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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31 헤드라인

[기획]"폭염에도 학교 지켜요" 캠퍼스의 숨은 일꾼을 만나다 2

더위가 한풀 꺾인 캠퍼스에 가을 공기가 선선하다. 이번 여름은 폭염 아래 캠퍼스를 지킨 이들에게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인터넷한양은 지난 커버스토리(지난 기사 보기 - "폭염에도 학교 지켜요" 캠퍼스 숨은 일꾼 1")를 통해 폭염 속에서 더위를 참으며 캠퍼스를 지키는 근무자들을 만났다. 지난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개강 준비로 분주한 캠퍼스에서 제1공학관 미화팀 정용덕 반장과, 설비 및 교내 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김지용 대리(시설팀)다. 대청소로 더 바쁜 미화팀의 여름 “미화팀의 주된 업무는 제1공학관을 청소하는 일이에요.” 5명이 한 팀이 되어 일하는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 미화팀의 이야기다. 정용덕 반장은 한양대에서 10년 넘게 근무 중인 베테랑으로, 미화팀을 이끌고 있다. 제1공학관은 6층 규모다. “5층까지는 각 층을 한 사람이 청소하고, 6층은 다같이 청소하고 있어요.” 담당 구역은 아니지만 강의실이나 동아리방 청소도 해야 한다. 방은 원래 저희 담당 청소 영역이 아니에요. 하지만 가끔 학생들이 쓰레기를 두고 가는 경우가 있죠. 방학이라 사람이 없고, 날씨가 더워서 금방 청소하지 않으면 벌레가 생기기 쉬워요.” 학생들이 적어 업무도 줄어들 것 같지만, 생각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오히려 방학에는 대청소를 해야 해서 더 바쁘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있을 때는 청소를 크게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방학 동안 평소에 하기 어려운 왁스 칠 등을 하게 되죠.” 근무 시간도 평소와 다름 없다. “학생들처럼 방학이 있는 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휴가를 가요.” 문제는 방학에는 에어컨 가동 시간이 줄어 건물 안이 덥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없으니 강의실에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복도는 더운 편인데, 괜찮아요.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잘 나와서 시원하게 쉴 수 있어요.” 인터뷰를 마치기 전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물었다. “강의실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분리수거를 잘 하면 좋겠죠(웃음).” ▲ 정윤자 씨(미화팀)는 청소 중이었지만 웃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캠퍼스 에너지 파수꾼 김지용 대리(시설팀)는 비 및 캠퍼스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해요. 전기가 부족한 순간에 절약하면, 전기가 넉넉할 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 부분을 시설팀에서 관리하죠.”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 조절을 세심하게 해야 한다. “중앙에서 기준 온도를 정하면 각 강의실에서 오차 범위 1도 안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실험실 같은 경우에는 온도 조건이 중요해 따로 요구사항을 받아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애쓰는 시설팀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이번 여름에는 강의실 적정 온도를 지난해에 비해 1도 낮췄다. 그럼에도 지난해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줄인 것이 성과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와 국제관이 지난해 새롭게 열린 데다 올해가 무척 더웠음에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사용량이 줄었어요.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절약한 결과죠.” 시설팀에게 방학은 학기 중보다 바쁜 시즌이다. “주 업무가 시설물 관리, 신축 및 증축 등이라서요. 큼직큼직한 공사를 학기 중에 하면 민원이 많습니다. 때문에 비교적 학생이 적은 방학에 시행하죠.” 학기 중에는 부분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방학에는 큰 공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 시설에 대한 자잘한 민원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금방 가요. 사소한 개보수를 끝내고 도시가스 배관, 상수도 등의 교체, 연구실 및 행정실 이동 등 큼직한 공사는 방학에 끝낼 수 밖에 없죠.” ▲ 시설팀의 김지용 대리는 "에너지를 절약해 꼭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르는 땀방울 조용한 것처럼 보이는 방학의 캠퍼스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이 없다면 방학의 캠퍼스는 제 모습을 금세 잃을 것. 학생들이 깨끗한 건물에서 생활하고, 시원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은 것은 이들의 숨은 땀방울 덕이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8 31 중요기사

[기획]백세시대, 고령산업 선도하는 '고령산업융합학과'

