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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01

[기획][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차세대 체인지메이커를 육성하다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s) 멘토링 캠프는 한국장학재단이 후원하는 대학생 지식봉사 캠프다.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며 방학 중에 대학생들이 직접 봉사지역으로 간다.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빛낸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의 생생한 순간을 만나본다. 글과 사진. 사회혁신센터 지식과 재능을 전달하는 나눔·봉사활동 “선생님, 올해도 멘토링 캠프 하나요?” 매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많은 학생이 관심을 보이는 봉사활동이 있다. 바로 2017년부터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의 주관 아래 진행된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다.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는 한양대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모여 교육 소외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자의 지식과 재능을 전달하는 나눔·봉사활동이다. 5월부터 멘토 모집을 시작해 약 한 달간의 열띤 기획을 마친 뒤 4박 5일 동안 각 팀이 맡은 지역으로 봉사를 떠난다. 올해는 총 4팀, 69명의 멘토가 각자 소중한 시간을 투자했다. ▲한양 ABC팀 발대식. 사전교육만 8시간, 철저한 준비단계를 거치다 이번에 진행된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의 차별점은 사전교육을 두 번에 걸쳐 진행한 것이다. 사전교육에만 8시간을 투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69명의 학생이 멘토로 활동하기 전 바른 인성과 책임의식을 갖게 하려고. 둘째, 멘토들에게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체인지메이커십의 개념을 각인시켜 이를 멘티들에게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전달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6월 25일 국제관 202호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사회봉사단 김종걸 부단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멘토링을 부탁해>의 저자 심영우 학생의 멘토링 특강, 사회혁신센터 유정윤 직원의 SDGs 보드게임 및 메이커 키트를 활용한 교육방법 전수로 이어졌다.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워크숍 동안 예비 멘토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몰두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여러 학생이 보드게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캠프 프로그램에도 포함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7월 22일 정몽구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2차 사전교육 겸 발대식에서는 관재팀 이종원 과장이 캠프에서 발생할 수 안전사고 및 주의사항, 최악의 사고 발생 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멘토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프로그램 발표가 이어졌다. 모든 팀이 SDGs와 관련된 활동을 각자 창의적으로 기획해 캠프에 반영했다. 그 외 프로그램도 각 팀의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났는데, 국제학부 학생들이 모인 한양ABC 팀은 영어교육이 주가 되었고 봉사동아리 라온하제 팀은 진로상담 관련 활동이 프로그램 비중의 다수를 차지했다. 캠프를 통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다 멘토링 캠프가 정식으로 시작된 7월 28일, 한양캠피, 휴머니스트, 한양ABC 팀이 캠프 장소인 김제, 함안, 부안에 도착했다. 멘토 전원이 휴식도 마다한 채 다음 날 있을 발대식과 수업을 준비했다. 그들의 열정과 봉사활동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8월 4일에는 라온하제 팀도 캠프 시작 하루 전에 충주 충원고등학교에 도착했다. 라온하제 팀은 이례적으로 자정까지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충원고 기숙사에서 약 40명의 멘티와 함께 합숙하며 4박 5일간의 캠프를 알차게 보냈다. 8월 23일에는 자연과학관 사이언스 홀에서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 해단식이 열렸다. 이는 멘토와 멘티들이 캠프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 그리고 각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한 뜻깊은 자리였다. 네 팀이 각자 개성 있는 방식으로 SDGs를 캠프에 녹인 콘텐츠를 발표했다. 한양캠피 팀의 먹는 물병 만들기, 휴머니스트 팀의 SDGs 보드게임을 활용한 SDGs 배워보기, 라온하제 팀의 SDGs 캠페인 영상 만들기 활동이 인상적이었다. 4박 5일간 이어졌던 멘토링 캠프는 멘토들이 주도적으로 캠프를 기획해 창의적인 리더십을 배양하고, 자칫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달했다. 그것만으로도 체인지메이커의 여름은 뜨거웠다. 결과적으로는 멘토와 함께했던 멘티가 캠프를 통해 성장하고, 앞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인재로 자라는 것이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1.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 전체 하단식. 2.휴머니스트 팀의 활동 모습. 3.한양캠피 팀 워크숍. 4.한양캠피 팀의 진로탐색보드 만들기. 5.한양캠피 팀의 휴식시간. 6.라온하제 팀의 골든벨 퀴즈. 본 내용은 사랑한대 2019년 09-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9 01

[기획][랩 스토리] AI 기반 영상처리 국제대회 휩쓸며,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 한 단계 Up

