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468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05-08 15

[기획][인문사회연구소를 찾아서④] 지방자치연구소

우리나라에서 1961년에 중단됐던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것은 1991년이다. 이보다 4년 전인 1987년부터 지방자치제를 예견하고 18년 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한 연구소가 있다. 바로 서울캠퍼스 생활과학대학 6층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자치연구소(이하 연구소)이다. 연구소는 당시 한양-나우만 공동연구위원회 의장이었던 본교 김종량 총장과 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조창현(사회대·행정) 명예교수의 주도적인 역할로 설립됐다. 연구소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학술적 연구, 지방자치 요원의 교육훈련, 학술행사 이렇게 세 가지이다. 연구소는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분권화를 위한 지방자치제도의 정책방향을 탐구하고 토론해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또 지방자치 요원이라 함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지방의회 선거후보자, 공무원, 시민까지 지방자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연구소에서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방의원후보자연수 13회, 지방의원연수 6회, 지방의회정책발전과정교육 9회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교육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나라 지방자치제의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또 연구소는 학술행사로 국내세미나를 연 3회, 국제세미나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정책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열린 국내세미나가 35회이며 국제세미나는 18회에 걸쳐 열렸다. 이러한 학술행사를 통해 선진 외국의 지방자치제도를 소개하고,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등과의 공동연구협력을 통해서 국제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인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독일의 자유주의 정치재단으로 세계 80여 개 국에서 정치교육에 관해 활동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해외 연구방문과 출판사업도 하고 있다. 학술지인 ‘지방자치정보’는 연4회, 현재 152호까지 발행됐으며 1천8백 명이상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러한 연구소의 성과로 말미암아 본교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지방자치대학원이 들어섰으며 지방자치대학원을 통해 지방자치에 관한 고등교육이 전문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연구소의 연구위원인 한상우(지방자치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실시된 지 15년째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방자치에는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 일반행정자치, 교육자치, 자치경찰제가 그것인데 우리나라는 어느 하나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는 아예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행정자치도 지방자치권이 빈약하여 법,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한 교수는 이야기하고 있다. 법, 제도적인 문제점 말고도 주민들의 인식 및 참여부족, 지방의회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점, 언론의 관심과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부정적 보도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교수는 “분권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입법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더불어 교육과 언론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의식, 선진정치의식이 향상돼야 한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또 한 교수는 “이러한 사항은 연구기관을 통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연구소의 존재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대학원, 나우만 재단과의 협력 체제를 유지해 연구, 교육, 교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방자치연구의 세계화에 기여하며 고위정책과정을 통한 시민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2005-08 08