‘백세시대’라는 노래는 현실이 됐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당연할 터. 우리대학은 지난 2008년 ‘고령사회연구원’을 개원하는 등 우리나라의 고령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월, 그간의 노력의 결산으로 ‘고령산업융합학과’가 대학원 과정에 신설됐다. 고령산업융합학과, 여러 학문간 벽을 허물다 ▲ 고령산업융합학과의 학과장 엄애선 교수(식품 영양학과)를 지난 23일 만나 고령산업융합학과에 대해 들었다. 고령산업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편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고령자는 65세 이상의 노년 인구를 뜻하며 한국은 2016년 현재 총 인구 중 13%가 고령자인 고령화 사회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령산업을 뜻하는 실버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고령인구를 위한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대학도 2008년 대학 부설기관으로 고령사회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고령사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런 노력에 이어 고령산업융합학과가 지난 1월 ‘노인이 편하면 다른 모든 사람도 편하다’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에 입각해 신설됐다. 고령산업융합학과는 여러 전문분야를 종합적이고 융합적으로 연계해 가르치고 있다. 식품, 피트니스, 고령산업정책, R&D, 코스메틱 등이다. 고령산업융합학과의 학과장 엄애선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여러 분야의 융합이 고령산업융합확과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고령산업은 많은 분야에 걸쳐서 그 수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학문과의 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분야의 교수님들이 학과에 소속돼 있어 융합교육이 가능하죠. 예를 들어 식품과 피트니스가 융합된 고령자 건강 연구를 진행하거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고령자 친화적 제품 디자인을 하는 식이죠.”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고령산업융합학과의 커리큘럼은 ‘인문사회’ 분야와 ‘산업 전문’ 분야의 두 가지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인구정책, 고령화 산업 정책 등 인문사회 분야와, 고령 친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디자인 등의 산업 전문 분야가 융합된 교육을 받습니다. 산학협력을 통한 학생들의 실무 중심 학습도 가능하게 노력하고 있죠.” 학생들도 경영학 전공자부터 컴퓨터 공학 전공자, 변호사, 한의사 등으로 다양하다. “다양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도 자랑이에요. 한 분야의 전문 지식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수용할 수 있는 분들이죠. 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서도 융합교육이 가능해요.” ▲ 고령산업융합학과는 학문적 영역뿐 아니라 실무적 차원에서의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6월 고령산업융합학과에서는 직접 완도군 소완도에 위치한 장수마을을 방문해 장수요인에 대한 답사를 진행했다. (출처: 고령산업융합학과) 사회가 원하는 ‘고령산업전문가’ 육성이 목표 고령산업융합학과가 신설되기 이전 우리나라의 고령산업에 대한 대비는 열악한 편이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도와 비율에 비해 고령자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부족했죠.” 고령산업융합학과는 고령자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고령자를 위한 휠체어를 생각해보세요. 고령자에게 휠체어는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휴식 장소이기도 해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필수적인 이유에요. 자동차를 만들 때도 젊은이들과 달리 시청각 면에서 고령자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하죠.” 이를 통해 졸업생들은 고령자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고령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융합교육으로 인해 다양한 일자리를 보장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친고령산업에 대해 관심이 커요. 기업권에 취직을 해서 실버-친고령산업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나아가 자신의 전공을 발전시켜 고령 산업에 특화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입학하생 중에는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아요. 자신의 전공 분야와 고령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령산업을 리드하는 선두주자 고령산업융학과는 최근 한국생애설계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WHO 고령생애국장 존 비어드(John Beard) 박사의 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고령산업학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2학기에는 미국의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와의 국제공동연구, 한국건강장수학회와의 업무 협약 등을 통해 학과의 글로벌화와 연구활동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엄애선 교수는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하여 학생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졸업 후 고령 친화산업 내의 개척자로서 활동하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엄애선 교수는 "고령산업융합학과가 고령산업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존 비어드(John Beard)박사와 고령산업융합학과의 교수들 (출처 : 고령산업융합학과)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혜임 기자 hitgirl827@hanyang.ac.kr

2016-08 31 중요기사

[기획]시험· 실습 바빠도, 내 꿈은 '간호사'

