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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01

[기획][사랑한대] 한양대, ‘친환경 캠퍼스’ 조성에 앞장서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텀블러 무상 제공, 환경보호 캠페인 진행, 한양환경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등 친환경 캠퍼스 조성에 나선 한양대의 모습을 만나보자. # 환경재단과 함께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추진 한양대와 환경재단은 6월 3일 서울캠퍼스에서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체 교직원과 학생의 실천선언문도 발표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텀블러 활용을 위한 텀블러 세척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간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량을 5% 가까이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유엔이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달성키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17개 분야인데 착안, 매월 17일을 그린데이(Green Day)로 지정해 국내외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이면지 노트제작 후 제3세계 학생들에게 전달,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공모전 개최,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발행 협조요청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사회혁신 융합전공 교과목을 편성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재단과 함께 지역사회나 국제적 환경 현안 관련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김우승 총장은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과 행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서포터즈 출범,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알리다 “환경문제는 단순한 캠페인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삶의 문제입니다.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환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교내 첫 환경 동아리 환경서포터즈가 9월 25일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 많던 사회혁신융합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환경서포터즈는 더 많은 학생이 환경문제에 공감하고 참여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가슴에 ‘PLASTIC FREE CAMPUS’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학생들에게 텀블러를 나눠주며 일회용 컵의 유해성을 알렸다. 또 교내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 홍보를 펼치며 많은 학생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청년모임 빅 웨이브(Big Wave)와 연결해 기후변화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사실 학생들에게 환경문제가 거시적인 주제라 직접 와닿지는 않을테지만, 지속해서 환경문제를 알린다면 학생들도 그 심각함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환경서포터즈는 학생들이 환경을 위해 작은 생활 습관부터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환경운동을 펼치겠다는 환경서포터즈의 행보가 주목된다. #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어때요? 서울캠퍼스에서 가을축제(9.25~27)를 계기로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교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자 텀블러 1000여 개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으로 친환경 캠퍼스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텀블러에 커피도 담고, 환경보호 마음도 담고! 우리나라는 매년 약 230억 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한다. 한 사람당 일회용 컵 사용을 한 개 줄이면, 35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자원 절약을 위한 움직임에 발맞춰 한양대는 일회용 컵 사용을 최소화하고 텀블러 활용을 권장하기 위해 텀블러 세척기를 교내에 설치했다. 한양플라자 1층 편의점 방향, 제1공학관 1층 음수대, 백남학술정보관 3층 정수기 옆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반응이 좋으면 교내 모든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다. 텀블러 세척기는 플라스틱 텀블러부터 머그잔까지 재질과 상관없이 세척이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사용법까지 간단하다. 또 교내 곳곳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텀블러를 사용하면 100~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양인 누구나 텀블러 사용으로 할인도 받고, 환경도 지키는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한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텀블러 할인 및 텀블러 세척기 홍보 영상은 채널H와 유튜브 공식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 ‘No 플라스틱, Zero 쓰레기’ 위해 나선 힐한양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외국인 학생들도 나섰다. 힐한양(HEAL: Hanyang Environmental Activism Leaders, 이하 힐한양)이 주인공. 힐한양은 한양 대를 ‘쓰레기 없는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결성된 비공식 모임이다. 텀블러·장바구니 사용하기,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등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하며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얼마 전에는 ‘쓰레기 없는 소풍(Zero Waste Picnic)’을 기획해 플라스틱은 최소화하고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도시락을 준비했다. 일회용품은 전혀 쓰지 않았다. 이들은 첫 소풍에서 ‘No 플라스틱, Zero 쓰레기’를 선언했다. 힐한양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캠퍼스에 최소 하나의 채식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다.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채식은 탄소 발자국을 최대 73%까지 줄여 준다고 한다. 힐한양은 학생들에게 채식 관련 영상을 보여주는 한편 채식 소시지·스테이크 등을 제공해 채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보호 전문가 강연회 개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10월 25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환경보호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다. 최 이사장은 ‘탄소경제에서 순환경제로’를 주제로 강연회에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최 이사장 이외에도 조천호 특임교수와 조진만 건축가가 환경보호 전문가로 나서 ‘기후위기 시대의 전환적 변화’, ‘새로운 관계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19년 11,12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2019-11 01