[기획]좌표를 잡아라

지난해, 취업포탈 사이트 잡코리아는 대학생 및 대졸자 5백25명을 대상으로 ‘전공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51.5퍼센트는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전공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28.6퍼센트에 불과했다. 다음취업센터 회원 2천5백5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선 57.5퍼센트가 전공과 무관한 취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공 선택이 개인적 적성이나 능력보다는 취업과 사회적 위상에 맞춰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의‘줄 세우기’식 관행역시 이런 상황을 부채질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첫 단추를 잘 꿰야... “2000년 대학에 첫 발을 내딛으며 언론인으로 성공할 나를 그리며 희망에 부풀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당시의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방과에 재학 중인 Y군은 한때 자신이 꿈꿔 왔던 기자라는 직업의 막연한 동경과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판단 사이에서 흔들리는 현재의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특히나 최근 언론사 주변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더욱 회의감이 든다고 한다. 현재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는 그에게 이제 전공 수업은 무의미할 뿐이다. 학교생활의 재미도 예전 같지 않다는 요즘이다. 일반적으로 점수에 맞는 대학이나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에 Y군의 후회는 누구에게나 적용 될 수 있는 공동의 문제이다. 더욱이 Y(언정대·신문방송) 군처럼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선 후회의 아픔은 더 크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최근의 입시에선 대학보다도 학과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는 추세다. 그런 의미에서 전공 선택은 인생의 본격적 갈림길에 선 학부생들에게 주어지는 또 한 번의 위기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비단 Y군의 경우를 말하지 않더라도 전공 선택에 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필연으로 다가온다. 올 해로 대학 2년차가 되는 박다현(생과대·식품영양 2) 양은 지낸 해, 1학년 학부생활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입학 당시, 실내환경디자인학 전공으로의 진학을 마음에 뒀었지만 결국, 박 양은 생각을 바꿔 식품영양학과로 진학했다. 적성도 적성이려니와 현실적인 취업에 대한 고려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한다. “고교시절엔 그저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 큰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그러던 중, 식영과 관련 교양 과목을 수강하며 제 미래를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죠. 물론, 근래의 취업률에도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박 양과 비슷한 사례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전공 선택에 사회적 수요는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한 투자도 좋은 직장이라는 산출물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공에 대한 선호도 역시 거시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유행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류진혜 실장은 “진학 지도만 있고, 제대로 된 진로 지도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교육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즉, 신입생들에게 직업의 세계를 탐색 할 기회 제공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상담소를 찾는 학생 상당수가 취업을 앞두고서야 전공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고 한다. 류 소장은“이제는 학생들 스스로가 탐색해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전한다. 이에 대해 박 양 역시 “선배들을 통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 학부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공 교수님들을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능동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과감히 실행에 옮기는 학생도 만날 수 있었다. 경제학과에서 기계공학부로 적을 옮긴 H(공과대·기계) 양은 “밤을 새서 일을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 사회적 수요나 취업의 유용성만을 생각하고 시작했던 경제학은 자신에겐 어울리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1년여의 시간적 손해와 처음 접하는 학문에 대한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그녀에겐 현재의 고민과 도전이 뿌듯하게 다가온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인생을 관통하는 큰 줄기와도 같아요. 제게 맞는 적성을 지금이라도 찾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자아 정체감을 찾아라 본교는 전공 선택에 관하여 재학생의 전과 허용, 부전공·복수·연계전공 제도 등을 통해서 재학생들에게 최대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시 입학생들에겐 사고력과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전공적성 검사를 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은 ‘새새기 세미나’라는 제도를 통해 전공 교수님들로부터 밀도 깊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무작정 ‘붙고 보자’는 식의 합격으로 시작했던 대학 생활이다. 문제는 인생의 시작은 그리 간단치 많은 않다는 것. 류 실장은 입학 순간부터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존재가 결여돼 있음을 지적하며 “개인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 동시에 인생의 열쇠는 본인에게 있음을 인지해야 하겠다.

2005-08 08

[기획][프로에게 배운다④] 내면을 살찌우는 미술 감상 "아름다움을 찾아가보자"

"미술 감상과 표현에 고나심을 가져보자"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미술을 접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 내가 사는 집, 앉아있는 의자. 늘 보는 컴퓨터나 TV도 모두 미술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 없다. 우리의 의식주에 해당하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장인이나 디자이너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가는 인류가 알타미라 동굴에 그림을 그렸던 구석기 시대에서부터 끊임없이 연구의 연구를 거듭해 왔던 과제이다. 미술은 만 2세경이 되어 연필을 잡을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학과목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미술품의 혜택은 지대하다. 미술의 결과물로부터 오는 혜택 뿐 만 아니라 미술은 미술을 감상하고 표현하는 과정 중에 얻어지는 교육적, 치유적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미술 감상과 다양한 표현은 인간의 전인발달에 영향을 준다. 미술을 통해 인간은 감성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표현하면서 혹은 감상하면서 작품과 동화되는 과정에서 감성이 풍부해 진다. 사물을 감상하고 표현하면서 그 사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된다. 지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 미술 재료를 다루면서 대근육과 소근육의 숙달과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감상하고 표현하면서 인지적 발달을 이뤄갈 수 있다. 다양한 사람과 같이 작업하면서 작품 감상을 하면서 혹은 사회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고 제작하면서 인간의 사회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통해 마음껏 표현하며 감상하며 또 상상하면서 창의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미술을 많이 접하고 표현하므로 미술에 흥미를 가지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인 발달에 도움이 되며 교육적 효과를 갖는다. 미술작품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미술을 접하는 과정 중에 얻어지는 교육적 효과도 미술이 줄 수 있는 큰 덕목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공기가 탁한 PC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카페나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살찌우는 미술 감상과 표현에 관심을 가져보자. 미술을 보다 가까이 해 보자. 아름다움을 찾아가보자. 나의 내면세계를 살찌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한국의 전통미술이 현대화 된 작품을 많이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가까이 인사동에 가면 많은 갤러리와 한국의 전통 공예품과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몇 몇 공방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작품제작을 할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도자기엑스포 전시관, 예술의전당, 한국디자인진흥원, 성곡미술관, 삼성미술관 등이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미술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있어 미술 실기도 경험할 수 있다. 파주의 헤이리 마을은 미술가들이 직접 거주하면서 자신의 작업장과 전시장을 일반인에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계의 미술관 관람도 가능하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폴게티 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 등을 소개해 본다.