치료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덜고, 따뜻한 손길로 마음까지 치유하는 간호사라는 직업. ‘백의의 천사’라 불릴 정도로 순백의 이미지로 비춰지는 그들이지만 사실 병원에서의 간호사의 삶은 녹록치 않다. 그들의 행동과 대처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작은 실수마저도 용납되지 않는다. 업무를 마친 후에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간호사의 삶은 ‘전쟁터가 따로 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사랑의 실천’을 마음에 품고 간호사의 길에 당당히 도전하는 간호학부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담았다. 시험, 실습 바빠도 ‘헌신’의 자세로 버텨 ▲ 간호학부장 탁영란 교수(간호학부)와 지난 22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간호학부의 커리큘럼과 임상실 습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간호학부의 커리큘럼은 여타 전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의과학과 간호학을 동시에 익혀야 하기에 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매 학기 빽빽한 일정의 전공수업을 소화해야 한다. 1학년 때는 생물학,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한의학 등 기초 의학을 배우고 2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간호학 관련 필수 교과를 이수한다. 2학년 학부 과정을 마치고 열리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학부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치료한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본받아 간호사로서의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다. 예비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간호학 실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간호학은 이론 못지 않게 실무 학습이 중요한 분야다. 3학년이 되면 2년 동안 이론수업과 임상실습을 병행한다. 실습은 종합병원 혹은 지자체 보건소, 산업체 등에서 진행한다. 7~8명이 한 팀이 돼 일주일의 2~3일 가량은 학교가 아닌 지정된 실습 장소로 향한다. 실습 후엔 교수와 집담회를 열어 실습 결과를 보고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호학부장 탁영란 교수(간호학부)는 “어떤 질병도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과 실제가 같지 않다”며 “실습은 이론 수업에선 배우지 못한 개별 환자 중심의 간호학적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때문에 실습 후 보충 학습은 필수적이다. 4년 간의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졸업 후 간호사 국가 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진정한 간호사로 거듭나게 된다. 간호학 이론과 실무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문제가 출제되기에 합격을 위해선 이론 뿐 아니라 임상실습에서 배운 점을 함께 학습해야 한다. Q. 안녕하세요. 간호학부에서의 3년 반을 마치고 한 학기만을 앞둔 두 분입니다. 간호학부에 입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경훈(이하 경훈): 고등학교 때부터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분야에 종사하는 게 꿈이었어요. 부모님께서 공대에 가는 것을 원하셔서 어쩔 수 없이 공대에 진학했다가 적성과 맞지 않아 2학년이 되던 해 간호학부로 편입했어요. 임혜연(이하 혜연): 고등학교 때 간호사라는 직업의 숭고함에 감명을 받았고, 간호사들이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입시 준비를 해 한양대 간호학부에 입학했어요. Q. 간호학부는 다른 학과에 비해 이수해야 할 과목이 많은데 특별히 힘든 점은 없나요? 경훈: 공부해야 될 양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공대에서 편입학 했기 때문에 평소 경험하던 공부 방식이랑 달라서 더 그랬어요. 해부학과 생리학이 특히 어려웠어요. 해부학을 배우기 전에는 제 얼굴에 눈, 코, 입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부학을 배우고 나니 수많은 조직과 근육,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혜연: 기본적으로 인간과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해요. 의학 안에서도 아동, 성인, 노인, 산부인과, 정신과 등 모든 진료 분야를 학습해야 하죠. 지난 학기의 경우 전공 수업만 24학점을 들어야 할 정도로 공부량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전공이 많아 교양과목을 거의 듣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도 했어요. Q. 3학기 동안 임상실습에선 어떤 일을 하셨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경훈: 간호사를 보조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역할을 했어요. 간호사가 바빠 미처 신경 쓰지 못한 환자의 상태를 살폈죠. 또 정신과에서 실습할 땐 대상자들의 정신적 질병이 완화될 수 있도록 환자가 자신을 그리고,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어요. 이 모든 과정이 힘들었지만 제가 꿈꿔왔던 점과 닮아있어 즐거웠어요. 혜연: 병원에선 주로 환자들을 관찰하는 역할을 했어요. 사실 치료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치료는 아직 하지 못해요. 대신 체온, 혈압, 맥박을 재거나, 혈당을 체크하는 등의 일을 했죠. 노인요양센터에선 치매에 걸리신 분을 대상으로 과거의 기억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노래를 좋아하시는 대상자를 위해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니 증세가 완화되는 게 보였어요. 노력하는 만큼 대상자의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 3학기에 걸친 임상실습을 마친 박경훈(간호학부 4) 씨와 지난 22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임상실습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경훈: 처음 실습을 나갔을 때 산부인과로 배정됐어요. 출산을 앞둔 산모를 돌봐야 했는데 사회적으로 산부인과에서 남자 간호사는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산모가 남자 간호사를 특히 더 꺼려하셔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산모와 친해지는 방법을 통해 그런 점을 해결했어요. 혜연: 사실 첫 실습을 마치고 엉엉 울면서 집에 갔어요. 병원을 가보니 제가 생각한 간호사의 모습과 매우 다르더라고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진행되는 상황과 엄청난 업무량을 보고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겁이 났어요. 하지만 실습을 계속 하다 보니 제가 배운 것들이 차츰 보였어요. 첫 실습이다 보니 분위기에 압도 당해 표면적인 것만 봤던 거죠. Q. 4년 간의 전공 공부와 실습을 통해 여러분은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셨나요? 경훈: 의료인의 근무 환경이 환자를 치료하고 간호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쳐요. 때문에 전 병원 근무 환경을 개선시키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병원에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진들이 스스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QI 활동’이란 게 있어요. 근무를 하며 이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혜연: 전 ‘정직한 간호사’가 되자고 결심했어요. 정직함이라는 게 간호사로서의 기본을 지키는 것인데 실습을 해보니 당연한 것들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간호사에게 정직함이라는 덕목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떳떳하고 나를 속이지 않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Q. 대학 졸업 후의 목표는? 경훈: 5년 정도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이후엔 외국에서 간호학 공부를 더 하고 싶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근무를 하거나 교수가 되고 싶어요. 정년퇴임 이후에는 아프리카나 오지에서 의료 선교를 하는 게 꿈이에요. 혜연: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이후에 미국에서 석‧박사 공부를 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그곳 의료체계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아 세계보건기구 혹은 봉사단체에서 일하고 싶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간호사입니다” 탁 교수는 “간호는 환자를 지지해주는 것”이라 했다. 환자가 질병을 회복해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까지가 간호사의 임무다. 이를 위해선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수적이다. 이 부분에서 간호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기도 한다. 간호사의 업무에는 가시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기에 일부 사람들은 간호사가 전문적이지 않은 직업이라고 여긴다. 이에 대해 탁 교수는 “간호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직무”라고 답했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통념도 여전히 존재한다. 남자간호사를 꿈꾸는 박경훈 씨는 “예전에 비해 남자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남자간호사를 생소하게 본다”며 “앞으로 남자간호사가 더욱 많아져 사회적 편견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각종 편견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를 꿈꾸는 이들은 든든한 우리의 미래다. ▲ 지난해 11월 열린 제4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예비 간호사로서의 헌신을 약속하는 자리다. (출처: 간호학부 홈페이지)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8 31 중요기사