[기획][사랑한대] 한양AI솔루션센터,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 최고를 꿈꾸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IBM 왓슨과 아마존은 각각 특화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헬스케어 분야와 쇼핑·상업 분야에서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한양대는 10월 10일 한양AI솔루션센터를 개소하면서 한국 경제 기반인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과 제조업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지속적 성장 돕기 위해 설립 글로벌 산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체 현장에 실제로 적용,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한양AI솔루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실용적 AI솔루션을 산업체에 제공하고 제조공정, 스마트IT, 머신러닝, AI플랫폼 등 산업현장에 도움이 되는 AI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AI기술을 공유하고, 이들의 지속적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AI솔루션센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모두 아울러 초대 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AI개발그룹장을 역임한 강상기 박사가 맡는다. 그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TV, 냉장고 등에 적용되는 ‘S Voice’ 개발을 총괄, 관련 기술을 모두 국산화해 상용화시킨 주인공이다. 기업체 출신 센터장을 임명하면서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강 센터장은 “한양AI솔루션센터는 제조공정 분야 위주로 실용적 AI기술을 이용한 핵심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 등 산업체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핵심적, 종합적 솔루션 제공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나라가 한발 앞설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체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양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의 국내 산업체 확산에 본격적인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AI시대 진입의 촉진제 역할 기대 앞으로 한양AI솔루션센터는 제조공정·스마트IT·머신러닝·AI플래폼 분야 등 산업체에 도움되는 실용연구로 기업 대상 기술자문, 솔루션 개발,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AI스피커를 상용화한 장준혁 교수를 부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연구력이 뛰어난 20여 명의 교수를 센터에 참여시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다. 또 국내 대학 최초로 다양한 AI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강의를 하는 ‘AI 기부 강좌’ 개설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강상기 한양AI솔루션센터장 실용적 AI 기술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현존하는 다양한 IT·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산업계가 AI 시대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 Q. 한양AI솔루션센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인공지능(AI) 기술은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산업체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센터가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업과 산업이라는 분야에 뛰어든 만큼 첫째 목표는 제조업의 필수 사항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공장들이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해 생산 과정 전체가 자동화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핵심 조건은 무엇인가요? A.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우선입니다. AI는 다른 분야보다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높이고 협력을 이루는 게 성공 요인이거든요. 이를 위해 센터는 지속해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컨설팅 풀(pool)을 만들어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앞으로 대학과 산업체, 정부를 잇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정부가 AI 연구지원, 인력양성 등에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 만큼, 센터도 대학과 산업체의 협력과 인력양성을 통해 정부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2019-11 01

[기획][사랑한대] “한양의 소식은 새 단장한 이메일을 타고~”