정제창 교수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CVPR/NTIRE 2019 학술대회의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원들이 AI 영상처리 분야 연구에 더욱 자신감 얻게 된 것은 물론, 앞으로 영상산업 경쟁력을 한 층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Q. 주된 연구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영상정보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PC 하드디스크에 영화 한 편을 원본 그대로 저장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영화, TV, 인터넷 동영상, 디지털카메라 등이 상용화되려면 영상정보를 동영상의 경우 수백분의 일, 정지영상의 경우 수십분의 일로 압축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연구실에서는 오랜 기간 영상 압축 관련 연구를 수행해 단일 발명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기술을 국제표준에 채택시켰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산업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훈장과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상압축과 함께 중요한 또 다른 기술은 영상의 화질 향상입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 화소수를 포함한 화질이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어 왔으며 TV도 아날로그부터 HDTV를 거쳐 최근 HD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UHDTV가 상용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화질 향상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 왔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Q.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은 어떤 곳인가요? A. 한자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과 영어 ‘Seeing is believing’이 의미하듯이, 영상은 인간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수단입니다. 영상통신 및 신호처리 연구실(ICSP, Image Communication & Signal Processing)은 스마트폰, TV, 영화, 자율주행자동차, 의료, 보안,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 디지털카메라 등 일상생활에 널리 응용되는 영상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타 분야에 파급효과가 커서, 최근 인공지능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1995년 설립 이래 많은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삼성, LG, SK, 현대 등의 대기업이나 연관 중소기업에서 스마트폰, TV, 자율주행 등 영상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에서 온 유학생도 많았는데, 연구실에서 수학한 후 현재 모국이나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연구교수, 박사, 석사 과정에 총 21명의 연구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CVPR/NTIRE 2019 학술대회의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됐습니다. A. 이번 챌린지는 전문가들 사이에 ‘영상처리 분야의 황금종려상’이라고 평가받는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경진대회입니다. 영상에서 잡음을 제거해 화질을 향상하는 일은 영상처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주제입니다. 챌린지는 자연영상에 포함된 실제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화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국제적 공개 경쟁이었는데, ‘카메라센서 출력영상의 잡음제거’와 ‘표준 컬러영상의 잡음제거’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트랙에는 전 세계에서 200여 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했고 최종 본선에는 한국·중국·미국·캐나다 등 15개 팀이 진출했습니다. 우리 연구팀(정제창 교수, 유송현 연구원, 박범준 연구원)은 두 종류의 심층학습(딥러닝) 기반 잡음제거 기술을 개발해 출전했는데, 두 트랙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해 종합적으로 최상위 성적(winner award)을 거뒀습니다. ▲정제창 교수(가운데)와 연구원들이 함께 수상 기념 촬영을 했다. Q. 그밖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동영상압축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 약 10년 주기로 새로운 동영상압축 국제표준이 제정됐습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한 결과 가장 최근의 동영상압축 국제표준인 HEVC에 19건의 기술을 채택시켜 현재의 UHD TV에 적용되었고 앞으로 차세대 인터넷 동영상 파일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동안 개발해온 영상 분야 요소 기술들의 다수를 산업체에 기술이전했는데, HEVC 이후의 차세대 표준으로서 현재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VVC 관련해서도 이미 핵심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장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양대에도 로열티 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제창 교수팀이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Q. 관련 연구의 국내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영상압축부호화 기술의 경우 일단 표준에 채택되면 거의 모든 영상기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커서 본 연구실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ETRI 등을 포함한 산업계와 국책연구소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자체 기술을 이 분야 국제표준에 넣기 위해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개인적으로는 국내외 등록특허 총 70여 건을 국제표준에 채택시킴으로써 최다 특허기술을 등록시킨 개인 발명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IT 산업의 경쟁력이나 로열티 수입을 고려하면 이러한 국제표준 원천특허기술들은 SCI 최상위권 국제저널에 실리는 논문 이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죠. 한편 AI 기반 영상처리 기술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며 본 연구실을 포함한 우리나라 연구진의 기술력도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만 선진 경쟁국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적고 인프라가 빈약해 연구에 애로가 많은 편입니다. Q.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AI를 우리 연구실의 연구 분야와 접목해 많은 성과를 냈는데, 분야의 특성상 AI가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에 대해 전통적인 기술들과 새로운 기법을 철저히 이해한 후 AI 기법을 결합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AI에 대한 맹신 같은 것이 있어서, AI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로서 AI를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만 잘 하면 저절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거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분야에 따라 맞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오히려 해당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AI의 특성을 잘 살려 AI 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에서 추구하는 연구도 바로 이런 유형입니다. 본 내용은 사랑한대 2019년 09-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9 01