[기획]착한 수시, 한양대입니다

다가오는 접수 날짜에 커지는 답답함과 막막함,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양대에 지원할 때만큼은 두려움을 접어둬도 좋을 것. 2017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기본 방향은 수험생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착한’ 대입 전형이다. 수시 원서 접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수시 전형을 간단히 정리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특징은? ▲ 한양대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착한 대입 전 형'을 추구하고 있다. 인터넷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서울캠퍼스는 오는 9월 19일을 시작으로 21일까지, ERICA캠퍼스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제출서류가 있는 지원자라면 양 캠퍼스 모두 22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양 캠퍼스에는 크게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재능(특기자) 전형이 마련돼 있다. 원서 접수 이후에는 각 전형 별 일정이 상이하므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세세한 일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서울캠퍼스가 전체 모집인원의 약 71.8%인 2018명을 선발한다. ERICA캠퍼스는 약 66.8%인 1227명을 수시 전형으로 맞는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양대가 수험생의 부담 완화와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을 확대했단 점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 생활만으로 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대비 서울캠퍼스는 54명, ERICA캠퍼스는 30명이 늘었다. 이에 더해 양 캠퍼스는 전 수시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받지 않는다(단, ERICA캠퍼스 국방정보공학과는 자기소개서 필요). 일선 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수도권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를 맡고 있는 3학년 부장 김진하 씨는 “학생들이 자소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데, 한양대는 서류 작성에 드는 부담을 줄여준다”며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도 선호도 높은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캠퍼스는 인문자연계열 융복합인재 양성 및 수능계열 통폐합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경영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약 10%를 자연계열 학생으로 선발한다. 사교육 유발 요소로 거론되는 논술 전형의 선발 인원을 축소하고, 논술 문제를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한다는 기존 방침도 유지된다. ERICA캠퍼스의 경우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프라임 학과의 신설 및 개편에 따라 선발 인원이 변경됐다. 프라임 학과 중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학부’는 인문계열 학생도 선발한다(순서대로 25명, 28명). 더 자세한 설명은 양 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서 각각 주목받고 있는 다이아몬드학과와 프라임학과 두드러지는 한양대 ‘착한 입시’ 행보 한양대는 입시 결과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양 캠퍼스 모두 지난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 논술 성적, 수능백분위, 충원율 등의 정보를 100% 공개한다. 입학정보를 전형별, 학과별로 공개하는 만큼 정확한 자료에 기반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이에 더해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7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양 캠퍼스 부스를 차렸고 교내에서도 수시상담카페를 열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했다. 서울캠퍼스는 친절한 수시 서비스를 자랑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한양입학플래너’를 통해 주요전형 입학정보를 공개하고 지원자 맞춤 수시전형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양입학플래너’를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 시기별로 중요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원 클릭 서비스(One-Click-Service)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전형 별 핵심 정보를 담은 동영상도 제공 중이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온라인으로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해 논술을 준비하는 다수의 학생들에게 문제와 우수답안지를 제공했다. 지난 13일 HIT관에서는 20여명의 입학사정관이 수험생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수시상담카페'가 열렸다. 상담에서는 생활기록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주를 이뤘다. 전현웅 대리(입학총괄팀)는 “입시를 사교육(입시 컨설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과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상담 방식의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상담을 받고 나온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경기도 시흥 매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희선 씨는 “생기부를 자세히 보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대학교 가는 길이 무섭고 막막한데 보완할 점을 콕 집어주셔서 불안감도 없앨 수 있었다”고 했다. ▲ 서울캠퍼스의 수시상담카페가 지난 13일 HIT관 6층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다. ERICA캠퍼스에서도 수시 지원자를 위해 각종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300개 이상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7월 23일에는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 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실전과 똑같이 진행된 시험은 세밀한 해설까지 제공해 적절한 안내가 됐다. 기출문제 및 해설강의는 ERICA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의 논술고사는 올해 논술의 추세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김현길 대리(입학팀)의 설명. “추후에는 교수님들의 해설과 조언을 담은 영상을 제공해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흐름을 잡아주려 노력했어요.” 또 지난 27일 컨퍼런스홀 중강당에서 수시상담카페를 진행했다.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일정에 각 타임 별로 100여 팀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았다. 서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상담 위주의 행사로 일정을 꾸렸다. 커피와 차를 준비해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김현길 대리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찾아오신다"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지원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상담카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RICA캠퍼스 입학처의 김현길 대리는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이 입시 설명회를 통해서 상담까지 받으러 오고, 나아가 합격까지 성공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착한 입시 전형에 더해져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란 설명. 세세한 일정을 숙지하고, 본인이 준비하는 전형에 맞는 현명한 전략을 세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다. 험난한 입시의 길 끝에 한양대가 있다. 글/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8 31 중요기사

[기획]캠퍼스 개강 맞이 새단장, 어떻게 변했나?