한양대는 대학의 대표 이슈와 연구 성과 등을 모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매달 해외 연구자 1만 1000여명에게 발송하고 있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을 내어놓는 요리사의 마음이 그러 할까요? 뉴스레터를 전 세계 수많은 연구자들에게 보낸 뒤 담당자의 마음은 기대와 염려로 가득합니다. 조금이라도 한양대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행여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는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바람 등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만큼 매달 발송하는 뉴스레터는 수많은 정성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최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새 옷’으로 갈아입은 한양대 이메일 뉴스레터의 변화된 내용과 과정들을 소개합니다. 작성 : 김상오 과장 (기획처 기획평가팀) 변함없는 이메일의 기본 : 사용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기 누군가는 이메일이 구식이라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표준화된 가장 좋은 소통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방향으로 뿌려지는 메일의 특성상 그저 보냈다는 것만으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지점에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입니다. 과연 이 이메일을 열어 볼 것인가? 메일을 열었을 때 어떻게 평가하고 반응할 것인가? 거부감 없이 내용을 보고 더 많은 정보를 위해 클릭을 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은 이메일 프로세스 개선의 첫 번째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고민을 담았습니다. 적절한 양의 글을 배치해 추가적인 클릭 없이도 기본적인 정보가 전달되도록 하고, 간결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슈 제시와 함께 수월하게 연결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전체를 구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콘텐츠의 배열과 눈의 흐름,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 등을 모두 하나하나 따져보고 기본 형태를 잡았습니다. 주제가 있는 콘텐츠를 가장 먼저. “매월 다른 모습을 보여주다” 내용상 가장 큰 변화는 도입부 콘텐츠입니다. 연구 성과를 병렬 형으로 배치했던 기존의 단조로운 형식에서 탈피해, 매월 구독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자 하는 기획기사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한양대의 핵심 강점인 ‘3S 전략** 및 산학협력’으로 구조화하여 군더더기 없이 바로 본론으로 접근하도록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 3S : Smart Education & Research, Start up, Social Innovation 첫 주제는 ‘Smart Education’입니다.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한양대만의 IC-PBL 교육 방식을 사례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 다음 주제는 ‘Smart Research.’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핵심적인 연구자 8명을 소개했습니다. 한양대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외국 연구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였을 거라 기대 됩니다. 또한 ‘Industry Academia’분야를 통해 ERICA캠퍼스의 학-연-산 협력 성과를 전달하고, 그 다음에는 ‘Social Innovation’ 분야에서 한양대가 사회혁신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런 기획기사는 담당부서의 실무자가 필진으로 참여하여 보다 정확하고 임팩트 있게 서술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매월 새로운 핵심 주제의 기획기사로 접근하는 방식은 한양대만의 강점들을 간결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사용자 환경을 따져보다 : “작은 변화 큰 만족” 디자인의 변화도 큽니다. 기존의 디자인으로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기술적인 한계를 깨기 위해 반응형 페이지 형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만큼 복잡한 요소나 디자인은 지양하고 꼭 필요한 콘텐츠만 배열되도록 단순화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PC이든 모바일이든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읽기 편하도록 가독성을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많은 이미지가 들어가는 방식을 지양하다보니 이메일은 한결 가벼워지고, 전달하려는 내용은 더욱 명확하게 보입니다. 실제 발송된 메일의 수신 현황을 보니 전체 수신자 중 데스크톱이 43%, 모바일이 27% 정도를 차지했으며, 정책상 구분할 수 없는 사용자 환경이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G메일(구글) 등 앱 중심의 사용자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모바일 환경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모바일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야하는 이유가 수치상으로도 확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세심한 관찰과 대응 : “발송 이후 더 꼼꼼하게” 뉴스레터를 발송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받는 사람들의 상황과 반응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후 발송에 반영해야할 이슈들을 찾아 방향을 수정해 나가려 합니다. 새롭게 도입한 플랫폼에서는 통상적인 이메일 ‘오픈율(메일을 열어본 비율)’을 비롯해 어떤 링크를 가장 선호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열어보았는지, 실질적인 행동은 어디까지 연결되는지를 정확한 통계 자료로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발송된 이메일보다 다음 달에 발송되는 이메일은 한층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현재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이나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와 같은 국제적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 학령인구 급감 등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되고 있으며, 교육이나 연구와 같은 대학 본연의 영역뿐만 아니라, 산학협력과 창업, 사회혁신과 같은 영역도 놓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나름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대외에 알리고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국내외 대학평가까지 고려한다면 대학의 평판도 관리는 대학의 중요한 미션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레터의 개선과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으며, 한양은 이런 변화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려 합니다. 한 달에 한번 한양만의 특별한 이메일을 받고 싶다면 누구든 지금 아래 주소로 노크를 해주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19년 11,12월호에 게재된 것이며, '글로벌H' 코너 원고로, 영어와 한국어로 작성되었습니다. .