[기획][창의융합 따라잡기] 산업 연계한 문제해결형 수업으로 대학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는 창의력을 가진 인재가 나오기 힘들다. 한양대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하기 위해 PBL(Problem-Based Learning·문제해결형 교육) 수업을 도입했다. 특히 실제 사회와 산업체가 당면한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는 ‘IC-PBL(Industry-Coupled PBL·산업연계 문제해결형 교육)’ 수업으로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에 없던, 전혀 다른 대학교육의 혁신, IC-PBL을 살펴보자. 정리. 편집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IC-PBL Industry-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의 약자인 IC-PBL은 유네스코에까지 등록된 한양대만의 독특한 교육 브랜드로 2016년 당시 ERICA 캠퍼스 부총장이었던, 現 김우승 총장의 의지에 따라 출범했다. PBL은 학습자들이 실제적이고 상황적인 문제를 갖고 협동학습을 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해결안을 찾아가는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방법이다. IC-PBL은 이러한 PBL의 방법에 더해 기업(Industry)이나 지역사회(Society)에서 갖고 있는 문제나 생생한 과제, 프로젝트들을 직접 제안받아 교실로 가져 와서 현장전문가가 직접 수업에 참여하고, 그러한 문제들을 학습자가 해결해 나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IC-PBL의 우수한 결과는 기업이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이디어로 실제 활용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이론과 현장의 괴리감을 없애고 좀 더 살아있는 생생한 학습을 할 수 있다. 이처럼 IC-PBL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자, 능동적이고 협동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가진 학습자들을 키울 수 있으므로 매우 훌륭한 교육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IC-PBL의 수업 모형 ‘MECA’ IC-PBL은 ‘MECA’라는 구체적인 수업 모형을 갖고 있다. 수업에 제시되는 문제 혹은 프로젝트가 ▶실제 기업 혹은 사회로부터 직접 받은 문제인지 교수자가 제시한 가상의 문제인지 ▶결과나 과정 중에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실제 문제를 제시한 기업 혹은 사회의 관계자인지 교수자인지에 따라 type이 결정된다. 이 중에서 가장 현장연계가 높은 ‘M 유형(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제공하고, 현장전문가가 피드백을 제공하는 유형)’의 경우로 수업 진행 방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01. IC-PBL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할 교수진은 1:1컨설팅, IC-PBL 교수자 사전 워크숍 등을 통해 수업 시나리오 개발 방법, facilitation 방법, 튜터 활용방법, 평가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02. 교수진은 기업이나 사회기관 등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의 수업에 적합한 문제나 프로젝트 등을 발굴하고 수업의 문제 시나리오로 개발한다. 03.강의가 시작되면 학습자들은 교수진이 제시해주는 실제 현장의 문제들과 자료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04.한 학기 동안 학습자들은 학습의 주인공들로서 팀을 조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학습을 진행한다. 토론하고, 실험하기도 하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결과물을 완성해 간다. 학기 중에는 자신들의 중간 결과물들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하며 결과물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 교수자들은 이 과정에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학습자들의 문제해결 과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facilitator의 역할을 수행한다. 05. 센터에서는 전문연구원이 전교과 수업 모니터링을 통해 IC-PBL의 수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06. 마지막 보고서나 학습의 결과물은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와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결과물에 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도록 방법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수 사례 또는 학생, 기업 반응 지난 학기 경영대학에서는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경영의 이해’ 수업을 IC-PBL로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캠퍼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을 구상한 것에 대해 현장전문가들과 IAB 위원들에게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공학과의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으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업에 참여한 기업체 전문가가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사겠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고학년생들의 경우 일반 수업보다 힘들긴 하지만 너무 보람찬 수업이었고 자신이 1학년 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받았다면 훨씬 더 훌륭한 학생이 되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음대 학생들의 경우 렉쳐 리사이틀을 학기 중에 기획하고 개최하는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마치 자신들이 유학을 와서 대학원 수업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자연대 학생들의 경우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의뢰받은 프로젝트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과정에 참여하고 실제 자신들이 전문가들처럼 연구를 수행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본 내용은 사랑한대 2019년 09-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7 09