여름방학 동안 SNS를 통해 ERICA캠퍼스의 시설개선 작업 소식이 전해졌다. 학생복지관에 프라임 라운지와 스터디룸이 신설되고, 풋살장이 증축되는 등 굵직한 변화가 있어 학생들의 기대를 받았다. 서울캠퍼스에도 상반기 내내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신규 복지 시설을 만드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개강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한 양 캠퍼스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 프라임 라운지, 풋살장 증축 등 ERICA캠퍼스의 변화 여름방학에 진행된 공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풋살장 증축’이다. 풋살장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ERICA캠퍼스 인기 체육시설. 그러나 기존에는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 수에 비해 대여 가능한 공간이 하나뿐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에 있던 풋살장 외에 1개소를 새롭게 증설했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3생활관 우측의 농구장을 개조했다. 운동장 바닥은 인조잔디로 포장했고, 높이 4m의 펜스와 야간 조명이 설치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풋살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가 전면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ERICA캠퍼스 인기 체육시설인 풋살장이 1개소 증설된다. 시설개선 작업으로 가장 돋보이는 변화를 맞이하게 된 곳은 ‘학생복지관’이다. 프라임 라운지와 그룹 스터디룸이 새로 들어섰다. 프라임 라운지는 2층 자동발급코너 부근 휴식공간과, 3층 전자북카페 환경을 개선해 만들었다. 프라임 사업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과 기대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에 더해 창가를 따라 1인용 테이블과 조명, 모니터 등이 들어섰다. 또 3층 푸드코트 뒤에는 동아리실을 개조한 스터디룸이 3개 가량 설치돼 눈길을 끈다. 학생복지관 내 동아리실 및 자치시설도 일부 개선됐다. 기존에는 도어록에 다양한 잠금 장치들이 설치돼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관리가 용이한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콘서트홀 음향 기기를 재정비했으며, 여자화장실에는 조명이 부착된 화장대가 설치되어 파우더룸 공간이 신설됐다. ERICA캠퍼스 박종림 차장(학생지원팀)은 “총학생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 및 편의시설이 집중된 복지관을 더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시설 보수를 진행했다”고 했다. (달라지는 ERICA캠퍼스 - 전체 개선 사항 보기) ▲ ERICA캠퍼스 학생복지관에 생길 변화들. 새롭게 진행될 프라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프라임 라운지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들을 신설했다. 학교 안에서 카페를, 편의 시설 늘어난 서울캠퍼스 서울캠퍼스도 상반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편의점과 카페 등 신규 복지매장을 신설했다. 쾌적한 휴식 공간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물 1층의 복합 매장이다. 편의점, 카페, 식당(햄버거, 주먹밥) 등 5종류의 매장이 들어섰다. 매장은 노천극장으로 이어져 학생들은 편리하게 노천극장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캠퍼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물 1층의 복합 매장은 노천극장과 이어져 학생들의 쉼터가 됐다. 인문과학대학 지하 1층에도 편의점과 북카페 및 복합 매장을 신설했다. 캠퍼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둘레길과 이어져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인문대와 자연대에는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별로 없었어요. 때문에 한양대 둘레길과 연계해서 넓고 쾌적한 휴게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서울캠퍼스 이용이 과장(장학복지회)의 설명이다. 제1생활관에도 편의점이 신설됐다. 제1생활관 편의점은 어두침침했던 기존 환경을 개선해 깨끗하고 상품 종류가 다양한 편의점으로 탈바꿈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밖으로 오가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캠퍼스 인문과학대에 생긴 복합 매장이다. 북카페, 편의점, 카페가 들어섰고 한양대 둘레길과 이어져 있어 학생들의 휴식 공간이자 산책로가 되었다. 신소재공학관 복사실 환경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기존 복사기보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대형실사 출력기를 신규 설치하고,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인쇄 품질 향상은 물론 복사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학생들의 많은 이용 바라 이번 시설 보수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서울캠퍼스의 공사는 상반기 동안 진행됐고, ERICA캠퍼스의 공사는 소음과 통행에 불편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방학 중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 양 캠퍼스 시설 보수 담당자들은 “학교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개강을 맞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양 캠퍼스도 분주히 변화했다.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8 29 중요기사

[기획][채널H] 학생 카페라운지 홍보영상

‘탁 트인 공간에서 탁 트인 생각이 나온다.’ 사방이 꽉 막힌 적막한 도서관은 옛말! 탁 트인 공간에서 창의적인 사고가 나온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한양대학교가 직접 발 벗고 나선 ‘카페 라운지 구축 프로젝트’! 한양인을 위해 새롭게 확장된 3곳의 카페 라운지, 그 쾌적한 공간을 채널H가 소개합니다.

