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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14

[오피니언][건강한대] 꾸준한 자외선 차단으로 평생 피부 건강 지킨다

자외선은 피부 표면에 있는 균과 피지선 땀구멍 등에 있는 균을 죽이며, 칼슘의 신진대사와 뼈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또 피부과적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는 등 사람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광화상, 광과민성 피부 질환, 광노화, 피부암 등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글. 노영석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 그림. 안우정 자외선의 해악 A to Z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 반응은 홍반반응과 색소침착이다. 홍반반응은 자외선 노출 직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즉시홍반반응과 자외선 노출이 지속될 경우에 나타나는 지연홍반반응이 있다. 색소침착은 자외선 노출 직후 주로 UVA에 의해서 일어나서 수분 내에 소실되는 즉시색소침착과 자외선 노출 3일 후에 주로 UVB에 의해서 일어나는 지연색소침착이 있다. 즉시색소침착의 경우에는 멜라닌의 산화와 멜라닌 과립의 기저층으로의 이동이 증가해 발생하지만, 지연색소침착의 경우에는 멜라닌 세포의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노출 부위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4~8시간 후에 나타나 24시간 후 최대에 이르며 3~5일 경과 후 색소침착을 남기고 서서히 소실된다. 중증일 때는 홍반 외에도 물집이 형성되고 통증이나 부종이 동반되기도 하며 일주일 이상 고생한다. 손상된 피부는 자외선 노출 10~14일 후 아래쪽에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면서 박리되어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일단 검게 탄 피부가 원래의 피부색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하다. 광과민성 피부 질환은 광선 자체가 원인이거나 광선이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발성, 외부의 화학 물질, 유전 및 대사성, 광선에 의한 기존 질환 악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광선 노출 부위에 다양한 피부 병변이 관찰된다. 광노화란 자외선, 주로 UVB에 의해 피부 노화의 자연적인 과정이 촉진되는 것으로 만성적으로 과도하게 태양광선에 노출돼 발생한다. 진피 내의 교원섬유가 감소하고 피지 분비가 줄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며 모공이 넓어진다. 또 피부가 탄력을 잃고 거칠어지면서 잔주름과 깊은 주름이 생기고 불균일한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강한 햇볕을 지속적으로 오래 쪼이는 것은 진피 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킨다. 이것이 피부 종양으로 발전해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과 같은 악성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피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만 피부암 환자는 해마다 건강한대늘고 있는 추세다. 자외선 관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외선의 파장은 200~400nm인데 이를 다시 파장에 따라 세분화하면, 320~400nm를 자외선A, 290~320nm를 자외선B, 200~290nm를 자외선C로 구분할 수 있다. 자외선A는 주로 진피에 작용해 광노화, 광발암 현상에 영향을 주며 노출 시 피부를 붉게 만들거나 검게 그을리게 한다. 자외선B는 주로 표피에 작용하며 급성 피부 반응으로 홍반, 부종, 동통 및 발열 등의 일광화상을 일으키고 종양에 대한 면역 감시 기능의 저하로 피부암을 유발한다.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는 가장 짧은 파장의 자외선C는 자외선B와 같이 피부의 DNA에 주로 작용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피부암을 발생시킨다. 최근 환경오염 물질에 의한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 특히 자외선C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이 피부암 발생률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자외선 노출에 대해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육안으로도 주름이 많아지고 피부가 처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 종양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며 조직학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콜라겐 섬유가 감소됐음이 보고됐다.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와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 각각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가 거칠어진 정도의 차이를 나이에 따라 비교한 외국의 연구를 보면, 소아에서 성인보다 그 차이가 적은데 이것은 소아가 성인보다 특별히 자외선에 민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대상자 수는 적지만 인체 표피의 자외선 투과율에 관한 국내 연구에서도 나이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젊은 연령에서는 야외 활동 시간이 성인에 비해 훨씬 길어 평생 노출되는 일조량의 80%를 18세 이전에 받는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자외선에 의한 만성적인 손상은 평생 동안 자외선 노출이 축적되어 생기는 것임을 생각할 때 어린 시절부터의 자외선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사랑한대 2017년 9-10월호 이북 보기

