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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기획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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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못 바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선도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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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3fa8

내용
* 본 내용은 2019년 8월 22일 거행된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낭독된 총장 축사 원문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한양의 교정에서 갈고 닦은 힘으로 더 큰 세계로 나아가 사랑의 실천자로서 활약하게 될 여러분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성과 희생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하여 오늘 영예로운 졸업까지 키워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어려운 내외 환경 속에서도 제자들의 인간적 성숙과 학문적 성취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우리 교수님들께도 머리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분주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졸업과 함께 한양의 품을 떠나는 날이 아니라 한양의 가족으로서 더 깊은 인연을 맺는 첫날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한양에서 뜨거운 열정과 성실한 노력으로 오늘을 만들어 온 것처럼, 이제 온전히 홀로 서서 그동안 꿈꾸어온 자신만의 언어와 색으로 행복한 성취를 이룰 시간입니다. 졸업식 축사를 우리가‘마지막 수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교의 총장으로서, 동문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서 오늘 학위를 받게 된 여러분께 깊은 축하의 인사와 함께, 여러분의 앞날을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첫째, 당신 인생은 당신이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부모님, 배우자, 친구 그 누구도 당신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인으로서 자기 삶에 대한 책임감과 준열한 자기 성찰을 통해 여러분은 자기 삶을 아름답게 디자인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은 스스로 당당하게 자부할 수 있는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온힘을 쏟고, 그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누구도 여러분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으며, 여러분의 행복을 대신 가꾸어 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인가? 나는 내 삶의 소중한 시간들을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쏟고 있는가? 나는 나의 행복을 가꾸어 가고 있는가?

둘째,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실천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가장 잘 쓴 글은 지금 당장 쓰는 글이고, 가장 멋진 계획은 지금 당장 저지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어떻게 꿈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겠습니까?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해가고, 현실은 날이 갈수록 가혹해지는데, 실천 없는 생각은 무의미한 공상이거나 게으른 회피가 될 뿐입니다. 실현을 통해 성취하고, 실행을 통해 점검하여, 실천으로 체득해야지만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여러분을 곧추세우고 더욱 강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선도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변하고, 변해야만 합니다. 들숨과 날숨의 반복을 호흡이라고 부르고, 호흡하지 않는 것은 오직 죽은 것들뿐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 따라가지 말고 선도해야할 것입니다.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노마드(Nomad)의 열린 자세로 세계와 소통해야하고, 스스로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오늘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변화를 적극 선도해야 합니다.
 
넷째, 사랑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또 사랑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분을 묵묵히 사랑해주는 마음들이 모였던 덕분입니다. 날마다 그 마음들에 감사하며, 여러분도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성취가 홀로 이룬 것이 아니고, 우리의 작은 결실 또한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롯이 모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는 일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살면서 믿는 곳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그 믿는 곳이 여러분의 모교, 한양이 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잘되어 모교에 찾아오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때는 아마 여러분을 찾고 부르는 곳이 많아서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후배들을 생각하며 멋지게 발전기금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좋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듯이, 오히려 여러분은 살면서 고단하고 어려울 때에 언제든 한양을 찾아오세요. 여러분의 첫 꿈이 시작된 이곳, 아직 미숙했지만 풋풋했던 시간을 기억하는 이곳,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웃던 이곳에 오시면, 한양은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드릴 것입니다. 그때까지 한양은 늘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의 사랑으로 오늘의 한양을 만들어왔듯이,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동문으로서 따듯한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훗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며, 한양에서 꿈꾸었던 아름다운 미래가 여러분 앞에 활짝 펼쳐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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