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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기획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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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없는 에세이] 한양대 여성동문 모여라

박혜자 한양여성동문회장(간호학 71)의 에세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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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OhR5

내용

2019년 5월 10일, 마음은 한껏 부풀고 가슴은 쿵닥쿵닥 설레는 날. 모교로부터 건학 80주년 기념 ‘2019 한양대 여성동문 초청 홈커밍 데이’의 영광스러운 부름을 받은 날이다. 건학 이래 처음 열리는 여성동문을 위한 자리다. 이날 초청된 80여 명은 그동안 배출한 여성동문의 0.1% 정도의 인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동문도 함께 축하해 주리라 믿으며, 앞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과 바람을 가져본다.
글. 박혜자(간호학 71·한양여성동문회장)

 


반가운 여성동문 초청 홈커밍 데이

나는 1971년 간호학과에 입학해 1975년 졸업과 동시에 모교 병원에서 2013년까지 일했다. 40여 년간 모교를 떠나본 적이 없는데도 80주년 홈커밍 데이는 참으로 영광스럽고 감동스러운 자리였다.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초청해 준 모교의 깊은 배려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과 감회를 느꼈다. 나조차도 이러한데, 졸업 후 오랜 세월 동안 모교를 떠나 있다가 뜻하지 않게 모교의 부름을 받은 동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마도 엄한 시집살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친정을 모처럼만에 찾는 기쁜 심정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한양 여성동문의 배출은 단과대학인 ‘한양공대’ 시절의 홍일점이었던 59학번 두 분, 60학번 한 분으로 처음 출발했다. 이후 배출된 여성동문이 무려 8만 5000여 명이나 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한양여성 네트워크가 없어서 모두가 아쉬움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마침 모교의 건학 80주년 기념식에 맞춰 김종량 이사장님과 김우승 총장님께서 우리들 여성동문 80여 명을 홈커밍 데이에 초청해 주신 것이다. 깊은 배려에 한없이 감사하며 모처럼 졸업생으로서 뿌듯한 자부심과 설레는 마음으로 모교를 방문했다.


눈부시게 성장하고 발전한 모교

내 기억 속 모교의 행당동산에는 매년 이른 봄이면 개나리꽃이, 5월이면 아카시아꽃이 반갑게 활짝 폈다. 오르막길이 유난히도 많았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그날도 우리들의 홈커밍을 반겨주는 듯 모교 교정에는 5월의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건학 80주년의 한양대학교는 재학 시절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캠퍼스 내에 새로 세워진 신 본관, 박물관, 올림픽체육관, HIT를 비롯해 이름도 모르는 낯선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입학식과 졸업식의 옛 추억이 서려 있는 노천극장도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다. 더하여 1978년 안산에 신설된 한양대 ERICA캠퍼스가 40여 년 만에 크게 성장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모교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국내외의 각종 평가에서 한양대가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과 긍지는 더욱 커졌다. 그럴 때마다 ‘앞으로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 동문에게도 있다’, ‘기회가 되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한양여성동문회 창립과 함께 합창단 결성

이사장님과 총장님은 물론 손용근 총동문회장님, 60학번 이진성 대선배님 등 많은 분들이 ‘한양여성동문회’ 결성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셨던 것 같다.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내게 어느 날, 총동문회장님께서 한양여성동문회 창립 준비를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모교 병원의 설립 초기부터 40여 년간 모교 캠퍼스 안에서 근무하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래서 모교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해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각계에서 쟁쟁하게 활약하고 있는 여러 후배들과 함께 여성동문회 창립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합창단인 ‘노래한대’를 결성했다. 동문 간의 화합과 하모니로 결속을 탄탄히 하자는 의견에 따라 급히 모인 24명으로 합창단을 구성해 연습했다. 우선 건학 80주년 기념 여성동문 홈커밍 데이와 여성동문회 출범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달간 열심히 연습해 김연준 설립자님의 곡인 ‘청산에 살리라’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성악을 전공하는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과 사회적 배경을 가진 동문이 열성적으로 참여해 한마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앞으로도 뜻을 같이 하는 동문이 더 많이 참여해 사회적으로도 유명한 합창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라며

창립 준비 과정에서 준비위원장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역량이 부족해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내가 한양에서 받은 혜택이 충분히 스며들어갈 수 있도록, 또 현직 생활에서 쏟아부었던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 여성동문 활동에 바치면 되리라 생각해 용기를 내어 맡았다. 걱정은 되지만 여러 동문들을 믿고, 또 많은 고견을 경청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향후 한양여성동문회는 이미 조직한 ‘노래한대’를 더욱 충실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 바자회와 국내외 봉사 활동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동문 간의 화합, 모교와 동문 간의 유대 강화를 통해 모교와 총동문회에 기여하는 여성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양여성동문 모두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한양대학교 건학 8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하나의 역사적인 획을 긋는 멋진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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