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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9 한양뉴스 > 행사 > 매거진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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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아프리카 연구의 첫걸음을 떼다

제 1회 아프리카 전문가 포럼

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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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EEgw

내용
아프리카. 현존하는 인류의 발상지인 동시에, 한때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피웠고, 지금도 자연과 인간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가능성의 대륙이다. 우리는 아프리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나아가 한국은 아프리카와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지난 18일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들이 한양대에 모였다.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제1회 아프리카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아프리카와 한국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미지의 대륙에서 가능성을 찾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딛고 일어나 성장하는 아프리카 대륙은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자원 보유국이자 장기적 생산기지로서 아프리카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정치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공공외교와 개발협력외교, 그리고 통일 외교의 지원 세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열악한 생활환경과 언어장벽, 문화적 차이와 지식 부족에서 오는 왜곡된 이미지는 그 동안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진출 의지를 약하게 만들었다.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 국내에서 아프리카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학자와 기관이 많지 않았고, 축적된 정보와 연구결과도 부족했다. 정부와 대학, 민간 기관들의 개별적인 연구성과가 공유되고 통합되지 못했다는 한계점도 있었다.

 

   
▲ 지난 2월 18일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제1회 아프리카 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첫번째 발표자인 서정민 한국외대 교수가 북아프리카 지역에 미치는 IS의 영향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아프리카 관련 연구를 수행하거나,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이 있는 정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그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문가 포럼은, 국내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 연구진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다. 포럼을 주최한 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사회과학대 정치외교학)는 “학술 연구도 여러 연구주체가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이번 전문가포럼은 아프리카 지역 연구를 수행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첫 단계”라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생각

 

전문가 포럼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처음 두 발표는 아프리카의 현주소를 다뤘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에 대해 발표했다. ‘아랍의 봄’과 함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정권이 교체됐지만, 현재 상황은 그전보다 더 불안해졌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또, IS와 같은 과격 무장 단체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등장할 수 있고, 폭증하는 인구에서 기인하는 실업 문제가 사회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아프리카의 경제현황과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해외 자본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서 연구원은 “최근에는 자원 개발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용빈 개발마케팅연구소 대표는 말리 제당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개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다. 원조 자본과 현지 자본이 함께 개발 사업에 투자해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 발언의 요지다. (출처: 김용빈 대표 발표 자료)

 

후반부 세 발표는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훈 SGI 컨설팅 대표는 대 아프리카 외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함을 지적했다. “일방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시혜성 외교는 더 이상 현실에 적합하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 김지영 숭실대 교수는 ‘아프리카 개발협력과 ODA’라는 주제로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여러 논점을 소개했다. 지난 수십 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이 원조 형태로 제공됐는데도 왜 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난한지, 원조가 정말 유익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개발마케팅연구소 김용빈 대표. ‘변화가 필요한 한국의 아프리카 원조’라는 주제로, 우리나라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아프리카 원조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지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었다.

 

 

아프리카 지역학 연구의 선봉장이 되다

 

   
▲ 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사회과학대 정치외교학)
는 "국내 아프리카 연구 기관들의 정보공유와 함께
다양한 매체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섯 명 연사의 발표에 뒤이어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연구소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포럼에 참가한 모두가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토론자와 발표자 외에도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과 외교관, 일반인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아프리카의 빠른 경제성장이 일부 국가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지, 자원이나 제조업 이외에도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어떤 전략으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야 하는 지 등 발표에서 논의되지 않은 주제들이 언급됐다.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길 만큼, 모든 참가자가 적극 의견을 개진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었다.

 

김성수 교수는 “이번에 참석한 분들 외에도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이번 포럼에 관심을 보이고 참가를 희망했다”며 “차기 포럼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아프리카 지역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각 분야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연구소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사회과학의 관점에서 아프리카 지역학 연구를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와 적극 교류하고 있으며 다양한 출판물을 통해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아프리카 연구는 인문과학적 관점에 편중돼 있지만, 지역학 연구는 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연구소의 활동 목표를 설명했다. 차별화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여러 연구자와 기관을 아우르는 아프리카 지역학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글/ 정진훈 기자         cici096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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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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