[기획][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 양성기

▲임팩트 베이스 캠프 입학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혁신 인재 양성 한양대학교는 2017년 사회혁신센터 설립 이후 사회혁신 클러스터 ‘성수밸리’의 다양한 파트너기관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 성수동은 국내 사회혁신 클러스터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같은 지역구 소재라는 점에서 한양대학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아쇼카 한국, MYSC, 임팩트스퀘어 등의 유수 기관이 한양대학교의 체인지메이커 양성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루트임팩트와 함께 운영하는 임팩트 베이스 캠프(Impact Base Camp, 이하 IBC)가 있다.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한 사회혁신 문제 해결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8주간 팀을 이뤄 사회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기수별로 한양대학교 학생 열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IBC 7기로 활동한 정책학과 엄석준 학생은 시각장애인의 공중화장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함께걷길’ 프로젝트로 호평을 받았다. ‘함께걷길’은 시각장애인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성별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발견해 화장실 입구에 성별 구별용 점자블록을 설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메트로의 협조를 받아 2019년 1월, 봉천역에 점자블록을 시범 설치해 시각장애인 인터뷰이와 간담회를 가졌다. 시범 설치를 통해 점자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었고, 현재는 더 나은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업하고 있다. ▲APYE 한국 현수막 아시아와 함께하는 사회혁신 인재 양성 ▲APYE 한국 아시아태평양청년교류 프로그램(이하 APYE)은 UN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기반으로 지역 개발 협력 활동에서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국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아시아개발은행, 유엔개발계획, 얼반유스아카데미가 총 4개국에서 공동 주최하며, 2018년 8월 한양대학교가 APYE 한국에서 주최기관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6년 제1회 APYE 필리핀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APYE 참가를 지원했다. 우수한 사회혁신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2016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90여 명의 학생이 국제기구 무대에서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2018년 8월, 한양대학교는 아시아개발은행, 유엔개발계획, 얼반유스아카데미와 공동으로 APYE 한국 프로그램을 주최했다. 16개국에서 온 16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해 다문화 가정의 교육 격차, 쓰레기 재활용, 아이 돌봄, 장애인 정보 격차, 전통시장 침체 등 성동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조사하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성동구 소재의 다양한 기관이 현지 조사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제안이 나올 수 있게 힘을 모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새활용플라자, 친해교육사회적협동조합,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성동상생도시센터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해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성동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은 총 24개의 프로젝트 제안서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는 APYE와 같은 교류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우수한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들을 통해 자원을 조달하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Asia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이하 AVPN)를 들 수 있다. AVPN은 자선사업가, 기부자, 임팩트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다. 한양대학교는 2018년 5월 AVPN에 가입했다. AVPN을 통해 연결된 아시아권의 임팩트 투자자와 컨설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원 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사회혁신 인재 양성 ▲GSIC 대회 LUNA 팀 2018년 4월, 한양대학교는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사회혁신 대학 네트워크인 아쇼카 U 체인지메이커캠퍼스로 최종 선정됐다. 아쇼카 U 체인지메이커캠퍼스는 2008년에 시작된 아쇼카재단의 이니셔티브로, 10여 년간 미국의 브라운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명문 대학만이 가입할 수 있었다. 이는 아쇼카 U 심사 과정이 매우 까다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는 2년 여에 걸쳐 서류 심사, 현장 심사, 글로벌 패널로 구성된 총 3단계의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2월, 아쇼카 U 네트워크 가입 대학인 미국의 샌디에고대학의 글로벌 소셜 이노베이션 챌린지(Global Social Innovation Challenge, GSIC)에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GSIC는 글로벌 사회혁신 아이디어 컴피티션으로, 한양대학교는 자체 예선에서 총 두 팀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필리핀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라인케어’와 필리핀 오지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학생 프로젝트 팀 ‘루나(LUNA)’가 2019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본선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 중 루나 팀은 파이널리스트 10팀에 유일한 아시아 참가팀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2019년 3월, 아쇼카 U 체인지메이커캠퍼스 가입 대학이자 AVPN 멤버이기도 한 싱가포르경영대학(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의 Lien Centre for Social Innovation에 재학생을 추천, 해당 학생이 2019학년도 1학기 동안 인턴십을 이수하고 있다. 사랑한대 2019년 07-08월 (제249호) 이북 보기

2019-07 09

[기획][랩 스토리] 기계와 인간이 협업하는 세상, AI협동로봇 융합기술로 만든다

사회 전반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박태준 교수가 이끌고 있는 CAI Lab은 2015년에 설립돼 시대가 요구하는 최첨단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Q. CAI Lab은 어떤 곳인가요? A. CAI는 CPS & AI의 약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저희 연구실의 중점 연구 분야인 CPS(Cyber-Physical Systems, 사이버물리시스템)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하죠. CPS는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의 융합을 추구하는 기술입니다. CPS가 완벽히 구현된다면, 다수의 센서를 통해 물리 세계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감지하고,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사이버 세계에서 인지·분석·예측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물리 세계를 변화시키는 전체 사이클이 반복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AI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이 CPS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입니다. AI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인공적,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CAI Lab에서는 이 분야 연구를 위해 뇌를 모방해 배우면서 점점 잘하는 만능 학습기법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주된 연구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연구실에서는 CPS와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실생활 문제와 산업계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동로봇에 AI를 융합하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똑똑해지는 AI협동로봇을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AI와 협동로봇의 완벽한 융합이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AI협동로봇 원천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CAI Lab에서는 CPS, AI와 협동로봇의 융합을 위한 기초 연구와 함께 불량 검사, 용접 등 단위 공정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기업 맞춤형 AI협동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AI협동로봇의 보급·확산을 이끌기 위해 협동로봇의 작업 과정을 분석·저장·공유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이 피드백 과정이 반복되면서 AI협동로봇의 자체 진화가 가능해집니다. ▲CARE Lab 전경 Q. 지난해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인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CARE사업단을 설립하셨습니다. 어떤 곳인가요? A. CARE란 Collaborative AI-Robotics in Engineering의 약자로 AI협동로봇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학부생들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잘 ‘케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이란 차세대 산업용 로봇을 이끄는 분야이며, 안전망 없이 근거리에서 인간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CARE사업단은 교육 과정과 방법, 교육 환경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의 차별화된 학생 주도형 수업인 IC-PBL(Industry-Coupled Project-Based Learning)을 확대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 명강의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토론을 조화시키는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을 도입하며 다양한 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환경 혁신을 위해 로봇 하드웨어와 AI·딥러닝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최첨단 AI협동로봇 개발까지 한 곳에서 실습할 수 있는 CARE Lab을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CARE Lab은 장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창업 인큐베이터로도 활약하게 될 것입니다. CARE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력과 융합 지식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Q. 산업용 로봇의 핵심인 AI협동로봇 융합기술이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A. 기계와 인간이 협업하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AI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반월시화공단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특히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국가의 4차 산업혁명 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로봇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며,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AI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Q. 그간 연구실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CAI Lab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내 탑승 위치 판단 기술,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지원 기술, 홀로그래픽 이미지(Holographic image) 분석을 통한 질병 조기진단 기술, 하이퍼스펙트럴 이미지(Hyperspectral image)의 딥러닝 학습을 통한 식품 구성 성분 분석 기술, AI협동로봇 기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세계 최고 수준 저널에 게재된 연구입니다. 보행 지원 기술의 경우 2015년에 기업으로 기술 이전돼 현재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품 구성성분 분석 기술은 개인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염가형 분광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최근 다수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습니다. 또 AI협동로봇 R&D와 관련해 딥러닝과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한 로봇 모션 학습 기술, 딥러닝을 활용한 영상 내 물체 검출 기술, 강화 학습을 통한 로봇의 물체 파지 기술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AI협동로봇을 통한 전통 제조업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인공지능 협동로봇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인공지능 협동로봇 포럼 현장 모습 Q. CAI Lab의 궁극적인 연구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인간으로 따지면 CPS와 AI는 중추신경계와 두뇌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기술을 육체에 해당하는 로봇 기술과 융합시켜 인간 수준의 학습과 사고 능력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한대 2019년 07-08월 (제249호) 이북 보기