2005-08 08

[기획][고시반을 가다③] 할 땐 한다! ‘공인회계사반’

대학 입학 때부터 꿈꿔왔던 회계법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본교 경영대에 재학 중인 K 군은 무더운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공인회계사반에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K 군의 하루는 아침 9시 반, 학습실 출석체크로 시작된다. 이어서 K 군은 오전 개인 공부를 마치고 공인회계사반에서 초빙해온 강사의 특강을 들으러 제2공학 관으로 향한다. 4시간여의 특강이 끝난 후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온 K군은 다시 학습실로 돌아가 공부를 시작한다. 오후 공부를 마친 K군은 저녁을 먹은 후 체력 보충을 위해 가볍게 운동을 하고 다시 학습실로 향한다. 저녁 7시, 9시, 11시에 있는 학습실 출석 체크가 공인회계사반 평가항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일 저녁의 사생활이란 없다. 제 1학생생활관 2층 공인회계사반에서 K군을 비롯한 1백50여명의 학생들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을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 순수하게 하루 10시간이 넘는 소위 ‘빡센’ 학습일정에도 불구하고 힘든 기색이 역력할 것 같은 학생들에겐 오히려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공부는 어렵고 힘들지만 빵빵한 지원을 해주는 학교와 위에서 이끌어 주는 선배들, 그리고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자기 노력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 1차, 2차 시험이 끝나는 3월초 7월초 두 번 입반시험을 치러 공인회계사반 관형제에 들어온 학생들은 여름 방학부터 신림동의 내노라하는 유명 강사들의 1차대비 특강을 학교에서 시중 수강료의 1/10정도에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의 이동시간을 줄여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게 한 학교 측의 지원이다. 무더운 여름 1차 특강이 지나가면 10월부터는 암기과목 중심으로 2월말 시험을 위해 특강이 마련된다. 1차 합격생들끼리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스터디는 자율적으로 운영돼 상승효과를 낸다. 또한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의 회계원리 심화 특강이 있어 공인회계사 시험의 초석을 마련한다. 제 1학생생활관과 제 3학생생활관에서 숙식하는 1백30여 명의 관형제와 집에서 통학하면서 상대 3층 학습실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20여 명의 행마제는 한번 들어왔다고 합격할 때까지 이 모든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달 출석체크와 평가시험으로 실력과 노력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입반한지 1년이 되었다는 오원택(경금대·경제금융 3) 군은 “관형제에서 공부하면서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밀어줘 다른 곳에 휘둘리지 않고 공부에만 정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서로 상생하며 잡아줌을 보여준다. 관형제에서 생활하는 고기철(경영대·경영 4) 군도 “정보 공유는 물론 학습 방법에 대해 선배들 도움을 많이 받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며 회계사반이 합격의 지름길임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집이 부산이라 숙식에 대한 고민을 회계사반에서 해결했다”며 “1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2주일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시간적 경제적으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해마다 3백 명씩 배출됐던 공인회계사가 2002년 이후부터 1천명으로 늘어나 희소성이 없어졌다는 평가로 학생들의 관심선에서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기업의 컨설팅, 평가, 그리고 대기업 인수와 합병(M&A) 등의 역할을 이행하는 공인회계사는 불확실한 미래를 밝혀주고 밀어주는 것이 사실이다. 공인회계사반 임동관 조교는 “합격생 증원으로 공인회계사의 과도기라고 하지만 이 과도기라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학생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인회계사가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공인회계사로 성공을 이룩한 선배들을 초빙해 1년에 2번 ‘공인회계사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취업 대란의 시대, 뜨거운 여름을 같이 달구고 있는 공인회계사반의 전진을 기대해본다.