2016-08 24 중요기사

[기획]산업과학연구소, 공과대학 연구의 든든한 지원자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운동선수들. 그들 옆에는 묵묵히 선수들을 지원하는 코치들이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성적을 내도록 지원하는 이들은 자신의 경기인 것처럼 선수들과 함께다. 한양대에도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연구소가 있다. 공과대학이 수많은 연구 실적을 쌓을 수 있었던 데는 ‘산업과학연구소’의 묵묵한 지원이 있었다. 공과대학 연구 지원하는 산업과학연구소 ▲ 산업과학연구소의 김성훈 소장(유기나노공학 과)을 지난 12일 만나 산업과학 연구소에 관해 들 었다. 산업과학연구소는 1966년 산업상 중요한 공업 기술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이에 관한 여러 파생 학문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 50년간 공과대학의 연구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공과대학의 충실한 지원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부터 산업과학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김성훈 교수(유기나노공학과)는 “공과대학 교수진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산업과학연구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산업과학연구소는 1960년대부터 한양대 공과대학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구비와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논문을 시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구성원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소장의 말처럼 연구소는 공과대학에서 진행하는 연구에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매해 공과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한다. 전임강사 이상의 공과대학 교원이 대상으로, 특수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산업과학연구소는 연구계획 등을 심사해 지원이 확정된 교원에게 3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국제 학술활동을 위해 출국하는 교수들의 출장비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학술회의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한다. “우수한 연구를 지원해 건전한 연구 풍토를 조성하고 학술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산업과학연구소의 목적입니다.”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연구의 긍정적 발전을 위한 사업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첫째, 매 학기 졸업하는 공과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여한다. “한양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우수한 논문을 알리고 국제적 논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연구비 지원 교수의 연구 성과를 담은 <산업과학논문집>을 발간한다. 셋째로 양질의 연구를 위해 수준 높은 분석 장비인 ‘표면 주사 전자현미경’, 공 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 등을 대여한다. “산업과학연구소는 ‘어떻게 하면 연구에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교수진들이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훌륭한 연구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 산업과학연구소는 공과대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금전적 지원부터 장비대여, 표창사업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연구소에서 대여하고 있는 '표면 주사 전자현미경' (출처: 산업과학연구소) 독자 연구 추진하는 등 내실화 기반 다져 최근에는 독자적인 연구를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기 때문. 한국연구재단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자동차용 환경친화 복합소재 개발 및 제품화’ 사업에 수행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고강도&초경량 복합소재 연구’, ‘EMI(전자 방해 잡음.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다른 전자기기를 방해하는 상태) 차폐용 고기능성 복합소재 연구’, ‘환경위생용 복합소재 연구’라는 3가지 과제를 수행한다. “산업계 학계, 여러 연구 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친환경 소재 대형 연구 사업에 산업과학연구소가 선정됐습니다. 연구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김 소장은 이번 연구 사업이 기존의 지원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원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을 조달하는 문제예요.” 학교 부설연구소로는 연구 지원에 필요한 절대적인 금액이 부족했다고 말하는 김 소장은 국가사업에 선정돼 받는 지원비로 공과대학의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1년에 5억의 연구비를 받는 대형 사업입니다. 연구 과제에 해당하는 자동차, 소재 분야 등에서 연구하는 한양대 인재들에게 1년간 5억 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말이죠.” 사업 수주가 연구소 지원 사업의 내실화에 기여할 것이란 의미다.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하는 꿈 1966년부터 공과대학과 함께 성장한 산업과학연구소. 김 소장은 이제 세계에서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 연구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대형 사업 수주를 계기로 산업과학연구소의 이름을 달고 많은 논문들이 발간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업에 선정되면 더 많은 논문들이 연구소의 이름을 달고 나가겠죠. 차근차근 나아가서 산업과학연구소를 독일의 막스-플랑크(Max-Plank)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연구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김성훈 소장은 "산업과학연구소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혜인 기자 hitgirl827@hanyang.ac.kr

