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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기획 > 오피니언

제목

"85드림장학금 만든 이유요? 선정된 학생들을 보시죠"

85동기회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장학금 수혜자 발표 총평

한양뉴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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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mPEC

내용
본 글은 85동기회에서 '85드림장학금' 제도를 만들고 처음으로 수혜자를 선정 발표하면서 전한 총평과 함께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편집자 주>


출제자의 의도라고 할 수 있는 85드림장학금의 취지는 무엇이었을까요?

80만원의 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심사위원회가 1회 상한액인 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연극영화과 2학년 이** 후배의 경우에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단 연극영화과 후배들은 신청 팀이 많았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차린 것 없는 밥상이라도 뚝딱 밥 그릇 비워주는 자식이 사랑스럽듯이, 장학금의 규모로 보면 뭐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85 드림장학금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자체가 선배들에겐 더 없이 예쁜 후배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 후배의 문제의식은 좀 달랐습니다. 대부분 팀이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영화 제작이 어려우니 지원해달다”는 호소였던데 비해, 이** 후배는 “다들 어렵게 만든 영화를 1년에 한번 다 모아 학과 차원의 시사회라도 좀 폼 나게 갖고 싶다”는 영연과 전체의 이해와 처지를 반영한 고민을 제출했습니다. 이** 후배의 경우가 다른 팀들보다 더 뛰어나다거나 가치 있다고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다른 것이지요. 틀린 게 아닌. 적어도 85동기회 드림장학금 선정위원회의 눈은 가원 후배의 고민을 한번 더 보게 되는 그런 쪽에 가있다는 점 후배님들이 같이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400건이 넘는 신청서 어느 하나도 대충 넘길 수 없었습니다. 후배 한명 한명의 절절한 사정과 소중한 꿈이 담긴 서류들이라. 그러다보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강경원(법대) 85동기회장과 김 희(수학과) 장학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심사위원들 모두가 “돈 내고 치우는 게 제일 쉽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며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직장에서 한 자리(?)씩 하는 심사위원들 처지에선 일할 시간을 쪼개 서류를 검토하고 약속을 미루며 저녁 회의 시간을 만든다는 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동문회 활동도 ‘일상’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방으로 갈아엎는 혁명보다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는 개혁이 더 어렵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성공을 거둔 동문 한명의 엄청난 ‘기부’는 물론 장려되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밥 한 그릇 정도는 살 정도의 여유는 있는 평범한 생활인 동문’의 작지만 아름다운 소소한 기부와 활동 역시 그에 비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한양대학교 85학번 동기회인 ‘공감 85’가 바라보는 곳은 평범한 생활인 동기들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일상을 가진 동문회입니다. 후배님들도 같은 곳을 바라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마다 대학 평가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대학 본부의 활동, 좀 더 창의적이고 일상적으로 후배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동문들의 노력, 그리고 행당과 안산캠퍼스에서 진취적으로 생활하고 공부하는 후배들. 이 세 가지가 합쳐질 때 통속적인 ‘서열’에 개의치 않는, 한국사회에 유의미한 공헌을 하는 진짜 아름다운 한양대학교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 지리라 믿습니다. 올 해 85드림장학금 선정과정이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정된 11개 팀과 팀원들, 본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9개 팀 후배들, 그리고 이번 프리스타일 장학금이라는 생소한 시도에 열렬히 호응해준 336개 팀과 1,000여 명의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벌어서 기금도 키우고, 시행착오를 잘 살펴서 좀 더 합리적인 선정 과정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즐겁게 노력합시다!
 

- 85드림장학금 2016년도 심사위원회 올림
위원장 김 희(수학과), 위원 강경원(법대), 하영판(자원공학과), 이나주(식품영양학과), 표희수(산업공학과), 김민형(국문과), 김태연(토목학과), 김동철(토목학과), 권태형(의과대), 위계찬(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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