2005-08 08

[기획][우수 이공계연구소를 가다③] 분광학 연구실

빛은 현대 과학과 기술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고 표현하는 능동적인 매개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터닝이나 박막제작에 있어서는 공정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분야 재료에 있어 빛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분야의 발달 여부는 특정한 광특성을 가진 물질 개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연구분야의 중심에 본교의 분광학 연구실이 서있다. 분광학 연구실에는 박막의 초기성장상태와 물질이 지닌 다양한 광특성 연구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물질의 전자적 특성을 반영하는 분광학적 측정값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로 시편에서 반사 또는 투과된 빛의 밝기변화를 측정하는 방식과 편광상태 변화를 감지하는 타원해석기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분광 타원해석기술에 있어서는 해당 장비 제작과 활용에 있어서 그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연구실에서는 특정한 현상 또는 시편을 전문측정하기 위한 특수목적용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이신 오혜근(과기대·응용물리) 교수와 공동으로 (주)나노-뷰라는 벤쳐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안일신(과기대·응용물리) 교수는 “분광학이란 측정대상물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별 특성을 분석해 측정 대상물의 물리적 성질 또는 내부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라며 “특히 본 연구실은 분광 타원해석기술에 있어서 해당 장비 제작과 활용에 있어서 세계적인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광학 연구실에서는 현재 과학기술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차세대 초박막 진공자외선 분광 타원해석기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1차 연도를 수행한 결과 공기차단을 위한 기존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둔 상태이다. 또한 산업자원부 신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으로 분광타원편광해석 현미경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분야는 연구실에서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분광타원해석기 기술을 현미경 기술에 접목을 시키는 도전적인 과제라는 평가이다. 이밖에도 분광학 연구실에서는 반도체 생산에 관련된 산학과제를 수행하여 실제 생산에 관련된 문제점들을 광학적인 측면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 연구실은 경재선 박사과정을 비롯해 연구원 2명, 석사과정 5명, 학사과정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광학 관련의 특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연구실 박사과정 6기인 경재선 군은 “연구실에서 분광학, 광학적 측정장비에 관련된 연구를 하다보니 최근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 재료 및 박막에 대해서 분석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연구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나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최선을 다하는 끈기와 열정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물리의 해로 세계적으로 빛의 축전이 열리는 등 빛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빛의 특성을 이용하고 파악하는 기술의 중심에 분광학 연구실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2005-08 01