2019-10 28 중요기사

[기획]가까이 두고도 몰랐던 '문인석(文人石)' 이야기

캠퍼스를 거닐 때 비슷하게 생긴 돌조각상들이 있어 의아한 적이 있을 거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 석상을 표현할 길이 없어 돌하르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 모두 있는 문인석(文人石)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박물관 부근과 ERICA캠퍼스의 실용영어교육관과 라이언스홀(구 자연사박물관)에 위치한 석상은 비슷하다. 조경석(경치를 꾸밀 때 사용하는 돌)이라고 보기에는 독특한 기품을 풍긴다. 온전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돌의 정체는 문인석이다. 과거 왕과 귀족, 양반의 무덤에 자리했던 문신(文臣) 형상 석물(石物, 삼국시대 이후 무덤 앞에 만들어 놓은 돌 조각품)의 한 종류다. ▲왕릉 배치도 중 일부. 문인석은 무덤에 상석 다음으로 가장 많이 놓인 석물이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제공) 왕릉은 봉분(무덤)을 중심으로 상석과 장명등이 앞에 있고 문인석, 무인석(武人石), 석마(石馬), 석수(石獸, 동물 형상의 돌 조각품)와 망주석 등이 자리한다. 신분과 집안 재력에 따라 선택해 배치하기도 하며 일반 양반가에서는 관례적으로 상석과 문인석 한 쌍을 세웠다. ▲서울캠퍼스 한양대학교 박물관에 위치한 문인석. 본래 문인석은 봉분(무덤)마다 한 쌍으로 세운다. 문인을 형상화한 돌조각품으로 홀(벼슬 아치가 임금을 만날떄 손에 쥐던 물건)을 쥐고 있는 형태다. 서울캠퍼스 문인석은 한양대학교 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문인석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주기적으로 복원과 유지 작업을 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 외곽을 따라 있는 문인석 총 20점의 입수기록은 70년대 이후부터 존재한다. 문인석이 본래 무덤이었던 구본관 건물 자리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지만 모두 낭설이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80년대 전주 만물상이라는 골동품 가게에서 소장 중인 문인석의 절반가량을 구입했다. 나머지는 그 이후 한양대학교 박물관 발굴팀이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입수했다. 국내 각 박물관과 기관은 토목공사나 건물 건축에 들어가기 전 땅에 유물이 묻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한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관계자은 “문인석은 본래 쌍으로 존재해야 하지만 오랜 기간 땅에 묻혀 있어 한 개만 남아 있거나, 모두 있더라도 외관이 파손된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부근 아파트단지 개발과정에서 발굴해온 문인석의 경우엔 짝이 없어 홀로 세워졌다. 발굴조사에서 입수한 문인석들은 무연고 묘나 버려진 무덤의 석물이었다. ▲ERICA캠퍼스 라이언스홀 앞에 놓인 문인석(좌측)과 실용영어교육관 앞에 놓인 문인석(우측)이다. ERICA캠퍼스 관재팀이 전체적인 관리를 맡고 있다. ERICA캠퍼스에 있는 문인석은 ERICA캠퍼스 부설기관인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에 등록됐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역시 199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유물을 수집해왔다. 지난 2004년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 지역에 있던 무연고 무덤을 이장하고 남겨진 석물을 학교로 옮겼다. 관리는 ERICA캠퍼스 관재팀이 주변 조경물 관리와 함께 맡고 있다. ERICA캠퍼스에는 라이언스홀 측면에 한 쌍 실용영어교육관 앞에 한 쌍이 존재한다. 곧 문인석의 설명과 입수경위 등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세울 예정이다. ▲서울캠퍼스 문인석 위치분포 지도. 문인석 20점이 한양대학교 박물관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양 캠퍼스 모두 문인석이 야외에 세워져 있어 황당한 사건이 간혹 일어나기도 한다. 누군가 문인석의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고 도망간 일도 있었다. 한양대 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문화재를 가까이서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 야외에 전시했다”며 유물들을 소중히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적지 않은 학생들이 ‘석물’이란 단어를 몰라 ‘돌하르방’이라고 부르고 있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주변에서 손쉽게 고고학이나 고대사와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주 방문해주길 권했다. 앞으로 학교에서 해당 석물들을 발견한다면 당당히 문인석이라고 불러주자. ▲ERICA캠퍼스 문인석 위치를 나타낸 지도. 라이언스홀 측면 한 쌍과 실용영어교육관 앞 한 쌍 총 4점이 있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편집/ 오채원 기자 chaewon225@hanyang.ac.kr

2019-10 27 중요기사

[기획]한양AI솔루션센터,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 최고를 꿈꾸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IBM 왓슨과 아마존은 각각 특화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와 쇼핑과 상업 분야에서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 10일 한양AI솔루션센터를 개소하면서 한국 경제 기반인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과 제조업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학생들이 지난 10일 한양AI솔루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상기 한양AI솔루션센터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원천기술 연구보다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산업체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센터가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업과 산업이라는 분야에 뛰어든 만큼 첫째 목표는 제조업의 필수 사항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다. 사람이 하는 단순한 일들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물량 예측처럼 경험에 의존하는 일들은 빅데이터로 해결할 수 때문에 초과생산에 따른 폐기 비용이나 부족 생산으로 인한 기업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강 센터장의 최종 목표는 공장들이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해 생산 과정 전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 현장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어준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대학, 산업체와 정부를 연결하는 AI 허브로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AI솔루션은 인공지능을 통해 산업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우선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 가능한지 판단한다. 그다음 데이터 플랫폼을 형성해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수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낸 후 알고리즘 제작자들은 문제해결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제작하고 딥러닝 기술로 알고리즘을 최적화한다. ▲ 강상기 한양AI솔루션센터장이 인공지능에 필요 요소들인 클라우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 현장과 대학을 이어주는 중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산업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편집/ 오채원 기자 chaewon225@hanyang.ac.kr