2019-07 09

[기획][창의융합 따라잡기] 홀로그램 교수는 처음이지?

한양대가 세계 대학 최초로 5G와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올 1학기부터 진행했다. 텔레프레즌스는 원거리를 뜻하는 ‘텔레(tele)’와 참석을 뜻하는 ‘프레즌스(presence)’의 합성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원격으로 불러와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로 주로 화상회의에 활용된다. 한양대는 여기에 최근 상용화된 5G 기술을 더해 이를 수업에 활용했다. 대학으로는 세계 첫 시도다. 정리. 편집실 ▲한양대가 세계 대학 최초로 5G와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올 1학기부터 진행했다. 텔레프레즌스 기반 교육 모델 ‘하이 라이브’ 지난해 베트남 오지 해외 봉사를 다녀온 김한양 학생. 현지 청소년들의 부족한 교육 기회에 가슴 아파했던 그는 최근 텔레프레즌스 기반의 ‘홀로그램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홀로그램 교수님’을 베트남 오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것이다. 김한양 학생이 경험한 텔레프레즌스 수업이란 과연 무엇일까. 한양대학교가 개발한 텔레프레즌스 기반의 교육 모델인 ‘하이 라이브(HY-LIVE)’ 수업은 실제로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디스플레이 기술(AR/VR/MR)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텔레프레즌스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수업이다. 5G 텔레프레즌스 기반 홀로그램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 새로운 강의 방식으로, 한양대가 최초 개발한 강좌다. 한양대는 이를 위해 스튜디오와 강의실 세 개를 구축했다. 하이 라이브 수업은 스튜디오에서 강의하는 교수와 세 곳의 원격지 강의실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방과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듯이 대화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대학 교육에 적용한 것. 특히 여기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 기술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대학 교육 모델을 개발, 운영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원거리 강의실에서도 실시간 양방향 수업 가능 지난 3월 개설된 텔레프레즌스 수업 ‘생활 속의 화학’은 화학과 김민경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으로, 현재 총 103명의 수강생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김 교수는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하고, 수강생들은 서로 다른 건물에 있는 세 개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다. 온라인 강의와 유사해 보이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우선 학생들은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실물 크기의 김 교수’에게 생생한 강의를 들으며 질문하고, 실시간 돌발 퀴즈를 풀기도 한다. 다른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토론을 벌일 수도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김 교수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질문에 답하거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의사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생활 속의 화학’ 교과목은 이론 수업임에도 5G 기술을 이용해 화학 실험실을 연결, 위험한 실험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또 전문 화학 기업의 임원을 연결해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기업의 대응’이나 ‘대학 화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한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고, 평소 궁금해 하던 이슈를 질문할 수도 있다. 대학 강의실에 기업의 전문가를 수시로 초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5월 2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김범성 KCC 전무이사를 연결해 현장 연계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기업의 책임’에 대해 질문하는가 하면 ‘어떻게 해야 화학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느냐’고 물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우승 총장이 화학과 김민경 교수가 진행하는 텔레프레즌스 수업 ‘생활 속의 화학’ 스튜디오 현장을 찾았다. 2학기에는 서울·ERICA 연결해 수업 진행 한양대는 ‘하이 라이브(HY-LIVE)’로 향후 다양한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2학기에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를 연결해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 트랙의 수업을 5G 텔레프레즌스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50km 이상 떨어진 서울·ERICA 두 캠퍼스에서 하이 라이브로 동시 진행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머신러닝,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인공지능 나노 트랙’이라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컴퓨터를 활용한 실습 위주 강좌로 제공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PC 강의실이 필수인데, 규모가 큰 종합대학의 경우도 한 개 PC실당 수용 인원이 100명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전문가를 교수로 모시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때 텔레프레즌스 기반 수업이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의 소규모 PC 강의실을 텔레프레즌스 기술로 실시간 연결해 홀로그램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실습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텔레프레즌스 기반 교육 모델 ‘하이 라이브’. 학생들은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실물 크기의 교수에게 생생한 강의를 들으며 질문하고, 실시간 돌발 퀴즈를 풀기도 한다. ‘세상에 없던 모델’로 교육혁신의 선두에 서다 한양대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국내외 대학과 협력해 유명 교수의 ‘명품 강의’를 연결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외 대학을 대상으로 이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자공대(SEU)에서 이브라힘 알무아켈 부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한양대를 찾아 세계 최초로 5G를 접목한 텔레프레즌스 기반 수업 모델을 보면서 도입 의사를 밝혔다. 한양대는 SEU의 요청에 따라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4월에는 아프리카 우간다 테소국회의원회 의장 등 대표단 다섯 명이 한양대를 방문해 하이 라이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우승 총장은 “하이 라이브는 한양대가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e-러닝 교육의 결실이자 교육혁신”이라며 “앞으로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외 오지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G 이동통신 기술이 확산되고, 한양대학교의 새로운 실험들이 성공을 거듭해 가면 교육의 기회가 닿지 않는 국내의 오지, 낙도뿐만 아니라 해외 오지에 한양대학교 교수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재미있는 강의와 흥미진진한 실험들을 선보일 수 있다. 김한양 학생의 꿈처럼 글로벌 교육혁신을 통한 사회혁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연결 기술로 ‘세상에 없던 모델’을 만들어 교육혁신과 사회혁신에 기여하는 한양대학교. ‘하이 라이브’로 몰고 올 새로운 교육혁신의 바람을 기대해 본다. 사랑한대 2019년 07-08월 (제249호) 이북 보기