[기획]경험지수를 높여라

사람들은 잘 갖춘 인맥을 성공비결의 한 요소로 꼽는다. 한국에 ‘옐로우쇼크’를 일으킨 황우석 교수 역시, 난자제공에 있어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경쟁력이 바랬을 것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이처럼 높은 ‘인맥지수’는 성공을 쏘고자 하는 자가 갖춰야 할 총알과도 같은 것이다. 이 상황에서 혹자는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왠 인맥?’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학생들에겐 인맥을 거꾸로 말하면 풍부한 교외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훗날 자신에게 일종의 ‘취업보험’이 돼 줄뿐만 아니라 희망직종에 대한 검증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성공을 꿈꾸는 자, 경험하라! 본교 인문대의 한 학생인 K양은 행사기획과 운영에 관심이 많다. 어느 날 전시회 기획, 운영 전문 업체인 (주)코엑스SP팀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친구로부터 입수한 K양은 지원을 했고 입사에 성공했다. 자신의 희망직종에서 직접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K양에겐 큰 이득이었다. 비슷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팀을 이룸으로써 정보 공유 및 경쟁력 고취에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다. 평소 막연하게만 꿈꿨던 분야를 체득한 K양은 적잖은 부분이 자신의 선입관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았다. 현실 속에서 차지하는 득과 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본교 영문학과를 졸업해 (주)코엑스SP팀에서 재직 중인 김영란 동문은 그런 K양의 도전정신을 높이 산다. 대학생 인턴사원과 자주 팀을 이뤄 활동해오고 있는 김 동문은 열심히 하는 학생에겐 개인적으로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 타 회사를 소개시켜줄 뿐만 아니라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김 동문은 “성공을 꿈꾸는 자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이 필수다”라고 지적한다. 특히 K양이 직접 전시회 기획 및 운영을 해 봄으로써 이 분야에 대해 자신의 적성여부를 다시 생각해본 계기가 된 것은 오로지 경험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 김 동문은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외적인 시선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어 김 동문은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적성이 일치하는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방향설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유라(언정대·신방3) 군도 같은 지적이다. 김 군은 현재 방송과 지역사회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라디오인 관악 ‘gFM’에서 방송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이다. 특별한 보수 없이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고 있는 김 군은 “라디오 자체에 대한 관심은 있어 왔지만 직접 겪어볼 기회가 없어 고심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같은 과 대학원 선배가 ‘gFM'팀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김 군은 “꿈이 있지만 직접 해보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하며 “몸으로 뛰어봄으로써 그 이후의 설정에 한결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해 현재 ‘gFM'활동을 높이 샀다. 사람이 재산이다? 김영란 동문과 김유라 군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체험 시너지’는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인맥이다. 학창시절 관심분야에 대한 다양한 교외경험으로부터 알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선입견을 깨줄 뿐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서도 두고두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동문의 인맥 예찬론이 사회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맥보험론’이라면 김 군의 ‘인맥론’은 타인과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인식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김 동문은 학창 시절 때 다양한 교외활동으로 맺어놓은 관계도 분명히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한다. 특히 김 동문은 인맥의 양보다는 질을 중시한다. “다양한 경험으로 알게 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한 자세다”라며 “잠깐 동안 일했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PR해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면 그 분야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찬자 김 군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좋은 정보 공유에도 도움을 주지만 자신의 사고 영역 확장에 가장 효과적인 자극제가 돼준다고 강조한다. 김 군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일 해본다는 것은 다양한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을 말한다”며 “인맥을 스펙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자신이란 울타리를 떠나 세상을 바라본다는 더 넓은 차원의 시선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 두 가지가 가능해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꿈꾸는 ‘장밋빛 미래’를 직접 손으로 수놓아 보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특히 전문분야를 택하지 않은 학생시절엔 다양한 경험은 높은 인맥지수를 동반하기에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경험과 인맥. 두 사이의 공약수는 ‘성공’이기에 그토록 중요하다. 한달 남짓 남은 방학, 도서관에서 나와 ‘성공’이라는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올바른 재테크가 될 수 있다.

2005-08 01

[기획][프로에게 배운다③]여름철 음식 관리, 입맛 관리

최근 이상기온의 현상으로 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예년에 비해 장마와 무더위도 길어져 식중독 발생 위험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식중독은 발생요인이 다양해서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넓은 의미로 식품기인성 질환(foodborn-disease), 즉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중독을 단순히 복통과 설사를 한 차례 치르고 나면 사라지는 가벼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식중독은 전신마비나 심하면 목숨도 앗아 갈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학생들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시한 식중독 예방 수칙을 간단히 제시하고자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음식물·손·주방기구 등은 청결을 유지하여야 한다. 조리 안 된 음식물을 만진 경우나 조리된 음식물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둘째, 음식물은 가열·조리하여 바로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가열하는 음식을 피하게 되지만 이럴수록 가열조리음식의 중심부가 75℃에서 3분 이상 가열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음식물을 냉장·냉동 또는 뜨겁게 보관해야 한다. 냉장은 10℃ 이하, 냉동은 -18℃ 이하, 뜨거운 음식은 60℃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냉장고에 대한 과신이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방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과신하지 않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입맛도 떨어져 끼니때마다 대충 먹고 때우자고 생각하게 되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귀찮아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끼니를 거르지 말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떨어진 입맛을 위해서는 시원하고 식초가 가미돼 신맛이 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차게 준비한 생수에 청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싱싱한 오이를 채 썰어 듬뿍 넣은 냉국도 오이 향기가 가득해서 여름에 먹기 좋다. 미꾸라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인 추어탕도 영양식으로 추천할 수 있겠다.