2019-10 21 중요기사

[기획]사범대의 홍익인간 프로젝트, 교육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학부생들에게 학교 현장에서 수업 기회를 중학생들에게 개별화된 교육 제공 기회를 연구자들에게 교사 교육과 학생 이해의 심화를 ‘홍익인간 프로젝트’는 한양대 사범대학과 사범대학부속중학교(이하 한대부중)가 협업해 만든 교육봉사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봉사 시간이 필요한 학부생과 영어 성적이 부진한 중학생, 현장의 교육법을 연구하는 교수로 구성한 소규모 공익사업이다. 홍익인간 프로젝트는 ‘널리 이롭게 하라’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에서 유래했다. 교직과정 중인 학부생들은 30시간의 ‘한양사회봉사’와 별도로 60시간의 ‘교육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졸업과 취업요건 등 의무화된 봉사활동은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채 시간 채우기로 전락하곤 한다. 최준수(영어교육과 3) 씨는 “대다수의 교육봉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보조작업에 그치게 된다”며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그나마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육봉사는 초등학교 독서실이나 단기성 돌봄 교실 정도다. 중, 고등학교 교사 임용을 꿈꾸는 사범대 학생들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 '홍익인간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한 최준수(영어교육과 3) 씨가 한대부중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영어교육과의 안성호, 이문우 교수는 한국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두 교수는 현재 한국의 교육제도가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개별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규 수업 시간에 한 명의 교사가 수십 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 학생 중심의 개별화된 교육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로 ‘홍익인간 프로젝트’가 출범된 것. 이 교수는 “연구실에서 단순히 연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지식’에 접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홍익인간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에 시작해 올해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멘티로 참여한 김모 씨(한대부중 3)는 “일대일 방식이라서 질문하는 데 망설이지 않는다”며 "익숙한 학교 교실에서 칠판으로 멘토링을 받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한 이준범(영어교육과 2) 씨는 “멘티가 처한 환경 때문인지 정서적으로 닫혀 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지식전달 이전에 학생의 마음을 여는 경험을 배웠다”고 밝혔다.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구상한 안성호 영어교육과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안 교수와 이 교수는 학부생들이 지도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웹 카페 등을 이용해 의논하고 있다. 반면 프로젝트의 운영의 강제성은 부여하지 않고 있다. 멘티가 멘토와 맞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거부할 경우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멘티를 강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 이 교수는 “억지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보다는 상향식(bottom-up)의 학습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자율’과 ‘자생(自生)’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두 교수는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멘토의 ‘자신에 대한 자발적 반성’이 멘토링의 지속력과 멘티와의 신뢰 관계에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파악했다. 홍익인간 프로젝트 다음 기수 진행 여부는 미지수다. 프로젝트 운영사무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원금도 없다. 담당 교수는 성과금을 받지 않으며 한대부중도 교육부 차원의 추가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안 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있어 다음 기수를 이어갈 운영자가 필요하지만 대가가 따르지 않는 활동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2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효율적인 지도법을 알아냈는가’보다도 예비 교사들이 이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느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21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박물관 ‘방원평직 展’, ‘자(ruler)’에 담긴 의미를 찾아

한양대 박물관,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이하 방원평직 특별전)을 마련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의 포스터 올해는 한양대 개교부터 함께한 건축학부에게도 뜻깊다. 한동수 서울캠퍼스 건축학부 교수는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좋은 전시를 위해 주제 선정부터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 교수는 최근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이 전시영역으로 많이 진출하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학부 학생들의 큐레이션(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 능력 향상을 노렸다. ▲ 한양대 박물관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에서는 곡척, 컴퍼스와 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방원평직 특별전은 한 교수의 제자인 이돈범 씨의 도(度, 길이를 측정하기 위한 자) 수집으로 인해 탄생했다. 평소 연구와 한옥 설계에만 몰두하던 이 씨는 한 교수의 권유로 '자(ruler)'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동안 하나둘씩 모인 자는 어느덧 200여 점을 넘었다. 한 교수는 수집한 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아쉬워 자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기존에 도량형(度量衡, 길이나 부피 및 무게를 측정하는 행위 혹은 도구)을 주제로 한 전시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도(度) 하나만을 전시한 특별전은 처음이다. 한양대 박물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식 자부터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당척(唐尺, 당나라에서 쓰이던 자)과 안성 청룡사에서 발견된 조선 시대의 곡척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자를 소개한다. 한 교수는 “전시하는 다양한 자들을 통해 자에 담긴 장인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인 신응수 대목장(건축물 짓는 대목 일에 능한 장인)은 광화문 건축 현장에서 사용한 5m 장척 자를 기증해 이번 전시를 더욱 빛냈다. ▲신응수 대목장이 기증한 여러 종류의 자. 한 교수는 "도(度)는 단순히 길이를 재는 도구가 아니"라고 전했다. 중국 자금성 태화전 입구에는 도량형의 기준이 되는 표준 도량용기와 해시계가 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황제의 말이 국가의 기준이고 표준이라는 뜻이다. 자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ruler’는 통치자와 권력자를 의미한다. 서양에서도 권력자가 나라의 기준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이뿐 아니라 박물관은 자에 대한 해몽, 우리말 속의 자, 몽금척(夢金尺, 금척무를 출 때 쓰는 자) 등 자에 얽힌 이야기와 담긴 의미들도 소개한다. ▲한동수 서울캠퍼스 건축학부 교수가 '방원평직 展'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전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은 "다음 전시부터 학생들의 참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내년부터 박사 과정을 마치는 학생들은 전시회 준비에 이어 전시회에서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교수는 "규모는 작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전시”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14 중요기사

