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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2 기획 > 기획

제목

[스토브리그 3] 관재과

인터넷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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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f51B

내용

시설물 관리ㆍ환경 미화 뿐 아니라 주차ㆍ유류 관리도 담당

겨울철 화재 예방ㆍ제설 작업 등 학교 안전 위해 24시간 대기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깨어 하루도 쉼없이 24시간 학교를 지키는 이들이 있으니 한양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관재과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가 알고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관재과의 업무는 교내 경비나 환경미화 관리 정도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관재과 직원들이 학교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교내 시설물의 상태를 파악해 유지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 시설물에 대한 사용 허가를 하고 통제를 하는 일도 관재과에서 맡고 있으며 교내에서 어떤 행사가 있을 때 행사 신청서를 접수받고 장소 협조와 행사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관리, 행사비품 지원을 하는 곳도 관재과이다. 또한 학교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조경을 책임지고 있는 곳도, 주차관리와 유류관리를 하는 곳도, 소방안전 관리를 맡고 있는 곳 역시 관재과이다.

 

 평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각자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온 관재과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얼마 전 화마로부터 학교를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일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30분 경 신소재 공학관 지하에 있던 한 실험실에서 화재를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경보음을 들은 신소재공학관 수위 방영상 씨는 본관에서 근무 중이던 수위 최재수 씨와 백남학술관 수위 민종기 씨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했으며, 이 소식은 곧바로 이희호 계장에게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이 계장은 전기 사고임을 직감하고 전기실 직원 유규상 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들 5인은 구토를 유발할 정도로 심한 유독 가스가 자욱하게 퍼져있는 실험실 내부로 문을 뜯고 진입해 화재의 진원인 이온도금장치 컨트롤러 및 실험실 내부의 전원을 신속히 차단하고 분말소화기를 동원해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대형화재의 위험으로부터 학교를 지켜냈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한 이들은 포상소식에도 "그저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실험실이 많고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 화재의 위험이 더욱 높은 겨울철 화재 예방 외에 관재과 직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제설작업이다. 산을 깎아 만든 서울캠퍼스의 경우 비탈이 많아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겨울철 제설작업은 관재과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은 이상하리만큼 따사로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겨울철이 되면 관재과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녘 까만 밤하늘을 하얗게 뒤덮으며 소복이 내리는 눈을 보며 끝모를 감흥을 느끼며 눈 내리는 밤의 운치를 만끽하지만 관재과 직원들에게는 혹독한 추위와 끝없이 밀려드는 달콤한 잠의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2001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월 31일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는 폭설이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기쁨으로 들떠 있던 이날 관재과 직원들은 제설작업을 하느라 새벽 3시가 돼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관재과 유승완 과장은 "학교 부지가 비탈진 곳이 많고 생각 이상으로 넓어 그리 많지 않은 관재과 직원들만으로 제설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 교내 대부분의 도로가 비탈져 있어 염화칼슘을 사용하면 눈 녹은 물이 도로를 따라 흘러 내려가다 얼어붙어 염화칼슘을 사용할 수 없어 제설작업을 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모든 한양가족들이 자신이 있는 건물 앞의 눈을 조금씩만 치워줘도 작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양가족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모두가 퇴근한 밤, 눈이 내리면 다시 학교로 달려와 제설작업을 해야하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걱정에 관재과 신영준 씨는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낮보다 밤에 눈이 내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면서 바닥에 쌓인 눈을 밟고 다녀 단단하게 뭉쳐진 눈을 치우는게 어렵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끊긴 밤에 내린 눈은 아무도 밟지 않아 치우기에 훨씬 수월하다."라며 의외의 대답을 들려주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교내 곳곳에서 한양가족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 관재과 직원들이 있기에 모두 편안히 생활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혹시 눈 내린 어느 날 교내를 거닐다 제설작업에 힘쓰고 있는 이들을 보면 수고의 말 한마디라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자그마한 관심과 배려가 이들에게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보람을 느끼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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