2017-05 23

[오피니언][건강한대] 우리 아이 눈 건강을 위한 체크리스트

시력 발달의 핵심적인 시기는 생후 2~3개월 이내다. 물론 이 시기가 지난 후에도 적절한 시자극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시력이 발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력 발달을 방해하는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 글. 강민호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안과) / 그림. 안우정 약시의 원인은 사시와 굴절이상 대개 시력은 6세 정도가 되어야 거의 완전한 발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안구는 정상이지만 유・소아기에 시력 발달을 위한 적절한 시자극이 부족하면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라는 시력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약시는 전 인구의 2%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시의 유병률은 0.2% 정도로 보고된다. 약시는 주로 사시와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부동시)이 원인의 98% 정도를 차지한다. 기타 기질적 원인으로는 선천백내장, 선천녹내장이 있지만 드물고, 안검하수의 경우 조기에 진단이 되므로 일반적으로 약시는 사시와 굴절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만 4~5세에 안과 검진 받아야 사시의 경우 외관상 안구의 정렬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굴절이상의 경우 외관상으로 알 수 없고, 특히 부동시(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굴절이 다르거나 또는 같은 종류의 굴절이라도 그 굴절도가 다른 것)의 경우 한쪽 눈의 시력이 좋으면 아이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약시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치료를 시작하는 연령이 낮을수록 시력 회복이 잘 되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만 8~9세 이후에는 시기능과 관련된 뇌기능이 성숙해 더 이상 뇌가 시자극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통한 시력 호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 불행히도 국내 보고에 따르면, 약시 환자의 절반 정도가 만 5세가 넘어서야 처음으로 약시 관련 안과 진료를 받는다. 이처럼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탓에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시력 또한 완벽하게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시력 발달 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 즉각적인 안과 진료를 통해 기질적 원인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만 4~5세 정도에는 안과 검진을 통해 정상적인 시력 발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림치료 후 주기적인 관찰 필요 약시의 기본 치료는 굴절이상이 있을 경우 안경을 통해 굴절이상을 교정해서 적절한 시자극이 눈에 도달하게 하고, 약시가 생긴 눈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눈을 가리는 가림치료를 하는 것이다. 약물을 이용한 치료는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있어서 가림치료가 약시 치료의 근간이 된다. 눈을 가리는 시간은 약시의 정도, 나이, 순응도에 따라 다르다. 약시가 심하고 빨리 호전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 종일 가림을 하기도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은 치료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개 부분 가림치료로 시작한다. 약시 치료 후 시력이 정상화되더라도 안경이나 가림치료를 중단 건강한대할 경우 다시 약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치료 후 2년 이상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고, 약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은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사로 좋은 시력 유지해야 취학 후 시력이 떨어지는 문제로 안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시력이 잘 발달해서 나안시력(육안으로 측정한 시력)이 좋더라도 크면서 안구의 길이 성장이 생기면 눈의 굴절 상태가 근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나안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안경을 착용해서 굴절이상을 교정하게 되면 정상적인 시력을 보이므로 약시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성장에 따른 굴절이상을 적절한 시기에 교정해주고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굴절이상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력 발달에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증상 (부동시는 증상이 없음)◀ • 생후 3~4개월이 되어도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 그림이나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본다 • 눈 정렬이 바르지 못하고(초점이 이상하거나 몰려 보임),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본다 • 눈을 자주 비빈다 • 눈이 흔들린다 • 한쪽 눈만 자주 감거나 눈부셔 한다 • 눈꺼풀이 처져 있거나 눈동자의 색깔이 이상하다 • 미숙아, 유전 질환이 있거나 눈 관련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 사랑한대 2017년 5-6월호 이북 보기