[기획][89학번 홈커밍데이 D-12] 응답하냥 8919! (3)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한양대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해냈다. 긴 시간 동안 한양대 캠퍼스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게 달라졌을까? 89학번 동문과 19학번 새내기가 한양대 캠퍼스 30년 세월을 알아보고자 만났다. 지난 일주일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학번 참가자를 모집했다. 89학번 홈커밍데이 준비위원단 단장 김유신(교육학과 89) 동문과 19학번 김성준(경영학부 1) 씨가 한양대 투어에 함께했다. 지금부터 캠퍼스를 탐방해보자! ‘변함없는’ 사자상과 ‘변화있는’ 신본관 ▲김유신(교육학과 89, 왼쪽) 동문과 김성준(경영학부 1) 씨가 사자상 앞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한양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사자상'이 보인다. 사자상은 1989년과 2019년에도 변함없이 한양대를 지켰지만 그 주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는 사자상 주변에서 신본관과 애지문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989년 모습은 조금 달랐다. 그 시절 신본관 자리에는 민주화 운동 중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추모비와 작은 숲이 있었다. 김 동문은 “사자상 앞에서 전통 혼례식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한양의 상징 ‘노천극장’ ▲김 동문과 김 씨가 노천극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양대를 빛내는 곳이 있다. 바로 노천극장이다. 1989년으로부터 30년이 지났지만 노천극장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한양과 함께한다. 김 동문의 말을 통해 작은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지금은 노천극장에서 주로 축제, 공연과 같은 행사를 하지만 과거에는 총학생회 대표 회의 등을 진행했다. 김 동문은 “실제로 노천극장에서 연설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공간에서 두 세대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구 대운동장-현 HIT' '기술' 전에 '즐거움'이 있었다 ▲김 동문과 김 씨가 한양종합기술원(HIT)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현재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한양대의 다양한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30년 전 HIT 자리엔 생각지도 못한 공간이 있었다. 바로 대운동장이다. 과거, 많은 한양대 학생들은 대운동장에서 스포츠 등 다양한 놀이문화를 즐겼다. 김 동문은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그는 “HIT도 좋지만 운동장 수가 줄어든 것이 조금은 아쉽다”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운동장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동문에게서 한양대와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양의 지성이 자라는 ‘도서관’ 자리는 ‘대강당’이었다 ▲김 동문과 김 씨가 백남학술정보관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현재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도서관’을 가기 위해서 백남학술정보관으로 걸어간다. 하지만 과거 동문들은 지금의 제1 의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997년까지는 지금의 백남학술정보관 자리가 대강당, 제1 의학관이 도서관이었다. 1998년에 백남학술정보관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김 동문은 “그땐 학예회나 대동제 공연 등의 실내 행사는 대부분 대강당(현 백남학술정보관 자리)에서 치렀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같은 자리임에도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김 동문의 청춘이 녹아 있는 곳 ‘사범대학’ ▲ 김유신 동문(오른쪽 사진의 오른쪽)이 사범대학 비석 앞에서 19학번인 뉴스H 정연 국문기자와 함께 30년전인 왼쪽 사진의 당시모습을 재현했다. 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동문과 함께 사범대학도 방문했다. 김 동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장소다. 그는 사범대학 학생회장으로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해 발로 뛰었다. 김 동문은 “사범대에서 학업에 힘쓰기도 하고 족구를 하며 친구들과 놀기도 하는 등 여러 추억들을 쌓았다”고 전했다. 김 동문은 사범대학 비석 앞에서 19학번인 김 씨와 뉴스H 정연 국문기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예나 지금이나 ‘한마당’은 우리의 젊음을 노래한다 ▲김 동문과 김 씨가 한마당 뒤편에 있는 학생회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동문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한마당’을 꼽았다. 그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의견이 표출되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진행했다”며 “특히 축제 때 가수 김광석과 안치환 듀오의 공연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도 한마당은 동아리 부스 운영,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한마당에서 보이는 한양인들의 열정은 다르지 않았다. 캠퍼스 투어 후의 소감 두 사람 모두 캠퍼스 투어를 마친 후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 동문은 “오랜만에 학교를 돌아보고 그 시절을 기억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후배들이 목소리를 내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함께 투어에 참여한 김 씨도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선배님과의 캠퍼스 투어를 통해 한양대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한양이란? 뉴스H는 두 사람에게 ‘한양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 동문은 “내 청춘의 전부”라고 말했다. 김 씨는 “뛰어난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전했다. 김 동문의 미소에서 한양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드러났다. 한편, 89학번 홈 커밍데이가 오는 26일에 진행된다. 한양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싶은 89학번이라면 누구든 참석할 수 있다. 많은 89학번 동문들이 모교에 방문해 한양의 정취를 느껴 보기를. 응답하라 89학번!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01 중요기사