2019-05 28

[기획][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 양성기

▲2018년 5월, 20여 명의 소셜벤처 부트캠프 참가자가 수료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2018년 8월, 소셜벤처 부트캠프에 참가한 창업팀이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새로운 배움, 사회혁신 통합 교육과정 평소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최나은 학생. 다중전공 제도를 통해 사회혁신융합 전공을 이수하며 새로운 형태의 배움에 눈을 떴다. 디자인씽킹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사회문제 솔루션을 도출하는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아시아태평양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는 APYE(Asia Pacific Youth Exchange)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생한 배움을 경험한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청소년의 사회혁신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유스 체인지메이커스(Youth Changemakers)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에게 2018년 2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사회혁신융합전공의 장기 현장 실습 교과목인 ‘체인지메이커 액션러닝’을 통해 국내 대표적 사회혁신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에서 한 학기 동안 현장 실습 기회를 얻은 것이다. 최나은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한 임팩트스퀘어는 현장 실습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최나은 학생은 체인지메이커 양성을 위한 한양대학교의 HUGE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HUGE 이니셔티브의 세 가지 요소 중 ‘교육(Training)’은 사회혁신 통합 교육과정을 일컫는 것으로, 단순히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청년, 기업,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서 모든 구성원이 체인지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2018년 6월 유스 체인지메이커스 최종 보고회. 체인지메이커 양성하는 다양한 HUGE 교육 프로그램 1.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 HUGE 벤처(Ventures) 한양대학교는 지속 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하나의 솔루션으로 소셜벤처 창업을 제시했다. 2017년 HUGE 이니셔티브 공표와 함께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모델로 해결하는 소셜벤처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소셜벤처 창업지원체계는 기본적으로 HUGE 이니셔티브의 네트워킹(Networking), 트레이닝(Training), 펀딩(Funding) 체계를 따르고 있다. 사회혁신 인재로서 마인드셋을 함양하기 위한 교류와 교육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화지원금을 받아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업 실전 교육인 소셜벤처 부트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 창업팀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소셜벤처 부트캠프는 현업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코칭을 통해 소셜 벤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소셜벤처뿐만 아니라 해외 청년과 공동 창업하는 글로벌 소셜벤처까지 육성하고 있다. 필리핀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식당 ‘카이나(KAINA)’, 필리핀의 열악한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 ‘라인케어(Linecare)’ 등이 소셜벤처 부트캠프를 거쳐 성공적으로 창업에 도달한 사례다. 2017년 8월에 개최된 제1회 소셜벤터 부트캠프를 기점으로 총 39개 팀 105명의 청년이 소셜벤처 부트캠프에 참가해 교내외 소셜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2.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혁신, 사회적협동조합 락(LAC) 한양대학교는 2017년부터 지역사회의 문제를 집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인 ‘체인지메이커그룹(이하 CMG)’을 결성해 운영 중이다. ‘디자인씽킹 신산업 창출 CMG’, ‘사회혁신 인재 양성 CMG’ 등 산학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드림팀을 운영 중인 한양대는 지역 사회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8년 10월 26일 한양대학교 체인지메이커스룸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락(LAC)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성기철 실장(TMD교육그룹), 김형민 대표(얼반유스아카데미), 성태현 단장(한양대 LINC+사업단), 김종걸 원장(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신상선 이사장(친해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영동 대표(소셜밸런스), 서진석 센터장(한양대 사회혁신센터). 학교기업 락 스튜디오(L.A.C Studio)를 중심으로 성동 지역사회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기관 및 기업이 모여 사회적협동조합 락(LAC)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2018년 10월 26일 설립 총회 이후 현재 고용노동부 설립 인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의 설립 인가가 완료되면 독립적인 법인격을 갖추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기업이나 기관이 함께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의 혁신을 주도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형 사회적협동조합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락(LAC)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정 여성, 장애인 및 청년 구직자 등 지역사회 취약 계층의 역량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취약 계층, 중소 및 영세 기업 대상의 직무 역량 강화 교육사업과 창업 지원, 정부, 지자체 및 산업체 위탁사업 등 성동구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사회봉사단 부단장 김종걸 교수(국제학부)는 “재학생을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게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수혜자가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체인지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양성하는 ‘한양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분주하게 학교 곳곳을 누빈다. 이들은 학업에만 신경 쓰느라 아침을 거른채 등교하는 친구들의 모습, 학교 뒷산에 서식하는 도롱뇽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 다문화가정 친구들의 소외감 등 학생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찾고 있다. 이들은 바로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만드는 ‘유스 체인지메이커스(Youth Changemaker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3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다. 유스 체인지메이커스는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답을 가르쳐주는 대신 정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멘토와 멘티 모두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재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가 함께하는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양대학교는 2017년부터 전국의 교육, 문화 소외 지역의 학교와 ‘체인지메이커 멘토링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충남 태안, 부산 영도, 충북 충주, 전북 김제, 경남 함안, 강원 인제까지 총 여섯 개 지역에서 약 200명 이상의 재학생이 멘토로 활약했다. 실제로 충북 충주의 충원고등학교에서는 고등학생 멘티로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이 한양대에 진학해 멘토로 모교를 재방문하는 뜻깊은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회적 책임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HUGE 한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사회혁신은 캠퍼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변화가 아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사회적 책임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은 곧 교육이다. 강의실 안에서, 또 밖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위해 한양대학교는 사회혁신 선도대학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할 것이다. 사랑한대 2019년 05-06월 (제248호) 이북 보기