2017-03 31

[오피니언][건강한대] 건강한 잇몸, 올바른 치아 관리

충치와 풍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을 배워 깨끗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프라그란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는 거의 무색의 얇은 막으로, 이 프라그가 충치와 잇몸병의 주원인이다. 글. 황경균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치과) / 그림. 안우정 충치와 풍치 예방은 프라그 제거부터 칫솔질은 마구잡이로 닦아서 치아에 광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와 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칫솔질은 앞뒤가 아닌 위아래로 구석구석 쓸어내듯이 닦아야 한다. 우선 칫솔을 빗자루처럼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듯이 움직여 치아를 2~3개씩 닦는다. 또 한 부위를 10회 정도 쓸어내리고, 빠진 부위 없이 구석구석 순서를 정해 닦는다. 어금니 안쪽을 닦을 때는 칫솔 끝부분으로 1~2개씩 나눠서 닦는다. 이 방법이 익숙하지 않을 때는 거울을 보고 부위를 확인하며 닦는다. 특히 잇몸이 나쁜 사람들은 칫솔이 치아 사이로 충분히 들어가도록 움직여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먹은 후 3분이 지나면 치아 표면에 세균막인 프라그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후 3분 이내에, 하루 세 번 이상, 3분 정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간식 먹는 버릇을 고쳐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 어린이 치아에 치명적인 음식은 먹은 후에 반드시 물로 헹구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은 자연모로 된 것보다 인공모로 이루어진 것이 좋으며, 모든 치아에 접근하기 편한 크기의 것을 선택한다. 칫솔질 외의 보조 수단으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줄 수 있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함으로써 세균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앨 수 있다. 치아 건강 도우미 ‘불소’를 이용한 충치 예방 구강 건강에 좋은 음식물을 잘 섭취하고 해가 되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분은 충치를 잘 생기게 한다. 따라서 당분이 다량 함유된 비스킷, 케이크, 초콜릿, 양갱, 도넛, 설탕, 빵, 밀가루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인다. 이런 식품을 먹은 후에는 즉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호두, 잣, 땅콩과 같은 지방질이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및 어패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치아 면을 씻어주는 자정 작용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충치 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주는 불소 이용법이 있다. 불소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원소로 치아 건강의 핵심적 요소다. 불소는 세균에 의해 생기는 산에 잘 견디어 치아를 보호하고 치아 표면에 불소막을 형성해 초기에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치과에서 불소를 치아 면에 발라주는 불소도포법이 있는데, 약 40~70%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치아의 틈새를 미리 메우는 치면열구전색법 충치 예방법으로 치아 틈새나 구멍을 미리 메워 주는 치면열구전색법이 있다. 어금니의 씹는 면은 음식물을 잘 부수고 갈 수 있게 거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깊고 가느다란 틈새와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이곳에 음식물이나 프라그가 잘 낀다. 칫솔질로는 이 틈새에 낀 음식물이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와 같은 틈새나 구멍을 플라스틱 계통의 레진으로 미리 메워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이 치면열구전색법이다. 약 65~90%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데, 치아를 인공적으로 갈아내지 않고 시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치면열구전색은 5세의 아동부터 영구치 어금니가 완전히 나오는 15세까지의 연령에서 시행된다. 충치의 발생률이 높거나 씹는 면의 틈새가 깊은 치아를 가진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 검사를 통해서 충치 및 풍치가 발생하기 전이나 초기에 치료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 검사는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알쏭달쏭 치아 건강 상식◀ 1 사탕은 무조건 충치를 일으킨다? 음식의 성분과 음식을 먹는 습관은 충치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다. 음식에 함유된 설탕은 치면세균막의 내부에서 산을 제조할 뿐만 아니라 매우 끈끈한 당단백질을 만들어 세균막이 치면에 단단히 부착되도록 도와주므로 단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충치 발생을 증가시킨다. 2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 임신 시의 치과 치료는 안정기인 4~6개월에 받는 것이 좋다. 이를 제외한 임신 초기나 말기에는 심한 통증 완화에 필요한 치료나 스케일링 등의 치료 외에 약을 복용하는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작정 통증을 참는 것보다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임신 시 안전한 약을 복용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3 전동칫솔이 잘 닦인다? 전동칫솔은 이를 닦는 동작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며, 과도한 압력으로 치경부 마모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 선택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잇솔질을 통한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4 구강세정제가 충치를 예방한다? 잇솔질 후 구강에 남아 있는 치면세균막의 제거와 일시적으로 구강 내 미생물의 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잇솔질 후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5 소금으로 닦으면 치아가 튼튼해진다? 큰 소금 입자가 치아를 마모시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직접 소금으로 닦기보다는 잇솔질 후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사랑한대 2017년 3-4월호 이북 보기