[기획][포토뉴스] 무한한 즐거움, 서울캠 가을 축제 '라치오스 : 인피니티' 부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가을 축제 ‘라치오스(RACHIOS) : 인피니티(INFINITY)’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렸다. 캠퍼스는 풍부한 볼거리와 부스들로 가득했다. 무한대를 의미하는 인피니티라는 부제에 걸맞게 가을 축제는 학생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복한 모습으로 각종 부스를 즐기며 추억을 쌓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 한마당 앞 ‘어트랙션 존’에 각종 개별부스가 위치해 있다. ▲ 한마당 ‘D.I.Y. 팔찌’ 부스에서 학생들이 직접 HYU 이니셜 팔찌를 만들고 있다. ▲ 한마당 ‘어트랙션 존’에 위치한 바이킹을 타며 테마파크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 신본관 앞 ‘체인지메이커 존’의 ‘나만의 포키 만들기’ 부스를 체험한 학생이 인형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앞 잔디밭 ‘드림 존’에 마련된 에어베드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한양인. ▲ HIT ‘드림 존’의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 ▲ HIT 포토 존에서 의상을 대여해 추억을 만드는 학생들. 글,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01

[기획][HYU High]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한양대의 대표 연구자 8인

무섭도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혁명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오늘날, 대학의 연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 한양대의 연구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탁월한 연구들을 보유한 힘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80년 한양대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 80년 전인 1939년. 한양대의 교육은 설립자의 ‘기술 교육을 통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는 뜻 위에서 시작되었고, 그 정신은 ‘실용학풍’이라는 대학의 교육이념으로 계승되어 왔다. 한양대는 처음부터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교육을 지향해 왔고, 그 가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됐다. 다음 8명의 대표 연구자들과 그들의 놀라운 연구 결과는 한양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대기오염 물질 제거 기술 개발 김기현 교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과 악취를 제어, 관리하는 환경분석 시스템 개선과 관련 신소재를 개발했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은 VOC의 일종으로 운전‧흡연‧음식 조리 등 실생활에서 만들어지는 1급 발암물질이다. 현재의 공기청정 기술은 대부분 분진 제거에 특화돼 있어 이런 발암물질을 감지 및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 김 교수는 금속과 탄소 유기물을 결합한 금속유기골격체(Metal Organic Frameworks, MOF)를 개발해 이런 유해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 효과적으로 유해물질 등 시료를 농축해 내는 기술을 개발, 환경부가 지정한 22종의 악취 물질을 동시에 분석해 내는 새로운 공기 질 진단법을 제시했다. 김상욱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기존 대비 40배 이상 빠른 그래프 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김상욱 교수는 그래프 빅데이터의 분석성능을 기존 대비 최대 40배 이상 빨라진 싱글머신 기반 그래프엔진 ‘리얼그래프(RealGraph)’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리얼 그래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현실 세계의 그래프 데이터는 정규분포가 아닌 멱급수법칙 분포(power-law degree distribution)를 보인다’는 특징을 반영했다.(인스타그램 등의 사회연결망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소수의 사용자들과만 관계를 맺는데 반해, 극소수의 사용자들은 수많은 사용자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대표적인 멱급수법칙의 예) 기존 그래프 엔진들은 이러한 멱급수법칙 분포를 보이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작업량 불균등 분배와 비효율적인 메모리 접근을 일으켰고, 김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들을 반영했다. 그 결과 리얼 그래프는 대용량 그래프 빅데이터 처리 시 기존보다 최대 44배 빠른 성능을 보여 향후 사회연결망 분석, 단백질 구조 분석 등 그래프 빅데이터의 빠른 분석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정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인체근육 대비 40배 강한 인공근육 김선정 교수는 미국 텍사스대 등 다국적 연구팀과 함께 인체근육보다 최대 40배의 힘을 내는 새로운 ‘외피구동(sheath-run)’ 인공근육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피구동 인공근육은 기존 인공근육보다 9배 더 높은 성능을 가지며 기존 인공근육의 한계로 대두됐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생산 가격이 높아 상업화에 어려웠던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에서 벗어나 나일론 및 실크 등의 상업용 실을 이용함으로써 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향후 상업적으로도 이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 경제적이고 고용량의 전기 배터리 개발 선양국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리튬이온 전지용 양극재(Cathode material, )와 차세대 전지소재이다. 리튬이온 전지용 양극재는 전기차의 치명적인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고가의 가격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열쇠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60%를 소재가, 그리고 소재의 44%를 양극재가 차지한다. 