2019-05 28

[기획][랩 스토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미래지향적·인간친화적 기술

김도환 교수팀이 지난 2월 13일 휴먼테크논문대상 시상식에서 금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 한양대학교 학생들로만 구성된 연구팀은 ‘차세대 광전자 나노소재 및 소자 연구실(FOND Lab)’ 학생들이 유일하다. ▲휴먼테크논문대상 수상자들이 김도환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Q. ‘차세대 광전자 나노소재 및 소자 연구실(이하 FOND Lab)’은 어떤 곳인가요? A.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것이 연결된 지능적인 사회로의 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맞아 FOND Lab은 지난 2012년 9월,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 나노소재와 공정 그리고 차세대 소자와 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학문적 발전과 신수종 국가 산업 정책 등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인간친화형 소프트 ICT 기반 기술과 미래지향적 첨단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기술 주도형 사회에서 FOND Lab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응용 연구부터 차세대 미래지향적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연구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주된 연구 활동은 무엇인가요? A.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미래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플렉시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위한 유기 반도체 변환 기술에 관한 연구입니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센서와 디스플레이 더 나아가 인간친화형 바이오 일렉트로닉스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소재의 한계와 공정 방법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FOND Lab에서는 플렉시블 고해상도 유기발광디스플레이, 고민감성 플렉시블 전자코, 고신뢰성 글루코오즈 센서 그리고 인공신경소자 등을 제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소프트 이온소재 기반의 전자피부 개발입니다. FOND Lab에서는 포유류의 촉각 센싱 원리를 매우 근접 모사해 인공이온과 인공고무소재를 이용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의 피부와 같이 이온의 전달 메커니즘과 신축성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전자피부형 디바이스 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FOND Lab에서는 미래지향적이고 인간친화적인 차세대 소프트 소재 연구부터 공정, 소자, 플랫폼 연구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국방, 자동차/항공 등에 응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국가 및 기업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FOND Lab 연구원들이 수상해 화제가 됐습니다. A. 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에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발굴과 육성을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논문상입니다. 국내 대학원생에게 주어지는 최대 규모의 논문상이기도하죠. 금상을 수상한 연구(A cellular-structured, ultrasensitive artificial sensor skin with reversible hydrogen-bonded ionic pumping)는 생체모방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물리적 자극인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동시에 지금까지 유례없는 원천소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웨어러블 산업과 미래 로봇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그밖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FOND Lab은 지난 7년 동안 인간친화형 소프트 광전자 나노소재, 소자와 플랫폼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총 46편) 또 다수의 초청 강연을 포함한 국내외 학회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괄목할 만한 건 FOND Lab의 학생 연구원들이 다수의 국내외 학회에서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구두 11편, 포스터 15편) 더불어 3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등록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2015년에 ‘냄새 맡는 전자피부’를, 2017년에 ‘소리를 감지하는 전자피부’를 세계 최초로 보고해 한국연구재단과 나노기술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10대 나노기술에 선정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이온트로닉 전자피부 관련 기술을 전시해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작년과 올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기술 이전을 하며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 초 CES 2019에 이온트로닉 전자피부 관련 기술을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Q. 연구실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연구실 이름이 약어로 ‘FOND’인데 ’단란한’, ‘가족 같은’이란 사전적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FOND Lab의 모토는 ‘서로간의 소통’ 그리고 ‘많은 연구 실적보다는 줄기 있는 좋은 연구’입니다.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FOND Lab은 지도교수와 학생 연구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선후배, 동기간에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연구와 봉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간 끊임없는 소통과 헌신적인 연구와 봉사는 FOND Lab의 연구 활동과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FOND Lab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사랑한대 2019년 05-06월 (제248호) 이북 보기