2005-08 01

[기획][고시반을 가다②]함께 가는 행정고시반 사람들

대학가에서 공직시험열풍이 거세다. 그 중에서도 행정고시는 고급공무원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도전하고 있다. 지난 달 8일 행정고시 2차 시험이 끝난 뒤 행정고시반의 분위기가 느슨해질만도 하지만 이들의 학구열은 폭염 속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이들의 열정은 행정고시반 특유의 자율성과 화목한 분위기에 의해 더욱 뜨겁게 달궈 지고 있다. 행정고시반이 있는 제1학생 생활관 3층. 이곳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통화 금지 대화 금지’라는 문구.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고시반 학생들 스스로가 붙인 것이다. 2차 시험이 끝난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의 이 곳 분위기는 후끈할 정도로 치열하다. 이러한 분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동차식으로 바뀐 시험제도 때문이다. 동차식이란 1년내에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방식을 말한다. 권태휴(경금대·경제 3)군은 “매일 10시간 이상씩 공부하고 있다. 지금부터 다시 준비해야 내년의 1·2차를 준비할 수 있다”라는 말에서 치열함이 배어 나온다. 치열함 속에서도 행정고시반 특유의 자유스럽고 화목한 분위기는 자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있다. 행정고시반은 다른 고시반과는 달리 공부를 강제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공부하는 시간 역시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한다. 개성이 다양해진 학생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역시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행정고시반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스터디는 행정고시반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든다. 스터디는 모두 10개가 운영되며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박정용(법대·법 4) 군은 “서로에게까지 치열하지는 않다. 스터디는 경쟁심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는 말에서 이들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고시의 길을 어떻게 걷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스터디의 선택 역시 자율에 맡겨 자신의 학습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을 고를 수 있음은 물론이다. 본교 행정고시반의 가장 큰 자랑은 넉넉한 지원. ‘한양대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면 용돈까지 준다’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에게 각종 장학금 혜택 및 식비 지원과 더불어 학생들의 요구에 기초해 다양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 최초로 신림동의 강사들과 계약해 동영상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개인이 들으려면 2백여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강의를 제공하여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흔히들 고시는 짙은 안개 속을 걷는 것이라고들 한다.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한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 서로에 대한 동반자 의식, 학교의 재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행정고시반 학생들에게 안개 속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행정고시가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전망과 보람을 모두 추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이 매력적이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라는 김태원(사회대·행정) 교수의 이러한 말은 행정고시반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2005-08 01