2016-08 24 중요기사

[기획]"폭염에도 학교 지켜요" 캠퍼스의 숨은 일꾼을 만나다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올해 여름. 방학 중 하루를 택해 서울캠퍼스를 찾았다. 정문에서 한마당으로 이어지는 진사로는 한적했다. 간간히 몇 사람이 보일 뿐 학기 중과 똑같은 활기를 찾기엔 지나치게 강한 햇살이었다. 대신 이 폭염 속에 학교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방학 중에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여름 해를 벗삼아 일하는 이들. 정문지킴이 김경헌 경비직원, 학생식당 이영애 반장, 우편물실의 정동헌 집배원다. 뙤약볕 아래서도 문제 없어, 불철주야 정문 교통관리 서울캠퍼스 의과대학 앞 건널목에는 활기찬 거수 경례와 함께 출입 차량을 안내하는 경비원이 있다. 건널목이 곧 일터인 이들에게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구는 여름은 야속한 계절. 정문 경비직원 김경헌 씨는 두 번째 여름 근무를 맞았다. “정문 경비의 주된 업무는 24시간 정문으로 출입하는 차량과 보행자를 통제하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정문이 삼거리라 위험한 데다가 방학 중에도 병원이나 동문회관을 찾는 차량이 많아 계속 관리가 필요해요.” 취재 당일 기온은 33도. 바로 옆에 있는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지만 야외에서 차량을 통제할 경우엔 햇살을 피할 길이 없다. “밖에 있을 땐 덥죠. 그래도 놀면서 돈 벌고 싶지는 않아요.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그만큼 대가를 받는 게 맞으니까요.”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운 탓에 건강이 상하진 않을까 염려됐다. “원래는 2인 1조로 짝을 지어 30분 단위로 교대 근무를 서는데, 여름에는 근무 시간을 5~10분 정도로 줄였어요. 웬만하면 그늘에서 근무를 서도록 학교가 배려한 덕에 일할 만 합니다.” 학교를 찾는 이들이 횡단보도 통제를 잘 따라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 씨의 바람은 여기에서 계속 일을 하는 것이다. “5년 넘게 근무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경비업체 근무가 이직률이 높은 편이에요. 전 여기에서 5년이고 10년이고 계속해서 일하고 싶네요.” 김 씨는 학생들에게 꼭 횡단보도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정문을 지키고 있는 김경현 씨가 출입하는 차량을 향해 환영의 의미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불 앞에서 요리하면 땀이 절로, 학생들 응원에 힘나 다음으로 88계단을 올라 한양플라자 3층 학생식당을 찾았다. 식사 공간은 시원한 편이지만 주방 사정은 다르다. 학생식당 반장 이영애 씨는 가스불 앞에서 여름을 보낸다. “제 업무는 식당 직원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거예요. 레시피 대로 조리하도록 지도하는 게 주 업무죠. 이 밖에도 직접 배식과 청소를 합니다.” 이 씨를 따라 들어간 조리실 내부는 음식을 익히는 열기와 습기로 후덥지근했다. “에어컨을 틀어도 주방은 더워요. 불 앞에 있으면 땀이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학기 중보다는 방학이 낫다고. “학기 중엔 정말 바쁘지만, 방학 중엔 그래도 여유가 좀 있어요. 또 더운 날에 땀 흘리며 일하는 게 고생이라고 챙겨주는 학생들도 있고요(웃음).” “더위는 괜찮아요. 여름엔 어딜 가나 힘드니까.” 이 씨를 비롯한 학생식당 직원들에게 더위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줄어드는 학생 수다. “보다시피 밥 먹으러 오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어 큰일이에요.” 학기 중 하루 평균 1000~1500명 정도인 학생식당 손님은 방학 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마저도 한양플라자 1층에 식당가가 들어서며 감소하는 추세. 2년 전과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방문객 수가 줄어들면 직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이러다가 학생식당이 문을 닫진 않을까 걱정이에요.” 실제로 지난 학기엔 학생식당 폐점이 논의됐다. “더 바라는 거 없어요. 저나 다른 직원이 여기서 계속 일하는 거면 돼요.” ▲ 한양플라자 3층의 학생식당에서 여덟 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영애 반장은 "식당 직원들 모두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름날도 두 발로 소식 전하는 한양 우체부 ‘우체부 아저씨’는 친근한 이미지의 대명사다. 반가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캠퍼스 안에도 ‘한양우체부’란 마크가 붙은 차량을 타고 우편물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우편물실의 직원들이다. HIT 지하 2층 주차장에 자리한 우편물실은 서울캠퍼스로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을 처리하는 장소다. 집배원 정동헌 씨는 이 곳에서 두 번째 여름을 맞았다. 우편물실에는 정 씨를 포함해 5명의 직원이 있다. 이곳에서 각종 우편물과 등기 택배 등을 분류해 매일 캠퍼스 곳곳으로 배달한다. “3인 1조로 움직이죠. 한 명은 운전, 나머지 두 명은 배달. 나머지 두 명은 여기서 업무를 보고요.” 이들이 배달하는 우편물은 하루 평균 2000-3000 개. 방문하는 장소는 하루 40곳이 넘는다. 교내 대부분의 건물을 방문하는 것. “하루 2번,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학교 곳곳에 배달해요. 적당히 운동도 하고 좋은 대학에서 배달한단 자긍심도 있어 좋습니다.” 여름 방학에는 우편물실이 한가로운 편이다. 더운 날씨 탓에 배달 업무가 힘들지만, 우편물이 적어 버틸만하다. “배달할 때 더운 거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학기 중에 비해 우편물이 적은 편이라 업무가 빨리 끝나요.” 인터뷰에 응하는 내내 밝은 표정인 정 씨에게서 일터가 즐겁단 인상을 받았다. “학교에서 근무하니 학생이 된 기분이랄까. 게다가 단순한 우편물이라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더라고요.” 정 씨의 바람은 사소하다. “근무 자체는 굉장히 만족해요. 다만, 편지 주소를 더 자세히 써주셨으면 해요(웃음). 그래야 저희도 빨리 드릴 수 있으니까요.” ▲ 정동현 씨와 우편물실 팀은 여름에도 하루 2000개 이상의 우편물을 매일 배달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계속 일하고 싶어 취재 당일인 8월 10일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땀이 얼굴을 적실 때쯤 학생식당 이영애 반장의 말이 떠올랐다. “학생들이 있어 생계를 유지하는 제 입장에선 한 여름에 흘리는 땀도 고마울 뿐이죠.”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들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면 흘리는 땀은 아무것도 아니라 말했다. 묵묵하게 책임을 다하는 이들 앞에서 덥다는 투정이 머쓱했다.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박설비 기자 sbi444@hanyang.ac.kr