2016-11 17

[기획][Focus on] 기부로 만들어진 특별한 장학금,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양대 대외협력처에서 11월 10일 발행한 발전기금 뉴스레터 ‘동행한대’ 가을호(통권 제3호) Focus on 코너에서는 한양대의 다양한 장학금을 소개했다. 현재 한양대는 재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하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부자 명의 (Naming) 장학금 및 단과대학/학과별 장학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외협력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부자 명의 (Naming) 장학금 중에는 남계 이해성 장학금, 공과대학 이상완 장학금, 연극영화학과 장근석 장학금, 새터민 장학금, 학번별 동기회 장학금 등이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한양대학교 발전기금 마련에 동참한 기부자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남계 이해성 장학금은 2011년 본교 제7대 총장을 역임한 故 이해성 명예총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기부한 10억 원의 발전기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평점 3.0점 이상인 공과대학 2학년생 중 3명을 선발하여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故 이해성 명예총장의 유족들은 고인이 살아생전 자식처럼 아꼈던 재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고인과 함께 살던 집을 처분해 거액을 기부하여 숭고한 사랑을 실천했다. 공과대학 이상완 장학금은 이상완 동문(70 전자공학)이 2011년 기부한 10억 원의 발전기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으로 이 동문은 모교가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본 장학금은 융합전자공학부 학생 중 학부 직전 평점 3.75점 또는 대학원생 4.0점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며 가계소득 8분위 이하인 2명의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연극영화학과 장근석 장학금은 장근석 동문(06 연극영화학)이 2011년 기부한 12억 원의 발전기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이다. 장 동문은 선배로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평소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장 동문은 이 기부를 통해 학부 재학생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기도 했다. 해당 장학금은 학과회의를 통해 매학기 결정된 연극영화학과 재학생 12명에게 1회성으로 지급되며, 이자분에 따라 장학지급액은 변동된다. 새터민 장학금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새터민, 즉 탈북 재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장학금이다. 탈북 학생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영무 총장을 비롯한 주요 동문 5명이 뜻을 모아 매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수혜 학생의 멘토로서 정서적 지원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새터민 재학생 중 절차에 의해 선발된 학생에게 월별 40만 원~50만 원의 장학금액이 지원되며 2016년 현재 수혜인원은 11명이다. 학번별 동기회 장학금은 한양대 출신 학번별 동기회에서 각 동기회의 정책에 따라 운영되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이다. 동기회 장학금 중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 장학금으로는 83동기회, 85동기회 장학금과 2014년까지 운영되었던 78동기회 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83동기회는 매 학기 지정 학과에서 장학생 2명을 선발하여 각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85동기회는 ‘프리스타일 장학금’이라는 명칭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0명(팀)을 선발하여 1명(팀)당 100~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편, 2014년까지 운영되었던 78동기회 장학금은 매 학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각 200만 원의 장학금 지원 및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단과대학/학과별 재학생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장학금에는 △전기공학과 노영식 장학금(2명, 등록금 50%, 전기공학전공 직전 평점 3.5점 이상 등) △원자력공학과 김철종 장학금(2명, 등록금 50%, 원자력공학과 직전 평점 3.5점 이상 등) △건설환경공학과 미래인재 장학금(3명, 등록금 전액, 건설환경공학과 우수 입학생 및 직전 평점 3.5점 이상 등) △영어영문학과 박선부 장학금(1명, 200만 원, 영어영문과 직전 평점 3.0점 이상) △한양대 직원노동조합 장학금(서울캠퍼스 3명, 각 100만 원, 직전 평점 2.0이상 등) △천종기 장학금(서울캠퍼스 5명, 각 300만 원, 가계소득 8분위 이하) △더진국 장학금(1명, 20~30만 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창원사랑 한마음병원 장학금(5명, 각 200만 원, 통합 창원시 또는 함양군 출신 재학생) △송영재 장학금(2명, 각 100만 원,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성실한 학생) △홍순욱 장학금(2명, 각 200만 원, 산업공학과) △경영대학 한양동문 자녀사랑 장학금(매 학년도 경영대학 신입생 중 동문자녀 전원, 입학금 지원) 등이 있다.