[기획][인문사회 연구소를 찾아③] 비교역사문화연구소

‘비교역사문화연구소’를 아십니까? 우리는 학창 시절 역사를 배웠고, 우리는 그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러하기에 우리는 역사의 중요성을 수차례 반복해서 배워왔다. 하지만 그러한 역사와 일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가끔씩 물음표를 던진다. 그것은 일상 속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인문대 1층에 자리 잡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그곳이다. 연구소는 2004년에 설립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와 교류하며 ‘일상 속의 숨겨진 역사 찾기’에 정성과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미 교내에서 성공리에 치러낸 사학계의 석학 조지 이거스(뉴욕주립대) 명예교수,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프랑스 역사학자 마르크 페로(Marc FERRO)의 특별 초청 강연 뿐 아니라, ‘대중 독재’ 프로젝트를 기획해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 ‘대중 독재’ 프로젝트는 20세기 폭압적인 독재체제와 이에 저항하는 대중이라는 주제로 도식적이고 이분법적인 통념을 거부하며, 독재체제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대중에서부터 타협하는 대중에까지 독특한 접근방식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이는 독재와 대중사이의 새로운 상호관계를 포착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연구로도 떠올랐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 ‘대중독재-강제와 동의 사이에서’를 발간했으며, 이번 달에는 ‘영웅, 신화, 숭배 : 대중 독재 체제에서의 영웅 만들기’를 출간해 주기적인 국제 학술회의와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기도 하다. 연구소는 앞으로 ‘대중 독재’와 관련된 국제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대중독재 대 토론회를 열어 대중 독재 심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다음 달에 전쟁과 기념의 문화사 연구를 시작하고, 우리 속에 깔려있는 유교와 기념일 등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과 그 속의 정치 의도를 찾는 프로젝트를 교내 연구위원 뿐만 니라 일본 와세다 대학, 미국의 UCLA, 프랑스 파리의 CNRS 등 해외 연구진과도 함께 폭넓은 연구를 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런 국제적인 연구 계획 뿐 아니라,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올 봄 풀로 엮은 집과 함께 기획한 ‘21세기 독재체제와 영웅숭배’ 강좌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빠르면 2006년부터 특성화 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비교역사문화 교양과정’을 실시한다. ‘비교역사문화 교양과정’은 본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역사의 패러다임을 경험할 수 있는 10개의 교양 강좌를 개설한다. 장기적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역사 찾기 프로그램과 본교 학생들과 역사 교사, 전공학자들과 함께하는 테마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소장 임지현(인문대·사학) 교수는 “학생들이 연구소와 함께 호흡하고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연구소 주최의 많은 행사들을 듣고, 보면서 같이 역사에 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준비 중인 테마 유럽 여행이나, 내년 실시되는 비교역사문화 교양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연구소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견이 있으면 홈페이지 (http://rich.hanyang.ac.kr)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2005-07 22

[기획][프로에게 배운다②] 무더위 이겨내는 의생활 지혜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는 고온다습하여 불쾌지수가 높다. 이러한 기후 속에서 노출을 쉽게 선택하게 되는데 우리 신체가 쾌적함을 느끼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다. 요즈음 유행 패션에 따라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여성들이 배꼽과 다리, 팔, 가슴 등을 과도하게 노출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출된 부위에는 강렬한 자외선이 자극이 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화상위험까지 있다. 중동 사막지대의 민속 의상이 흰 천을 머리위에서부터 발끝까지 덮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의 뜨거운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인체에서 발산되는 열과 땀을 적당히 흡수하여 주는 것이 의복의 역할이고, 이로써 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조상들이 한여름에 빳빳하게 풀 먹인 모시로 갖추어 입고도 더위를 극복한 것을 보면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1920년대 미국 듀퐁사가 레이온을 처음 합성한 것을 시작으로 나일론 등 합성섬유의 개발과 발전은 현대과학의 발전과 함께 눈부시게 성장하였다. 초기의 합성섬유는 흡수성이 좋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천연섬유와 합성섬유의 장점만을 적절히 조화시킨 기능성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시판되어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더위를 극복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스포츠웨어 코너에 가면 가볍고 촉감 좋은 기능성 소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티셔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도 일반 티셔츠와 크게 차이가 나자 않으므로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일상복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또한 평소 무좀으로 고생한 사람이라면 등산복 코너에 가서 은 나노 처리한 항균 양말을 구입하여 이용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상복 중에서도 양모섬유(Wool)는 추위와 더위로부터 인체를 보호해주므로 까실까실한 실로 짜인 니트(Cool Wool)도 여름철 인체를 쾌적하게 해주는 좋은 아이템이다. 이는 털이 많은 동물이 여름철 더위에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양모섬유는 표면에 털비늘이 있어 주변의 습기를 쉽게 빨아들인다. 또한 외부의 뜨거운 기온에 털비늘 속에 있던 습기가 발산되면서 인체 피부의 열을 다소나마 빼앗아 가므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