따라서 양극재 소재 비용을 줄이면 전기차 가격을 좀 더 대중화할 수 있다. 이렇게 가격도 낮추고 배터리 용량도 높이려면 니켈 함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 경우 열 때문에 안정성과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용량과 안정성 및 수명은 반비례 곡선을 그린다. 선 교수는 ‘전체 농도구배 복합층 구조 양극소재(Full Concentration Gradient Structure, 중심부의 니켈 함량을 높이되 표면으로 갈수록 망간 함량을 높이는 방식)’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 인해 높은 용량을 가지면서도 저렴하고 안정적인 양극재가 탄생됐고, 이미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 EV’에 탑재되어 있다. 선우명호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선우명호 교수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선우 교수는 지난 3월 LG U+와 함께 세계 최초로 5G 기반 도심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5G 자율주행차가 일반 차량들이 가득한 혼잡한 도심도로 주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우 교수팀이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은 최첨단 센서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이다.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Lidar), 레이다(Radar), 카메라 등 센서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주행은 물론 전·후·측방 차량의 차선변경, 끼어들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해당 AI 기술은 딥러닝 기반이기에, 주행도로·상황·변수 등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분석하며 계속해서 스스로 진화한다. 성태현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고도화 성태현 교수가 주로 연구하는 에너지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진동에너지(Vibration energy)와 형광등의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센서들의 독립된 전류 원천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센서(이하 IoT 센서)들이 있다. 대부분 유선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설치 장소가 제한적이다. 센서의 독립전원 원천으로 사용되는 에너지 하베스터가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장소에 IoT 센서를 활용한 제품이 들어설 수 있다. 성태현 교수 연구팀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진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데 효과적인 압전에너지 하베스팅(Piezoelectric Energy Harvesting) 기술이 탁월하다. 성 교수는 “한양대는 기존 세계 최곳값인 0.58 mW/cm2(상하이 교통대)의 16배에 해당하는 9.38 mW/cm2 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12 mW/cm2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무 에너지공학과 교수 수소연료전지 가격 1/10로 낮추는 기술 개발 이영무 교수는 분리막(Separator), 이산화탄소 분리(Carbon dioxide separation), 연료전지(Fuel Cell), 고분자재료(Polymer material) 등 고분자공학(polymer engineering) 분야 전문가로, 한양대 14대 총장을 역임하면서도 과학전문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싣는 등 ‘연구하는 총장’으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선인장의 수분 유지 기능을 본뜬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분리막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전기차 가격까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여러 겹의 전해질막(electrolyte membrane)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으로 에너지를 얻는데 기존 전해질막은 온도가 높아지면 성능이 떨어지고 화학 반응에 필요한 수분도 유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는 선인장을 본뜬 새로운 전해질막 개발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수소연료전지를 기존의 10분의 1 가격으로 만들 수 있어 궁극적으로 수소차의 가격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준혁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 개발 장준혁 교수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연결 없이 목소리를 구별해 음성 인식하는 임베디드형 AI(인공지능) 스피커 ‘플루토(Pluto)’를 개발했다. 기존 국내 IT 기업들이 개발한 AI스피커는 음성인식을 위해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해야하고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지연‧보안 문제가 있었다. 장 교수는 20만 단어 수준의 대용량 음성인식 시스템을 하드웨어 시스템에 내장하는 임베디드 방식을 응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 원거리 환경에서 원활한 음성인식을 위해 잡음을 제거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과 등록된 사용자 목소리만 인식하고 TV 등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필터링하는 ‘화자 인식 기술(Speaker recognition technology)’을 개발했는데, 해당 원천기술들로 글로벌 IT기업과 산학협력도 진행했다. 장 교수는 삼성의 빅스비, 현대자동차의 AI 카닥터 및 음성인식 엔진, LG의 Q보이스, 인천공항 안내 로봇 ‘클로이’의 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등 목소리만으로 자연스럽게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 위 연구자 배열 순서는 성명 가나다순입니다. 작성 : 서울 산학협력단 이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