2016-08 24

[기획]출판부의 도약, 콘텐츠는 대학의 자존심

<말과 글>,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를 모르는 한양인이 있을까. 필수강의 교재인 이 책들은 한양대 출판부가 제작한 도서다. 강의서 외에도 각종 대중교양서, 수험서 등이 출판부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올해는 유수의 공모전에서 출판부가 발간한 책 2권이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 생산자로 변모 중인 출판부 소식을 백남학술정보관 출판부 양주성 차장에게 들었다. 콘텐츠 중심의 조직으로, 출판부의 도약 ▲ 한양대 출판부 양주성 차장이 신입생 교과서 배포 방 법을 올해부터 택배로 바꾸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1968년 출범한 한양대 출판부는 1972년부터 정식으로 등록돼 부속기관으로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백남학술정보관에 통합됐다. 조직 개편으로 인해 출판하는 도서의 종류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작가가 책을 신청하는 수동적인 소극적인 출판을 했다면 조직 개편 이후엔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기획해서 적합한 작가를 섭외하는 등 주도적인 조직으로 변모했다. 양 차장은 “기획자가 콘텐츠를 발굴한 후에 그에 맞는 저자를 섭외하는 방식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올해는 E-Book 역시 10종 정도 출간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직접 출간하는 겁니다. 도서관의 역할이 콘텐츠 소장에서 생산으로 확대된 셈이죠.” 이런 변화를 통해 올해는 도서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출판부가 작년 8월 발간한 책인 박규태 교수(ERICA캠퍼스 일본언어문화학과)의 <포스트-옴 시대 일본 사회의 향방과 ‘스피리추얼리티’>는 지난 5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지난 2월에 발간한 책인 홍상현 교수(건축학부)의 <사진도 예술입니까?>가 지난 6월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우수도서 공모전에서 수상한 2권의 책은 학술, 교양, 실용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주제가 특이하고 유용한 정보가 담긴 완성도 높은 책이죠.” 특히 <사진도 예술입니까>는 E-Book 형태로도 제작한다. 출판부는 재학생의 편의를 고려한 책 전달 방식도 함께 연구 중이다. 기존에는 신입생에게 직접 교재를 배포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택배로 교재를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출판부가 양 캠퍼스로 출장을 가서 교재를 배부했어요. 운반은 무겁고, 분실도 잦아서 불편한 점이 많았죠. 입학처와 공조해 올해는 택배로 책을 배송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물류창고를 빌려 포장과 배송 작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지지를 받은 교과서 배송 사업은 다음해에도 똑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강의 교재 제작부터 신간 출판까지 ▲ 한양대 출판부가 출판한 두 책이 올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좌측부터 <'스피리추얼리티' : 옴 사건,일본교,네오-내셔널리즘>, <사진도 예술입니까?> 출판부는 기본 목표는 ‘강의 교재 제작’과 ‘학술 연구 지원’이다. 이에 따라 <말과 글>,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같은 교재를 만든다. 교수진의 연구 논문을 담은 학술도서도 종종 발간된다. 출판을 결정할 때는 신청서와 샘플을 받은 뒤 학술성과 수업과의 연계성, 상업화 가능성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한양대 출판부가 발간한 도서는 약 500여권. 매해 평균 13종의 신간이 출시되니, 책 1권당 2-3개월 안에 편집을 마치는 셈이다. 앞으로는 매해 20종 이상의 신간 발행을 목표로 삼았다. 2주에 1권 꼴로 출판하는 것.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작품들의 퀄리티가 높아지며 출판 신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출판부는 앞으로도 점진적인 변화를 계속 시도해 나간다. “공모전 수익으로 손실을 메꾸는 동시에E-Book 콜렉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학술도서를 E-Book으로 제작하도록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이에요.” 최근 출판부가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곳은 필수교과서 개정 사업이다. <말과 글>,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같은 신입생 필수교과서를 전면개정할 계획이다. 필수교과서 개정위원회와 계속해서 협력 중으로 2학기 내내 이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콘텐츠’가 대학의 자존심 될 것 ▲ 한양대 출판부에서 발간한 책들. 출판부는 양질의 책 을 계속해서 제작하고 있다. 출판부에서는 교수들이 한양대 출판사를 이용할 것을 독려했다. 한양대는 양 캠퍼스와 한양사이버대학, 한양여자대학을 아울러 저자 수가 월등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이 교외 출판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저자 수와 출판부 발간 도서 수에 차이가 있다고. “대학은 콘텐츠 싸움입니다. 한양대만의 고유한 콘텐츠 수가 곧 대학의 자산이 됩니다. 올해 들어 출판 신청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출판사에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이를 위해 SNS 홍보를 통해 출판부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적은 인원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있는 출판부의 도약을 기다려보자.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8 19

[기획][2016상반기 결산] 글로벌다문화연구원 편

2016학년도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상반기 대학 내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 까요? 주요 부서 및 분야별로, 현황을 정리하고 준비 중인 변화들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안산시 전체 인구 수 중 10%이상이 국제이주민임을 고려해 지역의 사회통합 문제를 큰 과제로 삼고 다양한 형태로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으는 한편 안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큰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학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역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그 어느때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인문도시 안산 만들기 (안산시 공동사업)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2월부터 5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인문 강좌를 개최하고 공무원 교육 연계 및 안산 시민, 이주노동자, 학생까지 아우르는 인문학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안산시의 요청으로 인문도시 2차년도 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은 강의실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통해 ‘인문 체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안산 내 다문화 특구 지역의 체험관, 학교 내 소극장, 다문화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교육과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5월 ‘세계인의 날’을 맞아 1주일간 안산시 전역에서 2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와 심포지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축제 부스를 통해 파키스탄 유학생과 안산 시민들의 만남의 장을 펼쳐기도 했습니다. 2.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으로 한양대 학생 멘토와 초등학생 멘티들을 연결하고 다문화 활동을 지원한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 캐나다 결혼 이주정책과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두 번의 ‘어울림 포럼’, 다문화 법질서 포럼, 국제이주민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문화인류학과 의학의 융합연구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위탁 운영중인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에서는 코트라(KOTRA) 환경개선 사업, ERICA 학술정보관과 협력하에 ‘응답하라 지구별 책친구’ 사업, 글로벌청소년 클래스 영상제작 교육 사업 등이 이루어졌으며, 전국작은도서관대회에서 우수작은 도서관으로 선정되는 한편 모범사례로 언론에 다수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3. 하반기 예정 사업 앞서 소개한 <인문도시 – 안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문강좌를 비롯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별히 10월 24일부터는 일주일간 ‘인문 주간’을 맞이해 ERICA캠퍼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위탁 운영하고 있는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과 ‘모두어린이작은 도서관’ 두 곳에서도 다문화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 상영, 전시,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