2017-01 17

[오피니언][건강한대] 겨울철 비단결 같은 피부 만들기

겨울에는 날씨가 차고 건조해 각질이 일기 쉽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주부 습진 등이 악화될 수 있으며 노인은 건조 피부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어느 계절보다 적절한 피부 관리와 보습이 필수적이다. 글. 노영석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 그림. 안우정 추운 계절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병 겨울에 흔히 접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동창, 동상, 피부 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증상은 무엇이고, 치료 및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동창은 5~10℃의 낮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생기는 비정상적인 국소적 염증 반응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등에 홍색 또는 자색의 종창이 발생하는데, 소양감과 통증을 동반하며 2~3주 내에 자연 소실된다. 동창을 피하려면 손발이 젖은 상태로 추운 데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따뜻한 의복 착용,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비타민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 동상은 영하 2~10℃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조직이 얼어버려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하며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언 부위는 창백하고 통증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홍반, 괴사,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며,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투여하고 죽은 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등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표면에 있는 지질 부족으로 수분을 공기 중으로 빼앗겨서 피부가 건조한 상태를 말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거칠어지며 피부 표면에 비듬처럼 하얀 인설이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피부가 갈라져서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게 만들어 상처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피부 지질의 균형이 깨져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부드럽게 보송보송, 피부 관리 노하우 추운 계절에도 비단결처럼 고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샤워와 목욕의 횟수를 줄이고,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목욕 횟수는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하고, 거친 때밀이 수건으로 때를 미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순한 비누나 세정 제품을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세제가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히 여러 번 씻는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에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닦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나 로션을 바르도록 한다. 또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과도한 난방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자기 전에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야외 노출을 피한다. 스키, 겨울 등산 등의 운동을 오랫동안 하는 경우 과도한 일광 노출로 인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셋째, 춥다고 전기난로 앞에 너무 가까이 있거나 피부에 오랜 시간 핫팩을 대고 있는 행동은 피한다. 이러한 경우 그물 모양의 적갈색 반점 및 색소 침착이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동상과 동창, 생활 속 꼼꼼 예방법 ➊ 적당한 두께의 양말과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말단 부위의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강추위가 아니더라도 꽉 끼는 장갑, 신발, 양말 등은 피한다. 종아리까지 덮는 부츠를 신거나 키높이 깔창, 너무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발을 조이거나 꽉 끼게 만들어 발의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여기에 땀까지 나면 신발 속의 습도가 높아져 동창 및 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➋ 신발이나 속옷 등이 젖으면 신속하게 말린다 옷이나 속옷, 양말이 땀이나 물기로 젖으면 바로 마른 옷이나 속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래야 수분으로 인한 체온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신발이나 장갑이 젖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되도록 빨리 젖은 신발과 장갑을 벗고 신속하게 손발을 말려야 한다. ➌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자주 움직인다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수시로 몸을 움직여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손발이 얼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고,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특히 눈 부위가 얼었을 때는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사랑한대 2017년 1-2월호 이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