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19/07/09 기획 > 오피니언

제목

[건강 인사이트] 알쏭달쏭 백내장 VS 녹내장

성민철 교수와 알아보는 백내장·녹내장

디지털뉴스팀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NhR5

내용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40세 이상의 성인 42%, 65세 이상의 성인 90%가 백내장으로 진단됐다. 녹내장은 지난 11년간 유병률이 1.6%에서 3.4%로 증가했지만, 스스로 녹내장인 것을 몰라 치료받지 못한 환자가 전체 환자의 74%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환 모두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불리는 만큼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글. 성민철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이름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

우리 눈의 구조는 카메라의 구조와 비슷하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카메라의 중심회로에 해당하는 눈의 시신경이 손상돼 진행성 시야 결손을 보이는 질환이다. 따라서 이 두 질환은 이름이 비슷해 쉽게 헷갈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Cataract)은 고대 그리스어로 ‘눈 속에 하얀 물질이 폭포처럼 떨어져 쌓인 것’이라는 뜻이다. 흰 백(白), 안 내(內), 가로막을 장(障)으로 투명했던 수정체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보이는 대로 명명한 것이다. 녹내장(Glaucoma)은 푸른색, 녹색 또는 회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Glaukos에서 유래했다. 급성으로 안압이 갑자기 오르는 경우, 각막에 부종이 생겨서 녹색으로 보이고 시력이 상실된다 하여 초록 녹(綠), 안 내(內), 가로막을 장(障)으로 이름 붙여졌다.


발병 연령대 낮아져 주의 필요

흔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두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두 질환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모든 연령층에서 주의해야 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그 외에 당뇨, 영양 부족, 흡연, 고혈압, 신부전, 외상 등이 백내장을 발생시킨다. 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녹내장 역시 고령과 안압 상승이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허혈성 시신경 손상으로 주변부 시야가 점차 손상돼 말기에는 중심 시야까지 침범하게 된다. 보통 21mmHg보다 안압이 높을 때 ‘비정상적으로 안압이 높다’고 표현하지만, 21mmHg보다 낮은 안압에서도 시신경은 손상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정상 안압 녹내장’의 비율이 높다. 그 외에도 녹내장 가족력, 근시, 당뇨,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전신적 질환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과는 달리 녹내장은 초기 증상 없어

백내장을 가진 환자들이 주로 느끼는 불편감은 통증 없는 침침함 혹은 시력 저하다. 그 외에도 눈부심 혹은 대비감도 저하와 같은 시기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백내장의 형태에 따라 동공이 확장됨에 따라 시력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낮에 동공이 수축하며 시력이 떨어지는 주맹(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수정체의 근시성 변화로 노안 증상이 다소 호전될 수도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한쪽 눈으로만 봤을 때 두 개로 보이는 단안 복시와 색각 감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반면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병의 진행 정도가 심해지면 시야의 감소가 나타나지만, 우리의 눈은 두 개가 상호 보완하기 때문에 시야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말기가 될 때까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야간에 달무리나 주변부가 덜 보이는 것이 심해져 운전이 힘들다고 호소할 수 있는데, 보통 중기나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일반적 녹내장과 달리 구토, 두통, 시력 감퇴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 질환 모두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극적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다.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일 년에 한 번 이상 안과를 방문해 검진받길 권한다. 특히 고도근시, 기타 전신질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좀 더 이른 시기에 녹내장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뇨 등 전신질환에 대한 적극적 관리와 함께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도 두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백내장의 경우 궁극적으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한 후 이 공간에 새로운 투명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과거의 인공수정체가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많이 사용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녹내장의 경우에는 일차로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녹내장과 관련된 여러 위험 요인들 중에서 녹내장의 발병 및 진행과 연관된 가장 확실한 원인은 안압이다. 따라서 안압을 낮추는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안혈류를 증가시키거나 신경 보호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거나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 치료로 안압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계속 진행되거나 또는 약물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와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