존 32대에서 44대로 늘렸고, 격 층으로 좌우 계단에 안전 망을 설치했다. 김규언(정치외교학과4) 씨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백남학술정보관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한 화장실 여자화장실 내에는 파우더룸이 생겼다. 이제는 세면대 앞에 줄을 서서 화장을 고치지 않아도 된다. 총 261개 화장실에 대형 거울과 조명이 설치됐다. 이전까지는 개수대 앞 거울을 여러 사람이 이용하다 보니 화장실이 혼잡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파우더실이 생기며 혼잡함은 줄었고,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올려둘 수 있어 편리하다. 김보영(정치외교학과3) 씨는 “화장실 내 파우더실을 설치한 것이 정말 편리하다”며 “큰 거울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말했다. 신재연(정보시스템학과1) 씨는 “기존에 있던 손 건조기가 사라진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학생의 의견을 더욱 반영해 고쳐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더 편리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여자화장실 내부에 달린 큰 거울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① 백남학술정보관 여자 화장실 내부 거울 ② 사회과학대학 여자 화장실 내부 거울 학생들을 위한 환경개선, 앞으로도 계속 시설 공사를 담당한 조기제 시설팀장(관리처 시설팀)은 “시설공사를 하는데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시설공사 진행 절차는 우선 학생들의 의견 및 요구 사항을 관련 부서가 수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각 행정부서에서 요구 사항들을 의뢰하면 공간승인, 예산, 시기, 정책결정 등의 시스템 절차에 의해 시설공사가 진행됩니다”. 박지혜(경제금융학부2) 씨는 “시설 개선 시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욱 활발하고 공개적으로 들어주길 바란다”며 “최근 학교에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은 정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앞으로도 학생친화적인 OPEN SPACE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관련 부서별로 디자인, 예산, 진행 시기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100대 대학진입과 더불어 우리대학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 ‘학생 중심의 교육시설 환경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박윤정 기자 dbswjd60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디자인/ 박설비 기자 sbi444@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